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41 | 14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Toy (토이) 6집 - Thank You
토이 (Toy)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소소한 생활을 그린 매체를 사랑하게 되었다. 영웅과 귀공자가 등장하고 멋진 실장님이 난무하는 드라마를 거부하고 삼순이에 열광했으며 처가와 시가가 피터지게 싸우는 불륜이 아닌 던킨에서 마주치는 전남편에게 이죽거리는 연애시대에 빠져들었다.이제 우리는 일상에서 문화를 소비하고 문화에서 일상을 되돌아본다.

유희열과 그의 창조물 토이는 그런 음악이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설레임 그리고 좌절을 그린다. 이별한 후에 다시 거닐게 된 그 때 그 거리들. 자판기 앞에서 만나게 된 친한 후배. tv를 보고 영화를 보다 네 생각에 이르는. 사랑과 이별과 주말 드라마는 사실 멀리 떨어져 있는게 아니다. 2007년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현실에 충분히 익어가고 있고 그 속에서 사랑도 하고 태왕사신기도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상의 감각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기란 만만치 않다. 생날것으로 다루었다간 르뽀나 다큐멘터리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유희열은 이것에 섬세한 감수성을 덮는다. 시리고 슬픈 현실이지만 감수성의 당의를 입은 후에는 놀랍게 세련된 현대의 블루스가 된다.

 앨범뿐만아니라 일러스트북을 통해서 수많은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출생한 뭇 인텔리 여성들의 감수성을 자극하여 동세대 남성들의 본의 아닌 질투를 받은 바 있는 유희열. 평범한 이별과 일상을 다르게 만들어 버리는 그의 감수성은 대중가요시장이 쏟아낸 판에 박힌 음악들 속에서 빛나는 성취를 보여줬다.토이를 통해서든 작곡을 통해서든 그가 성공을 거둔 발라드 넘버들만 꼽아보더라도 유희열이 20~30대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가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이미 2000년, <좋은사람>을 통해 수많은 복학생 오빠들의 마음을 적셨던 그가, 그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현실에 치이고 상처받은 소위 88만원 세대들의 귀를 어떻게 사로잡을지 그저 설레이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려라, 아비
김애란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김애란은 뛰어난 작가를 향해 현재진행형으로 달리고 있다. 아비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김연수 지음 / 창비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김연수는 이 소설집을 통해 그가 문단의 중진으로만 머무르지는 않을거라 선언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41 | 14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