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사터 3층 석탑

 

   해지는 감은사터에 앉아서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논두렁 너머로 보라색으로 물들어가는 노을을 보지 못한 사람은, 그 노을에 넋을 빼앗기지 않은 사람은, 그 노을을 보며 시린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사람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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蝴蝶之夢

   장자가 어느날 꿈을 꾸었다. 자신은 꽃과 꽃 사이를 훨훨 날아다니는 즐거운 나비 그 자체였다. 그러나 문득 깨어 보니 자기는 분명 장주(莊周)가 아닌가. 이는 대체 장주(莊周)인 자기가 꿈 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자기는 나비이고 나비인 자기가 꿈 속에서 장주(莊周)가 된 것일까.

   꿈이 현실인가, 현실이 꿈인가. 그 사이에 도대체 어떤 구별이 있는 것인가? 추구해 나가면 인생 그 자체가 하나의 꿈이 아닌가. <장자>

   경주임업연구소 안에 꽃과 함께 살고 있는 나비. 꽃과 나비가 정겹기만 하다. 더 없이 평화로운 '自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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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교육공동체

   '이성적 비관주의, 의지적 낙관주의'라고 했던가? 학교가 희망의 교육공동체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2003년 전국교사대회에서 하늘 높이 떠 오른 저 연처럼 희망의 교육공동체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 희망의 교육공동체를 향해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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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경굴에 사는 게

  역시 제주도 여행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는 우도의 '동안경굴'이라고 하지요. 동안경굴 입구 바위 위 부분 파인 물 속에 살고 있는 작은 게 한 마리! 우리도 어쩌면 이 게만큼 좁은 우주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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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굴사에서 본 해안가 마을

   2003년 여름의 제주도 여행은 내 인생에 무척 기억이 남을 만한 여행이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엔 도보여행을 떠났지만, 동행자가 있었지요. 하지만 이번 제주도 여행은 저 혼자였습니다. 거기다가 늘 동행자의 몫이었던 사진기까지 들고 말이지요.

   혼자서 길을 걷는 것이 익숙해질 때였나 봅니다. 제주도 남쪽의 이름난 관광지 산방굴사를 오르던 날은 얼마나 햇빛이 강했던지요. 그러나 산 중턱에 있는 절 앞에서 바라 본 마을 풍경에 넋을 잃고 말았답니다. 참 평화롭게 보이지요? 바라보는 것으로도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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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꽃 2003-11-26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선생님 사진 솜씨도 장난이 아닌데요?
ㅋㅋ
저도 제주도 꼭 가보고 싶어요. 아직 못 가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