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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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건, 사랑이었네' 완독했습니다. ^^ 7월 5일에 신청해 놓긴 했는데 한 번 더 두드려봅니다. 한비야씨가 했던 것처럼.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이번 책도 역시 저의 가슴을 뛰게 하고, 때로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아프리카 아이들 이야기 때문에 가슴 저리기도 하고, 영원히 기억하고싶은 말도 생겼습니다.

210쪽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은 성공을 이렇게 정의하였다.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정말 멋있고, 가슴에 와닿는 말입니다. ^^ 한비야씨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뒷부분에 아프리카 아이들이 물이 부족해서 기생충이 몸을 뚫고 나온다는 이야기나, 어린 여자 아이들이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무자비하게 할례를 당한다는 것(정말 그렇게 끔찍한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을 알고는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그 부분은 읽어주어서 서로 심각성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 어린 아이들에게 어서 새로운 삶을 열어주어야할텐데... 월드비전에 후원하는 돈이 여성 할례 피해자들을 위해서 사용된다면 좀더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그 어린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일들이 너무 끔찍하기만 합니다. 정말로 눈물 없이는 듣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 지역 남자들은 그런 고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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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7-24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같이 당첨돼서 만나보면 좋겠네요~ 저도 오늘부터 신간 보려고요.^^
 

 

2005년 한비야님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너무나 큰 영혼의 울림을 얻었습니다. 매일 매일 나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어쩔 줄 몰라 동동거리던 저에게 '더 넓은 세계'에 눈뜨게 해 주는 계기가 되어 주었죠. 그로 인해 케냐의 한 여자 아이를 후원하게 되었고, 아직까지도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 지출 부분 중에서 가장 뜻깊게 사용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 케냐의 유명한 의사가 말했다던 "그 일이 제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죠."라는 말은 아직도 저의 가슴에 아로새겨져 있고, 수업 중에도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가슴을 뛰게 할 무언가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라는 말을 해주곤 합니다. 그리고 자기 것만 챙기기에 급급한 아이들에게 한비야님의 이야기를 해주며 우리 주변, 아니 지구 어느 오지에세 하루 한끼를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그 친구들을 위해 하루 500원이라도 아끼는 것은 너무나 숭고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곤 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부끄러운 교사이지만 한비야님을 만나서 인생의 새로운 '기운'과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우리 반에서 가장 책을 열심히 읽고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4명의 친구들도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한비야님 만나 뵙고 싶습니다. 그 분의 기운을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좋은 여름방학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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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7-24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어선생님이시군요~ 우리 막내가 중2거든요.^^

2010-10-30 1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국어시간에 ~~ 읽기" 시리즈들... 시읽기 책이나 소설읽기 책들은 애착이 많이 가고 책도 너무 예쁘다. ^^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국어시간에 신문읽기 1
공규택 지음 / 나라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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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0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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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시 읽기 1
배창환 엮음 / 나라말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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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 나라말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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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7-23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어시간에 시읽기가 3편도 있군요. 저는 2편까지만 갖고 있어요.^^
 

  

 

 

 

 

 

 

 

1. 건지 아일랜드 감자 껍질파이 클럽 

꼭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수많은 책들 중에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편지 모음의 독특한 소설이다. 엘리자베스와 줄리엣. 이 둘은 정말 매력적이다. 목숨을 걸고라도 불의에 절대 굴하지 않던 엘리자베스. 독일인 의사와도 어떠한 편견 없이 순수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그 여인. 알면 알수록 더욱 묘한 매력이 풍기는 '같이 차 한 잔 하고 싶은' 그런 여인이었다.  

그냥 개인적으로 독일인들이 포로들을 다루는 부분 중, 여성의 월경까지도 모욕하는 그 부분은 치욕스럽기도 하고 너무 섬뜻하기도 하고 차마 인간으로서 그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았다. 어찌 그리도 사람을 함부로 다룰 수 있단 말인가? 

두껍다고 편견을 갖지 말고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모두모두 

 

2. 꽃섬고개 친구들 

김중미 작가의 전작인 "거대한 뿌리" 보다는 감동이 덜한 편이지만 나름 마음 따뜻한 소설이었다. 평화, 대체 복무에 대해 그리고 우리 생활 속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무서운 '폭력'의 모습을 다시금 마주보게 되었다. 그리고 반성을 했다. 사소한 말 한 마디, 체벌도 줄이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3.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학부모에게서 오랫만에 선물로 받은 책이다. 그리고 예상하지 않았는데 다 읽어 버렸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모(선해보이는 두 부부)직접 학교까지 찾아와 성심성의껏 준비한 선물이라는 걸 알기에 다 읽어서 왠지 그 분들 보기에 면목이 조금은 서는 듯 하다. 나도 책 선물을 가끔 하기는 하지만, 다 읽어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책에 대한 취향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공지영 책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밖에 읽지 않았고, 그녀에 대한 사적인 가십(특히 이혼의 내력에 대한...) 때문에 책에 더욱 손이 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공지영이라는 작가가 좀더 개인적으로 가깝게 느껴졌다. 그저 한 평범한 싱글맘이라는 걸...  

어차피 바꿀 수 없는 미래에 대해서 너무 과도하게 걱정하지 말 것, 내 맘대로 할 수 없기에 재미있는 것 아니겠는가 등등 요즘 나의 화두와 맞아 떨어지는 측면들이 있어 위안이 많이 되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나를 '이상한 교사'로 몰아가는 그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무척이나 절망하고 있었을 때, 나를 위로해 준 것은 남편도 아니고 그 누구도 아닌 공지영 작가였다. 상처를 아직도 많이 받는다는 건 아직도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겠지... 좀더 잘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거겠지. 위안을 해 본다. 

 

그리고 한비야님의 책과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를 주문해 놓았다. 나에게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를 선물해 준 그 마음 따뜻한 학부모님께 한비야님의 새 책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 분에게도 좋은 의미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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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7-07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지아일랜드에 단 댓글 따라 왔어요.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으로 초면인데도 친밀감을 느껴요.^^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는 읽지 않았고 도가니와 한비야님 책은 예약주문했었지요.
7월 31일 한비야씨 만나고 싶어 신청했는데...
 

2008년이 되었다. (무슨 초등학생 일기같지만... )

우리 아들 나이 계산하기는 무척 편하다.

2001년에 태어났기 때문에 천의 자리를 뺀 부분이 윤재의 나이가 되는 것이다.

결론은 윤재는 올해 8살, 초등학생이 된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강백향 선생님이 쓰신 "현명한 부모는 초등 1학년 시작부터 다르다"를 읽고 있다. 우선은 독서를 꾸준히 하도록 습관을 갖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공부 독서가 전부다" 도 부분부분 발췌독을 하고 있음.

 

그리고 윤재가 요즘 병설유치원 도서관에서 읽었던 책이라며 무척 관심을 보이는 두 권의 책이 있다. 윤재 혼자 고른 책 치고는 눈썰미(!)가 굉장히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흥미를 보이길래 도서관에 가는 습관도 붙일겸 남양주시립도서관에 가서 세 권의 책을 빌려 주었다. 우리 아들!!! 잘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어제부터 태권도 학원에도 등록을 하고 도복을 입고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항상 걱정스럽긴 하지만 조금씩 하려고 해서 다행스럽다.

그래도 걱정스러운지 6살 윤서랑 같이 태권도에 가겠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너무 어린 것 같은

윤서도 같이 등록을 하기로 했다. 잘 다닐 수 있을런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처음에 적응하는 것을 무척 어려워하는 우리 아들!!! 잘 하리라 믿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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