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좋은 어린이 책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곽효길(서울 대성중학교 교사, 서울과학교사모임)

 

미국의 어느 억만장자가 세상을 떠나며 반려동물에게 140억 원을 유산으로 남겼다. 일본의 60대 노인 100명 중 36명은 동물을 키운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는, 애완동물에 이어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것이 되었다.
이 책은 반려동물이 무엇이며,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보살펴야 하며, 왜 보호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려 주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썼다.
이 책은 반려동물과 관련하여 아이들이 한번쯤 궁금해했을 것에 대해, 만화 형식을 빌려 풀어내며 흥미를 유도한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서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습 내용을 익히게 하고 있다. 또한 학습과 관련된 중요한 한자어는 뜻을 풀어 써서, 그 뜻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보통 집에서 키우는 동물로는 개와 고양이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이 동물들의 특징을 역사적, 생태적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라쿤이나 타란툴라 같은 희귀한 동물들도 사진과 함께 간단한 특징을 들어 소개하고 있다.
인상적인 부분은 동물의 배변 훈련법을 만화로 알려 주는 부분이었다. 너무 쉽게 보여 실제로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책임감도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더 나아가 동물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도 나름대로 권리가 있으며 우리와 더불어 살아갈 대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제인 구달, 레이첼 카슨과 같은 유명한 동물 과학자와 조련사, 사육사 등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진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상식과 관련 직업 정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동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전문가가 선택한 12월의 좋은 어린이 책 이벤트 보러 가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