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 소희와 JB, 사람을 만나다 라오스편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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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맞이하는 해돋이 여행..

처음으로 동생들 모두함께 새해 맞이를 떠났던 여행을 함께한..

오소희 작가님의 책...

다들 기다리다 지쳐 잠든 사이에...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던 시간 나와 함께한 라오스여행..^^

 

오소희 작가님의 글이...사진이...

조용히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했고..

여섯살의 JB가 여행을 하며 적응하고 그 속에서 성장하고..

먼저 읽었던 하쿠나 마타타에서의 모습이..

아~ 이렇게 여행을 하며 성장해갔던거구나...

라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여행속에서 무언가를 찾고,편안함을 추구하기보다 사람들과

섞여들고 그들의 문화와 의식주를 함께하며 배우는 여행.

우리와 다른 문화, 환경속에 사는 그들을 다 이해 한다고..

여행을 하며 이해했다고 할 수 는 없겠지만 내가 아닌

그들 속에 있기에,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정말 소중하게

이야기하고있다.

 

여행이란...

내가 아닌 나를 다른 이를 통해서 한번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것 같다.

의도적으로 긿을 잃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행위...

오소희와 JB의 다음 여행도...

정말 기대...또 기대한다~~

 

곱짜이 라이라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p. 95

행복이란 본디 그런 것이다.

그럴 듯한 것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 것.

우리의 다가올 내일을 우리른 결코 알지 못하므로..

 



p.137

엄마는 늘 새로운 길은 가보는 거라고 말하면서,

왜 왔던 길로 되돌아가자는 거야?

우리는 지금 모험을 하고 있는데!

 

p.141

주어진 것이 적다 쉽게 지치지 말라.

삶의 고단함이란 지극히 상대적인 것.

그대에게 적게 주어진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크게 주어진 것일지니

두말없이 가진 것을 보듬는 것만이

그대를 나아가게 하리라.

 

p. 357

Same same but different.

 

그들은 과장하지 않는다.

예나 지금이나 그들은 느리고 잔잔하다.

하늘 아래 크게 다른 것은 없다.

같지만  same

두번 들여다보면 same

조금 다를 뿐이다.  but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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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 사요나라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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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운명적인 만남과 안타까운 사랑을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서로 엇갈리고 뒤섞이는 감정변화와 함께

너무나 잘 표현하고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만남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작가는 인간의 욕망이 남긴 과거를 예리하게 파헤치며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승화시켰다.

 

가해자인 남자에게 관대한 법과..

피해자였지만 마음에선 하루도 잊지못했고 죄책감으로 살아갔던 그..

피해자이지만 살아가는 동안 내내 마음의 상처로..

또 자신의 멍에로 생각하며 평생을 괴로워할 여자...

 

한순간의 잘못된 욕망으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또 같은 가해자라고 해도..

그 시간들 속에서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있진 않다는것과

그 상처를 회복해 가는 과정들과 복잡한 내면들을 묘사하며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요시다 슈이치를 알게된 책..

책표지...구석에 등을 보이고 있는 소녀의 등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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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5
이철수 지음 / 삼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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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가 이철수님의 책...

생소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구입했는데..

 

그분의 작품을 직접 보지

판화가 이철수 님이 전하는 가슴따뜻한 우리 사는 이야기들..

단아한 그림과 글로 담아낸 나뭇잎 편지는..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내게 조용히 말을 건네올 때도 있고..

시대의 슬픔과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이웃이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을 전하기도 한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또는 한해를 시작하며 조용히 마주하기 좋은책인듯하다.. ^^

 

https://www.mokpan.com/

 

이곳에서도... 이철수 작가님을 만나볼 수있다고 합니다~^^

 

 

p.27

-새날-

새벽에 눈뜨면 새날입니다.

햇살이 눈부시지요! 밝습니다.

살아서 맞는 모든 아침이 새날입니다.

그 어느 아침도, 전에 있었을리 없는 옹근 새날입니다. 그렇듯,

존재도 그렇게 새로워져야 합니다.

방금 갓 태어난 어린 생명에게 새날인 것 처럼, 늙고 병든 존재에게

주어진 아침도 어쩔 도리 없습니다. 새 날입니다.

경이로운 새날을 맞는 기쁨으로 마음 설레고, 몸은 새날을 살아갈

기운으로 넘쳐나시기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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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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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도시 이후..

두번째로 만나는 그녀의 소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것 같은 맑은날...

강가에 떠오른 시체, 실종된 아이, 가족들의 슬픔과 그들의 비밀,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들...

단순한 가족문제가 아니 사회문제까지 통틀어 이야기하고 있다.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들...

가족이란 항상 믿어주고 감싸주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는데..

 

나는 '나'를 중심으로 가족을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지..

때론 가족보다 타인에게 더 친절하고 관대하진 않았는지.

읽는동안 내내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게 되었다.

 

정이현은 그녀만의 문체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것 같다.

 
스릴있으면서도 마음이 아프고 따뜻하며 재미있다.

 

책을 덮으며..

책 제목처럼 너는 모르는 가족들의 이야기..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다. ^^

 

p.55

인생에는 한들한들 부는 산들바람에 몸뚱이를 맡겨도 되는 시간이 있다.

스무 살, 스물한 살, 스물두 살.....삶이란 조금 비스듬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기차에서 시속 오십 킬로미터의 속도를 견디는 일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나이이기도 하다.

 

p199

한때 몹시 비겁했던 적이 있다.  돌아보면 지금껏 비겁하기만 했다.

아무것도 망가뜨리지 않을 수 있다고 믿었다.

덧없는 틀 안에다 인생을 통째로 헌납하지 않을 권리, 익명의 자유를

비밀스레 뽐낼 권리가 제 손에 있는 줄만 알았다. 삶은 고요했다.

그 고요한 내벽에는 몇 개의 구멍들만이 착각처럼 남았다.

 

p.448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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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네몽's 그림일기 2 + 사랑 중
김네몽 지음 / IWELL(아이웰)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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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그림...

그리고 친숙한 우리의 이야기들 같은 그림일기..

김네몽...주인공인 그녀가 정말 자신의 일상들을 가볍에 그러나

아주 가볍지는 않게 적어나간 일기들..

내가 한 두번쯤은 겪어 보았거나 우리 주변의 이야기 일 수 있는 이야기들과

친근해 보이는 캐릭터들 때문이 편하게 읽을수 있었다.

 

책의 반은 그림일기..

뒤집어서 반은 사랑中...이라는 이야기로 이어지고있다.

두사람이 만나 서로 맞춰가며 갈등을 풀어가고 상대를 이해사는

과정들을 이야기했다.

 

책의 제본이 잘못된건지..

그림이 그런건지...

책의 왼쪽편은 좀 번진듯한 그림으로 눈이 좀 피곤하기도했다.

 

진행중인 그녀의 이야기들.. 기다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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