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신- SNS, 유튜브, 블로그 등 수많은 기록이 남는다.
만약 현재는 옳았는데 미래에는 옳지 않아지는 기록들이 있다면 어떻게 되나?
정의가 윤리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보자 그동안 내가 올렸던 기록들을 찾아보았다.
카카오스토리, 인스타, 블로그 등만 생각했는데 카카오톡, 밴드, 문자 등도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수많은 생각들이 뇌리를 스쳐갔다.
친정엄마가 자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다.
'너 혼자 살다가 죽을 거면 말과 행동을 조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 모든 것은 부메랑이 되어 네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처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하시며 언제 어떤 상황이 생길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 말은 아이들에게 자주 해준다.
요즘의 아이들은 가만히 보면 일상이 욕설이고 행동들도 거칠다.
말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대화도 가끔 켜져 있는 컴퓨터 사이로 보면 거칠다.
이런 모든 것들이 나중에 자신의 발목에 족쇄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른다.
지금의 사회구조 시스템은 옳은가
이장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 말부터 몸이 안 좋았도 그냥 넘어갔었는데 3월 초 갑상선 진단까지 받자 동네 작은 병원에서 조금 큰 병원으로 옮겨 MRI부터 시작해서 각종 검사를 받았다.
병원비가 어떨지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돈을 낸 것이 거의 없다.
어릴 때 사고로 장애진단을 받았는데 장애 기금에서 지원되는 금액이 있어서였다.
동네병원을 다닐 때도 큰 비용은 들지 않았는데 2차 병원은 큰 비용도 거의 내지 않았다.
가끔 전기나 건강보험의 민영화에 기사를 접할 때마다 언젠가 우리도 미국과 같은 길을 가는 것인가 우려가 될 때도 있다.
사회복지 공부를 하며 배운 것은 궁극적으로는 보편적 복지를 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소득 재산들에 의해 차별 복지를 하고 있다.
초중고 무상 급식, 기초노령연금 등 차츰차츰 나아지고 있다.
보편적 복지가 되면 저출산이나 고령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
인구 절벽이 오면 힘들어지는 건 지금의 20대 30대이다.
우리 아들들 세대.
갑자기 저출산이나 고령화 문제가 먼 다른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나의 현실이 되어 코앞으로 다가와 깜짝 놀랐다.
핸드폰을 켜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해 폭풍 검색을 했다.
누구도 아닌 나의 문제가 되어 관심을 가진다니 한심하다는 생각은 하면서 손은 바쁘게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