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은 알고는 여유가 없는 일상들이 이어지던 시설이어서 자주 접속하던 서점 앱에서 베르나르의 신간이 나올 때마다 지나듯 보기만 했다.
책을 좋아하는 대학 친구가 재미있다고 하긴 했지만 리뷰에 어렵다는 글들이 드문드문 있어 선뜻 시작을 못했다. 똑같이 아이를 키우는 친구의 여유가 부러웠다. 아이 하나와 둘의 차이가 큰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5월 말부터 6월 한 달은 베르나르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행성 서평단 신청을 하고 곧바로 집 앞 도서관에서 「고양이와 문명」을 빌려 읽었다. 이 재미있는 책을 이제야 읽다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베르나르는 「3부작 시리즈」에 많은 사회문제들을 등장시키며 질문을 던진다. 환경, 인종차별, 전쟁, 권력 등 현재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문제들을 바스테트의 눈으로 보여주며 인간들의 이기심을 무자비함을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인간을 버릴 수 없는 딜레마도 보여주고 있다.
베르나르는 문제해결로 「소통」과 「화합」을 이야기한다.
바스테트는 끊임없이 다른 종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인간들은 의회를 만들고 대표를 뽑아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 한다. 결국 실패를 하지만 그럼에도 바스테트는 포기하고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려 한다.
실패한 바스테트를 통해 베르나르는 문제해결에 대한 해결책을 우리에게 떠넘겼다.
「무지」를 아는 유일한 종으로서 보완해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베르나르가 던져준 문제들을 보완할 방법을 찾아가는 행동력이다.
요즘 제로 웨스트라는 주제를 많이 접한다. 하지만 일단 거창한 단어에 압도되기도 한다. 작은 실천이지만 배달음식을 시킬 때 일회용품은 받지 않음으로 하고 있고 가끔이지만 사용하는 비닐장갑은 친환경으로 분해가 되는 제품으로 바꿨다. 비닐팩을 자주 사용하는데 실리콘으로 바꿔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주문했다.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하면 된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실제로 존재하는 책이어서 읽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