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kyrie: Valkyrie: The Story of the Plot to Kill Hitler, by Its Last Member (Paperback)
Philip Freiher Von Boeselager / Vintage Books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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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은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해 비밀리에 조직한 첩보조직의 최후의 생존자로 2008년에 사망하기 직전 이책을 집필한 작가인 Florence와Jerome에게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그간의 내막을 털어놓는다. 독일인이고 군인이였던 그가 왜? 어째서? 히틀러를 암살하려고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실패했는지 상세하게 털어놓는다. 이책을 집필한 작가중의 한명인 Florence Fehrenbach의 외조부가 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와 그의 형 gregor의 직속 부하로 독일국경 근처해서 사살 당했던 시체를 몇일간 끌어 안고 숨겨서 그가 태어난 독일땅 고향에 고이 묻어주었던 은인이기도 했다.(작가가 후기에 상세하게 썼다.)

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싶어한 사람들이 그동안 너무나 많았서 유럽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그를 초청하고 싶어서 안달이였지만 그는 모든 제의를 거부하고 아내와 단둘이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종전후 오랜기간 영국과 프랑스 첩보기관들은 그가 전쟁중에 암살당한줄 알았다. 그러나 생존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정도로 그는 철처하게 자신을 숨기고 살아왔다. 그가 마침내 입을 열게 된 이유는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삶속에 외롭고 쓸쓸하게 묻혀져서 영원히 잊혀지게 될 자신의 형 greor를 위해서 용기를 내서 형의 부하이자 오른팔 이였던 karl von wendt의 외손주Florence에게 고백한다.

그는 고백하기전 한가지 사실을 단단하게 못박아두는데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모의 했던 것들에 대해서만 말할것 이며 이념적인 사상이나 개개인에 대한 주관적인 비판은 묻지 말라고 당부 했다고 한다. 그는 고백 당시 그 상황만을 말하고 싶어했고 오로지 자신은 그것만 기억하고 있다고 했지만 작가 Florence가 전쟁당시 부상을 당한적은 없는지 지금 건강상테는 어떤지 묻는 순간 그는 이내 눈시울을 적시며 육신이 너무 아파서 그 고통이 무뎌졌다며 루마니아 국경 근처에서 잔인하게 죽은 자신의 형gregor 대령의 이야기 부터 들려주기 시작한다.

1915년생인 gregor는 두살아래 동생Philipp과 함께 태어나는 순간 부터 한시도 떨어졌던 날이 없을정도로 끈끈한 혈육이자 최고의 형이였다. 종교적인 박해로 독일을 떠나서 어린시절을 벨기에에서 보냈던 그들의 아버지는 완고하지만 폭넓은 시각과 통찰력으로 자식들에게 '신념을 갖고 살아라.너를 존재하게 하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넌 누구를 위해 희생할것인지 항상 스스로에게 되내여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 만만치 않다. 이세상이 전부 꽃밭으로 이뤄진 꿈동산이 아니거든. 무엇을 알고 싶으면 제대로 알고 그리고 너자신과 싸워라.'라고 말씀해줬던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이였고 실용주의자 였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도보와 자전거로 유럽 전역을 샅샅이 돌아다니며 민심의 기류, 제국주의 몰락,무너져가는 계층간의 혼란을 간파하고 수도 베를린은 전쟁에 휩싸일것 같아서 본으로 이주를 하고 greor가 태어나기전 heimerzheim에 가족의 터전을 마련한다.

9형제들중에서 gregor와 Philipp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전 유럽이 전쟁의 화약고로 들끓어서 폭파 해버린 순간까지 영원히 함께 있게 된다..

이책의 초반부는 자신들의 어린시절 성장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형 gregor는 독특한 취미로 사냥게임을 즐겼는데 야생멧돼지를 잡으려고 온갖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반드시 잡고 마는 아주 영리한 사냥꾼이였다고 한다.그는 실제로 멧돼지와 맞붙어서 목숨을 잃을뻔 하기도 했지만 절대로 겁에 질리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상처가 나으면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 몇날 몇칠간 매복,잠복을해서 자신이 설치한 덫의 경로를 치밀하게 연구하고 덫을 파뭍어서 수십마리의 멧돼지를 잡고멧돼지 공격에 상처입고 신음하는 사슴들을 치료해서 자연으로 돌려보내줬던 소년이였다고 한다. 동생은 형을 따라다니고 보조 하고 같이 뒹굴면서 군대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가장 기초적이지만 영원히 잊혀지지않는 체험과 경험을 그때 다 배웠다고 한다. 카톨릭에 소속된 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사상이나 정파에 관련된 교육이 아닌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공부를 해서 당시 사회 전체를 휩쓸었던 사상에 현옥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형과 그는 나치당이 들어섰을때 그다지 크게 걱정하거나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두형제가 군대에 들어갔을 당시에는 나치에 복종하라고 강요 받지 않았다고 한다. 장교들 역시 특수 훈련이나 지침을 받지 않고 일상적인 군대 생활을 했는데 1938년 11월 우연히 막사를 지나가다가 수백명의 유태인들이 테러를 당했고 그들의 운영하는 상점들이 약탈당하고 방화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이야기를 나누던 병사들 역시 여러명의 유태인을 죽였다고 떠드는 소리를 듣고 바로 다음날 Philipp은 다른 장교들과 함께 그 막사에 들어가서 어젯밤 그 이야기를 했던 병사들을 끌고 가서 '너희들 누굴 죽였다고? 그게 사실이라면 군사재판부에 넘겨 버리겠어!'라고 소리치며 추궁한다.

그리고 재판부에 넘겨버리지만 자신의 증언과 다른 장교들의 협조도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명령이 병사들에게 더이상 명령과 지시가 아닌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그러던 어느날 나치당의 대대전인 선전과 광풍으로 독일 전역이 전쟁 돌입에 휩싸이고 von Boeselager는 1942년 SS leader로 부터 공문을 받는데 맨 끝문장에 '5명의 집시들 특별조치 내릴것'이라는 문구가 이상해서 반복해서 읽고나서 재빨리 모든 정보망을 동원해서 집시들로 변장한 사람들이 5명의 유태인, 고위급인사라는걸 알아차린다. 그러나 시체들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정확하게 조준되어서 총살되었고 시신에 박힌 총알이 어떤 총구에서 나왔고 사살 당한 후 누군가가 집시들의 복장을 입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5명의 집시들 특별조치 내릴것'이라는 문구를 적어보낸 이들과 접촉하고 나서 그는 엄청난 비밀조직이 있다는걸 알게 된다. 독일 최고위층 간부와 장병들이 나치를 파멸시키기 위해서 은밀히 모의 하며 작전을 하나 둘씩 시행해 나가고 있었다.von Boeselager가 나치당의 골수 조직원인 고위층대령을 성공리에 암살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비밀조직에 뛰어들어서 오직 단 한사람 히틀러, 그의 뒤를 쫒기 시작한다.

Valkyrie,작정명령은 Valkyrie로 그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히틀러의 움직임과 정황을 파악해 낸다. 그를 총으로 저격하는것 보다 주변인들의 약점과 빈틈을 파고 들어서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작전을 세운다.그는 히틀러를 제거 하기전에 ss와 게슈타포의 최고 우두머리였던 Heinrich Himmler 부터 제거 해야만 이 비참하고 참옥한 전쟁이 끝이 날거라고 믿었다. 그는 실제로 Heinrich Himmler 가 사임하기 하루전 그를 바로 코앞에서 싸죽일수 있던 순간과 마주한다.. 손에 쥐고 있던 권총을 들고 방아쇠만 당기면 바로 죽일수 있는 거리 였지만 단한발의 총알만이 남아 있어서 그는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그이유는 발각되는 즉시 자신도 자살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그것만이 자신의 형과 조직원들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였다고 한다.) 죽이지 못하고 돌아온 그날 그는 더욱 철저하고 치밀하게 암살 계획을 세우며 조직력을 단단히 하고 강화 시켜서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활동들을 예의 주시하기 시작한다. 그들이 자신들 보다 한발 더 앞선 정보력으로 히틀러를 죽이게 된다면 갑작스럽게 군조직이 무너지고 이 나라 독일 전체가 불타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프랑스 레지스탕스 조직원들보다 몇배 더 움직여야했다.그사이 그의 형 gregor는 자신이 이끄는 부대 조직원들을 이끌고 베를린에 침투해서 히틀러, 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1944년 6월 22일 Claus von Stauffenberg가 히틀러를 죽이려고 터트렸던 폭발이 실패로 끝나버리자 두 형제는 작적명 Valkyrie에서 발을 빼고 조직원과 첩보망을 통해서 움직이지 않고 본격적으로 독자적인 정보망을 구축해서 히틀러와 주변 인물들을 뒤쫏기 시작한다. 독일 국경과 국경사이를 넘나들면서 히틀러를 암살하고 독일, 이나라를 살리자!라고 외치며 다짐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조국 독일이 패전국이 되어서 프랑스의 지배를 받게 할수 없다는 이중적인 생각을 가졌다고 토로한다. Tresckow 중장과 긴밀히 협조 해나가면서 철처하게 암호화된 편지를 주고 받으며 히틀러를 서서히 안으로 안으로 치밀하게 몰아세우는데 성공한다. 전쟁 막바지 히틀러 주변인물들은 극악 스러울정돌 발버둥치며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기 위한 선전물들을 만드는데 정신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향기 좋고 맛좋은 꼬냑과 화려한 외모의 무희들, 영화들에 취해서 스스로 무너져가고 있는지도 모른채 살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걸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의형 gregor는 루마니아 국경선에 폭탄물을 설치하려다가 발각되어서 자신의 몸에 폭탄들이 묶여버린채 공중분해 되어버린다.(그는 자신이 가장 아꼈던 부하였던 karl von wendt가 미리 정찰을 나갔다가 총에 맞아서 죽게 되자 야산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시신을 몇날 며칠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은채 산전체를 뒤져서 찾은시신을 끌어안고 오열한다.)형이 행방불명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동생 Philipp이목숨을 걸고 형을 찾으러 가서 두형제는 극적으로 만난다. 동생이 칠흙 같은 암흑과 삼엄한 경비를 뚫고 시신을 등에 매고 마을로 내려가서 빈집에 숨어 있다가 가지고 있던 폭약을 바닥에 설치해서 터뜨려서 시멘트 바닥을 뚫고 그시신을 파묻어준다. 실제 마을 주민들은 매일밤 공습에 시달려서 바로 옆집에서 폭탄이 터져도 나와보지 않고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karl von wendt 1911년-1944년 사망,두형제들은 가족들이 나중에 찾아올수 있게 종이에 위치와 지명을 표시하고 그 쪽지를 가슴속에 뭍고 독일국경을 다시 한번 넘는다.) 전쟁이 끝나기전 패전에 가까워졌을때 조직원들은 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이 죽었다고 생각했고 살았더라도 포로로 잡혀가버렸을것이라고 여긴다. 나치당원간부들이 하나둘씩 목숨을 끊고 히틀러 그도 자살을 하고 전쟁은 끝난다.

그는 2004년에 독일과 프랑스로 부터 훈장을 받으며 이렇게 말한다.

"I was only the last representative of those whom fate had treated less generously."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만약에 히틀러를 죽이는걸 성공했다면 전쟁이 빨리 끝났을것 같냐고 그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Tresckow 중장이 자신에게 했던 말로 답한다.

' 역사에 길이 남을 수있도록 세상에 보여줘. 독일국민들이 미치광이들이 벌이는 도박에 희생되지않고 휘말리지 않으려고 극도로 저항했다는걸 보여줘. 암살 단 한번으로 성공할수 없어 설사 실패 했더라도 시도 했다는것만으로도 우린 성공한거야 죽어도 여한이 없어.'

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 2008년 5월에 눈을 감는다.

그는 독일인이였고 대령이였고.작전명Valkyrie의 조직원이였고, 최후의 생존자였다.

나는 누구를 위해 희생할수 있을까?

당신은?

자유는 바란다고 얻을수 없다.

수많은 희생, 그 희생의 끝자락에서 자유가 펼쳐진다




p.s  211페이지에 분량에 17페이지 정도 사진들이 첨부 되어있다. 그시대 인물들, 지명들을 뒷페이지에 상세한 주석으로 첨부해서  역사적 사실을 쉽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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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Weeks With My Brother (Paperback, Reprint)
Nicholas Sparks / Grand Central Pub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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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셀러 작가인 nicolas sparks가 한살위의 형micah와 함께 2003년 1월부터 3주간 지구 반바퀴를 돌며 여행을 하며 보냈던 나날들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이다.1964년에 태어난 형micah,그리고 바로 1년뒤 태어난 저자 nicolas그리고 바로 다음해 태어난 여동생 dana이세자녀의 출생으로 엄마는 매일 매일 쉬지도 못하는 고된 생활로 힘들어 하지만 아버지는 미네소타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 가족들을 돌보는데 시간을 쏟지 못한다. 그래서 엄마는 형micah가 3살이 되던해 집안 살림의 모든권한을 부여하며 책임감을 가르친다. 그 3살 짜리 형은 동생들 돌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온집안을 두루 살피고 정리하고 두동생들에게 끊임없는 주의와 명령을 외치는걸 즐기는 꼬마 독재자로 군림한다. nicolas는 그런 형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무척 불공평했던 자신의 처지를 굉장히 익살스럽게 표현 했다. 미네소타 산골 농장에서 힘겹게 살았던 어린시절, 언제나 양보를 강요 받고 자라서 성취하고 싶은 욕구를 육상으로 분출해보지만 부상으로 그만두게된 저자의 이야기들이 무척 실감나게 전개된다.Nicholas는 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했지만 적당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근근히 생활을 이어가며 5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된다. 그 중 한아이가 장애를 갖고 태어나서 엄청난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틈틈히 글을 쓰고 여러 출판사에 보내보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으며 생활고에 시달리지만 글쓰기를 포기 하지 않고 매일밤 아이들을 제워놓은후 스탠드에 불을 키고 책상앞에 앉는다. 부모님의 갑작 스러운 죽음과 여동생의 죽음을 연달아 겪으며 슬픔과 괴로움에 휩싸이지만 어린시절부터 집안의 모든 권한을 부여받고 언제나 든든하게 지켜주던 형의 다독임과 사랑으로 다시 자신을 다독이며  작가로써 명성도  차츰 얻어 나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받아본 세계오지 여행 안내 책자를  보게 된  그는 가족 모두를 데리고 떠나려고 했지만 대가족이 함께 투숙할만한 숙소를 찾지 못한다. 마침  형에게 같이 떠나자고 제의 하자 형micah는 '그래 지금 아니면 언제 떠나보겠어? 우리 다시 한번 뭉쳐 보자'라며 어디로 떠나는지 묻지도 않고 단번에 달려온다. 그들은 3주간 과테말라의 마야 유적지, 이스터 섬의 모아이, 쿡섬, 호주ayers rocks,캄보디아의 킬링필드와 앙코르와트,페루의 마추피추,인도의 타지마할,이디오피아, 말타.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개썰매 타기등을 여행한다. 숨소리 빼고는 그 어떤 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낭떠러지 끝에서 현기증을 느끼며  서로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

서로가 늘 꿈꿨던 그자리, 정상에 선 두형제들...

[ "Somehow there was a chance we could help each other, and in that way, I began to think of the trip less as a journey around the world than a journey to rediscover who I was and how I'd developed the way I did." ]

어린시절 두 형제는 하늘에 닿을려고 애썼다. 그 꿈이 비현실적이라는것을 알지 못했다.

[이뤄지지 않은 꿈은 사라지고 만다.그러나 가장 힘든건 그꿈이 너무나도 사실적이여서 현실에서 이루워질것 같은 아주 사소하고 소박한 꿈이라는 것이다.

그 꿈을 잡을수 있게 항상 가까이 해야 하지만 손에 잡힐듯  너무 가깝게 다가선다면 고통으로 몸부림 치게 된다.]

3주간의 여행이였지만 두형제는 그이상의 값진 경험과 추억을 안고 행복한 순간들을 간직하고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간다. 자전적 에세이지만 소설 보다 더큰 감동을 안겨주는 묵직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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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riting on My Forehead (Paperback, 1st)
Nafisa Haji / Avon A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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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가 인도계 파키스타인인  Saira Qader는 언니Ameena(쌍둥이)와 함께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완고하다 못해 시도 때도없이 자녀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퍼붓는 부모 아래서  숨죽이며 살아가고 있다. Saira는 사촌의 결혼식에 참석했던날 조부모에 관한이야기를 듣게 된다. 할아버지는 간디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분이라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쭉 듣고 자라면서  14살 나이에 결혼한 언니와 달리  Saira는 대학에 진학해서 종전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으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무슬림의 계율이  뼛속깊이 자리잡고 있는 부모님들의 강압이 그녀를 숨막힐정도로 조이면서  Saira의 모든 삶을 통제 하려고 든다. 그녀는 여태껏 단한번도 부모님의 뜻을 거역하거나 종교적 신념에 어긋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해 왔지만 아버지의 무자비한 폭력이 그녀를 가족과 종교로부터 서서히 멀어지게 만들어버린다. 언니Ameena의 결혼생활을 볼때면 과거로 돌아간 갇혀있는 삶, 숨을 죽이고 조용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전통의상을 벗어던져버리고 무슬림의 자식이 아닌 한여자, 저널리스트의 삶을 선택한다. 정략 결혼과 무슬림으로서 살아가는 삶을 포기하고런던으로 도망가버렸던 할아버지 그리고 저널리스트로 살아가는  Saira, 그녀는 사진작가인 사촌과 함께 지구촌을 누비며 부모로부터 들었던조국 ,인도 그리고 제3세계의 실제 모습을 보게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나서 아버지는 자신의 고향 인도로 돌아가버리고 곧이어 언니Ameena도 인도로 돌아가버리지만 무자비한 폭력배들에게 희잡을 썼다는 이유로 총격당한다. Saira는 자신의 뿌리인 인도, 무슬림과 그리고 미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을 돌아보며 영원히 자신의 뿌리와 단절시키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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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rrie Diaries (Paperback)
캔디스 부쉬넬 지음 / Harper Collins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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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사립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Carrie Bradshaw는 Sebastian Kydd 라는남학생이 전학 오고 나서 부터 일기장을 펼치는 날이 많아진다. 일기장에는 그의 시선을 끌기 위한 원칙들을 빼곡히 적어나가면서 하나씩 실천에 옮겨보지만  세련된 도시에서 온 Sebastian Kydd의 눈에는 그녀가 들어오지 않는다. 그는 무엇보다도 책을 많이 읽고 글도 잘쓰는 지적인 여인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친구들을 통해서 들은 캐리는 여름학교 글쓰기 특강 신청서를 작성한다. 그러나 이과정은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는 그야말로 글다운 글을  써서 심사를  통과해야만 등록 할수 있는 학교였다. 그러나 그녀의 글은 보기 좋게 퇴짜를 맞게 되면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어린시절에 막연했던 꿈들이 한순간에 붕뜬채 흩어져버리지만 가족들은 그녀를 격려 하며 훌훌털어버리라고 말한다. 그녀는 맥이 빠진채 여름 방학을 앞둔 어수선한 학교를 오고 가다가 문득  Sebastian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피한다는걸 느끼게 된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는 캐리를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고 캐리의 엄마를 본적이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지난시절에 써왔던 일기장을 들추고 들춰서 찾아낸 결과 12살 무렵  Sebastian과 만났던 일을 적어놓은것을 읽게 된다. 그때당시를 떠올려보는 순간 그녀는 몹시 불쾌한 감정을 참지 못하며 머리카락을 움켜쥔다. 캐리의 엄마가  Sebastian네 집 주방 리모델링을 맡아서 시공해준적이 있었다. 캐리의 엄마는 일터에 캐리를 자주 데리고 다니며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녀는  Sebastian 의 집 주방에 엄마랑 같이 가는 날이 많았다.  Sebastian은 두모녀의 모습과 행동 말투를 그동안 유심히 관찰하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적 농담을 태연스럽게 내뱉으며 그녀들의 반응을 즐기곤했었다.

여름학기 종강 파티때 Sebastian이 캐리에게 춤을 추자고 제의 하자 그녀는 당황하지만 차마 거절 못하고 춤을 춘다. 그는 방학때 집에 놀러 가도 되냐면서 캐리 엄마의 안부를 은근 슬쩍 물어본다. 이를 지켜보던 캐리의 절친 Maggie와  Walt는 이두사람 사이에 끼어들며 같이 어울리자며 호들갑을 떤다. 데이트는 여럿이서 어울려야지 재밌는 추억이 남긴다다며 Sebastian을 자신들의 그룹에 넣고 싶어한다. 캐리는  Maggie의 남자 친구가 편집장을 맡고 있는 교내 신문에 학생 기자로 지원하면서 이들의 관계가 묘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Sebastian,고등학교 때부터 제대로 된 남자와 연애해야지 팔자가 바뀐다고 주장하는 Maggie엄마,캐리의 재능을 알아보는 Maggie의 남자친구 peter, 학교 교내에서 발생한 그모든 사건들을 취재하고 다니며 진정한 관찰자의 자세를 터득해나가는 영리한 캐리

그녀는 서서히 사람들을 관찰하는게 세상에서 가장 재밌고 유쾌한 일이라는걸 알아가며 뉴욕,뉴욕을 활보하는 꿈을 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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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sible (Paperback)
Auster, Paul / Picador USA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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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콜롬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 하며 틈틈이 시를 쓰고 있는 Adam Walker는 프랑스에서 방문교수로 온 정치학자  Rudolf Born 을 만나게 되면서 잔잔하게 흘러 갈 것 만 같았던 삶이 조금씩 요동치기 시작한다. Rudolf Born교수는  예민하고 지적인  감수성을 조금씩 자극하며  Adam이 편집위원으로 있는 잡지를 발행하는데 도와 주고 싶다고 말한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Adam은   Rudolf Born교수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성품에 반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진정한 멘토가 나타났다고 흥분하며 프랑스어로 된 시를 열심히 번역한다.

Rudolf Born교수는  Adam에게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Adam을 소개시키며 바쁜 자신을 대신해서 뉴욕시내를 구경 시켜달라고 부탁한다. 말수가 적고 차분한 인상의  margot는 절대로 가까워질수 없는 여자 처럼 굴다가  Adam의 깊은 상처(가족, 여동생에 관한)를 파고 들기 시작한다.

Adam은 강의와 사적인 말투와  표정이 전혀 다른 Rudolf Born교수의 이중적인 모습을 눈치 채지만 margot 의 육체적 유혹에 서서히 끌리며 후덥지근하게 무더운 여름 뉴욕, 대학 기숙사에서 margot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며  여름 방학을 보낸다.

함께 강변을 산책하던 중   Rudolf Born교수는 10대 흑인청년을 칼로 찔러 죽이고 Adam Walker에게 발설하지 말라고 강요한다.

Adam Walker가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을때는 그는 이미 애인과 파리로 떠나버린 뒤였다.

대학가는 베트남전 참전 반대 시위등으로 강의들이 취소되고 학생들은 길거리로 나가지만 Adam Walker는 다리를 다쳐서 징집을 피하게 된다.

파리로 1년 연수를 떠나고  그곳에서 우연히 Rudolf Born교수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의 딸Cecile Juin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Adam의 문학적 열정을 불어 넣어주며 자신감을 갖도록 다독여준다. 이두사람의 사랑을 Adam의 대학 친구(후에 소설가로 대성하는 james freeman)의 목소리로 바뀌는데  소설속 인물들의 서로의 목소리가 겹쳐지면서 타인의 인생에 뜻하지 않게 얽히게 된다.

40년의 세월이 흘러서 늙고 병든 Adam 는 오래전부터 써온 자신의 글을 친구james freeman에게 건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한다.

죽음을 앞둔 친구의 모습에 지난 젊은 시절의 모습이 떠올리며 자신과 만나지 못했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며  친구 Adam이 썼던 페이지 바로 밑에 자신의 목소리로 친구의 이야기를 적어나간다.

그는 친구의 자서전을 출판 해주기로 결심하고 자신이 직접 편집을 담당하는데  친구의 기억에 따라서 편집하지 않고 출판시장의 성향과 자신의 명성에 흠집이 나지 않게 하려고 자신의 색깔로 포장하기 시작한다.

Adam Walker는 이렇게 되리라는걸 짐작하고 있었을까?

그는 무엇에 대해 말하고 싶었을까?

그가 말하는 Rudolf Born교수,그의 여자들 ....도대체 누구 인가?

세상이 세상 그자체로 보이지 않았다는 Adam Walker...그는 누구 인가?


Once you get to know me better, you'll see that I have one very special quality, something that sets apart from everyone else.

And what quality is that?
Patience, Adam. I'm the most patient person in the world.

지나쳐버리고 마주치지 않았다면 Adam Walker의 인생은 다르게 흘러 가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기에 1967년 봄 콜롬비아 교정은 너무나도 혼잡했고 강의실은 텅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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