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는 공간의 일종이 아니라 시간의 일종이다. 어디에도 아닌 이곳에 있고 싶다고 느끼는 그 짧은 순간, 모든 유토피아들은 너무나 짧은 찰나다.
<인 아메리카> 수잔 손택
유토피아는 오르가즘.. 기대와 상상이 가득한 욕망의 기억...
모든 것을 삼켜버린 거대한 '디스토피아' 아가리의 틈새에서 발견되는 우연...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249p
감정에 체한 것처럼 허파가 둔탁하게 움직이고, 굳어 버릴 것 같은 피가 혈관 구석구석을 조이는 듯한... 삼투압의 힘에 무너지는 저밀도의 심장이 감당할 수 없어 들이키고야 마는
깊게 베인 그런.... 슬 픔.
"내게도 기회가 온다면 사양하지 않으리라" - 사사in 87p
비수를 꽂는군.
우리 사회의 분노는 사실의 부정에 향한 것이 아니라, 가치의 부재에 있었던가...
기회만 오만 같아지리라... 현상을 솔직하게 바라보았구만.
孟子
愛 人 不 親 反 其 仁
治 人 不 治 反 其 智
禮 人 不 答 反 其 敬
行 有 不 得 者 皆 反 求 諸 己
남을 사랑 하는데도 친근해지지 않거든 자신의 仁을 즉 仁이 부족함을 반성 하라. 남을 다스리는데도 다스려지지 않거든 자신의 지혜를 반성 하라. 남을 예로서 대하는대도 반응이 없거든 자신의 공경함이 부족함을 반성 하라. 행하여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모두 반성 하여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느니라.
가장 가까운 곳부터 살펴야....
초학삼년 천하무적 재수삼년 촌보난진(初學三年 天下無敵 再修三年 寸步難進):
처음 삼년을 배우면 세상 무서울 것이 없고
다시 삼년을 배우면 발걸음 하나 나가기 어렵다.
오... 고개가 끄덕여지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