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의 꽃

 

공기 속에 축축한 기운이 있어서

차가운 벽에 닿으면 응축되어 물방울이 되듯이,

인간 속의 불건전한 기운도 차가운 벽과도 같은 어려운 상황에 부딪치면 오그라들어

병이 되고 악이 되고 독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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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의 꽃

 

일상의 마비에서 풀려나라.
그러려면 네 마음이 미칠 만큼 고양되어야 한다.
겁내지 마라. 그러고 나면 각성이 따라올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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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의 꽃

 

인생이 뭔지 한마디로 말할 수 없겠지만, 이런 말은 할 수 있다.

인생의 매 순간은 독과 약 사이의 망설임이야. 망설일 수밖에 없지.

하지만 오래 주저하고 머뭇거려서는 안돼.

어느순간 약은 독이 되어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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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金上舍士純

 

少日天開一念明 中間多病久迷行

迷時堪歎道途險 悟後不知軒冕榮

白髮滿頭身始放 靑山當戶事無營

感君來往談名理 淸暑氷霜句句生

 

젊을 때에는 생각이 틔어 잠깐 반짝했는데

중간에는 병만 앓느라 오랫동안 방황했다네

방황할 때는 길이 너무 험하다 한탄했는데

깨닫고 보니 벼슬이란 것이 별게 아닐세

머리가 희어서야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문을 열면 푸른 산이라 경영할 일이 없구나

그대가 왕래하며 명분과 도리를 토론하니

더위 식히는 얼음과 서리가 구절마다 생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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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의 꽃

 

삶이라는 책 한 장 한 장에는 독이 묻어 있어.
네가 손가락에 침을 발라 책장을 모두 넘기고 나면,
그로 인해 중독되고 탈진하여 죽음에 이르게 돼.
그러나 너는 그때 비로소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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