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다, 월마다 기록하는 책탑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사라지는 순간』 | 최봉수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켰다!


로마제국이 천 년 이상 서양 고대사를 독점했지만 오도아케르가 누구인지, 로마는 어떻게 망했는지, 그 과정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어떤 인물들이 등장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된 책이 없어서 항상 궁금했었다.

그 궁금증을 해결해 줄 책이 나타났으니, 바로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사라지는 순간』이다.

참고로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시리즈는 역사가 아니라 사람을, 그 사람의 일생이 아닌 역사에 등장했던 순간 그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다.



『한(漢)의 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 | 최봉수


서양에 로마가 있다면 중국에는 한(漢)이 있다!

로마제국과 함께 읽어보기 위해 책을 펼치게 되었는데 서로마와 마찬가지로 한도 어떻게 멸망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올해는 꼭 읽어야겠다는 책이 하나 있으니, 바로 삼국지다.

어린 아이들도 만화로 된 삼국지 한 번쯤은 읽었다고 하는데, 어쩌다보니 아직 삼국지를 읽지 못해 어느새 숙제처럼 되어버렸다.

올해는 꼭 읽어봐야지 ꔷ̑◡ꔷ̑

참고로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시리즈는 역사가 아니라 사람을, 그 사람의 일생이 아닌 역사에 등장했던 순간 그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2022년 2월 24일,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었다.

21세기에 전쟁이라니!

푸틴은 10만 명이 넘는 군대를 보내 주권을 위협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해외로 도피했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당연히 우크라이나의 참패로 모두가 예상했지만 젤렌스키는 침공 38시간 만에 정부 청사 앞에서 30여 초짜리 영상을 찍어 올렸고 이는 전쟁의 흐름을 바꾸게 된다.

미국의 망명 제안에도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필요한 것은 탈 것이 아니라 탄약입니다."


취임한 2019년부터 전시 지도자로 거듭난 현재에 이르는 3년간 국민과 전 세계를 상대로 해온 수많은 연설 가운데 엄선한 19편을 담았다.

그가 승인한 유일한 공식 저서로 직접 이 책에 실릴 연설문을 고르고 서문을 썼다.



『지구생활자를 위한 시시콜콜 100개의 퀘스트』 | 루시 시글


저자인 루시 시글은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에 대해 흥미롭지만 생소했던 사실들을 재치 있게 소개하며 지구와 친구가 되는 즐거움을 많은 사람과 나누려고 한다.

퀘스트는 10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물권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생소하게 느꼈던 지구 공동생활자들의 삶을 밀착 탐색하고 업계와 개인이 어떻게 공존하며 살 수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인류의 여정』 | 오데드 갤로어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호모사피엔스 등장 후 30만 년, 인류가 풍요를 누린 시간은 200년에 불과하다. 나머지 29만 년이 넘는 시간은 배고픔, 질병과의 싸움이었다.

최근에는 몇 년간 코로나가 전세계를 강타하지 않았는가!

이 질문은 앞으로도 인류의 영원한 숙명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 해답을 찾아야 할까?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지난 29만 년 전으로 돌아가보려 한다.




『세이노의 가르침 』 | 세이노


재테크 기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돈이 삶의 우열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친다.

즉, 세이노는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헤 고민을 나눈다.

세이노 사전에서 ‘노력’이란,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치열하게 열심히 해내는 것이다. 하기 싫었던 일조차 좋아질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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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세트 -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 <토이 스토리> 스토리북 | 김이나


어른들이 더 사랑하는 디즈니의 <토이 스토리>를 김이나의 시선으로 풀어낸 내용으로 위로와 공감을 담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에세이다.

뒤에 이어질 대사가 자연스레 생각날 정도로 수십 번은 본 Toy Story!

앤디와 장난감들이 헤어질 때는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Toy Story는 꼭 어른이 되어서도 봐야 하는 명작 중 하나이다.


어린 시절,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때가 있었는데 그것이 결국은 상처로 남을 줄은 몰랐다.

조금은 어루만져 주었으면 내면이 좀 더 탄탄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내면의 어린아이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공감을 전해보고자 책을 펼치게 되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 | 로버트 기요사키


경제경영 재테크 분야 최고의 밀리언셀러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의 내용에 세계 금융 변화에 맞춘 41개의 '20년 전 그리고 오늘'과 토론과 실천을 위한 10가지 '스터디세션' 등 원고지 500매 분량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에디션이다.


저자의 가난한 아버지는 공부를 많이 했지만 늘 카드대금 청구서와 주택융자금에 시달린 반면에 친구의 부자 아버지는 정규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금융 IQ를 터득하여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한다.

즉, 그는 돈이 없어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금융 지식을 멀리하는 사고와 문화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별빛 너머의 별 | 나태주


그는 진정 시의 마법사가 아닐까.

그 어떤 것도 그의 영감이 될 수 있다.

그 영감을 이내 시로 변신시키니, 그는 진정 시의 마법사라 할 수 있겠다.


그의 사랑 시 365편은 시인의 일생을 담듯 한 편 한 편 정성스럽게 고르고 고른 시들이며 그 또한 자신의 사랑 시 중 결정판이라 강조하며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이 나올 때면, 중·고등학교 때 문학을 가르쳐주셨던 선생님들께 편지와 함께 보내드리곤 한다.

선생님들 모두 좋아해주셔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올해는 별빛 너머의 별을 필사책으로 정해 한 편씩 필사중에 있어 간간히 공유해보려고 한다.



백만장자 시크릿 | 하브 에커


엇비슷한 능력을 지녔음에도 누구는 부자가 되고, 누구는 곤궁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것의 결정적인 요인은 무의식 가장 깊은 곳에, 가장 단단하게 깔려 있다.

저자는 이것을 《경제 청사진》이라 부르며, 이는 부자 되기의 핵심이다.


백만장자 시크릿은 경제 청사진을 시작으로 왜 부자가 될 수 없었는지 분석하여 생각부터 행동까지 부자가 되는 방향으로 전부 바뀔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한다.




티 베리에이션 Tea Variation | 이주현


베이스 티의 이해를 시작으로 티에 대한 실전 기술과 새롭게 창조한 112종의 레시피들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따라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티 만들기에 도전해볼 수 있다.











본의아니게 잠수 기간이 또 늘어나게 되었었다.

그래도, 이젠 괜찮으니깐.


구구절절 내 공간이라고 해서 막 써내리면 안 될 것 같다.

올린다고 계획해놓고선 정작 노트북을 켜지도 못했고 지금이라도 올릴려니 시간이 훌쩍 지난 탓에 타이밍이 너무 늦어버린 것을.


희한하게도

노트와 펜만 쥐면 약간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도 막힘없이 써내려가는데

노트북과 키보드만 쥐면 생각하는 시간이 왜그렇게 길어지는 것일까.

희한해. 희한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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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책결산 : 377권




매달 책탑 사진을 두 장씩 찍는다.

한 장은 그 달에 읽은 책들 총출동시켜 소장용으로 남기고 또 다른 한 장은 신간 위주로 찍어 업로드용으로 남긴다.

이렇다보니 매달 읽고난 뒤 책탑 사진 찍는 것도 약간의 신경을 써줘야 한다.


즉, 그 달의 마지막 주는 서재정리 하고 책 사진을 남기는 날이다.

주말 내내 서재 정리하느라 혼쭐이 났다.

(이 많은 책들, 다 팔지도 못할테니 난 훗날 꼭 북카페 차려야 한다😳)


아! 서재 정리를 하다 검사지 한 묶음을 발견했다.

대학교 다닐 때, 심리학 쪽으로 관심이 있는데다 여차저차하다 보니 상담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여러 검사 중 MBTI 검사도 했었는데 지금까지 검사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결과지를 보고나니 기억이 떠올랐다. 아! 나 검사했었지!

최근 검사할 때까지도 INFJ로 나와 나는 지금의 내 성향상 파워 I가 아닐까 싶었는데… 대학교 때 나온 결과는 ENFJ였다.

맞다. 내면의 소심함이 조금은 있어도 나서는 것 좋아하고 만나는 것도 좋아한 나였기에 그 때까지만 해도 딱 E에 가까웠다.

그 후, 여기저기 데이고 다치고 상처받다 보니 나도 모르게 쭈굴쭈굴해졌나 보다.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지난 하반기에는 강의 듣느라 정신없어 좀 빠뜻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골고루 읽은 것 같아 나름 뿌듯하다.

그렇게 지난 한 해 읽은 권수는 377권!

사실 조금, 아니 많이 놀랐다.

언제 이렇게 읽었지 싶었는데 지난 해는 아파서 집에 있는 날이 많아 주말에 서너 권씩 읽었던 게 많이 읽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

올해는, 공부할 게 많아서 이렇게 못 읽을 듯… 싶지만 읽다보면 또 많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1월의 마지막날인 오늘 올리지 않으면 못 올릴 것 같아 급하게 올려본다.

각 달에 읽었던 책들은 리스트로 작성해 놨는데, (내가 뽑은) "2022년 올해의 책 Best 10"과 함께 올릴 예정이다.



매달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

매달 열심히 즐기고 여행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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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1-31 17: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책탑 역쉬👍^^

하나의책장 2023-05-09 17:48   좋아요 0 | URL
scott님 책탑 따라가려면 멀었죠❤

그레이스 2023-01-31 2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모아놓으니 마치 책장같네요
멋져요

하나의책장 2023-05-09 17:47   좋아요 1 | URL
맞아요🥰 한 해, 한 해 모아놓고 찍다 보면 또 하나의 책장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꼭꼭 찍어서 남기려고 해요👉👈

북프리쿠키 2023-02-02 15: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지세요!!

하나의책장 2023-05-09 17:4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서재에 자리잡고 앉아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The Intern과 Hidden Figures를 틀어놓고 새해를 시작했다.




새해 첫 결정은, 다이어리 !

세부계획 적는 메인 다이어리는 항상 바인더를 활용하고 있어서 이번엔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선물받은 다이어리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용도별로 정한 뒤, 큰 틀만 잡은 새해 계획부터 세웠다.

새해 계획은 미리 세우면 재미 없고 역시 1월 1일날 세우는 게 최고다♪

새로운 일로,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나가는 2023년이 될 테니 열심히 살아보자




새해 첫 정리는, 책정리 !

몇 달간 읽느라 쌓아놓았던 책들을 싹 정리했다.

2022년 책결산을 위해 11월, 12월 책탑 사진도 한 컷 남겨주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정리를 할 때면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게 정리하다가도 책을 펼치기 때문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럴 것을 알기에 미리 따뜻한 밀크티와 함께 달달한 딸기와 쿠키를 담아 자리를 잡았다.

'이 책 재미있었는데!'

'아, 이 책도 재미있었다!'

'엊그제 보던 책같은데, 2월에 읽었던 책이네!'

'이 책은 뒷부분이 재미있었는데 조금만 볼까?'

'왜 이 책은 글쓰기 노트에 기록하지 않았었지?'

이렇다보니 책 정리를 할 때면 반나절이 훌쩍 지나간다.


결산하고 보니 지난 해에 300여 권 넘는 책과 만났었는데 올해도 더 좋은, 더 많은 책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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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3-01-03 18: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백설공주!!!! 넘 예뻐요 *^^*

하나의책장 2023-02-24 21:03   좋아요 1 | URL
몇 년 전에 프랭클린다이어리에서 한정판으로 나왔던 건데 속지만 바꾸면서 비밀 일기장으로 열심히 쓰고 있어요^^
올해는 어떤 다이어리를 메인으로 쓸지 엄청 고민했었는데 결국 프랭클린 플래너로 결정했어요ㅎ
저는 정말 딱 아날로그 체질인가봐요^^
미니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3-01-03 18: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허쉬 초코 케잌
전 아이스로 먹었습니다😍

하나의책장 2023-02-24 21:04   좋아요 1 | URL
이게 시즌처럼 나왔던 제품이었던 것 같아요!
scott님도 다행히 드셨군요 >.<
역시, 초코는 사랑이죠♥
 


🎁 돌이켜보면, 나의 책장은

올리지 못했을 뿐 매주, 매달, 매년 책탑은 꾸준히 기록중에 있다.

항상 똑같은 구도로 남기는 사진을 곧장 포스팅으로 올렸어야 했는데, 매번 시기를 놓치다보니 못 올린 포스팅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항상 말하지만 나의 임시저장글은 말그대로 보물창고다. 다만, 시기를 놓쳐 못 올리고 버리는 신세가 되어버리지만;)

2022년 책결산은 꼭 1월 1일에 올리자는 마음으로 작성중이다.

내가 뽑은 '올해의 책은 무엇일까'에 대해 포스팅을 쓸까도 고민해봤는데 신간을 꽤 읽긴 해도 오래 전에 출간했거나 재독하는 책들이 반 이상이기에 고민중이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Q. 책은 직접 구매하시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예스24와 알라딘에서 꾸준히 플래티넘 회원을 유지할 정도이니, 충분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두 온라인 서점 모두 블로그(서재)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예스24에서는 리뷰어클럽에 참여하여 다양한 도서를 만나볼 수 있고 알라딘서점은 작성한 글이 이달의 당선작으로 선정되면 적립금을 지급해주니깐!

특히 알라딘서재는 찐 애서가들이 많아 자신의 견문을 더 넓힐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아무튼, 매년 각 사이트에서 결산기록을 보여줄 때 확인해보면 상위 2%에서 0.1% 사이에 안착하고 있으니 나름 많이 읽는 편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올해도 출판사와 작가님들께서 직접 책 리뷰를 부탁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으나 절반도 채 수락하지 못했었다.

캘린더에 독서계획을 세우고 독서하는 성격인데다 읽고자 하는 책이 겹치면 기간 내에 업로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책은 누구보다 빠르게 읽는 편이지만, 책 리뷰에 진심인 나는 쓰는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인지라 어쩔 수가 없다.

사실 쓰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는 것 같아 (뒤에 가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포스팅 형식을 바꿔볼까도 고려중이다.


열심히 팔고, 열심히 선물하고 있음에도 600권 이상의 책이 서재와 침실에 꽂아져 있다.

(그나마 열심히 팔고 선물했으니 1000권이 넘지 않아, 다행인... 거겠지?)

책상에 자리잡고 노트북을 열다 의자를 살짝 돌려 책장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니 내 인생에 책 없는 삶이란 상상 불가능이다.

내년에는 더 알찬 책들로 채워질 서재를 기대하며 글쓰기 노트 또한 새단장을 시켜야겠다.




🎁 돌이켜보면, 나의 블로그는

정말 오-래전에 시작했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재미로 시작했고 대학교 때는 대외활동의 일환으로 요긴하게 사용했었다.

그러다 매일같이 기록하는 책 리뷰를 공유해보자는 마음이 들어 한 두권씩 올려보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블로그가 책으로 꽉 꽉 채워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꽤 오래전부터 블로그를 하다보니 친한 이웃들이 꽤 많았었는데 인스타그램이 등장하고서부턴 한 두분씩 줄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다섯분도 채 안 남았다;

근래 네이버에서 인플루언서가 생기고서부턴 블로그로 다시 돌아오는 분들도 새로 만든 분들도 많아진 것 같긴 하지만, 오래전부터 소통했던 분들과는 연락이 끊겨 너무 아쉽기만 하다.

예전같으면 이벤트도 쉽게쉽게 열었는데 지금은 막상 누가 참여해줄까 싶어 열지도 못한다.

책, 마구마구 주기 위해 이벤트도 열고 싶은데… 블로그 열심히 키워보자! 노력하자!


오래전부터 개설하기도 했고 책 리뷰를 꾸준하게 올린 덕인지 네이버에서 도서인플루언서가 등장했을 때, 곧장 신청하니 곧장 선정되었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에 이어 네이버 엑스퍼트가 출범했을 때도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아 곧장 선정되었었다.

그래서인지 인스타그램보다 블로그에 더 애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블로그 새단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것 같다.

정석대로 쓰는데다 쓰다보면 할 말이 많다보니 너무 긴 글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선 너무 지루한 감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SNS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긴 글은 선호하지 않고 핵심적인 내용만 담은 짤막한 글들만 선호하니 그에 맞춰 바꿔야 하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기존 포스팅 형식을 바꿔볼까 진지하게 생각중이다.




(번외로)

🎁 돌이켜보면, 나의 아픈 손가락은

단연 네이버 엑스퍼트와 네이버 웹소설일 것이다.

일주일에 반 이상을 아프다보니 두 활동 모두 '시간(약속)이 생명'이기에 하고 싶어도 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괜스레 했다가 중단하는 일이 생길까 무서워서 못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빨리 건강 회복해서 내년에는 꼭 활동하고 완결내고 싶다.




🎁 돌이켜보면, 나의 일상은

코로나가 잠잠해졌다고 하지만 후유증은 지독하게 앓고 있다.

다니는 병원이 몇 개인 거야...?

며칠 약이 잘 맞지 않는 건지 앉아 있지도 못할 정도로 어지럽고 울렁거리는 탓에 이번 주만 병원을 세 번이나 다녀왔다.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서 공유해보고자 포스팅을 작성중인데, 최대한 빠르게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한다!)


그럼에도 한 해를 돌이켜보면 마냥 부족하지는 않았다.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가족들 생일은 물론 기념일은 빠짐없이 챙겼고 만나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들과도 만났고 동생과, 친구들과 여행도 다녀왔고 주기적으로 엄마와 데이트도 하였고 기타는 어설프지만 피아노도, 가야금도, 하프도 열심히 연주했고 일도, 공부도 열심히 했고 외국어 공부도 다시 시작했고 꽃도 열심히 만졌고 제철과일도 잘 챙겨먹었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조카도 만났다.

일주일 중 반은 아파도 반은 이렇게 해냈으니 알차지는 않아도 시간을 덧없이 흘려보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제 다녀온 병원의 의사선생님은 나를 중학교 때부터 봐주셨는데 간간히 인생 조언을 건네주신다.

어제는 그런 말을 해주셨다.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내려놓는 법도 배울 줄 알아야 진정한 어른인거야. 사람이 다 잘 할 순 없지. 당연한 말이지만,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해지니깐."

맞다. 열심히 사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과하면 독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 조언 겸허히 받아들여 내년에는 어느정도 내려놓을 줄도 아는 나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며칠 전에 동영상 하나를 보내주셨다.

하이얀 눈이 소복소복 내리던 날, 교정에서 눈 내리는 장면과 함께 따스한 목소리로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셨다.

음성이 귓가로 흘러 들어오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괜스레 눈물이 맺혔었다.

올해 시간이 맞질 않아 뵙질 못했는데 내년 따스한 봄이 오는 그 날 만나기로 했다.


아끼고 사랑해주는 그 마음이 진심으로 와닿으니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일로, 새로운 사람들로 더 많이 채워나가는 2023년이 될 것 같다.


건강하고 평안한, 여유로운 2023년이 되길!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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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2-31 15: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는 더 건강해지셔서 원하시는 활동 더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하나의 책장님 *^^* 즐겁고 헹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

하나의책장 2022-12-31 18:31   좋아요 1 | URL
미니님도 연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읽는나무 2022-12-31 16: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이버 블러그 인플루언서 셨군요??
와...몰라뵈었네요ㅋㅋ
알라딘 외엔 다른 쪽 블러그는 들여다 보진 않으니....ㅜㅜ
바쁘시겠네요?
근데 아프셔서 어떡해요?ㅜㅜ
얼른 나으시고, 내년부터는 건강하셔서 왕성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나의책장 2022-12-31 18:33   좋아요 2 | URL
대학교 때부터 대외활동 일환으로 사용하다 보니 페이스북 외에는 전부 다 활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리뷰 하나 올리려면 시간이 꽤 걸려요ㅎㅎ 병원 열심히 다니고 있으니 금방 나을 거예요! 나무님도 항상 건강 챙기시고요😊 연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파랑 2022-12-31 16: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23년에는 하나님 건강도 회복하시고 밀린 보물창고 글들도 밖으로 많이 꺼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하나의책장 2022-12-31 18:35   좋아요 2 | URL
하나하나, 차근차근 꺼내보겠습니다😚 새파랑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12-31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31 1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12-31 17: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블로그를 여러개 쓰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인데, 다들 잘하시는 것 같아서 부럽네요.^^

하나의책장님,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이예요.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나의책장 2022-12-31 19:05   좋아요 2 | URL
시간 정말 빠르죠ㅎ 올해는 유난히 더 빠르게 흘렀던 것 같아 많이 아쉬워요ㅠ
서니데이님도 2022년 마지막 밤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호우 2022-12-31 18: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열심히 사시네요. 블로그 세개 돌보고 책도 많이 읽으시고. 멋지십니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일들 이루시는 멋진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________^

하나의책장 2022-12-31 19:09   좋아요 1 | URL
과분한 칭찬이세요ㅎ 사실 올리는 텀이 긴 편이라.. 마음처럼 되진 않더라고요ㅠ 내년에는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어요! 호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것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할게요❤️

거리의화가 2022-12-31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내년에는 건강이 제일입니다.
하나님이 올려주신 책 사진들은 핀조명을 쏜 듯 환해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꾸준히 읽고 쓰시는 모습 멋지십니다. 내년에는 바라는 일 이루어지시길 응원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05-28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