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로타리 버스정류장
태극당 동양서림

재수의 연습장
인스타그램
클래스101
수강
12월 18일

시집 전문 서점이라니,
2층에 서점이라니,
동양서림 건물 2층이라니,
혜화동 로타리 태극당 옆에 있던 그 동양서림?

주인장이 시인이라니,
시집 제목이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이라니,
표지 그림을 재수쌤이 그렸다니,
이 표지 그림이 ‘엄청 분위기 있고 시적‘이라고 좋아하시는 분이 나의 이웃이라니,

유희경 시인이 《재수의 연습장》 편집자였었다니,
내가 이미 재수쌤 강의(클래스101/그림이라는 놀이, 재수의 일상포착 포켓드로잉)를 등록해두었다니,
12월 18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니,
이 모든 것이 알라딘에서 이루어졌다.
알라딘 만세!!

https://www.instagram.com/tv/CF6c3JNhu33/?igshid=jrly6cvk1f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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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11-11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홋. 클래스101 강의도 오프라인이 있나요?

잘잘라 2020-11-11 13:28   좋아요 0 | URL
온라인 강의라서 등록했어요. 이기적으로 살기로 작정하고 질러버렸어요. ㅎㅎ

라로 2020-11-11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극당 손녀와 저는 아는 사이였는데,,,지금은 과거. ^^;;

잘잘라 2020-11-11 15:28   좋아요 0 | URL
태극당 손녀는 몰라도 빵집 앞 분위기는 기억나요. 특히 12월에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장식이 예뻤던 거랑, 빵집 앞에 군고구마 파는 리어카가 있어서 먹고싶어했던 어느 날 기억이..... 꿀꺽.

페크pek0501 2020-11-1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오프라인 시 강의 듣고 싶어서 코로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잘잘라 님, 만세!!!

잘잘라 2020-11-12 13:52   좋아요 0 | URL
페크 님^^ 페크 님이 칼럼 쓰기 강의를 해주신다면 저는 1번 수강생이 되겠어요. 온라인으로요!!!
 

『부지런한 사랑』을 읽고 좋아서 다른 책도 읽으려고 주문했다.

마침 알라디너TV에서 '이슬아X이연실(편집자)' 저자 만남을 진행하고 영상을 올렸길래 가게에서 틈틈이 틀어보았다. 이슬아 작가는 '헤엄 출판사' 대표이기도 한데 혼자 글쓰고 책 만드는 작업을 해보니 너무 벅차서 이번 책은 문학동네에서 냈다고.. 문학동네에서 낸 첫 책,『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도 이연실 편집자와 함께 했다고 하는데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하는 내내 끊이지 않는 웃음과 밝은 분위기 덕에 나도 어느새 웃는 얼굴이다. 고맙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는 말은 매우 인상적이어서 어떤 사람이 우는 모습(나를 포함하여)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문장이었는데 그렇다고 내가 거기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나는 울지 않을 때도 엄마 얼굴을 닮지 않았다. 얼굴만 닮지 않은 것이 아니라 성격도 별나다며 "너는 아마 병원에서 바뀐 모양이다."라는 말을 하던 엄마 표정에서 진심을 느끼고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일은 오래된 기억이고, 지난 주에 나는 아주 유쾌하고 신선한 사진을 한 장 얻었다.

 

엄마가 새로 이사한 집을 보고 싶다며 언니네, 동생네 합해서 일곱 명를 이끌고 집에 왔다가 온 김에 김장을 해주고 가겠다고 하셔서 언니네, 동생네는 먼저 돌아가고 엄마랑 나랑 그이랑 셋이서 김장을 했다. 김장을 하고 다음날 경주 나들이를 갔다가 갑자기 날씨가 추워서 얼마 구경도 못하고 집에 오는 길에 보문단지 벗나무 길에 낙엽이 우수수.. 하도 멋져 사진을 찍자 하고 차를 세운 것이다. 추워서 떨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셋 다 이렇게 환하게 웃고 있다. 그리고 셋 다 웃는 얼굴이 닮았다.

 

엄마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이렇게 좋구나.

엄마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이구나.

나는 웃을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되고 싶다.

나는 웃을 때마다 엄마를 닮는다, 라고,

혼자 생각하고 한 번 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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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1-10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하게 웃는 엄마 미소를 쏙 빼닮으셨을것 같아요. 잘잘라님!경주나들이 가족 모두 행복한 시간 보내셨을것 같네요 ^.^

잘잘라 2020-11-10 21:53   좋아요 1 | URL
scott님^^ 경주, 1년 내내 걷기 좋은 곳인것 같아요. 닮았다고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파이버 2020-11-10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웃는 모습이 정말 닮으셨네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사진입니다~ 앞으로도 웃으실 일이 많이자주 생기길 바랍니다*^^*

잘잘라 2020-11-10 21:55   좋아요 1 | URL
파이버님 댓글 덕분에 한번 더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____^

비연 2020-11-1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선한 웃음들이세요!

잘잘라 2020-11-10 21:55   좋아요 0 | URL
비연님! ^________^

바람돌이 2020-11-10 2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맘이 행복해지는 글이고 표정들이네요. 요즘 너무 바빠서 살짝 지쳐있는데 이 글과 사진으로 잠시 힐링합니다. 이번 주말엔 저도 엄마랑 바람쐬러 가야지 하네요.

잘잘라 2020-11-10 22:03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댓글 읽고 저도 또 한번 사진을 쳐다보고 웃습니다. 행복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감사합니다. ^^

라로 2020-11-11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 인상도 좋으시지만, 피부미인!! 잘잘라 님 어머님처럼 곱게 나이들고 싶어요. ^^ 행복이 묻어나는 부러운 모녀이십니다!!💖💖💖

잘잘라 2020-11-11 06:57   좋아요 0 | URL
라로님! 역시나 섬세하십니다! 맞아요. 백옥같은 피부라고 자부심도 상당하시지요. ^^ 라로님 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수요일 출발~~~~!!!

han22598 2020-11-17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책 읽고선, 종종 거울 보면서 웃으면 엄마 얼굴이 되나? 아빠 얼굴이 되나? 확인했던 기억이 나요 ^^
 

질렀다.

책이 아니라 가방을!

알라딘에서 가방을!

양말도 아니고 가방을!

 

미쳤다.

오늘 담배 두 갑 팔았는데 가방을!

커피도 한 잔 못 팔았으면서 가방을!

배째라야 뭐야?

 

아무튼 기분 째진다.

쿠하하.

 

본투리드 코듀라 백팩

정가 58,000원!

 

오 만 팔 천.. 오-만-팔-처-넌!

미치고 팔짝 뛰는 너는 나!

기분 좋으믄 됐지 뭐.

 

가방을 샀으니

넣고 다닐 책도 사야지?

아무렴.

 

 

 

 

 

 

 

 

 

 

 

 

 

 

 

 

 

 

 

이렇게 질러대는데 뭐 하나 걸리는 게 없다.

나에게 족하다.

나로서 족하다.

그걸로 됐다.

무얼 더 바라리.

 

뭐를 마이 멕여야지 뭐.

 

뭐를 마이,

오늘은 코코아를 마이 멕여야겠다.

쓸쓸한 겨울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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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11-06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냥 너무 귀여워요!

잘잘라 2020-11-06 14:06   좋아요 1 | URL
게다가 치명적 눈빛, 저돌적 미소.. 도저히 안 살 수가 없어요. ㅎㅎ

레삭매냐 2020-11-06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일다가 정말 알라딘이 아마존처럼
되는 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배추도 팔고 무도 팔고... ㅇㅇ 종합 온라
인몰에 대한 강렬한 야망?

잘잘라 2020-11-06 14:12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알라딘, 만약에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면 딱 100 주만 사볼까봐요. ㅎㅎ

카알벨루치 2020-11-0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습니다 가방^^ㅋㅋ

잘잘라 2020-11-06 21:11   좋아요 2 | URL
올해 제일 잘한 일입니다. 가방! ^____^
 

돈이 뭐길래

양심을 팔아 돈을 사노


돈이 뭐길래

시간을 팔아 돈을 사노


돈이 뭐길래

부모를 팔아 돈을 사노


돈이 뭐길래

세월을 팔아 돈을 사노


돈이 뭐길래


제목 : 돈이 뭐길래

지은이 : 잘잘라

2020. 9. 17. 목요일



*

그래서 돈이 뭔데요?

뭐긴요. 돈이 돈이죠. 음식이구요, 잠잘 데구요, 옷이구요, 신발이지요, 약속이구요, 힘이구요, 거짓말이구요, 가림막이구요, 구원이구요, 악마구요, 천사구요, 신이구요, 이유구요, 그 모든 것이요.

*

그렇군요.

돈이 그 모든 것이군요.

겨우 그게 다라니,

흠,

흠,

흠,




『돈이란 무엇인가』 앙드레 코스톨라니, 서순승 옮김, 2016년 5월, 이레미디어


(원제 : Kostolanys beste Geldgeschichten, 1991년)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했고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던' 사람이 이야기하는 돈 이야기.


1906 년에 헝가리에서 태어나, 열 여덟 살에 프랑스로 유학 가서 증권사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후, 2000 년 9월 14일(한국 나이 95 세) 죽기까지, 대부분의 생애에서 주식 투자를 했던 사람이 이야기하는 『돈이란 무엇인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생전에 많은 책을 썼지만 주제는 항상 '돈'이었기에 어떤 책이나 겹치는 내용이 많다. 이 책도 목차를 보면 이미 다 읽었던 내용인데 번역을 다른 분이 하셨기에 읽어보려고 한다. 똑같은 노래라도 다른 사람이 부르면 다른 맛이 나니까.



*

앙드레 코스톨라니 책 덕분에 오늘도 무사히.

사고 치지 않고 지낸다.

고맙다.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2 『투자는 심리 게임이다』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3 『실전 투자 강의』


미래의창 출판사에서 '코스톨라니 투자총서'로 이름 붙여 나온 3권을 다 읽었다. 겹치는 내용이 많다. 신경써서 찾아보니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가 최종본이다. 1권, 3권은 원서가 나오는데 2권은 원서를 찾을 수 없다. 그나마 영어도 아니고 독일말로 된 책을 찾아본들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뻘짓 그만하고 코스톨라니 명언이나 정리해둬야지. 


겹치는 내용이 많지만,

1권은 코스톨라니 생전에 마지막으로 탈고한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2권은 1권보다 10년 먼저 썼지만 주식 투자 강의 형식으로 썼다는 점이 다르다.

3권도 2권과 같은 시기에 썼는데. 부록으로 '투자 유형 테스트'와 '어록'을 붙였다.(원서에도 부록이 들어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 포스터 삼아 책 표지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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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0-09-17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이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이 책을 사야겠네요.^^

잘잘라 2020-09-17 16:2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돈이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돈을 써야죠! ..? 😂

페크pek0501 2020-09-1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의 권력을 자세히 알고 싶네요.

잘잘라 2020-09-17 16:36   좋아요 0 | URL
돈 많았던 사람이 들려주는 돈 이야기인데 배 아프지 않고 재미있어요. ^^

카스피 2020-09-18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듬 20~30대는 돈에 올인하고 있어요.돈이 있다고 행복하진 않지만 돈이 있어야 삶이 힘들지 않으니까요ㅜ.ㅜ

잘잘라 2020-09-18 11:18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저도 요즘 20~30대로 돌아간듯, 젊어진 느낌입니다. 흐흐흐.
 

파란 하늘 흰 구름만 쳐다보고 앉았는데 30분이 훌쩍.


ㅡ 뭐 해?


ㅡ 하늘 보잖아.


ㅡ 무슨 생각해?


ㅡ 하늘 보잖아.


ㅡ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야?


ㅡ . . .


으이구. 하여간 내가 가만히 있는 꼴을 못 보지.

벌떡 일어나 물 한 잔 따라 마시고 책 주문하러 왔다.

파란 하늘 기념으로 소설 책을 한 권 넣었다.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하는 것과 이마트에서 생수나 라면, 종가집 김치를 주문하는 마음(또는 기분)이 다르지 않다. 금액도 역시나, 비슷하거나 어떤 날은 책 주문 결제금액이 더 높을 때도 있다. 엄마가 알면 기겁을 할 일이지. 음... 추석이 다가와서 그런가 별 게 다 맘에 걸리네. 


















1.『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N. K. 제미신 지음, 이나경 옮김, 황금가지 2020년 7월

2.『도시의 승리』 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이진원 옮김 해냄 2011년 6월

3.『감정의 발견』 마크 브래킷 지음 임지연 옮김 북라이프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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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13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지출하는 책값은 우리 집에서도 비밀입니당~~

잘잘라 2020-09-13 22:38   좋아요 1 | URL
저도 그것만큼은.... 쩜쩜. ㅋㅋ

카스피 2020-09-1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책 좋아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책값은 가까운 분들에게는 더욱더 알려서는 안되는 절대 비밀이지요^^

잘잘라 2020-09-16 15:27   좋아요 0 | URL
카스피 님 안녕하세요^^ 비가 오락가락하니 책읽기는 더없이 좋은 날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