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6월 3일 프란츠 카프카 사망 https://www.imaeil.com/page/view/2024053015554383099 올해로 타계 백주년이다. 


아래 글은 카프카 연구서 '자유를 향한 여섯번의 시도 -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오선민) 중 마지막 장 마지막 편이 출처.

카프카 묘소 (프라하) By gl:User:Kikooo1984 -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오선민 작가는 카프카에 대한 책을 한 권 더 썼다.

카프카는 오스트리아 빈 근교 키얼링의 요양원에서 죽었다.  Kierling sanatorium where Kafka died in 1924 By Clemens PFEIFFER - Own work, CC BY 3.0, 위키미디어커먼즈





카프카의 작품에는 많은 세계가 들어 있다. 심지어 그가 살아 보지 못했던 시공간까지도. 카프카는 1924년에 레테의 강을 건넜다. 가족들은 모두 수용소로 갔지만 그 자신은 반유대주의 광풍에 휩쓸려 무참히 학살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그려 낸 세계는 정확히 그가 살아 보지 못한 유대인 박해, 거대 관료제의 비인간화를 예고한다. 특히 「어느 단식 광대」에서 그리고 있는 굶는 광대는 벌거벗은 채로 분쇄되는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형상과 완벽하게 닮았다. - 2. 끝없는 실패와 무한한 시도로서의 글쓰기 / 6장 문학 : 발신하지만 도착하지 않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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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설혜심 지음) 중 크리스티 실종사건 관련 부분을 가져온다.


[역사학자가 주목한 애거사 ‘그 밖의 것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008425.html



한국 창작 뮤지컬 '아가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06616546?sid=103







1926년 12월 3일 애거서는 ‘스타일즈’라고 이름 붙인 서닝데일의 자택에서 나간 뒤 사라져버렸다.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되었고, 멀지 않은 곳에서 그녀의 소지품이 그대로 놓인 자동차만 발견되었다. 한 신문사는 현상금 100파운드(2019년 기준 6,000파운드)를 내걸었고, ‘남편의 외도에 충격받은 젊은 여성 추리작가의 실종’은 매일같이 신문을 장식하며 엄청난 화젯거리가 되었다. 애거서는 11일이 지난 후에야 해러게이트(Herrogate)의 한 스파 호텔에서 발견되었다. 남편과 의사는 애거서가 일시적인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 8 신분 도용 "난 작가인 척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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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hine - Sir Lawrence Alma-Tadema - WikiArt.org


다음 책은 크리스티 전기 '완성된 초상' -  자전적 소설 '두번째 봄'의 원제인 '미완의 초상'을 염두에 둔 제목이다.



"주디는 햇볕이 잘 드는 방을 써야 해요." "말도 안 돼. 주디는 종일 밖에서 놀잖아. 뒤쪽방은 아주 넓어. 아이가 뛰어다녀도 될 만큼. " "그 방은 햇볕이 들지 않아요." "주디에게 중요한 햇볕이 왜 나한테는 중요하지 않은지 모르겠군."

하지만 셀리아는 처음으로 단호하게 맞섰다. 더멋에게도 볕이 잘 드는 방을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렇게 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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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바바라 헨드릭스 [Babara Hendricks]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99790&cid=40942&categoryId=34380







"엄마, 엄마, 아주 신나는 꿈을 꿨어요. 꿈에서 할머니가 아기를 낳으려고 했어요. 꿈처럼 될까요? 할머니한테 편지로 물어봐야 할까요?" 엄마가 소리내어 웃자 셀리아는 놀랐다. 셀리아는 원망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꿈은 이루어져요. 성경에도 그렇게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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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중 하나인 크리스티의 자전적 소설 '두번째 봄'으로부터


SunBlock - Edith Vonnegut - WikiArt.org


위 작품을 그린 이디스 보니것은 작가 커트 보니것의 딸. https://www.edithvonnegut.com/



셀리아는 아래층 거실로 갔다. 거실에는 인쇄한 채색화 두 점이 걸려 있었다. 작품 제목은 <괴로워하는 엄마>와 <행복한 아빠>였다. 셀리아는 두번째 그림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여성적인 모습의 그는 행복하든 행복하지 않든 셀리아가 생각하는 아빠와 닮은 데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자식들을 꽉 끌어안고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여자는 엄마의 모습 그대로였다. <괴로워하는 엄마>. 셀리아는 묘한 만족감 같은 것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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