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황금 벌레 짜릿하게 즐기는 세계 공포 추리 소설 17
에드거 앨런 포 / 바로이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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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을 최근에 읽고 보물찾기 때문에 이 작품이 생각나서 찾아 읽었습니다. 아는 내용이지만 흥미진진합니다. 보물과 암호, 인물의 세부묘사까지 다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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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문학과지성 시인선 495
임솔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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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아는 시와 소설을 다 쓰는 작가이다. 이 시집은 임 작가의 첫 시집으로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나는 이 시집을 읽기 전에 작가의 첫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을 먼저 읽었는데(소설집이 나중에 나왔지만), 이 시집도 저 소설집과 마찬가지로 자극적이거나 드라마틱하지 않지만 흐릿하지도 않아서, 뚜렷하고 간결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왼손, 오른손 다 쓰는 양수겸장의 인간 같다. 어떤 때는 소설을, 어떤 때는 시를 쓰며 본인이 원하는 양식으로 표현하나 보다. 임솔아는 소설로 올해 젊은작가상 대상도 탔다.* 임솔아 인터뷰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17031521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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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호빗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이미애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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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서 톨킨이 아이들에게 지어 들려준 이야기가 이 책의 바탕이다.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좋아했고 디테일이 달라지면 지적했다고 한다. 아빠, 지난번엔 모자가 녹색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게다가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나중에 웅대한 '반지의 제왕'으로 확장된다. 끝없는 인간의 탐욕과 잔인함과 어리석음, 차마 형언하기 어려운 전쟁의 참화,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과 고결한 이상, 자매애-형제애 같은 보편적 감정. 


인생에는 계획에 없는 일이 생긴다. 호빗 빌보가 뜻밖의 모험을 하지 않고 계속 자신의 굴에만 머물렀다면? 그래도 물론 행복했으리라. 늘 먹는 맛있는 밥을 먹고 늘 자는 잠을 편히 자고. 


이 책 끝에 다다르면 빌보는 회고록을 쓰고 있다. 만약 모험을 안 했다면 회고록을 쓸 거리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회고록을 쓰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모험을 하기 싫다면 하지 않아도 좋다. 모험을 하고 싶다면 기꺼이 뛰어들자, 그리고 이야기를 하자. 그 이야기는 분명 누군가의 가슴을 뛰게 할 것이다. 


* 호빗은 사람(homo)과 토끼(rabbit)의 합성어가 아닐까 역자는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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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 외 지음 / 사계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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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지도와 이동권 투쟁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40623.html


위 기사에 나오는 오이도역 사건은 2001년에 발생했다. 이동권 투쟁은 여전히 현재진행 중이다. 참, 이게 사는 건가. 이게 인간인가.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아니 배우기 시작했다. 장애학이란 단어를 잘 새겨야겠다. 맨 뒤에 실린 참고자료 목록은 두 저자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여 썼다는 점을 보여주며, 독자들의 다음 독서에도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336 작년 말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가 된 김초엽 시사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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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풀베개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28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석륜 옮김 / 책세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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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베개는 기행문이나 수상록으로 읽어도 될 독특한 소설이다. 저자의 분신이라고 해도 무방할 주인공 화자가 보고 겪고 느끼는 것들을 자기본위-의식의 흐름에 따라 서술한다. 이 시기의 저자는 결혼하고 직장을 구한 소위 가장이 된 젊은 성인 남성이다. 그런 현실의 속박과 제약은 제쳐두고 이 소설을 통해 자유로운 영혼의 화가가 되어 홀홀단신 주유한다.


화자가 만나는 나미라는 여성은 특이한 개성을 가지고 예외적 위치에 처해 있다. 소세키가 이 소설의 장소인 구마모토에서 실제 만난 여성이 모델이라는 이야기도 발견된다. 남성 화자가 그녀의 외모를 뜯어보고 세세히 묘사하지만 그림을 그리려는 화가의 눈으로 관찰하는 터라 거부감이 적었다. 존 에버렛 밀레이가 그린 오필리아가 언급되며 저자의 죽음에 대한 의식과 관심이 표출된다.


서사가 뚜렷하진 않아도 뒤로 가면서 극적인 장면과 사연이 결말로 자연스레 나아간다. 심심한 것 같으면서 지루하지 않고 기교가 별로 안 쓰인 듯 잘 짜여진 공력이 있으며 영문학 전공자인 저자의 지식과 취향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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