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여행 : 핀란드'(테르투레니, 엘레나배럿 지음, 권은현 옮김)로부터


[핀란드, 커피 생산국 되나…‘배양 커피’ 개발 중]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012809.html


Moomin Coffee at Helsinki-Vantaa Airport in Finland, 2021 By Pete - CC BY 2.0, 위키미디어커먼즈

핀란드인의 손님 접대는 커피로 시작해서 커피로 끝난다. 핀란드인의 초대를 받아서 그들의 집을 방문하면, 이미 커피를 준비했거나, 준비하는 중일 것이다. 초대한 손님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커피와 함께 먹을 풀라(스위트 번)나 케이크도 대접할 것이다.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것, 이것이 핀란드인의 손님 접대 방식이다. - 초대 / 04 친구 사귀기

핀란드인 1인당 연간 커피 섭취량은 11kg이 넘으며, 전 세계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신다. 오전과 오후에, 회의 중에, 사우나가 끝난 뒤에, 결혼식장에서, 장례식장에서 커피를 마신다. 커피는 그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핀란드 가정을 방문하면, 집주인은 곧바로 커피를 준비한다. - 음식 / 05 일상생활

또한 하루 중 여러 번 커피 마시자는 초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 회의와 협상 / 08 비즈니스 현황

‘커피 좀 드시겠어요?’라는 말 대신, 핀란드인은 ‘커피 드세요!’나 ‘빵 드세요!’처럼 말하길 좋아한다.

핀란드인은 ‘제발’에 해당하는 똑같은 단어가 없어서, 더 직접적으로 질문을 하거나 요청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핀란드인과 대화를 할 때는 이 점을 기억하면, 오해를 피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 언어 / 09 의사소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민 연작소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를 계속 읽는다. 무민들은 현재 6월.


오늘 오후에 비를 피할 겸 잠시 머무른 동네 카페의 디카페인 카페라테.


아, 막 잠에서 깬 무민이 되어 태양이 뜰 때 맑은 초록빛 파도 속에서 춤추듯 물놀이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간밤은 이미 지나갔고, 기나긴 유월의 새로운 하루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모두 쇠돌고래처럼 물결을 가르며 멀리 헤엄쳐 나아가다가 스니프가 들어가서 놀고 있는 바닷가 물웅덩이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스너프킨은 바다 위에 둥둥 뜬 채 누워 파랗고 투명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점점 더 멀리 밀려갔다.

그사이 무민마마는 바위 틈새에서 커피를 끓이면서 햇볕을 피해 바닷가 축축한 모래에 파묻어 놓았던 버터 통을 찾아 헤맸다. 그러나 허탕을 치고 말았는데, 폭풍이 버터 통을 가져가 버렸기 때문이었다.

무민마마가 안타까워했다.

"애들 샌드위치에 뭘 발라 주나?"

무민파파가 말했다.

"대신 폭풍이 다른 어떤 걸 가져왔는지 찾아봅시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바다가 뭍에 뭘 던져 줬는지 살펴보자고요!"

그리고 모두 그렇게 했다.

무민마마가 생각했다.

‘잠깐 쉬어야지.’

그러나 이윽고 무민마마는 따스한 모래밭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라이빙 스칸디나비아: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북유럽 가족여행기'의 '열 하루째 날: 난탈리의 무민월드'로부터


[핀란드 여행-난탈리]무민 테마파크 (걸어서 세계 속으로) https://youtu.be/MEIZkAezXPM


[네이버 지식백과] 무민월드 [Moomin World]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44789&cid=40942&categoryId=40500




Snufkin: Melody of Moominvalley https://youtu.be/jAVlC79hPWQ

우리 집에 무민 동화책이 한 권 있었는데 특히 작은애가 그 동화책을 여러 번 읽었고 무민을 무척 좋아하였다. 작은애는 이번 북유럽여행의 백미를 무민 월드로 꼽고 있을 정도로 기대가 많았다.

무민 월드는 섬 전체를 무민 이야기로 꾸민 것으로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매시간마다 극장에서 무민 이야기 공연을 하고, 군데군데에서 실제로 아이들이 종이를 꼬아서 뭔가를 만들거나 그림종이접기 등을 체험하게 되어있었다.

작은애는 특히 좋아하는 초록색 깜찍이 스나프킨이 친절하게 대해줘서 기분이 상당히 좋아졌다. 그리고 기다란 끈 네 가닥으로 매듭을 만드는 체험코너에서 전통 무민 복장을 한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서 나와 작은애가 매듭 만들기에 도전하였는데, 나는 실패하였고 작은애는 성공적으로 예쁜 매듭 팔찌를 만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민연작소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를 읽는 중.

A plate of home-made pyttipanna with cucumber relish, served in Padasjoki in June 2019. By JIP - Own work, CC BY-SA 4.0,위키미디어커먼즈 https://simple.wikipedia.org/wiki/Padasjoki


https://en.wikipedia.org/wiki/Pyttipanna





무민마마는 분주히 퓌티판나*를 만들고 있었다. *퓌티판나 pyttipanna :돼지고기와 양파와 감자 등을 깍둑썰기해서 볶은 스웨덴 요리.―옮긴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로의 상드리용(신데렐라)은 언니들에게 우호적이다. 파티에서 왕자로부터 받은 오렌지를 언니들에게 나누어주고(자신을 알아보나 궁금해서 한 행동일 수도 있다) 결말에서 언니들을 용서한다. 계모 포함 부모는 초반에만 잠시 등장하고 이야기 내내 배제된다.


'세계의 신데렐라 동화 모음'(홍단주 엮음) 중 '프랑스-상드리용' 편이 아래 글의 출처.

Cinderella, 1863 - Edward Burne-Jones - WikiArt.org

Cinderella - John Everett Millais - WikiArt.org


Cinderella at the Kitchen Fire, 1848 - Thomas Sully - WikiArt.org

상드리용은 언니들을 발견하고 그 곁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두 언니에게 경의를 표하며 왕자가 자기에게 선물한 오렌지와 시트론(레몬보다 큼)을 건넸다. 그들은 상드리용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여 그녀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언니들 중 하나가 말하였다. "무도회에 갔더라면 넌 피곤한 줄도 몰랐을걸. 왜냐하면 그곳에 정말 우아한 공주님이 오셨거든. 평생 처음으로 본 아름다운 공주였어. 공주님은 우리에게 인사를 건네고 오렌지와 시트론을 주셨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