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쿤체-뒤처진 새 / 한지민

'마음챙김의 시'에 수록된 이 시 '뒤처진 새'는 '나와 마주하는 시간'(전영애, 박세인 역, 봄날의 책)이 출처이고 공역자인 독문학자 전영애 교수의 산문집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에도 나온다. * 전영애와 라이너 쿤체 http://omn.kr/1zjem

철새 떼가, 남쪽에서

날아오며

도나우강을 건널 때면, 나는 기다린다

뒤처진 새를

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

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

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

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

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

-라이너 쿤체, 뒤처진 새 (전영애, 박세인 역) 낭송_한지민

라이너 쿤체 1933~ . 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서정 시인. 구동독 시절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다 정치적인 이유로 퇴학당했다. 독재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동독작가동맹에서 퇴출된 후 서독으로 망명했다. 독일 대표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 상, 횔덜린 상을 수상했다.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By MrsEllacott - Own work,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72978064

Highgate Cemetery Angel Statue(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https://highgatecemetery.org/ [네이버 지식백과] 하이게이트 묘지 [Highgate Cemetery]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2009. 1. 20., 리처드 카벤디쉬, 코이치로 마츠무라, 김희진)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50194&cid=43081&categoryId=43081

그랜드 피아노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란 제목의 캐나다 그림책을 읽었다. 삽화가 만화 느낌이 난다. 아이는 부모 때문에 힘들다. 부모는 헤어지는 중이다. 아빠가 딴 곳으로 옮겨가고 아이는 엄마와 둘이 살게 된다. 환경의 변화라고만 요약할 수 없는 거대한 격변 속에서 아이는 최선을 다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다. 소극적으로 순응하는 방식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그랜드피아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진: Unsplash의Luke Schlanderer

[네이버 지식백과] 피아노의 종류 및 구조 - 건반악기 (악기백과, 정홍래, 전혜인)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4179&cid=60476&categoryId=60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