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나를 껴안기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라비니야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0월

강하게 마음 먹고 돌려깍기 소리에도 센스있게 너무 공격적이지 않지만 돌려깍기 한 분에게 한방에 일침을 줄수 있는 순간 순간 대응 하는 일들이 또는 결국 참고 하지 못해 그 사람들을 보기전까지 꽁한 마음들을 살아가고 생존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한다.

사회 초년생때 절망속에서 과감히 방향을 틀기도 하고 그속에서 더하고 빼고 자기만의

주거공간, 휴식, 좋아하고 하지 않는 스타일을 찾아내는 도전기를 공유한다.

때론 업주에게 말도 안되는 요청으로 급여 조건을 변경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퇴사당하는 일로 인하여 , 결국 고소를 하려는데.. 고소하려는 작가를 지친다며 말라는 지인들의 조언보단 자기만의 목소리로 결국 승소하기도 하는 용감한 스토리등 여러가지 사회생활에서 겪는 리얼한 이야기들이 실려있어 공감 포인트도 많고 일러스트가 실려있어 출퇴근길 가볍게 읽을수 있다.

달려라 아비외의 에피소드

[큰글자도서] 달려라, 아비 1 ㅣ 창비 국내문학 큰글자도서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7년 2월

이책에는 9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있다.

'달려라 아비'

만삭의 어머니를 두고 도망가버린 아버지를 둔 아비 , 태어나지 마자 아버지의 삶안에서 부재가 된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한 장의 편지를 받은 아비는 근원적 결핍, 실존적 상처받은 자신을 긍정하는 이야기를 자신에게 이야기 하며 마무리 한다.. “내겐 아버지가 없다. 하지만 여기 없다는 것뿐이다. 아버지는 계속 뛰고 계신다. 무책임한 아버지는 소식 한번 전해오지 않았고, 나는 그가 어디서 무얼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는 그저 떠났을 뿐이므로, 상상 속에서 늘 떠나던 날의 모습 그대로 달리고 있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

서울의 대학가에서 자취하는 여대생의 눈에 비친 편의점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의 일상을 담은 작품. '나’는 편의점 세 곳을 번갈아가며 들러 생필품을 산다. 그러면서 나는 세 곳의 편의점에서 각각 다른 인간이 되어버린다. 편의점에서 나는 익명의 편안함 속에 숨고 싶지만 또한 누군가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고자 소통을 시도하기도 한다. 내가 구입하는 상품의 목록은 일반화된 대도시의 소비패턴을 벗어나지 않지만, 나를 드러내는 소비의 코드들이기도 한 것이다. 가까와 지고 싶으면서도 어느 정도 일정한 거리가 필요한 현대인의 심리가 잘 드러나 있다.

'스카이 콩콩'

전파상을 하는 아버지, 어설픈 과학자 지망생 형과 함께 옥탑집에서 살아가는 소년의 성장기 소설. 변두리 동네의 별볼일없는 일상이 흘러가는 동안 나는 무심히 스카이 콩콩을 타며 커간다. 어설펐던 형에 대한 못미더움, 초라한 허름한 전파상을 하는 아버지에 대한 연민,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을 겪어가는 1980년대생의 유년기를 삶의 그늘과 가난 속의 성장통을 애틋하게 전해준다.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젊은 직장여성의 이야기. 그녀는 매일밤 잠을 자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지만, 그런 강박 때문에 더욱 잠들지 못한다 . 그런 그녀에게 아버지가 갑자기 찾아온다. 단칸방에서 같이 지내야 하는 나날들이 시작되고 새벽까지 티비를 보는 아버지와 잠을 자기 위해 티비의 선을 끊고 결국 아버지는 다시 나간다.

가족간의 소통 불능과 단절감 조그마한 공간안에서 소통이 되지 않아 더 밀도 높은 등장인물들의 묘사가 두드러진다.

'영원한 화자'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별로 친하지 않았던 동창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한 아이러니한 대화와 상황을 보여주며 동시대 독자들의 공감이 될만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종이 물고기'

가난한 지방의 백수 청년이 포스트잇에 글을 쓰며 벽지를 도매하는 도중 어이없게도 외출한 사이 한쪽 벽이 무너지면서 고분 분투했던 내용들이 사라져 버린다.일년이 넘게 써왔던 글쓰기라는 행위가 주인공을 하루하루 행복하고 삶을 도전하게 만들었던 과정들이 순식간에 허물어져 버리며 허탈함을 느낀다.

그외 3편의 작품이 더 실려있다.

김애란 작가만의 힘들고 좌절되는 상황에서도 혼자 꾿꾿히 오뚜기처럼 결론내리며 일어서 올라오는 긍정, 희망의 메세지들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달려라아비#한국소설#김애란

우리가 종종 너무 서둘러 판단을 내리듯이 우리는 관심...

우리가 종종 너무 서둘러 판단을 내리듯이 우리는 관심을 기울이는 데도 너무 성급하다. 어떤 대상이나 생각에 너무 빨리 혹하고, 그 대가를 치른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아름다움이나 친절한행동은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베유는 알지 못하는 상태, 생각하디 않는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P234

[마이리뷰] 청바지 돌려 입기 1

청바지 돌려 입기 1
앤 브래셰어즈 지음, 공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십대들의 청바지를 공유하는 에피소드를 소재화 한 소설
예전 미국영화로 상영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려면 그전에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이와 같이 다른 사람을 비난할 때는그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 입장이 되어보라.
프리다 노리스 - P203

[마이리뷰] 나답게 자유로워지기까지

나답게 자유로워지기까지 - 스스로 만족하는 자유로운 삶을 향한 작은 용기
케이엠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8월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수능부터 대학진학 로스쿨등 여러가지 시험을 거쳐 겨우 변호사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그렇게 힘들게 된 변호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꿈의 직장 억대 연봉으로 행복할 수 있게 보이겠지만 실제 변호사의 직업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작가는 그 많은 과정들을 내려놓고 자기만의 사무실을 차리기 까지
다른사람에게 좋아보이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과감히 퇴사를 결정하게 된다.

해야 하는일과 하고 싶은 일이 정체성으로 이어지기까지 독자들에게 생각하게 하는 의미가 작가의 생존의 경험으로 더욱 강력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