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 크래시 2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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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아바타가 있는 미래도시 LA를 배경으로 

해커 히로와 배달원 와이티의 모험이 1권에 이어 2권에 계속됩니다.



제목이기도 한 '스노 크래시'를 손에 넣기 위해 거래에 나선 와이티, 

저격수를 피해 동료의 밴에 올라타 간신히 몸을 피합니다. 

스노 크래시가 든 튜브는 속에 든 내용물이 배출되기 전에 

같은 편 헬리콥터 내부의 밀봉된 공간으로 들어가 순간 냉동 처리되었습니다. 

스노 크래시는 일종의 스테로이드처럼 세포벽을 뚫고 들어가 

세포핵에 이상한 짓을 한답니다. 

와이티는 약을 대규모로 파는 해커에게 정보를 얻습니다. 

그는 컴퓨터 화면에서 뭔가 이상한 걸 본 이후 

병이 나서 엔터프라이즈호에 머물렀는데, 

그곳에서 감염된 해커들 피를 사람들에게 주사해 병을 퍼뜨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해커들이 마약 중독자들처럼 혈관이 엉망이 되면 

배에서 내리게 한 다음 약을 팔게 합니다. 

이런 정보를 히로에게 알려주었고, 

히로는 지금의 구글 어스(책에서는 지구)를 통해 추적합니다. 

전 여자친구 후아니타가 말한 종교와 연관이 있을 거라 생각해 

직접 몸을 움직이기로 합니다. 

한편 와이티의 엄마도 정부 단체에서 프로그램 일을 하는데, 

어딘가로 가서 주사를 맞더니 자신을 잃어갑니다. 

이제 와이티도 엄마를 위해 움직여야 합니다. 

히로와 와이티는 어떤 진실에 다다를지 책에서 확인하길 바랍니다.




아직 인터넷에 대해 사람들이 제대로 인식을 못 하던 1992년에 

가상의 분신 ‘아바타’와 가상세계의 구체적인 모습을 예언한 작가, 

닐 스티븐슨은 정확한 지식에 근거해 근미래의 풍경과 

가상공간의 원리와 구현을 완벽하게 표현한 <스노 크래시> 소설로 큰 화제를 몰았습니다. 

그땐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지만, 스타워즈에서 우주를 여행한 꿈을 꾼 것처럼 

닐 스티븐슨의 세계관은 출간 이후 과학기술 분야와 인터넷 사업에 활용되어 

어느 정도 구현해 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아바타, 

'대부분은 제가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경험에서 배우는 능력을 타고났습니다. 

물론 그 능력은 처음에 절 만든 사람이 프로그래밍한 것이지요.'란 말에서 유추되는 AI까지 

지금은 친숙한 내용들이 소설 속에서 등장하니 

어쩌면 이런 미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미래의 모습이 소설에서 그려질지 그의 다른 작품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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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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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하고 나는 생각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일터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나는 저녁 준비를 하고, 그 얘기를 듣는다.
그것은 내가 결혼 전에 막연하게 그렸던
가정의 모습과는 아주 달랐다.
하지만 뭐가 어떻든,
그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었다. (p.98)



퇴근하고 돌아온 아내 구미코의
기분이 좋았다.
가노 마르타를 만난 이야기를 했다.
결혼승낙을 받으러 처가집에 갔던
일이 떠오른다.

?자수성가한 장인은
일본 중앙 행정기관의 엘리트 관료로
자신보다 높은 권력에는 허리를 굽히고,
낮은 권력을 짓밟은 일에는
주저함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 24살 무일푼에
학력도, 발전 가능성도 거의 없는
나는 반대를 무릅쓰고
둘이서 살려고 마음먹었지만,
의외로 장인이 의지하는
점술가 혼다 씨를 만나면 승낙하겠단다.
그래서 만났고, 혼다 할아버지는
내가 딸의 상대로 훌륭하다고
장인께 말했다.
그렇게 결혼이 이뤄졌다.?



고위층 집안이 의지하는
무속인이 있다고 들었고,
방송에서도 봤는데, 정말 그렇구나 싶다.

특히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무속에 더 매달리는 게 아닐까,
그들도 죄를 짓는걸 아니까
죄를 모면하고자 하는 마음에 말이다.

혼다 할아버지와 가노 마르타 둘다
물에 몹시 주의를 기울었는데,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

때에 따라서는 호기심이 용기를 자극해서
부추기기도 하고.
하지만 호기심은 대부분의 경우
바로 사라지고 말지.
용기만 먼 길을 홀로 나아가야 하고,
호기심은 넉살만 좋았지
신뢰할 수 없는 친구와 같은 거야.
너를 한껏 들쑤셔 놓고는, 적당한 선에서
슬쩍 사라져 버리는 일도 있고.
그렇게 되면, 너는 네 힘으로
용기를 끌어모아
어떻게든 헤치고 나아가야 하지." (p.135)


다시 담벼락 너머 고양이를 찾으러
새의 석상이 있는 빈집으로 갔다.
빈집 마당으로 들어 빈 의자에 앉아
잡초와 새 석상을 보며
휘파람을 불었다.

그때 저번에 만난 건너편 집 소녀가
아는 척을 한다.
그 소녀(가사하라 메이)는 내 이름말고
별명이 없냐 물었고,
난 '태엽 감는 새'라 말했다.



소녀가 묻는 호기심과 용기,
다르다는 건 알아도 정확히 몰랐는데.
호기심은 바로 사라지지만,
용기는 먼 길을 홀로 나아가야 한다는 거,
어떻게든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거란
말에 제대로 알게 되었다.

드디어 시리즈 제목이 등장했는데,
아직까진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다.?

◇◇◇◇◇◇◇◇◇◇◇◇◇◇◇◇◇◇◇◇◇

자기만의 가치관이 없으니
타인의 잣대나 시점을 빌리지 않고는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한다.
그녀의 두뇌를 지배하는 것은
'자신이 타인의 눈에 어떻게 비치나.' 하는 것,
오로지 그뿐이었다.(p.152)



구미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어릴때 할머니집에서 자랐던 구미코.
몇년 후 집으로 왔지만
적응을 하지 못한 예민한 아이가 되었다.
그때 그녀를 보듬어 준 사람은 언니.
하지만 언니는 식중독으로 죽고,
구미코는 부채감을 느낀다.

오빠 와타야 노보루는 부모의 기대에
명문고, 명문대를 졸업하고 유학갔다가
학자의 길을 걷는데,
그는 자신만의 의견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난 생각한다.
하지만 미디어에 나오는 이미지와 태도,
언변을 통해 지적인 인간으로 자리매김한다.

난 그를 본 순간 이 남자의 얼굴이
뭔가 다른 것으로 덮여 있다 느낀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자신만의 가치관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큰일임을 느꼈다.
자신만의 생각, 주관이 없으니
타인의 주관에 기대 살아야하고,
그렇기에 잘못된 주관에 기대거나,
주관이 이랬다 저랬다 바뀔 수 있다.

거창한 것은 아니여도
나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무엇인지
생각해야겠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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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와 나무젓가락으로 만드는 수납 소품 DIY
배민정 지음 / 밥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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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택배가 오죠. 보통 박스에 넣어져 오는데요, 

그걸 버리려면 투명 테이프를 제거한 후 납작하게 해서 

종이류의 분리수거함에 넣어야 합니다. 

그렇게 분리하다 보면 어떤 상자, 특히 과일 상자 같은 경우는 

튼튼해서 이걸로 뭔가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이디어가 부족해 생각으로만 그쳤어요. 

그런데 아이디어 샘솟는 배민정 씨는 세계 최초로 고안한 특허출원 방법으로 

직접 만들고, <골판지와 나무젓가락으로 만드는 수납 소품 DIY>를 출간했습니다. 

내용을 소개할게요.



골판지 상자와 나무젓가락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에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골판지 상자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골판지 두께 맞춰서 준비하는 요령도 설명합니다. 

각 골판지의 종류와 두께를 참고해서 준비하도록 합니다. 

기본 판재를 만들기 위해 골판지 위에 도안을 그리고 재단합니다. 

재단된 골판지를 목공 본드를 이용해 붙이고, 기본 틀을 만듭니다. 

함께 사용하는 재활용품인 나무젓가락도 어떤 것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나무젓가락 만들기 기법(1쌍/1쌍 반/2쌍/3쌍)을 글과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사용되는 도구와 재료, 꾸미기 재료, 페인팅 재료를 소개하고, 

재료 구입처와 주의해야 할 점도 실었습니다.



<골판지와 나무젓가락으로 만드는 수납 소품 DIY>에서 

처음 만드는 연필꽂이입니다. 

명찰 꽂이로 포인트를 줘서 더욱 멋스럽게 되었어요.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차근차근 따라 하면 멋진 재활용품이 나옵니다.



책 중간에 'POINT'와 'TIP'이 있으니 참고하고, 

만든 작품을 활용한 예제도 있으니 더욱 예쁘게 사용하세요.


뚜껑이 있는 수납함, 우유팩을 서랍으로 활용한 수납함, 

음료수 상자를 서랍으로 활용한 수납함, 

A4용지 상자를 서랍으로 활용한 수납함, 1.5cm 두께 골판지로 만드는 수납함, 

나무젓가락으로 기본 틀을 만든 소품까지 

32가지 골판지와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수납 소품이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방학 때 재활용품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내라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꽝인 저한텐 인터넷으로 검색해 

비슷하게 만들어 내는 게 다였어요. 

숙제를 했다는 생각으로 제출만 했지요. 

하지만 저자 배민정 씨는 미술 학원에서 일하며 

재활용품으로 소품을 만들었던 것을 계기로 

실용적이며 친환경적인 방법을 고안해 세계 최초 특허출원을 했습니다. 

역시 같은 것도 접하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다른 결과물을 낼 수 있습니다. 

<골판지와 나무젓가락으로 만드는 수납 소품 DIY>으로 환경도 살리고, 

돈도 절약하고, 예쁘게 만들어 필요한 수납 소품을 가질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삼조입니다. 

아이와 함께 좋은 경험이 될 DIY 시간을 가져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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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맛있는 과일 고르는 법 - 과일MD의 아이들은 어떤 과일을 먹을까?
강야곱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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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두 번은, 혹은 그 이상은 과일을 살 텐데요. 

어떨 땐 맛이 좋고, 어떨 땐 맛이 영 아니어서 

먹다 먹다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대체 뭘 보고 고르면 맛있는 과일인지 잘 몰라 

한 입 먹기 전까지 살짝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런 걱정의 마음을 싹 없앨 <1% 맛있는 과일 고르는 법>을 소개할게요.



같은 나무에서 수확되었어도 그 모양, 색택, 당도는 모두 다릅니다. 

뿌리에서부터 줄기로 이어지기까지 영양분의 공급량이 다르며, 

열매마다 햇빛을 받는 양도 다릅니다. 

심지어 태풍이 불어도 장마철이 되어도 

비와 바람을 맞는 양은 모두 다릅니다. 

마트에서 과일을 살 때 10개 중에서 

분명 1, 2개는 맛이 없었던 경험이 있었을 텐데요. 

한 번에 과일 10개를 샀을 때 모두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 책에서 알려줍니다.

먼저 과일 당도에 대해 알아보고, 

유기농, 무농약, Non-GMO, 지리적 표시, GAP 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더불어 한국 과일 시장이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여러 방법을 제시합니다.



해당 과일의 제철이 언제인지 제목에서 보여줍니다. 

해당 과일이 붙은 유래와 영양소 등의 정보도 함께 실었습니다. 

맛있는 과일을 고르는 방법과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도 설명합니다. 

해당 과일 종류를 사진과 글로 알려줍니다.



바나나, 사과, 배, 토마토, 파인애플, 멜론, 오렌지, 자몽, 망고, 

레몬, 아보카도, 포도를 1년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과일 고를 때 참고하길 바랍니다.




강야곱 씨는 15년째 과일로 먹고살았습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청과회사인 돌(Dole)에서 도매시장 영업 업무를 시작으로 

롯데상사 해외소싱팀에서 청과 사업을 총괄하며 

해외 산지 개발부터 무역 및 통관, 재고 관리 및 선별 작업, 

대형 유통사 대상의 마케팅 및 전략 수립 등 모든 영역을 책임지며 일했습니다. 

현재는 국내 1위 식자재 유통 회사인 삼성 웰스토리 구매팀에서 

과일을 소싱하는 MD 역할을 하고 있는 과일 전문가입니다. 

과일 전문가가 알려주는 <1% 맛있는 과일 고르는 법>으로 

딸기, 참외, 키위, 체리, 블루베리, 복숭아, 수박, 자두, 석류, 단감, 유자, 감귤, 

바나나, 사과, 배, 토마토, 파인애플, 멜론, 오렌지, 자몽, 

망고, 레몬, 아보카도, 포도를 사서 맛있게 먹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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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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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걸었지.
10분 만이라도 좋으니까 시간을 줘.
그럼 서로를 잘 알게 될 거야." (p.14)


갑자기 걸려온 낯선 여자의 전화.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는 난
기억에 없는 목소리지만,
상대방은 나를 잘 알고 있는 투다.

​10분이란 시간으로 상대를
얼마나 알게 될런지.

​혼란한 전화를 받고
일하는 아내의 부탁을 받은 나는,
집나간 고양이를 찾으러 나간다.

​골목 안쪽 새 조각상이 있는
빈집 마당으로 가서 지켜보는데,
맞은편 집 소녀가 불러
자기 집 마당에서 고양이가 지나가니
거기서 같이 기다리자 한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려니
잠이 들락말락한 상태에,
그 소녀는 사람이 죽는다는 게
멋지지 않냐고 말한다.​



모든게 이상한 일들 투성이다.​

낯선 여인의 전화,
고양이의 행방,
낯선 소녀의 이상한 말.
그리고 계속 울리는 전화벨.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건지는
더 읽어봐야 알겠다.


◇◇◇◇◇◇◇◇◇◇◇◇◇◇◇◇◇◇◇◇◇◇◇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한다는 건과 연 가능한 일일까.
그러니까, 누군가를 알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이고 진지하게 노력하면,
그 결과 우리는 상대의 본질에
어느 정도까지 다가가 있을까.
우리는 우리가 잘 안다고 여기는
상대에 대해서, 정말 중요한
뭔가를 알고 있는 것일까. (p.53)


일을 그만두고 난 뒤 일주일 째,
난 오전, 오후 루틴대로
여유롭게 하루를 보낸다.

어느날 저녁, 아내와 저녁을 먹기위해
재료 준비를 다하고 기다리는데
아내는 연락없이 늦다.

9시가 다 되서 들어온 아내.
상태가 좋지 않다.
이럴땐 안 건드리는 것이 좋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한 나는
저녁준비를 하는데,
화장실에 들어간 아내가
화장지와 휴지를 들고나와 화를 낸다.



어찌보면 별거 아니지만,
그 별거 아닌것이 유난히
신경 거스리는 날이 있다.

​그럴땐 내가 상대방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나 싶고,
그런식으로 나를 생각하고 있었나 싶어서
한편으로 배신감이 든다.

소설 속 나도 미지의 사람과
한 침대에서 자고 있는
나의 인생이 뭔지 자문하듯이 말이다.


◇◇◇◇◇◇◇◇◇◇◇◇◇◇◇◇◇◇◇◇◇◇◇

"앞으로 한동안 당신에게
여러 가지 일이 생길 거에요.
고양이는 아마 그 시작에 불과하겠죠." (p.95)


가노란 사람이 전화오면
무조건 따르라는 아내의 전화에
그러기로 한다.

전화가 오고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하고,
약속한 물방울 넥타이를 찾는데,
안보여서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간다.

​그곳에서 만난 가노 마르타는
여동생 크레타가 아내의 오빠인
와타야 노보루에게 겁탈당했다고 한다.
그 일을 고소하려는 것은 아니며,
고양이 건으로 아내가 오빠에게 의논을 했고,
오빠 와타야 씨가 가노 마르타에게 의논해서
이 만남이 진행된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몸의 조성을 연구했다며,
그의 손에 자신의 손을 올려 느낀다.
느낀 결과는?​



아내가 원래부터 고양이를
그렇게 챙겼는지 모르겠지만,
고양이 때문에 수상한 여자를 만나라고
하는 것이 이상하다.

​게다가 몸의 조성이라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어서 더욱 수상하다.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여동생 일을 먼저 꺼내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아 더 이상한 여자같다.

​아내는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의
능력이 무엇이기에
만나라 하는건지 궁금하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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