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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치유의 길 - 언제까지 질병으로 고통받을 것인가?
앤서니 윌리엄 지음, 박용준 옮김 / 진성북스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지금 수백만 명이 정체불명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이 진실이다. 정체불명의 질병이란 이유와 상관없이 원인을 밝히지 못해 당황하는 모든 병을
말하고 나타난 증상에 붙일 만한 진단명이 없어 정신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병이다. 또는 만성이며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병이다.
정체불명의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해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자가면역질환이나 기타 정체불명의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2~3배씩 증가할 것이다. 이제 정체불명의 질병의 정의를 정확히 내려주어 수백만 명이 그 병을 앓고 있고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어야 한다.
정체불명의 질병은 원인을 모를 때가 많다. 병이 어떻게 시작되고 통증이 왜 생기는지 시원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똑 부러지게 치료법을
말해주는 책도 없다. 통증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의사는 환자가 정말 아픈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검사를 한다. 정체불명의 질병을 앓는
수많은 사람들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
고통의 진짜 원인과 도움이 될 치료법의 개발을 더 이상 미루면 안 된다. 환자들이 답을 찾아 어둠 속에서 헤매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의사 자신의 한계를 고백하고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수술 분야처럼 만성질환에서도 큰 도약을 보여줄 때다. 또한 정체불명의
질병에 더 이상 엉터리 이름을 달지 않으려면 의학계는 진단검사가 만능이 아니므로 그것이 안 되거나 틀릴 수도 있고 의사의 의학 지식으로 짐작만
하는 질병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다발성경화증에서는 중추신경을 보호하고 신경신호 전달을 신속히 해주는 말이집이 염증 때문에 손상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경은
온몸으로 전기신호를 보낸다. 신경의 말이집이 손상되면 전기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손상된 중추신경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근육에
통증과 경련이 일어나고 기운이 빠지고 피곤하고 정신 이상, 시력 이상, 청력 이상, 어지럼, 우울증, 소화기 장애, 방광 기능 이상, 장 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다리에 부분적이지만 완전히 장애가 일어나 지팡이나 목발, 심지어 휄체어 신세까지 질 수 있다.
우리 몸에 가장 기본적인 영양소는 단당류인 포도당으로 모든 세포가 제 기능을 하고 생존하며 증식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따라서
포도당은 우리 몸을 살아 움직이게 해준다. 중추신경계를 비롯해 심장을 포함한 모든 장기가 제 기능을 하려면 포도당이 필요하다. 근육을 만들어
유지하는 데도 필요하며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회복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화된 음식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류를 타고 세포로 이동한다. 그러나 세포가 포도당을 직접 받아들일 수는 없다. 췌장의 도움이
필요하다. 췌장은 위장 뒤쪽에 있는 큰 내분비 샘이다. 췌장은 항상 혈액 내 포도당을 감시한다. 포도당이 증가하면 췌장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세포에 붙어 포도당을 받아들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인슐린은 세포가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해주면서 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킨다.
혈당이 낮은 상태를 저혈당이라고 부르며 우리 몸이 포도당을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다. 저혈당은 간이 포도당을 저장하고
공급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매번 끼니를 거르면 간에 저장된 포도당은 모두 없어지고 아드레날린이 계속 분비된다. 그럼
췌장이 손상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며 부신 피로와 체중 증가가 나타난다.
부신을 건강하고 튼튼히 유지하는 지름길은 아드레날린을 과다 분비시키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다. 또한 약물이나 다량의 카페인처럼
아드레날린을 쏟아져 나오게 만드는 각성제를 피하라. 잠시나마 기분이 좋을 수는 있지만 길게 보면 부신을 망친다. 또 부신에게 짐이 되는 것을
격한 감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감정을 억누르라는 말은 아니다.
뛸 듯이 기뻐하면 부신에서 좋은 호르몬이 분비될 것이고 부신도 힘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떨릴 정도로 두려워한다면 부신은 과괴적인
아드레날린을 분비해 다른 주요 장기에 해를 미치고 자신도 해를 입을 것이다.
편두통은 강력한 진통과 욱신거리는 통증이 거의 머리 한쪽에만 집중되는 두통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라도 편두통을 겪을 수 있지만 대부분
여성들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
편두통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질병이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사람들 마다 다르게 작용한다. 의사들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칵테일 요법으로 편두통을 다룬다. 한 가지 약이 효과가 없으면 다른 약을 처방하고 그 약도 효과가 없으면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 약을 바꿔줄 것이다. 하지만 약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약도 일시적인 효과만 있다.
실제로 몇 가지 사례에서 시간이 지나면 약에 내성이 생기고 약을 끊으면 편두통이 유발되었다.
두통의 원인으로 확인했다면 생활 속에서 그것들을 없애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허브, 보충제, 몸에 좋은 치료 음식도 중요하다.
이것들은 통증과 염증,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시켜 주고 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기분을 가라앉히고 장 건강을 개선해주고 약한 해독에 좋다.
대상포진은 발열, 두통,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경부통, 급격한 신경통, 화끈거리는 신경통,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기타 상당히
불쾌한 여러 증상으로 이어진다.
만약 대상포진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 발열과 오한 같은 감기 증상을 비롯해 두통이나 편두통, 욱신거림, 화끈거리는 통증, 가려움,
따끔거림, 붉은 발진, 농포(피부에 생긴 고름 물집) 등의 증상이 있을 것이다. 농포는 없을 수도 있다.
의학계는 마지막 두 가지 증상인 발진과 농포가 있으면 대상포진이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 발진과 농포는 조스터 바이러스의 전형적인 증상에
불과하다. 게다가 특이한 부위에 농포와 물집이 잡힌 환자의 경우, 의사들이 대상포진으로 진단하지 않는 사례도 종종 있지만 이것은 흔한 오진
사례다.
대상포진의 유형과 상관없이 일단 감염되면 고통스럽고 스트레스도 클 수밖에 없다. 발진이 나타나는 대상포진이든 아니든 정말 미칠 것 같은
질병이다. 다행히 간단하지만 강력한 치료법이 있다. 몸에 좋은 음식과 운동, 숙면으로 면역기관의 힘을 복돋아주고 자신의 몸을 돌봐야 한다.
의학적인 우울증으로 고통받은 적이 없는 많은 사람들은 때때로 경험하는 일상의 슬픔과 우울증을 혼동한다. 그래서 우울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왜 기운을 내지 못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우울증 장애가 있다면 당신은 아마도 슬픔과 즐거움을 주던 활동들에 대한 흥미 상실,
사고력과 언어력, 활동력의 감퇴, 자해 상상 등의 증상을 경험할 것이다. 그런 증상들이 보여주듯이 의학적인 우울증은 매우 심각한
질병이다.
대부분 우울증이 의학적으로 심각한 슬픔, 억압된 분노와 같은 감정적 고통에서 비롯된다고 추측한다. 그것은 우울증의 한 가지 유형을 정확히
설명하지만 우울증은 복잡한 질환이고 다양하고 근본적인 원인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사람들은 정신적인 외상을 초래할 정도의 상실과 같은 감정적
고통이나 신체적 문제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다.
우리는 모두 건강을 원한다. 음식도 아무 것이나 먹고 싶은 것을 먹길 원한다. 그것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즉,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당신은 의식적으로 신경써야하며 자신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실행하는 것들이 사실 우리를 방해할 수
있거나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우리 몸의 모든 계통 즉, 림프계, 내분비계, 중앙신경계들은 불평 한 마디 없이 매일 우리를 위해 일한다. 면역계도 항상 우리 몸 전체를
감시하며 외부 침입자가 들어오면 언제든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당연시한다. 우리는 기관 계통들이 안 좋아하는 것들을
먹으며 몸과 영혼을 제대로 먹일 생각은 안하고 기분만 만족시키려고 한다. 간식, 정식, 음료, 디저트만 찾는 동안 우리의 몸은 상처받은 영혼의
희생자가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