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씽 (예담)
니콜라 윤 지음, 노지양 옮김 / 예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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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들린의 병은 무척 유명하고도 희귀한 선천적 질환이다. SCID 즉,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이다. 이 병은 간단히 말해 세상 모든 것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어떤 것이 요인이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 결과는 모두가 안다. 매들린 엄마의 말에 따르면 매들린이 아주 어렸을 때 죽을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고 한다. 그래서 매들린은 17년 동안 집 밖으로 단 한 발도 나가지 않았다.

 

 아마 누군가 희귀병을 갖고 태어나 지속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면 그 부모가 의사이면 좋을 것이다. 매들린의 엄마는 의사라 자신의 딸 매들린을 항상 보살피며 신경 써 준다.

 

 매들린의 생일은 1년에 한 번씩 엄마와 자신의 병을 가장 예민하게 의식하는 날이기도 하다. 아픈 환자로 지냈지만 치료에대한 희망은 보이지 않는 또 한 번의 1년은 일하고 매들린을 챙기느라 다른 모든걸 포기하며 보낸 엄마의 1년이다. 이번 생일에 열여덟 살이 되었지만 병 때문에 어디에도 가지 못한다.

 

 매들린은 유리로 된 방 선룸을 집에서 가장 좋아한다. 유리 천장에 벽도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완벽하게 손질된 집 뒷마당의 잔디가 한눈에 보인다. 인테리어는 열대우림기후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세트장 같고, 이곳에는 진짜처럼 잎이 무성한 인조 열대식물들이 가득하다.

 

 이 방 콘셉트가 열대우림이기 때문에 엄마는 온풍기가 돌아가게 했고 약간 후끈한 바람이 방을 채운다. 바로 이 곳에서 매들린은 올리를 만나게 된다.

 

 

 매들린은 올리와의 수많은 채팅으로 그를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의 앞에서 있는 올리를 보니 전혀 그런 것 같지 않다. 생각했던 것보다 키가 더 크고 근육이 잡힌 몸이지만 덩치가 커 보이진 않으며, 가늘고 검은 티셔츠가 단단한 이두박근을 감싸고 있다. 피부는 햇살을 머금은 듯한 황금색이다.

 

 둘은 한참 동안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어색했다. 채팅할때는 아무말이나 던지며 어색하지 않았었다. 매들린은 무언가를 아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 날 칼라가 도착하기 전에 매들린은 자신이 아프다는 결론을 내렸다. 칼라도 매들린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칼라는 매들린의 체온과 혈압과 심장박동 수와 맥박을 재더니 매들린이 걸린 건 상사병이라고 말했다.

 

 이 둘이 만나고 난 뒤 칼라는 일주일 정도는 기다렸다. 만나야 한다고 했다. 올리와 매들린이 같은 공간 안에 있은 후에 매들린에게 아무 증상도 생기지 않아야 올리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매들린은 칼라의 말에 동의했지만 일주일은 마치 평생처럼 느껴졌다.

 

 시간이 흐르고 칼라는 올리를 만나도 된다고 했다. 매들린은 올리와의 키스를 상상했다. 그러나 누구도 매들린과 접촉하면 매들린이 위험하다. 그러나 올리는 매들린의 발목과 손을 만지게되고, 매들린은 더욱 갈증하게 된다.

 

 

 집 밖으로 한 번도 나가지 않던 매들린이 올리에게 생긴 일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집 밖으로 나가게 되고, 그래서 이 둘이 만난 사실을 엄마가 알게 되어 칼라는 해고된다.

 

 그렇게 칼라가 해고되고 새로운 간호사가 온다. 그녀의 이름은 자넷 프리체트다. 하지만 매들린은 칼라를 더 그리워하게 된다. 이 간호사는 칼라와는 다르게 매들린을 감시하고, 방지하고, 통제한다. 또한 더이상 올리도 만날 수 없게 된다.

 

 매들린은 올리를 만나고 난 뒤, 자신에겐 두 명의 매들린이 존재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한 명은 책 속에서만 살고 죽음만은 피하고 싶은 매들린과 진짜 삶을 살고 싶은 매들린이다.

 

 어느 날 새벽 매들린은 집을 몰래 빠져나가 올리를 만난다. 그리고 올리에게 하와이 여행을 가자고 한다. 잠시 고민하던 올리는 매들린과 함께 하와이 여행을 떠난다.

 

 차를 타고 가면서 매들린은 모든 것이 새롭다. 그리고 자동차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처음 경험하기 때문일 것이다. 공항에 가기 전 매들린은 칼라의 집에 들려 칼라를 만나고 하와이로 떠난다.

 

 매들린은 올리에게 자신이 이렇게 나온건 다 올리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사랑이 자신에게 세상을 열어주었다고, 하지만 매들린은 올리를 만나기 전에도 행복하긴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살아있지만 이것이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다. 

 

 이 둘은 하와이에 도착해 호텔로 이동했다. 이 호텔은 해변가에 있어서 작은 야외 로비에 서면 바다를 한눈에 볼 수도 있고 소금기 가득한 바다 냄새를 맡을 수도 있었다.

 

 

 며칠 전에 매들린은 딱 하루만 밖에 나올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매들린은 딱 하루를 나와보았고 이제 더 많은 걸 원하게 된다. 하루가 아니라 영원히 밖에 있고 싶어진 것이다. 그러나 매들린 생각과는 다르게 매들린은 아프게 되고, 그래서 결국 엄마와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엄마와 돌아온 매들린은 자신의 방이 병원 입원실처럼 바껴있는 것을 보게 된다. 침대의 베개들에 갇혀서 링거주사가 연결되어 있었고, 모니터 기계에 둘러싸여 있기도 했다. 그리고 엄마는 매들린이 잠에서 깰 때마다 이마를 만져보고 말을 시켰다.

 

 매들린은 올리와의 여행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하나 배웠다. 사람은 사랑 때문에 죽을 수도 있고 자신은 저 밖에서 살 수 없으니 이런 식으로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의 보살핌으로 매들린은 하루가 다르게 건강해졌다. 전처럼 블라인드를 계속 내려놓고 있었고, 책을 읽었다. 지극히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책들만 읽었다. 그리고 올리를 생각하지 않기위해 이메일을 읽지도 않고 휴지통에 넣어 버렸다. 올리에게서 계속 이메일이 왔지만, 매들린은 읽지도 않고 계속 휴지통에 넣었다.

 

 그러다 올리의 메일이 너무 궁금해 몇 개를 확인하게 되고, 그 중에서 멜리사 프란시스 박사로부터의 메일을 보게 된다.

 

 그 메일에는 매들린이 SCID에 걸리지 않았고 걸린 적도 없다고 믿으며, 몇 장의 검사 결과를 첨부하니 다른 의사의 소견도 받아보길 추천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의학적 소견으로는 매들린은 하와이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심근염 증상을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매들린의 면역력은 감염에 매우 취약한 편인데 매들린의 양육 환경 특성상 그럴 수 있을 거라 가정한다.

 

 과연 매들린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이며, 지금까지 앓았던 병이 그 병이 아닐지도 모른다니....앞으로 매들린은 어떻게 될지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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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게육아 올인원 - 똑똑하고 ♥ 게으르게 똑게육아
로리(김준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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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되면서 자신은 철저히 없어지고 모든 것이 아기에게 맞춰지게 된다. 24시간을 아기 재우고, 먹이고, 어르고, 놀아주고, 안 다치나 지켜보는 데 쓰게 된다. 그래서 이때 엄마들이 제때 못 먹거나 못 먹거나 못 싸서 변비로 고생도 많이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자라도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아기 낳는 순간 딱히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하지만 체력, 정신력, 초반 육아 환경 세팅에 있다. 자신에게 맞는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고 정해야 한다. 처음에 이런 것들을 잘 설정해놓으면 훨씬 수월하게 육아를 볼 수 있다.

 

 생후 4주 후부터는 공갈젖꼭지를 한 번씩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를 할 경우 아기가 엄마 젖꼭지를 제대로 물고 빠는 것에 완전히 익숙해진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산모 집 방문 시, 산모를 쉬게 해줄 목적이 아니거나 정말 허물없이 친한 관계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면 섣불리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기를 돌봐주러 간 것이라면 면 티를 입고 가는게 좋다. 니트 같은 것을 입고 아기를 안아주면 털이 아기 입에 들어갈수도 있어 오히려 산모가 신경쓰게 되어 마음 편히 쉴 수 없을 것이다.

 

 

 육아를 하다보면 엄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러니 소소한 것이라도 기분 좋은 일을 찾아서 자신의 기쁨을 위해 꼭 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만의 시간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상적인 엄마 밑에서 커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

 

 모유수유는 지루하고 따분한 노동이라 볼 수 있다. 모유수유 중에는 꼼작하지 말고 약 30분~1시간을 편한 자세가 아닌 몸에 무리될 수밖에 없는 힘든 자세로 있어야 한다. 또한 수유 중간에는 필요한 것이 눈앞에 있어도 팔과 다리 반경 밖에 있으면 소용이 없다. 그러니 모유수유를 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미리 세팅해 놓고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하면 임신 기간에만 먹는 것을 제한하면 될거라 생각하지만,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오히려 임산부일 때보다 더 철저히 식단을 신경 써야 한다. 먹고 싶었던 커피나 초콜릿,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등에 대한 제한은 계속되며, 특히 술, 담배는 절대 안 된다.

 

 육아를 하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아기의 자연스러운 신호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초보맘은 아기가 울면 무조건 젖을 먹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아기가 영양가가 덜한 전유만 짧게 먹고 쉬고를 반복하는 스낵킹이 되지 않도록 최소 2시간 반 텀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아기가 젖을 양껏 먹고 뱃구레도 커져 잠을 깊고 오래 자게 된다.

 

 

 아기가 이유식을 먹을 시기가 다가오면 엄마들은 이유식 만드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침밥을 할 때 그날 이유식에 넣을 재료를 전기밥솥에 같이 넣고 밥을 하면 된다. 쌀 위에 고구마나 감자, 당근, 닭고기, 소고기 등을 넣고 밥을 한 뒤, 이것들을 물과 함께 갈아주면 이유식이 된다.

 

 또한 이유식은 매일 만드느라 고생하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두 번만 양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이유식통에 1인분씩 얼려놓고, 전날 밤에 다음 날 먹일 만큼만 냉장실에 옮겨놓으면 된다.

 

 우리는 보통 건강을 위해 운동과 식단에 신경을 쓴다. 하루에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 어떤 건강한 음식을 먹었는지, 오늘 몇 칼로리를 섭취했는지 등으로 직접 체크하고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눈에 보이거나 수치화할 수가 없기 때문에 쉽게 간과해 버린다. 하지만 내 건강을 지키고, 아기를 잘 키우려면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마음을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아이의 하루 일과는 먹고, 놀고, 자는 것으로, 이 3가지 욕구가 기본적으로 충족되면 자연히 덜 울고 덜 예민한 아기가 된다. 그래서 아이에게 셀프 수딩 능력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셀프 수딩이란, 자기가 스스로 진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자신감, 문제해결능력, 사회 적응 능력과도 연관 있다. 아이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깊은 잠-얕은 잠-약간의 깸 등을 반복하며 잔다. 성인들은 이런 잠의 사이클을 거의 느끼지 않고 밤에 쭉 자지만, 아이들은 이 스킬들을 배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마음이 줄안하면 아기가 울 때 먹이거나, 옆에서 같이 자는 등 하루, 이틀은 부모의 의심의 싹을 없애기 위한 행위를 해보라고 한다. 그러나 3일째 되는 날 밤에는 이것이 바로 습관으로 변한다고 한다. 나쁜 잠습관은 3일이면 만들어진다고 한다.

 

 전문 서적에서는 아기가 발달하려면 엄마, 아빠와 상호 작용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아기가 혼자 있는 시간 또한 똑같이 중요하다. 더 능동적으로 스스로 발견해나가며 배울 수 있다.

 

 아기는 태어난 후 얼마 안 돼서부터 엄마, 아빠 목소리에 반응한다. 아기는 다양한 어조/억양의 엄마, 아빠 목소리를 함께 듣는 것을 좋아한다. 현재 아이가 몇 개월이든 상호 작용을 하며 책을 읽어주거나, 좋아할 만한 그림책을 보여줘도 좋다. 하지만 강박처럼 책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처음 아기를 목욕시키고 나면 긴장돼서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게 되어 있다. 하지만 곧 적응이 되니 걱정안해도 된다. 목욕시킬 때 천천히 노래도 불러주고 말도 걸어주고, 물을 튀기거나 첨벙거리거나 목욕 장난감 등으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영리해 진다. 이런 아이를 훈육하는 것은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고 안내해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계를 정해주고 좋은 행동을 강화시키고,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은 단념시키는 일련의 안내들은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육아는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결국 문제는 모두 자신에게 있다. 하지만 힘든 육아를 진정한 나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로 인식한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 될 것이다.

 

 육아에서의 키포인트는 결국 부모 스스로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며 아이의 감정을 받아줄 수 있을 만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일이다. 이것이 되면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육아의 참맛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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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가상현실 개념사전 - VR도 모르면서 포켓몬을 잡는다고?
정동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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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후의 미래에는 영화 속 아이언맨처럼 허공에 진짜 같은 영상을 띄우게 될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 있는 것처럼 관람하고, 죽은 가수의 모습을 내 눈앞에 띄워 놓고 내 방안에서 노래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팔목에 찬 밴드를 통해, 입고 있는 옷을 통해, 쓰고 있는 안경을 통해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이며, 병원에 가지 않아도 건강 정보를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미디어다.

 

 

 더 나아가 미래에는 우리 인간이 인간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물과 직접 소통하고, 이를 통해 사물들을 조작하게 될 것이다.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 미디어를 적용하고, 모든 일상생활에서 미디어를 사용하며, 급기야 모든 것이 미디어가 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미디어의 발전과 변화에 따라 인간의 몸도 시공간을 초월해 상상 이상으로 확장될 것이다.

 

 오늘날 인간을 확장시킬 가장 현실적인 미디어로 꼽히는 것이 바로 가상현실이다. 5년 후 혹은 10년 후만 되어도 가상현실은 훨씬 더 많이 활용될 것이며 대중화될 것이고 우리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가상현실은 말 그대로 가상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재현물이 얼마나 현실적인가에 따라 사용자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또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가상 환경을 구현할 때는 심리적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적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자는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부정적 반응을 보여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아무리 다양한 미디어가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면서 현실감 있는 경험을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부정적 경험을 하게 된다.

 

 

 앞으로 미디어 환경은 계속 변할 것이며,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그리고 현재 이 변화를 이끌고 있는 가장 혁신적인 미디어가 바로 가상현실과 같은 실감 미디어다.

 

 실감 미디어란 말 그대로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미디어,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 실제인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를 지칭한다. 다시 말해, 사용자는 미디어라는 매개가 없는 것처럼,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가짜를 진짜처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가상현실 콘텐츠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되는 분야는 역시 엔터테인먼트 시장이다. 대표적으로 게임 분야는 이미 가상현실 기술의 주요한 타깃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어 가장 많은 가상현실 콘텐츠가 소개되고 있다.

 

 가상현실을 즐기기 가장 좋은 시설을 꼽는다면 역시 가상현실 전문 테마파크일 것이다. 이미 2016년 8월에 중국 베이징에 작은 규모이지만 가상현실 전문 테마파크가 개장되었다. 게임 회사인 세가는 자사의 비디오게임을 활용한 부분적 가상현실 테마파크인 조이폴리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든 것이 결국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가상현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콘텐츠, 플랫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발전이 필요하다. 기기 제조업자와 콘텐츠 제작자, 마케팅 에이전시, 언론사 등의 관심은 지극히 크지만 정작 사용자의 목소리는 호기심 어린 탄성 정도만 소개 된다. 이런 콘텐츠를 즐길 사람은 사용자인데,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좋은 콘텐츠, 실감 나는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상호작용성의 핵심은 통제다. 가상 환경안에서 얼마나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통제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가상 환경의 상호작용성은 높아지고, 몰입감도 증가할 것이다. 특히 가상 환경에서는 헤드셋이나 장갑처럼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하게 되는데, 이런 액세서리가 얼마나 훌륭한 상호작용성을 가졌는지가 몰입감을 결정한다.

 

 상홍작용성은 가상 환경 경험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다. 다만 최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상호작용성의 정도는 지나쳐서도 안 되고 부족해서도 안 된다. 지나칠 경우는 사용자에게 너무나 많은 행동을 요구해서 귀찮고 불편하다는 느낌을 주게 되고, 부족할 경우는 사용자의 만족감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가상현실 산업의 미래를 예단하는 것은 경솔한 판단일 것이다. 가상현실에 대한 성급한 기대도 위험하지만, 근거 없는 우려 역시 실감 미디어 시장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상현실 생태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육성 정책이 필요하고, 기업의 혁신과 상생 문화가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실감 미디어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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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리더십 - 글로벌 시대의 혁신 리더, 15억 중국인의 꿈을 지휘하는 리더
이창호 지음 / 벗나래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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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은 1953년 6월 15일 중국 산시성 푸딩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덩샤오핑보다 더 확고한 개혁개방주의자이자 전쟁 영웅 펑더화이의 측근으로 알려진 시중쉰 전 국무원 총리다.

 

 그리고 시진핑의 부인 펑리위한은 중국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가요계 스타다. 산둥성 출신인 펑리위안은 산둥예술 학원을 졸업한 뒤 18세 때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소속 가무단 단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녀는 현재 중국 인민가수로 인민해방군 가무단장이다. 외동딸인 시밍쩌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의 리더십과 더불어 중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진핑의 리더십은 시진핑 개인의 리더십만은 아니다. 시진핑의 리더십은 멀게는 중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가깝게는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다. 중국의 정치 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창조성과 실천성 때문이다.

 

 

 중국의 꿈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진핑 주도의 구체적 정책을 통해 실행되고 있는데, 그 스타일을 보면 장쩌민 · 후진타오 등 선배 지도자들이 집권 초반에 보여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돋보이고 정책의 주안점도 다르다.

 

 시진핑은 중국의 꿈을 역사의 무대 위에 막을 올리고 실천하는 중이다. 꿈은 나라의 원동력이다. 나라와 지도자에게 꿈이 없으면 그나라의 미래는 흑암이고 나라와 지도자에게 꿈이 있다면 그 나라는 그 꿈만큼 발전한다.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 국가주석은 제12기 전국인민 대표대회 폐막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역설했는데, 중국몽을 아홉 차례, 인민을 마흔네 차례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이 중국 인민의 꿈이라 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시진핑이 말한 중국몽은 먼저 국가적 통합이다.

 

 중국몽은 1978년 개혁개방의 연장선상에 있다. 중국몽 실현의 제1단계로 2020년까지 중산층 사회를, 제2단계로 2049년까지 부강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하나는 강력한 군대다. 경제력에 기초해 현대화 군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은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를 실전에 배치했다. 수년이 걸릴 것 같던 항모 함재기의 이착륙에도 성공했다. 중국은 미사일, 사이버 전력 등 군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면서 군사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 지도자 시진핑을 두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하던 말은 펑리위안은 시청률이 매년 100퍼센트에 가까운 연말 가요 프로그램에서 MC를 보는 인민 가수였다. 펑리위안이 인기 절정이던 때 그녀의 남편 시진핑은 푸젠성 샤먼시 부시장이었다. 이후 푸젠성 성장, 저장성 당 위원회 서기 등으로 진출했지만 한낱 지방 간부에 불과했으며, 유명세는 그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 시진핑이 중국 국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2007년 가을이다. 중국 차기 최고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7차 당대회가 개최되기 약 6개월 전 일이다. 당시 젊은 최고 지도자로 꼽히던 사람은 랴오닝성 당 위원회 서기 리커창이다. 리커창이 차기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전수받았다면 시진핑은 대항마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실제 당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일이 벌어졌다. 시진핑이 리커창을 제치고 9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서열 6위로 부상했고, 리커창은 7위로 밀린 것이다. 두 사람의 서열 차이는 1단계에 불과했지만 다른 위원들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시진핑은 내년 10월 제18차 당대회에서 후진타오에 이어 당총서기에 오르고 이후 국가주석,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이 되는 위치에 오른 것이다.

 

 

 이런 시진핑은 중국의 리더, 세계의 리더가 되었다. 중국인들은 시진핑의 리더십에 열광하고, 세계는 시진핑의 리더십을 배우려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집권 후 대중에게는 시따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시 주석을 위대한 리더라고 극찬했다.

 

 시진핑은 개혁가이며, 그는 21세기 옹정제로 불린다. 반부패와 개혁을 추진하는 모습이 닮아서 붙은 표현이며, 또한 시진핑은 순수한 지도자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 사회를 좀먹고 있던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반부패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 사회의 체질 변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 주석의 개혁작업은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 정권이 정권 초기 반부패투쟁을 벌여 권력을 안정시켜왔던 것과도 확연히 다르다. 정적 제거나 권력 가오하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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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육아일 - 육아 퇴근을 꿈꾸는 엄마들을 위한 힐링북
썬비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결혼을 하고 서로의 사랑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아기를 임신하게 되면 너무 기쁘고 행복해 한다. 하지만 달이 거듭되면서 배가 불러오고 출산일이 다가오면 자신도 모르게 겁나고 불안하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을지, 출산 후 육아는 어떻게 해야할지 등에 관한 것일 것이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처음 경험하는 일이기 때문에 겁나고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 이미 출산해서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을 보면 다들 과정을 겪었지만 아기들을 잘 키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는 육아에 관한 책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이 책은 보기 쉽고 편하게 되어 있어서 언제나 찾아보기 좋고 기억하기 좋아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술도 마셔선 안 되고, 날것인 회도 안 되고, 임신 초기에는 수영장이나 바다도 안 되고, 5개월까지는 염색도 파마도 안 된다. 이렇듯 임신을 하면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들도 태어날 아기를 위해 엄마는 참아야 한다.

 

 그러니 아빠는 이렇게 희생하는 엄마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 옆에서 불편한 것은 없는지 뭐가 먹고 싶은지 등 항상 신경을 써줘야 한다. 그러니 이전과는 다르게 아빠도 변해야 할 것이다.

 

 임신을 하게되면 살도 점점 쪄 몸도 무거워지고 다리도 퉁퉁 부어 아프다. 하지만 이젠 엄마기 때문에 아기를 위해 기꺼이 참아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출산이 다가오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가령 쭈그려 앉기, 엎드리기, 장시간 다리 꼬기, 포옹 등이다.

 

 아기를 출산해 키우다보면 엄마는 자연스럽게 아기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게 된다. 자주 젖을 먹어야하는 아기는 잠깐 자고 일어나 젖을 찾는다. 엄마도 아기가 깨서 젖을 찾으면 젖을 물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엄마의 수면도 아기에게 맞출수밖에 없다. 아무리 잠을 못자 피곤하고 힘들어도 엄마들은 거뜬히 참고 견뎌낸다.

 

 

[등장인물]

 

1. 썬비

- 드라이브를 즐기던 디자이너.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엄마가 되어 있었다.

 

2. 조엘

- 다정한 마요팬 1호. 사람보다 사랑스러운 강아지 같은 남편.

 

3. 마요

-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엄'마' 밥 주세'요'. 걱정하지'마요' ..... 라는 뜻을 갖고 태어난 아기.

 

 

[저자소개]

 

저자 : 썬비

 어려서부터 단 하루도 빠짐없이 그림을 그려온 여자. 그림 그릴 도구가 없으면 손가락을 벽에 대고 스케치할 정도로 그림은 일상이자 삶의 즐거움이다. 좋아하는 것은 비행기 이륙할 때의 느낌, 캠핑, 드라이브, 요리, 사진 찍기 등이다.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한 후 웹툰, 캐릭터 디자인,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직접 디자인한 커플티는 연예인 협찬 의뢰가 들어올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능력 있는 모바일 콘텐츠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태교 삼아 그린 그림일기가 엄마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스타그램에서 유명인이 되었다. 육아 매거진 [맘앤앙팡]과 네이버 [맘·키즈]에 그림일기를 연재했으며 현재는 육아용품 일러스트, 이모티콘 제작 등 색다른 채널을 통해 육아동지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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