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수 선생님 
  
  
 
문화학교 모집 공고문을 보고 무작정 찾아가
대금을 배울 수 있냐는 어설픈 물음에
수줍은 미소로 반겨주셨던 선생님이다. 

쭈삣거리며 찾아갔던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뜻밖의 미소를 발견한 순간이다.
아마도...알지 못하는 대금에 대해
순수하게 발결음을 옮길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배우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선생님의 그 수줍은 미소가
큰 역활을 했다고 생각한다.
 
빛고을국악전수관 장용수 학예연구사
그가 내 대금 선생님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보니‘예술가’이지만, ‘교육자’로서의 역할에서
더 많은 기쁨을 얻는다고 하신다.
선생님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고,
또 너와 나를 연결하는 지점들에 대해 고민하면서,
보살핌으로‘전통’이 이어져 나가고 꽃피우기를 갈망하신다.
 
대금공부의 길에 들어선지
이제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났다.
맨 첫걸음을 내딛게 해 주신 분이라
늘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따스해 진다.
 
유난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는 분이고
애쓰지 않아도 선한 모습이 사람 마음을 따스하게 해 주신다.
초보자들을 가르치는 어려움이 어찌 한두가지일까 마는
나이, 성별, 잘하고 못하고 구분없이 어느누구 하나 마다하지 않고
늘 겸손하고 최선을 다해 대해주시는 모습에서
이미 대금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내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한 소식 하신 분들의 모습이 저러지 않을까 싶다.
 
장용수 선생님의 자세한 이력은 잘 모른다.
단지 원장현류를 하시고
조창훈 선생님에게 배우셨다는 것 말고는 없다.



장용수 선생님의 스승님이라는 조창훈 선생님이다.
미소가 닮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모르나
대금이 내 손에 들려있는 날 까지는
늘 장용수 선생민의 미소와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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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의 소식을 접할 때 마다
부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광주와 비교적 가까운 남원,
그리고 서울만큼 마음의 거리가 먼...진도,
이 두 곳에 있지만
공연시간엔 가보지도 못했다.

국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음악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참 좋다.

올 여름 목표가 대금 산조 [중중머리]를
다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이룰 수 있을런지 의문이다.

광주에 있는 공연이나마 
놓치지 않고 볼 수 있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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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 Do-it-Now 프로젝트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누군가 할 거면 내가, 언젠가 할 거면 지금
한참 대금공부의 재미에 빠져있는 나로썬 늦은 시작을 아쉬워 한 적이 있다. 조금 이른 나이에 시작했으면 지금 쯤 멋진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인데 하면서 말이다. 함께 대금 공부하는 어르신이 하는 말이 자신과 비교하면 20년은 빨리 시작한 거란다. 웃고 말았지만 맞는 말이다.
살아가다 보면 늘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기회만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결국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살아간다.

이 책 [용기]는 바로 무엇인가를 시작 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바로 주인공 [영재]를 통해 오렌지나라 존슨의 역할을 하고 있는 선생님은 자신의 환경과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 현실인 외나무다리를 건널 수 있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영재는 인생의 외나무다리를 건너는데 필요한 내용을 7가지 고사성어를 통해 7번의 대화를 나누며 변화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대사대성(大思大成)하라 : 오도 가도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크게 생각하고 크게 이루려는 용기 
․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즉행집완(卽行集完)하라 : 높디높은 두려운 상황에서도 즉시 행동해서 완성하려는 용기
․ 누란지세(累卵之勢)에 백절불굴(百折不屈)하라 : 계란을 쌓아올린 듯 긴장된 상황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용기
․ 여리박빙(如履薄氷)에 불포가인(不抛加忍)하라 : 살얼음판 같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포기 대신 인내를 더하는 용기
․ 설상가상(雪上加霜)에 초지일관(初志一貫)하라 : 어려움이 가중되는 고통스런 상황에서도 처음의 열정을 되새기는 용기
․ 기호지세(騎虎之勢)에 배수지진(背水之陣)하라 : 호랑이 등에 올라탄 듯 긴박한 상황에서도 배수의 진을 치는 용기
․ 일촉즉발(一觸卽發)에 현존임명(現存任命)하라 :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된 상황에서도 현재의 모든 것을 거는 용기

살아가며 언젠가 한번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 들이다. 머뭇거리게 되는 외나무다리는 결국 누구나 건널 수 있는 다리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실수할까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며, 시도한 것보다 시도하지 않는 것에서 더 많은 후회를 한다는 조언도 곁들인다. 그리고 우리가 용기를 실천하려고 할 때마다 그것을 가로막는 망설임, 미룸, 의심함, 소심함, 나약함, 공포, 중도 포기 등 다섯 개의 적을 물리치는 방법도 이야기 하고 있다.

자기 계발서들이 가지는 딱딱함이나 지루한 내용의 반복이 아니기에 [용기]라는 이 책은 사회에 첫발을 내 딛는 젊은이나 살아오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변화를 모색하는 중년이나 이제는 무엇을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하는 노년, 모두가 공감하며 외나무다리를 건널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

언젠가 할 거면 지금, 이 순간 바로 시작하는 것만이 후회나 아쉬움과 멀어지는 첫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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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한 눈 판사이
 
새로난 줄기가 불쑥 고개를 내밀고 있다.
 
날마다 보는데...언제 저리 컷나??
 
 
새순도 옆 지지대에 자리를 잡으면
 
균형이 맞을 것 같다.
 
 
새줄기에서 난 새 잎도 제법
 
자리를 잡고 있다.
 
 
한동안 줄기 하나만 쑥 올라가며
 
변화가 없더니
 
먼저 난 줄기가 자리를 잡고 나서야
 
새 줄기가 올라온다.
 
 
그게 콩이 커가는 방식인 것 같다.
 
콩으로 인해 알아가는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 안전한 성장이 필요하고
 
그렇게 컷을때 만이
 
정상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나 보다.
 
 
비 내음이 묻어나는 바람이 살랑거리더니
 
소나기가 지나간다.
 
내게도 콩에도
 
반가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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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좋아...내내

가슴에 담아두고만 있었다.

.

.

그러다 문득,

나도 뭔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르자

대금에 대한 정보도 없이

무작정 배우기로 결심했다.

 중학생 딸아이가 국악전공 하기에

입학기념으로 딸아이의 앞날에 희망을 주는

무엇인가라도 하고싶은 마음도 작용했다.

 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 10년 동안을 배운다면

아주...조금은 대금소리의 맛을

흉내낼 수 있을거란 막연한 생각과

그렇게 배워서...언젠가

딸아이와 같은 무대에 서 보는

아~주 큰 소망도 함께 세웠다.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고

힘들기만 할 때

딸아이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10년은 채워야 할 것이다.

 오늘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사람들이 도전한다.

어려운 길이라...견디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는 말 한마디 건네고

미소지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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