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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스 - 정보디자인의 관점과 표현
기무라 히로유키 지음, 이후린 옮김 / 미술문화 / 2014년 9월
평점 :
[인포그래픽스- 정보 디자인의 관점과 표현]이라는 제목을 접했을때 내게는 생소한 분야였다.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써, 제목보다는 세분화되어 다루고 있는 '다이어그램, 차트&표, 그래프, 지도, 픽토그램'에 대하여 한번쯤 정리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무엇보다 인포그래픽스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해가 편했다.
인포메이션 그래픽스를 줄인 말로, 정보 즉 인포를 그래픽스로 전한다는 뜻이다.
챕터별로 5개 부분(다이어그램, 차트&표, 그래프, 지도, 픽토그램)으로 나누어 싣고, 각각 테크닉을 소개하는데, 설명과 함께 예시 작품이 있어서 읽어나가기에 흥미도 있고, 공부도 되었다.
-잘 알지 못 하면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없다. 표면적인 이해가 아니라 깊이 있게 이해해야 최적의 표현 방법을 고안할 수 있다.-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위해서 다리가 멍투성이가 되고 너무 무서웠지만 루지를 타고 체험해보는것등은 비단 디자인 뿐만 아니라 모든 자신의 일에 대한 자세와 열정 배우게 한다.
-'결국 아이디어는 현장에 가면 널려있다 '는 생각에 지인과 함께 안과에 다녀왔다.
-화살표에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아무런 설명도 없지만, 화살표를 보면 끝나는 곳으로 반드시 눈이 따라가게 된다. 화살표는 수많은 기호 중에서도 가장 친숙하고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기호다
챕터 마지막에는 각각 '영향을 준 사람들과 작품'을 실어서 거장들의 디자인도 살펴볼수 있게 했다.
저자가 하나의 작품을 제작할 때의 상황이나 제작방법, 주제가 정해지고 구체화될때의 에피소드등도 실려있다.
자신의 작품을 사례로 아쉬웠던 점등을 지적하는 것은 독자의 안목을 더욱 높혀줄수 있다.
어려서부터 지도를 좋아했던 저자가 지도 제작자였던 모리시다 노부오의 책을 탐독하고 주저하지 않고 그의 견습생이 되어 7년간 몰두한다. 그에게 배운 다섯가지 지도 만들때의 중요한 점도 기억에 남는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면서 열정과 끈기, 즐거움으로 매진해온 저자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느껴지고,
앞으로는 이런 인쇄물 하나도 헤프게 낭비하지 않게 될 것 같다.
뒷부분에 실린 '인포그래픽스의 동향'은 SDN의 심사모습과 중국 워크숍 스케치를 담았다.
1만점이 넘는 응모작을 꼬박 3일간 심사하는 풍경과 방법도 흥미로웠다.
한가지, 'SDN 입선 작품 해설'에서 작품들을 좀더 자세히 칼라로 볼 수 있었으면 하고 너무 아쉬웠다.
많은 것을 새롭게 생각하고, 배울수 있었던 시간이다.
지금은 좀 어렵더라도, 얼마후에 이 책을 딸아이가 곱씹어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술문화>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