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된 꼬마 아이들 - 미국 대통령들의 진짜 어린 시절 이야기 꼬마 아이들 시리즈
데이비드 스테이블러 지음, 정영수 옮김, 두기 호너 그림 / 레디셋고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감동을 하며, 나도 그들 처럼 훌륭해지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다..

하지만, 꿈만 갖을 뿐...그들은 태생적으로 나와 틀리고,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위인은 위인일 뿐...

난 그저 평범한 사람이기에 감동만 하고 끝나버린다..

그런데, 과장되고 미화된 위인이 아닌 진짜 평범한? 위인들의 평범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만났다..

하늘이 선택한다는 대통령의 꿈을 이룬 위인들...

그것도 미국 대통령이된 그들의 평범한 어린시절을 다룬 <대통령이 된 꼬마 아이들> 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대통령들의 어린 시절을 미화가 아닌 진짜를 다루면서 어린이들 누구나 자라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바로, 미국 대통령들도 평범한 어린이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총 3부로 나눠진 이 책은 제1대 조지 워싱턴 부터 현재 44대 버락 오바마 까지..

44명의 미국 역대 대통령 어린 시절을 다루고 있다..

1부, 방과후 활동

승마, 생물학, 연극과 음악 등 여러 가지 흥미롭고 특별한 취미를 발견한 대통령들의 어린시절

유아때부터 말을 좋아한 율리시스S. 그랜트 , 야생동물을 좋아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환경 보호에 앞장 서고, 섹소폰을 좋아한 빌 클린턴은 섹소폰 덕분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할 정도..

이렇게 좋아하는 취미와 관심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2부, 환상적인 여행

미개척지와 위험한 전쟁, 낯선 문화 그리고 머나먼 땅!, 어린 시절 온갖 모험을 경험한 대통령들을 다루고 있다..

실수로 동생 눈을 칼로 찌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버지니아 황무지에서 만난 원주민들과 의 생활로 많은 걸 배운 조지워싱턴, 어린 시적 북미 원주민 친구들 덕분에 배운 '할 수 있다' 정신의 허버트 후버, 인도네시아에서 갖은 차별과 따돌림을 극복한 버락 오바마는 그 시절이 인생을 풍성하게 해준 긴 모험으로 기억한다고 한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낸 밑거름으로 대통령들이 된 이야기다..

3부, 힘겨운 성장기

어린 시절 극복한 온갖 괴롭힘(나쁜 시력, 화가 난 거위, 불량배, 형제의 괴롭힘) 이야기..

사랑하는 친모를 일찍 여의고 힘들어 하던 중 만난 착한 새엄마 덕분에 대통령이 된 에리브러햄 링컨, 화를 잘 내서 '너의 감정이 너를 통제하게 하지 마라'는 엄마가 들려준 시 덕분에 사람들 앞에서는 결코 화를 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드와이트 아이젠 하워, 형을 이기고자 형과 끊임 없이 싸운 덕분에 그 원동력으로 대통령이 된 존F.케네디 등등의 이야기가 있따..

이 큰 3부의 타이틀 속에는 작은 타이틀로 짤막한 대통령들의 에피소들이 있다..

말썽쟁이 최고의 장난꾸러기들...

한반중 도로 표지판을 몰래 훔친 앤드루 잭슨, 밤에 학교 종을 쳐서 사람들을 깨운 그로버 클리블랜드, 우유를 훔쳐 되팔기도 한 존F. 케네디...

운동과 게임 속에서 승리하는 법을 배운 꼬마 어린이들..

야구, 권투, 아이스스케이팅 등의 운동을 즐긴 대통령 들..

대통령들의 실수..

실수로 칼로 동생 눈을 찌르고, 장난감 손도기로 친한 친구의 머리를 내려치고, 여동생 엉덩이에 BB총을 쏜 에피소드 들..

빈둥거리기 또는 어린 시절 벌써 일을 해서 돈 번 사람도 있었다..

공부가 싫어서 배수로 파는 일을 대신 하다가 다시 공부를 하고 싶어한 존 애덤스..

열다섯 살 때 정육점에서 닭 털 뽑는 일로 돈 을 번 리처드 닉슨..

첫 직업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퍼주던 이후로 아이스크림을 아주 싫어한 버락 오바마..

가장 궁금한 대통령들의 성적표 이야기..

빨리 배우며 아직도 인내심을 가지고 공부를 합니다-재커리 테일러의 첫 번째 선생님

시어도어는 분명히 언젠가는 위대한 교수가 될 거예요. 어쩌면 시어도어가 미국의 대통령까지 될 수 도 있어요-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외국어 강사

어른이 되면 주지사가 되거나 아니면 많은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이 될 거예요-빌 클린턴의 6학년 담임 선생님..

마지막, 마흔네 명의 대통령에 관한 마흔네 가지 사실..

정말로 철자법 실력이 형편없던 조지 워싱턴, "오케이(자신의 고향인 '올드 킨더후크'의 준말)"를 유행시킨 마틴 밴 뷰런, 사전을 공부하면서 독학으로 읽기를 배운 밀러드 필모어 등..

이 책을 통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낸 대통령들의 에피소드를 봤다..

하지만, 그들의 어린 시절이 그리 평범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어떤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그 속에서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내고, 활용할 줄 알았던 그 들...

역시..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는 속담이 맞는 것 같다..

우리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대통령..

이제 9살인 아들 역시 우주과학자, 그리고 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다..

그런 아들에게 허황된 꿈이라고 미리 꿈의 싹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그래..넌 분명 훌륭한 대통령이 될거야..!! " 라고 응원하고 있지만...내 마음 속은 "그건..허황된 꿈이야.." 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3학년 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라는 제목의 에세이에 쓴 글을 보고 "9살 아들의 꿈도 허황된게 아닐거야~~" 라며 희망을 가져 본다..^^

내 이름은 버락 소에토로 예요.

나는 SD 아시시의 3학년 학생입니다.

엄마는 내 우상이예요..

(중략)

언젠가 나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나는 인도세니아 어디든 가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완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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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5 : 화재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5
김강현 글,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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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안전 상식 시리즈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5권-화재 편

역시 이번 쿠키런 시리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네요...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아들녀석은 몇 번을 반복해서 봐도 재미있다고 해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낸 작가님의 기발함에 탄성이 절로 나온답니다..ㅎㅎ

<화재> 가 주 제목인 이번 안전상식 쿠키런 시리즈는 화재 뿐만아니라 여러 안전상식을 다루고 있어요..

에스컬레이터 탈 때, 화재 났을 때, 약 먹을 때, 잠을 잘 자고 싶을 때, 충치, 지진, 설탕 중독에 대한 안전상식들을 다루고 있답니다..

하늘 궁전에서 만드는 달콤한 솜사탕 때문에 하늘 궁전은 전 세계 유명 관광지가 되지요..

하지만, 천재 마법사의 엉터리 마법으로 하늘 궁전은 폐허가 되어 썰렁~~

공주 또한 엉터리 마법때문에 몸의 커졌다 작아지는 마법에 걸리게 되지요..

이 모든 것들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쿠키런들의 모험이 시작 되면서 여러 위험을 겪게 되요..

쿠키런들이 겪는 위험 속에서 안전 수칙들을 스토리와 함께 풀어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안전 수칙을 익히게 되요..

억지 설정이었다면 만화라도 읽기 거북할텐데...

어쩜 이리 스토리 상황에 딱 맞게 안전 수칙들이 전개 되는지...정말 재미있네요..ㅎㅎ

특히, 쿠키런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이름이 더해져서 재미가 배가 된답니다..

해골들을 피해 달아나던 중 만난 엘리베이터에서의 안전수칙..

천재 마법사의 엉터리 마법약을 주는 대로 받아 먹어서 부작용으로 몸의 크기가 변하는 공주를 통해 '약'에 대한 안전수칙..

레드드래곤의 불로 화재를 당하면서 '화재'시 안전 수칙..

불면증에 시달려 눈이 충혈된 공주는 '잠을 잘 자는 법' 등등...

쿠키런들의 스릴 넘치는 모험과 함께 깨알 넘치는 안전수칙...진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다음 시리즈도 기대되는 쿠키런 안전상식 시리즈...교육과 재미 둘 다 잡은 훌륭한 만화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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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없는 나라 생각쑥쑥문고 6
조한서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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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누구나 한번 쯤은 꿈꿔봤을 공부없는 날...

학창시절이 행복할 때임을 사회생활하고 나이가 들어서야 깨달았다..

그때는 학창시절이 가장 좋을 때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듣기 싫은 잔소리였는데...ㅎㅎ

지금은 내가 아들에게 이런 잔소리를 하고 있다니...

나도 어쩔수 없는 어른이고, 부모이다..

 

과거 내가 그랬듯이 지금의 학생들도 공부라고 하면 일단은 "하기 싫어, 진짜 공부 없는 나라가 있으면 좋겠어" 라고 외치는 아이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뒤늦게 학창시절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금 공부할 때가 제일 좋을때야.." 라는 말이 이런 아이들 뿐만아니라 내 아이에게도 잔소리가 아니라, 진심 마음을 울리는 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나 처럼 학창시절을 그리워하고 후회가 남는 어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책을 만났다..

아름다운사람들의 생각쑥쑥문고 시리즈 중 6권 <공부 없는 나라>

지금의 아이들에게 목 아프게 "지금이 좋은 때야"라고 소리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공부할때가 정말 행복한거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고맙고, 재미있는 책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

왜? 학교를 가야하지?

세상의 학원은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

나의 꿈은 무엇일까?

라고 고민하는 주인공 오영훈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은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눈코입의 위치가 바뀐 뿔 달린 개구쟁이 아이들의 그림과 테이블 중심으로 앉아 있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주인공 오영훈과 유리, 그리고 아라별에서 온 뿔달린 소년..

그림에서 보듯 <공부 없는 나라>는 판타지 이야기 이다..

 

공부시간을 지루해 하는 수업 시간..선생님은 갑자기 아이들에게 제안한다..

어디에도 없는 장소인 아주 살기 좋은 세상, 자유롭고, 평화롭고, 평등하고, 먹고살 걱정이 없이 풍요롭고, 즐거운 일만 있는 유토피아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신난 아이들은 각자 원하는 세상을 말하고 그 중 주인공 오영훈의 "공부 없는 나라" 라가 가장 큰 환영을 받는다..

 

어느날 영훈이 앞에 갑자기 나타난 '놀자, 놀자, 놀아라'의 '아라별'의 소년 신바람..

영훈이가 아라별의 영웅이라며 영훈이가 좋아하는 공부 잘하는 유리와 함께 아라별로 데려간다..

 

아라별에 도착한 영훈과 유리는 아라별의 대왕을 만나, 동그란 스티커 '동동'을 붙히면 학교나 학원 같은 교육기관들이 사라지고, 잠자리채 모양의 '되돌채'를 이용해 사라졌던 학교나 학원을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는다..

학교나 학원을 없앨 수 있다는 말에 좋기도 하지만,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드는 주인공들..

 

어디든 같은 편이 있으면, 다른 편이 있는 법..

아라별의 반역군?의 도움으로 아라대왕의 음모를 알게 된다..

 

반역군은 '공부하는 자유를 되찾기 위한 연합회'라는 뜻의 '공자연' 세력이었다..

아라별도 지구처럼 아이들이 공부에 지쳐 있을때, 아라1세 대왕이 공부에 지친 아이들을 공부에서 해방시켜 준다며 배우는 곳을 모두 없애고, 백성들을 바보로 만들어 마음대로 부려 먹고, 침략 전쟁에 내몰아 다른 별들을 정복했다는 것이다..그리고, 지구도 아라별과 같은 방법으로 지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영훈이와 유리는 아라별 대왕의 음모를 막을 수 있을까?

 

"처음에는 놀기만 했지. 그런데 인간은 놀기만 할 수 없는 존재인가 봐.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뭔가 의미 있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바랐어.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했지. 공부는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고 호기심을 풀어내는 것이고, 어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해 생각을 키우느 것이고,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기 위해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더 좋은 생각을 만들어 가는 것이잖아. 그래서 사람들은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

책에 나온 일부이다..

 

왜? 공부하고, 왜? 학교에 다녀야 하는지...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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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인문학 10 : 생명 - 모든 생명이 더불어 잘 살 수는 없을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10
장성익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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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어떤 곳일까?

급속한 산업화로 경제적 부와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삶은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갖게 되었다..의술 또한 눈부시게 발전하여 인간의 수명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대는 이러한 긍정적 의미가 있는 반면 부정적 의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부익부 빈익빈, 1대99사회(99퍼센트의 보통 사람이 아닌 상위 1퍼센트의 특권층을 위한 사회), 위험한 사회, 거대한 자본, 환경오염, 자살, 물질만능주의,  불평등, 양극화 등등

과학과 급속한 경제의 발달로 만들어낸 이 단어들이 지금 현대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학 경제가 발달 할수록 긍정의 의미 보다 부정의 의미가 점점 더 두렵게 다가오는 건 왜일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을 읽고 나면 이 두려움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다..

 

바로~~~"생명"

이 책의 부제목이 '모든 생명이 더불어 잘 살 수는 없을까?' 이다..

현대 산업문명이 드리우는 어두운 그늘 아래서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는 갖가지 위기의 위험을 이겨 내려면 모든 살아 있는 존재를 아끼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생명의 길'을 가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모든 생명이 소망하는 자유, 평화, 행복의 길이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이 들려주는 다채로운 생명 이야기를 '머리'로만이 아닌 '가슴'으로 귀 기울여 들으라고 말합니다..

 

저자가 이렇게 "생명"에 대해 길게 이야기 하는 것은....

인간을 위한다는 이유로 소중한 "생명'을 무시하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따끔하지만, 간절하게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이습니다..

 

<다채로운 생명 이야기에 '가슴'으로 귀 기울이길 바랍니다..> 라는 글로 시작하는 저자의 머리글에서는 첫 문장에서 엄청난 비극이었던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말하고 있다...

뉴스로 본 세월호 침몰 사건은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마음 아프고, 슬프고, 화난다..

내가 그 입장이라면 청와대를 폭발 시켰을 것이다..

어떻게 그 많은 고귀한 생명을 죽게 놔둘수가 있는 건지....너무 너무 화나고, 너무 너무 슬프다..

 

이 책은 총5장으로 생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핵심 단어는 풍선 말로 설명하고, 그림으로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글의 이해가 도움이 된다.

 

1장, 생명이란 무엇일까요?

가장 근본적인 물음인 '생명'..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 이라는 소설을 통해 생명이 지닌 고귀한 힘과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의 먹이사슬과 자연의 순환을 통해 생명 세계의 이치와 인간을 포함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장, 동물은 우리에게 뭘까요?

광우병, 조류독감, 사스 등 인간의 지나친 탐욕이 자연의 본성과 생태계의 원래 먹이사슬을 망가뜨리면서 동물을 끝없이 학대하고 있는 현대를 안타깝게 보는 저자의 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오늘날 공장식 축산 시스템을 통해 상품으로만 취급되고 있는 동물들의 현실을 읽으면서 너무 끔찍하고, 마음이 아팠다..

인간이 조금 더 우월하다는 이유로 말 못하는 동물들을 학대하는 모습들은 인간의 잔인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충격적인건, 과거 역사에 동물원에 동물만 전시한 것이 아니라 '사람 전시'도 했다는 사실이다..

세계 곳곳의 토착 원주민들과 그들의 삶을 몽땅 가져와서 유럽 사람들에게 색다를 구경거리를 제공했다는 끔찍한 사실...정말 충격이다..

하긴..마루타나 유대인 학살 등을 생각하면 인간의 잔인함이 어디까지일지...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3장, 생명 복제는 해도 될까요?

난 복제양 돌리의 뉴스를 보고 과학의 발전에 정말 놀랍고 신기하기기도 했지만, 끔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절대 해서는 안 될 '생명 복제' 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저자 또한 말하고 있다..

"생명공학이 발달한 한구석에는 '모든 것'을 알고 지배하고 통제하고야 말겠다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오만이 깔려있다. 생명은 신비롭고 거룩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필요와 욕구에 따라 마음대로 조작하고 변형하고 심지어 죽여도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라고..

 

정말 무섭다...

얼마전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말했다..

앞으로 미래는 인간의 기억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고 말이다..

물론, 어떤 특정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는 치료의 의미로 희소식이겠지만..

과연 긍정의 의미만 볼 수 있을까?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고, 유전자 조작도 할 만큼 발달한 과학에 도덕적, 윤리적 의미를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다...

 

4장. 삶과 죽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안락사, 뇌사 등 삶과 죽음의 관계를 논하고 있다..

아직도 뜨거운 논란의 중심인 안락사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면서 반대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나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여기서,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중국과 인도사이의 작은 불교국가 부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에게 죽음은 끝도 아니고, 슬프고 두렵고 나쁜 것도 아니라, 자연적인 삶의 흐름이자 연장이라고 한다..

죽음은 긍정적인 단계이며, 다음 생을 통과해야 할 과정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부탄 사람들은 사소한 일로 별다른 걱정을 하지도, 안달복달 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기쁘게 살았으니 기쁘게 떠나리라. 나는 내 의지로 나를 떠난다." 라는 책 속에 인용된 말은 스코트 니어링이 생전에 즐겨 썼다고 한다..

얼마나 멋진 말인지....정말 죽음이 닥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도 죽음에 대해 두렵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현재 가족을 사랑하며,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에 후에 죽음이 눈 앞에 오더라도 두려울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남겨질 가족의 슬픔이 염려 될 뿐...

 

높은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죽음은 삶의 절정이자 마지막에 피는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모든 존재는 죽음으로 자신을 새롭게 한다."

 

삶에 충실히 살면 죽음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건 삶에 대한 아쉬움이나 욕심이 남아있기 때문은 아닐지...

 

5장, 모든 생명이 더불어 잘 사는 길은 뭘까요?

여기서는, 살아 있다고 해서 온전한 생명일까? 라고 묻고 있다..

생명이 생명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면 생명의 가치보다 돈의 가치를 더 앞세우는 지금의 세상 구조와 질서를 바꾸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과 사회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모든 생명이 참된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정의롭고 민주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책 속에서 인용한 "이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다른 생명체들의 동료항해자 일뿐이고, 공기와 바람이 우리 것이 아니듯 땅도 우리 것이 아니라 자연 공동체의 일부" 라는 말이 가슴에 들어온다..

우린 다른 생명체들의 동료항해자 일뿐인데....지금처럼 다른 생명체를 계속 학대한다면 광우병, 사스 보다 더 큰 재앙이 오지 않을까 두렵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생명이 참된 행복과 자유를 누리는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라면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특히, 가치관이 자라는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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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2 : 헬레니즘과 춘추.전국 시대 기원전 9세기~기원전 3세기 - 한국사까지 저절로 공부되는 역사 이야기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2
김상훈 지음, 이창섭 그림, 남동현.나상집 감수 / 가나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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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설민석 님의 '초심'을 주제로 한 한국사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역사 공부를 그다지 안 좋아하기 때문에 마땅히 볼 프로그램이 없어 그냥 한 번 본거였는데....

그의 강의가 진행될 수록 역사 속에 빠져서 그 어떤 드라마 보다도 더 재미있게 시청했다..

 

역사 강의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어?

설민석 님의 강의는 너무 훌륭했다...

그의 강의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재조명 하는 계기가 되었다..

 

알고 보면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역사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에는 왜? 이런 진리를 몰랐을까?

설민석 님이 나의 역사샘이었다면.....

역사도 공부의 하나로 생각했던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역사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어려운 과목 중의 하나고, 싫어하는 과목 중의 하나라고 하니..

안타깝다...

지금 1학년인 아들도 3학년이 되면 역사와 사회를 공부할 텐데..

이렇게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역사의 참 맛을 알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더 좋은 책을 찾게 된다..

 

요즘 역사를 다룬 좋은 책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 한국사까지 저절로 공부되는 역사 이야기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1권과 2권>을 만났다..

 

(1권에 대한 후기는 요기로~~~ http://blog.daum.net/sadalsu/94 )

 

일단 종이의 질이 참 좋다..두고 두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학창 시절 역사를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건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결하는 것이었다..

같은 시대의 한국과 세계사의 역사 연결이 어려우니 이후 펼쳐지는 역사가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현직 기자이자 역사 전문 작가인 저자의 아들도 나와 같은 고민으로 역사를 어려워하자 통으로 한국사와 세계사를 배울 수 있는 <통세계사>와 <통 역사 신문> 시리즈를 썼다고 한다..

 

통세계사 2권은 헬레니즘과 춘추전국시대을 다루고 있다..

 

총 7장으로 이루어진 2권은 페르시아 전쟁을 포함해 기원전 9세기부터 기원전 3세기 사이의 페르시아와 그리스 역사를 다루고 있고, 이 기간 춘추 전국 시대 혼란스러웠던 중국의 역사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지도 연표로 한눈에 정리 쏙!'

헬레니즘과 춘추, 전국 시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세계지도로 정리한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또한, 역사 공부를 하며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들을 '용어로 한 번에 정리 쏙!' 페이지를 통해 핵심 용어들을 설명하고, 퀴즈까지 있어서 단어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 했다..

 

각 단원이 시작하는 첫 장은 해당 역사의 흐름을 띠로 연대를 나열하였고, 지도로 한 번 더 정리한 것은 너무 훌륭한 편집이다..

이렇게 지도와 역사 흐름의 띠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세계사의 흐름을 잘 읽을 수 있다..

 

안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핵심 문장은 진한색으로 쓰였고, 실사와 그림이 적절하게 편집되어 아주 훌륭하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이러한 실사와 그림뿐 아니라 지도로 설명하고 있는 점이다..

간간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지도로 상세히 정리하고 있어서 역사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계속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너무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내가 학창시절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베스트셀러를 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각 단원의 마지막에는 '지도 속 세계사'로 정리하는데...정말 정말 마음에 쏙 든다..

지도로 세계사를 정리하고, 실사가 함께 편집 되어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의 마지막에는 '세계사 정리 노트' 로 통세계사 1권을 정리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사 정리 노트를 통해 마지막까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저자의 배려에 감탄이 나온다..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2: 헬레니즘과 춘추, 전국 시대>은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지도를 통해 역사를 설명하고 있어서 역사의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지금은 조금 어렵지만...아이와 함께 통세계사 시리즈로 역사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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