季刊 古地圖 2014.가을호 - No.1
Tmecca Korea 편집부 엮음 / Tmecca Korea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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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지도를 주제로 한 잡지라길래 호기심에 구입해보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가 어떻게 그려졌고, 그 지도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보존되고 있는지 등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그 밖의 고지도에 대해서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관련도서 리뷰 등)이 있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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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역사
김영신 지음 / 지영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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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흔히 대만을 중국의 일부지역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만은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역사적 발전을 이루어 왔다
동아시아 해적들의 본거지, 네덜란드, 스페인의 통치, 명나라의 부흥을 꿈꿨던 정씨 왕조 등 청나라가 완전히 대만을 자신의 세력권에 넣기 전부터 다양한 나라들이 대만을 지배했었고 그 과정에서 중국 대륙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 요소들이 대만 문화를 이루게 되었다
청일전쟁 이후 대만은 약 50년에 걸친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는다 그렇지 않아도 대륙과 이질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던 대만은 더욱 대륙과 문화가 이질적이 되었고 이는 후에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옮겨온 이후에 2.28 사건 같은 대륙 세력과 토착 세력 간의 갈등으로 번졌다
현재 대만의 중화민국과 대륙의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의 이념을 이유로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대립이 과연 이념적 이유에서만 기인한 것일까? 청나라 통치기부터 계속 있어왔던 대륙과 대만의 갈등의 연장선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대만의 독특한 문화 및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아쉬운 점
1. 너무 교과서적인 서술 때문에, 역사의 서사적 재미가 반감되었다

2. 가장 큰 문제점은 참고문헌 목록이 없다는 것... 전문서적은 물론이고, 이 책 같은 교양서적에도 참고문헌, 출처 표기는 책을 쓸 때, 절대 빠뜨려서는 안된다. 특히 대만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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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1-06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이 나온지 꽤 오래돼서 개정증보판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철도로 보는 중국역사
김지환 지음 / 학고방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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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유럽에서는 ˝문명의 진보˝를 상징하는 문명의 이기로서 칭송받던 철도였지만 중국인들에게 철도의 도입은 그리 유쾌한 것이 못되었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제국주의 국가들은 중국에 철도 부설권 및 운영권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을 하였는데 이는 자국의 군사, 상품 운송을 수월히 하고, 타국의 군사, 상품 운송을 통제해 중국 내에 자국의 세력권을 확대하기 위한 방편이었을 뿐이다.
특히 이 책은 만주에서 있었던 일본-러시아 간 패권 경쟁에 많은 내용을 할애한다. 철도를 둘러싼 러일 간 패권 경쟁이 러일전쟁을 잉태했고, 러일전쟁의 승전으로 인해 획득한 남만주 철도를 관리하기 위해 탄생한 남만주철도주식회사(만철)는 만주사변, 중일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초창기에는 제국주의 세력들에게 철도에 대한 이권들을 빼앗기기만 했던 중국이지만 신해혁명 이후 민족주의 운동이 거세지면서 철도국유화 움직임이 보인다. 이는 중국 내에 많은 이권을 가지고 있었던 제국주의 국가들의 불만을 불렀고, 그 중에서도 남만주를 넘어 북만주로까지 철도 이권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던 일본의 불만이 컸다.
일본이 중국의 철도 국유화에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중국은 일본 철도들에 대한 평행선들을 건설, 싼 운임을 이용한 만주 내 일본 철도들의 이익을 떨어뜨렸고, 마침 경제대공황으로 인해 경제가 어려웠던 일본은 이를 큰 위기로 간주해 결국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완전히 자신의 세력권 내에 두게 된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만주사변 이후 소련이 자신의 소유였던 중동철도(동청철도)를 만주국에 판매했다는 점이다. 알다시피 일본은 쇼와 시대에 접어들면서 치안유지법을 통해 공산주의 이념을 적대시했다. 그런 일본에게 소련이 자신들이 만주에 가지고 있던 이권을 상징했던 ˝중동철도˝를 판매한 것은 2차대전 초기 독일과 소련이 불가침조약을 맺으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것만큼이나 불가사의해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놀라울 것이 없다고 말한다. 1909년 간도협약에 의해 일본에게 부설권이 주어진 길회철도가 사실상 중동철도의 평행선이었기 때문에 이윤이 계속 감소하고 있었다는 점, 중국 내의 철도국유화 운동에 의해 소련이 언제까지 중동철도를 보유하고 있을지 불확실했다는 점, 소련이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했다는 점 등을 들며 소련에게 있어 일본이 왜 매력적인 거래상대로서 보일 수 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한다.
경제와 외교에 있어선 국가 간 감정이나 이념 간 대립보다도 실리가 우선되는 것이 역사가 움직이는 원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최근 중국에 건설되고 있는 고속철도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다. 20세기에 ˝외세의 침략˝을 상징해오던 철도가 21세기 중국인들에게는 ˝조국의 부국강병˝이라는 희망 찬 개념으로 접근해 올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처럼 보인다. 과연 21세기 중국인들에게 있어 철도는 어떤 것이 될 것인가? 중국사를 공부하는 이로서 앞으로의 중국 철도의 행보가 기대된다.



아쉬운 점:
1.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 책에 몇몇 오자가 보인다. 특히 연도 표기에서 1800년대를 자꾸 1900년대로 표기하는 오류가 종종 보인다.
2. 일관성 없는 고유명사 표기 원칙이 아쉬웠다. 어떤 쪽에서는 고유명사를 한글로 표기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고유명사를 한자로만 표기하는데 책을 읽는내내 종종 혼동을 주는 점이었다. 특히 일본의 지명이나 일본인 인명은 한자로만 표기하지 말고 한글로 표기하든지 아니면 가나 표기를 해주었으면 한다 일본어 한자는 단어마다 읽히는 음이 다르기 때문이다.
3. 1935년 소련의 중동철도 매매 이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의 중국 철도사에 대해서 실려 있지 않다. 현재 중국 고속철도 사업 현황이 마지막에 나오지만 갑자기 1935년에서 2014년으로 책에서 서술하는 시간대가 바뀌니 마치 중간에 무엇인가 빠진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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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철도 국제관계사
이노우에 유이치 지음, 석화정 외 옮김 / 지식산업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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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세기 말~20세기 초의 동북아시아에 있었던 제국주의 열강들 간의 파워게임을 철도사(鐵道史)를 통해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무대는 만주와 한반도로, 파워게임의 참가자는 영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이다.

이 책은 제일 먼저 경봉철도를 소유한 영국과 시베리아 철도, 동청철도를 소유한 러시아 간의 미묘한 파워게임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대륙세력 러시아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중앙아시아에서 영국과 러시아 간에 벌어졌던 파워게임은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레이트 게임>은 중앙아시아를 무대로만 일어난 것이 아니다. 

당시 혼란에 빠져있던 중국 대륙으로 세력권 확장을 꾀하던 러시아는, 당시 중국에 제일 많은 이권을 가지고 있던 영국에게 있어 가장 위협적인 상대였다. 특히 러시아가 아관파천 이후 한반도에도 그 세력을 확대하자, 영국은 청일전쟁 이후 급성장한 일본을 끌어들여 러시아 저지에 맞선다. 이러한 영국, 일본 등의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을 대표하는 러시아 간의 경쟁을 저자는 당시의 철도에 주목해 설명하고 있다.

당시의 철도는 단순히 군사와 물자를 수송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대방이 자신의 세력권에 침입하는 것을 막는 중요한 방어선이 되기도 하였다. 특히 궤도가 넓은 광궤 철도를 쓰는 러시아와 표준궤를 쓰는 영국과 일본의 철도는 서로 호환될 수 없었기 때문에 효과적인 대러 방어선이 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경인선, 경부선, 경의선 등 한반도 철도 부설권을 획득할려는 일본과 러시아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러한 일본 뒤에는 일본을 경제적, 외교적으로 지원해 러시아의 팽창을 저지하려는 영국이 있었다.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한반도와 남만주 일대를 장악하면서 만주, 한반도 일대를 장악하려는 러시아의 야심은 한풀 꺽였지만 대신 새로운 파워게임 참가자 미국이 등장하고, 영일동맹 관계였던 영국과 일본 사이의 외교적 마찰, 열강들을 만주에서 몰아내려는 중국의 민족주의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일본은 전쟁으로 인해서 멀어졌던 러시아와의 관계를 호전해 만주지역에 새롭게 유입된 미국, 영국 자본에 대해 공동대응을 함으로써 이 위기를 타파한다. 

철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자세히 해설하고 있다는 점, 자칫 지루하기 쉬운 동북아시아 철도 경쟁을 흥미롭게 서술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우 만족스러웠던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부제가 <영일동맹 성립과 변천과정>인 점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제3차 영일동맹이 체결되고 중국에 신해혁명이 발생한 1911년도에서 이야기를 끝내고 있다. 철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파워게임은 사실 1911년 이후에도 계속되었으며 후에 만주사변, 중일전쟁을 잉태하였고, 태평양 전쟁의 간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신해혁명 이후의 동북아시아 철도 경쟁 및 만철의 만주 장악에 대해서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야구경기 우천 취소처럼 이야기를 도중에 끝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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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4-12-30 1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봐도 학술서적 같습니다. 이런 전문도서를 읽고 글로 정리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부럽습니다.

Palaiologos 2014-12-30 19:53   좋아요 0 | URL
과찬이십니다 저자가 논문으로 냈던것을 책으로 펴낸 것이긴 하지만 저자가 독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해설한 부분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Viva! 知られざるイタリア軍 (單行本(ソフトカバ-))
吉川 和篤 / イカロス出版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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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클래식> 잡지에서, 2차대전 이탈리아군에 관해 연재하던 내용을 책으로 낸 것이다
독일군, 일본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군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이탈리아 육해공군/RSI군˝과 ˝이탈리아군 병기 열전˝ 총 2개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탈리아 육해공군/RSI군˝에서는 사보이아 기병대, 포켓잠수함, 인간어뢰 등 이탈리아군에 대해서 흥미가 갈만한 전사(戰史)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탈리아군 병기 열전˝은 이탈리아의 유명 무기들을 육해공군에서 몇 개씩 뽑아 설명하고 있다
잡지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모아둔 책의 특성상 흥미본위의 내용이 많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이탈리아군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책의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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