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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ㅣ 파랑새 그림책 93
마거릿 와일드 글, 론 브룩스 그림, 강도은 옮김 / 파랑새 / 2012년 7월
평점 :
IBBY 국제아동도서협의회 최우수상 수상!
저자 마거릿 와일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났고, 호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기자와 편집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 책을 썼으며, 호주 어린이 도서관 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그림책 상’, ‘어린이가 뽑은 책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할머니가 남긴 선물』, 『아버지의 보물 상자』, 『여우』, 『이젠 안녕』 등이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깊고 긴 여운을 남기는 우리 시대 최고의 동화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개는 화재로 새카맣게 타버린 숲에서 날개를 다친 까치를 발견하고 보살펴 주려 합니다. 하지만 까치는 개의 도움이 하나도 달갑지 않습니다. 날개를 잃어 다시는 날 수 없게 된 까치는 삶의 희망까지 잃었기 때문이지요. 그런 까치에게 개는 자신도 한쪽 눈이 보이지 않지만 살아가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위로합니다.
출간된 이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여우》는,
상실과 위로, 우정과 안정, 유혹과 배신, 그리움과 희망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개와 까치는 친구였어요.
개는 까치의 날개였고,
까치는 개의 눈이었습니다.
둘은 단짝 친구가 되어 서로에게 의지가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붉은 여우가 나타 났어요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해 버렸습니다.
개는 산불로 새카맣게 타버린 숲에서 날개를 다친 까치를 발견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동굴로 물고 옵니다. 날개를 잃은 까치는 이제 더 이상 날 수 없다는 상실감에 빠져 개의 보살핌을 거부합니다.그러나 개는 까치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내가 너의 날개가 되어 줄게, 넌 나의 눈이 되어 줘.” 그날부터 개는 까치를 등에 태우고 다니며 날지 못하는 까치의 다리가 되어 줍니다. 까치 역시 자신이 본 것들을 개에게 말해 주며 개의 눈이 되어 줍니다. 둘은 그렇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하나가 되어 함께 살아간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우가 등장하고 사건이 벌어지는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죠?
“나는 개의 눈이고, 개는 나의 날개야.”
분노와 질투로 가득찬 여우의 눈 무시무시합니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의 강렬한 색채 역시 그냥 일반적인 물감의 색이 아닌 자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색에 가깝도록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글은 가로와 새로를 섞어서 독특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의지하게 됩니다. 여우는 마음이 따뜻한 동화입니다. 우정과 사랑 용기 그리고 믿음을 주는 책 여우에서 만나봅니다.
출판사 제공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