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 표류기>로 그 이름이 알려진 하멜 기념관이다.

강진 영랑생가에 갔다가 점심 먹고 나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했다.

개관한 지 얼마 안 되었는지 주변 조경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아담하고 깔끔했다.

네덜란드와 하멜에 대해, 그리고 그 시대 우리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조선에서의 하멜 일행의 삶이 한 편의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멜 일행이 제주도를 거쳐 이 동네로 와서 7년 넘게 감금 생활을  했다고 한다.

물 설고 낯선 나라에 와서 고생깨나 했을 것 같다.

사진 속에 보이는 돌담은 네덜란드 식의 빛살무늬 돌담이란다.

당시 하멜 일행이 부역으로 쌓은 돌담일 것으로 추측.




동네 중앙에 있는 은행나무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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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12-28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은행나무 정말 크네요 @.@
세 가족분 구도도 재미있어요 ^^

소나무집 2008-01-05 08:03   좋아요 0 | URL
그죠? 정말 시골 한적한 동네에 저렇게 큰 은행나무가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하늘바람 2007-12-28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 집님 주 보물 아이들은 참 좋을거같아요. 마음이 풍성해지겠어요 여행과 독서. 언제나 다정다감한 엄마 아빠
참 부럽네요

소나무집 2008-01-05 08:04   좋아요 0 | URL
가끔만 다정다감해요.
님도 훌륭하세요.
아직 님이 태은이에게 얼마나 훌륭한 엄마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2008-01-02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강진에 있는 영랑 생가에 다녀왔다.

겨울이라서 모란꽃도 찾는 이도 없이 마냥 쓸쓸했다.






마침 지붕을 새로 얹고 있었다.

노랗고 깔끔한 지붕이 손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안뜰에 모란은 많으나 꽃도 잎도 다 떨군 채 조용하다.

꽃이 피면 안마당도 환해지겠지?





실물이랑 똑같은 인형이라서 얼핏 보면 정말 김영랑 시인이 앉아 있는 것 같다.




생가 뒤편은 대나무숲으로 둘러쳐져 있다.

모란꽃 대신 시선을 잡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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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12-26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이다보니 쓸쓸함이 더 클 것 같아요.
잔잔한 바람이 부는 늦봄 쯤에 가보면 좋을 것 같군요

소나무집 2007-12-28 10:24   좋아요 0 | URL
모란꽃이 필 무렵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안뜰에 모란이 많았거든요.

세실 2008-01-0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깜짝이야. 저두 언뜻 사람인줄.... 겨울 대나무숲이 운치있습니다.
앞을 보세요 찰칵~~

소나무집 2007-12-28 10:25   좋아요 0 | URL
대나무숲 사이에 오래 서 있다 보면 시가 저절로 써질 것 같던데요.
저는 화려한 모란도 좋지만 대나무의 느낌도 좋았어요.

하늘바람 2007-12-27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여행길은 참 부러워요

소나무집 2007-12-28 09:53   좋아요 0 | URL
일요일 심심해서 나갔다가 들렀어요.

2007-12-27 0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28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27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28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ony 2008-01-05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 이은 초가지붕이 새초롬하니 참 단정하고 정겹네요. 꼭 봄이 아니더라도 가보고 싶어요.

소나무집 2008-05-09 09:04   좋아요 0 | URL
봄이 다 가도록 못 가봤네요. 시집 한 권 들고 정말 가보고 싶은데...
 

완도에 있는 상황봉이란 산으로 단풍 구경을 갔다.

왜 산이 아니고 봉인지 궁금하다. 아주 훌륭한 산이더구만.

남편이 하도 가볍게 이야기하길래 관악산 정도 되는 줄 알고 따라 나섰다가 힘들어서

일요일까지 혼미한 상태로 있었다.

도시락 먹은 시간 포함해서 왕복 다섯 시간 가까이 걸렸으니

두 시간이면 딱인 내게 무리였지!




완도 읍내에 오지 않은 가을이 상황봉 정상에 다 모여 있었다.



이런 바위가 곳곳에 많았다. 아이들이 책바위라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상황봉 정상. 완도 앞바다가 한눈에 보였다.

날이 흐리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쉬움...



봉수대도 있었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주워 온 솔방울과 열매로 만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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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1-12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마지막 작품은 정말 이뻐요.
님의 완도 생활을 참 이쁘게 보여주셔서 제가 다 내려가서 살고 싶은 맘이 들정도예요.
아 저도 가을을 느껴보아야 하는데

소나무집 2007-11-13 09:52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 진짜 내려오실 건 아니죠?
아이들이랑 단풍 구경하러 갔다와서 만든 건데요.
힘들어서 빌빌대면서 만들어놓으니 좋은 거 있죠.
사실 우리 딸이 거의 다 만들었어요.

홍수맘 2007-11-12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지막 작품이 절~로 감탄이..... ㅎㅎㅎ
빨간 단풍잎이 너무 반가워요.
지금쯤 한라산에서 단풍이 들었을텐데 아직도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면서 못 가고 있어요. ㅜ.ㅜ

소나무집 2007-11-13 09:53   좋아요 0 | URL
딸아이는 뭘 하자고 딱 펼쳐만 주면 뭐든지 알아서 척척 한답니다.
그래서 뿌듯하지요.
한라산의 가을은 어떨지 궁금해요.

아영엄마 2007-11-12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멋진 작품을 만들었군요! 산 정상까지 올라가다니, 그것도 참 대단하게 여겨집니다.

소나무집 2007-11-13 09:54   좋아요 0 | URL
정말 힘들었어요. 여기로 이사 온 후 거의 등산을 안 했던지라...
관악산이나 청계산이 딱 좋았어요.

miony 2007-11-1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른 억새풀 사이에 보이는 것이 보라색 별꽃이지요? 아이들만큼이나 참 예쁘네요. 날씨가 흐려도 완도 앞바다는 그림같고 마지막 작품은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소나무집 2007-11-13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별꽃인가요? 이름도 몰랐네요.
예쁜 빛깔의 열매도 많고, 꽃도 많았는데 힘들어서 사진도 못 찍었답니다.
날씨 좋은 날 가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공주 동아 마라톤에 참가하는 남편을 따라 나섰다가 횡재를 했다.

마침 백제 문화제가 열리고 있었다.

지역 문화제 몇 군데 다녀봤지만 이렇게 알찬 문화제는 처음이었다.

아이들이 여러 가지 체험 학습을 하면서 백제 문화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된 게 큰 수확이다.

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1박 2일 일정.


첫날 무령왕릉 앞에서 해질녘에 해본 풀무질.


직접 해본 허리띠 장식.


대장장이가 되어 영치기 영차!


왕릉을 쌓을 때는 벽돌이 어긋나지 않게 잘 쌓아야 되는겨!



은을 넣어 만드는 상감 기법


밤에는 연극 공연도 한 편 보고. 울산에서 올라온 극단의 <처용가>.


다음 날 남편은 마라톤 뛰러 가고 아이들하고 찾은 공산성에서.

정림사지 5층 석탑 쌓기.



백제 왕관 조립해 보기.



유리로 곡옥 만들기.



백제 문양이 들어간 비누 만들기.



백제 문양 탁본해 보기.



백제 유물 발굴해 보기.



백제 토기 만들어 보기.



마라톤 뛰고 돌아온 남편과 함께 공주 박물관 앞에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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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0-2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소나무집님 사진 처음 봐요. ^^ 멋져요..
아이들과 참 좋은 체험이었네요. 행사가 무척 다양하네요.

소나무집 2007-10-30 10:52   좋아요 0 | URL
한 번 가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아이들하고 함께 다니다 보니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게 많은 행사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 3대 문화제 중 하나라네요.

무스탕 2007-10-25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알뜰한 구경 하셨네요. 아가들도 참 재미있어 했겠어요 ^^*

소나무집 2007-10-3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게 많아서 더 좋았구요.
 

요즘 태안 해안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고려청자가  만들어진 곳이 바로 강진이란다.

강진은 흙과 물이 좋아 청자의 품질이 뛰어났고,

당시 만들어진 청자는 모두 궁궐로 들어갔다고 한다. 

널찍한 터에 박물관, 체험관, 가마 등의 시설이 있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날씨가 잔뜩 흐린 날 40여 분 거리에 있는 강진에 다녀왔다.

완도에 있는 신지섬에서 5분 동안 배를 타고 고금도로 간 후 차로 이동하면

강진 청자박물관까지 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배삯은 사람 500원, 차 1000원이다.

도로만 이용해서 갈 경우는 한 시간 20분 정도 걸린다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청자가 보인다.

가로등도 청자다.




박물관이나 책에서 많이 보아 우리 눈에 익숙한 청자는 모두 강진에서 만들어졌다.


깨진 청자 조각을 붙여 만든 조형물이 재미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애벌레 모양의 조형물.


필통에 대나무 무늬를 새기고 있는 딸아이.



물컵에 용 무늬를 새기고 있는 아들.

표정이 너무 진지하군!


완성된 작품.

이걸 가마에 구워서 집으로 오는 데 50일 정도 걸린다고.

체험자들의 작품이 한 가마가 될 때까지 모으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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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10-15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메쯤인지... 지도를 찾아봐야 할까 봐요. --- 워낙 지리에 약하다 보니 ---
뭐랄까 한적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맞나요?
늘 알찬 주말을 보내시는 님 가족의 모습이 마냥 부럽답니다.

소나무집 2007-10-18 10:48   좋아요 0 | URL
강진은 보성이랑 붙어 있는 동네랍니다. 청자 축제 기간에는 사람이 전국에서 몰려온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축제도 끝나고 아주 한적했어요.

하늘바람 2007-10-15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지 근사해요

소나무집 2007-10-18 10:48   좋아요 0 | URL
가 보면 정말 근사한 청자가 너무 많아요.

씩씩하니 2007-10-16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 시댁이 강진인데..ㅎㅎㅎ
즐거운 가족 여행이었는걸요..아이들도 즐거워보이구..
저는 요즘 섬 여행 한번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왠지~~~
아이들 도자기 구워지면 거기에 호야같은거 키우면 이쁠듯해요..ㅎㅎ

소나무집 2007-10-1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쪽에 섬이 많으니 한 번 오시지요?
보길도, 청산도, 흑산도, 백도, 거문도.
다 2박 3일은 잡아야 가능한 코스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