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든 아이든 뭔가를 애타게 원하게 하려면 그게 뭐든 간에 쉽사리 손에 넣을 수 없게 하면 된다는 것을. 만약 그가 이 책의 저자처럼 위대하고 현명한 철학자였다면 일은 누가 됐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고, 놀이는 꼭 하지는 않아도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지금쯤 깨달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포로 생활이 끝날 때까지 밖에서 자기를 기다리며 그 지루한 시간을 전혀 손해로 여기지 않을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됐든 찾는 사람이 임자야. 그게 누구 땅에서 나왔느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다만 희망이란 나이 먹고 실패에 이골이 나서 그 샘이 완전히 말라버렸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이상 다시 살아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 얼마나 훌륭한 아이인지 생각해 봐. 네가 오늘 이 순간까지 얼마나 먼 길을 걸어왔는지 떠올려보라고. 지금이 몇 시인지 생각해봐. 어떤 거든 생각해봐. 제발 울지만 마.
안 생일 선물로 내게 주신 거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왜 꼭 신문엔 죽은 사람 나이만 나오는지. 새로 태어난 사람 나이는 안 나오고. 말이 안되죠.
아니에요. 아닙니다. 자꾸 덧셈만 하려 드는데 뺄셈도 해야 돼요. 통합만 하지 말고 분해도 해야죠. 그게 인생이에요. 그게 철학이고, 과학이고, 진보고, 문명이라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것의 교훈은 ‘내 것이 많을 수록 남의 것은 작아진다‘ 라는 거지.
‘네가 남들에게 보이는대로 행동하라.‘ 라는 거지. 더 간단히 말해 보자면,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모습 외에 다른 어떤 모습으로도 스스로를 생각하지 마라. 이전의 너의 모습. 이전의 그랬을 법한 너 자신의 모습은 남들이 본 그보다 이전의 너의 모습 말고는 다른것일 수가 없으니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프리쿠키 2018-05-02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 스토리안에 담겨있는 이면의 진실과 감동은 역시 책으로^^;

메오 2018-05-02 22:44   좋아요 1 | URL
쿠키님과 코드가 비슷한 것 같아요 ㅋ고전쪽으로^^ 오만과편견 읽으셨던데 저도 그책 언젠가는 읽을듯해요^
 

그래야만 한다.
한 인생의 드라마는 항상 무거움의 은유로 표현될 수 있다. 사람들은 우리 어깨에 짐이 얹혔다고 말한다. 이 짐을 지고 견디거나, 또는 견디지 못하고 이것과 더불어 싸우다가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한다.
그녀를 짓눌렀던 것은 짐이 아니라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었다.
애교란 무엇인가? 딱히 그 실현 가능성을 확실할 수 없지만 성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달리 말하자면 애교란 성교가 보장되지 않는 약속이다.
그들은 사람들을 손아귀에 넣고 이용해 먹기 위해 함정에 빠뜨려야만 하고, 그런 다음 그들을 이용해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또 다른 함정을 파고, 그렇게 계속해서 점차 전 국민을 밀고자 조직으로 만들어 버리는 거죠.
아무런 요구 없이 타인에게 다가가 단지 그의 존재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무엇(사랑)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에게도 임무란 없어.임무도 없고 자유롭다는 것을 깨닫고나니 얼마나 홀가분한데.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프리쿠키 2018-05-01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책이예요ㅎ 안나까레리나 책을 들고 서있는 장면이 문득 생각나네요^^

메오 2018-05-01 19:53   좋아요 1 | URL
쿠키님 책도 많이 읽으셔서 ^ 안나까레리나도 읽어봐야되는데 사놓고 책장에 꽂혀만 있네요 ㅋ

카알벨루치 2018-05-05 16: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쿤데라가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의 모든 행위에 임무나 의무가 없기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말인가요? 책을 읽었는데 기억이 휘발된듯! 너무 부족하고 너무 어려워서 기억도 못하네요 ㅎ

메오 2018-05-05 16:33   좋아요 1 | URL
저도 거의 이해를 못해서 밑줄만 그어두었어요 ㅜㅜ

카알벨루치 2018-05-05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보면서 제가 이해한게 맞나 싶어 물어봤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