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



인간들이여, 인간들이여! 그대들의 삶은 무엇인가,
그대들의 세상, 눈물 가득한 세상,
이 연극의 무대, 그것이 슬퍼함과나란히 하지 않는 기쁨을 줄 수 있는가?
오! 그대들을 에워싸 떠도는 이 그림자들,
그것들이 그대들의 기쁨의 삶이다.
- P53

오! 겸손, 겸손이여! 우리 모두가 그대를 사랑하도록 하라,
그대는 우리를 하나의 유대로 합치게 한다.
그 안에서 선량한 마음 결코 흐려지지 않으며,
그 안에서 학대받는 순수한 자 결코 울지 않는다.


그럼으로 슈바벤의 한층 위대하고 고귀한 아들들아겸손, 겸손이 그대들의 첫 번째 덕목이 되도록 하라,
마음이 외부의 광채를 심히 동경할지라도겸손, 겸손이 그대들의 첫 번째 덕목이 되도록 하라.


-‘겸손‘의 일부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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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상황의 연결 고리가 있으며, 어쩌면 바로 그 순간 운명이자네에게 내 길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는지도 모르네. 언제나 ‘인간은 흔들리며 신이 인간을 인도한다. 라고 하니까.
우리 두 사람이 빌파리지 부인 댁에서 함께 나오던 날, 자네가내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그 후에 일어난 많은 일들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을지 누가 알겠는가?"** 당황한 나는 빌파리지 부인의 이름이 나온 기회를 재빨리 포착해서 대화의 방향을 바꾸고, 부인의 죽음이 내게 야기한 슬픔에 대해 말했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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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가 억압하는본성은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해서 어느 천재적 인간이 쓴 새로운 걸작을 읽으면서, 우리는 때로 우리 자신이 멸시했던 온갖 성찰이나 억제했던 기쁨과 슬픔 혹은 무시했던 많은 감정들을 발견하면서 기뻐하는데, 책을 통해 그런 감정들을 알아보면서 그 가치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삶의 경험을 통해, 누군가가 나를 조롱할 때 다정하게 미소를짓거나 원망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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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남작은 방탕아 기질을 가졌으면서도 교육자의 소명을 실현하려고 하니 말이야. 주목하게, 나는남작을 험담하는 게 아니야. 어느 누구보다 구운 고기를 잘 자르는 그 온순한 인간은, 남을 격렬히 비난하는 재주와 더불어선의가 가득한 보배로운 마음도 지녔다네.  - P157

 사라진 살롱에 바치는 그의미소를 보면서 나는,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브리쇼가 옛살롱에서 좋아했던 것은 어쩌면 커다란 창문이나 여주인과신도들의 상쾌한 젊음이 아니라, 바로 이런 비현실적인 부분(나 자신이 라 라스플리에르와 콩티 강변로 사이의 몇몇 유사성으로부터 도출했던)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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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 포기하려는 의지가 존재한다. 이처럼 온갖 상이한 법칙들이 반대 방향에서 작용하면서, 결백하고 플라토닉한 사랑‘
에 관계되는, 보다 일반적인 대답을, 아니면 반대로 밤에 만났으면서도 아침에 만났다고 말하는 자와의 관계에 대한 육체적 현실을 구술한다.  - P39

그때부터 샤를뤼스 씨의 질투심은 모렐이 아는 남성들에게만 국한될 필요 없이 여성들에게도 확대되려고 했다. 그렇게 해서 그런 부류‘의 존재들은, 그가 그렇다고 생각한 존재들뿐 아니라 남성과 여성으로 구성된, 또 남성만을 사랑하지 않고 여성도 사랑하는 남성으로 구성된, 지구의 막대한 부분 전체를 포함했고, 또 남작은 자신에게 그렇게나 친숙했던단어의 새로운 의미 앞에서, 질투심의 확대와 갑작스러운 단어의 정의에 관한 불충분함을 체험하는 이중의 신비 앞에서,
감정적인 불안뿐 아니라 지적인 불안을 느끼며 가슴이 미어졌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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