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교전 2 악의 교전 2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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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보다 더 스피디하게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따라가다보면...어느새 과거에 그가 저지른 악행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한다...



도대체...이놈은 뭘 원하는걸까...?



원하는게 없고 바라는게 많지않으니...오히려 더 무서운 놈인듯...



요즘 우리나라 학교도 문제가 많이 발생해서 신문이나 뉴스를 심심치않게 장식한다



왕따문제..체벌문제...아이들의 교사폭행...그리고 뇌물수수에..성추행까지...



써놓고 열거해보니...왠만한 범죄집단이랑 다를바가 없게 느겨질정도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어느새 우리교권이란게 이지경이 된걸까...?



씁쓸해지는 현실이다...



일본도 다를바가 없는게... 이 학교..마치다 고등학교도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하고..



왕따는 물론이고...교사와 학생의 부적절한 관계에다가 동성애까지...



여기에 제일인것은 살인범이 숨어있다는것...!!!



사람사는곳엔 어디나 부패한곳이 있고...썩은 내가 진동하는곳이 있기 마련인걸까...?



너무나 차근차근 휘파람을 불어가며 살인을 저지르던 그가 조금씩 틈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 틈을 비집고 사람들이 서서히 그를 의아하게 보기 시작했으니...



조심해야지!!!



이 주인공이 선택한 방법은 그야말로...기상천외한 방법...



드디어 문제의 날이 왔다...



주인공이 선택한 방법도 경악스럽지만...마무리도 너무나 훌륭한 작품!!



또 다른 주인공들이 너무 일찍 범인을 알아채기 시작해서 어떻게 끌고 갈건지 좀 걱정됐는데...



확실한 마무리를 준비한것 같다...



전편보다 조금 느슨한듯하다가...뒤에서 강력한 한방을 날려주는듯..







인간은 역시 겉보기와 다른사람이 많은걸까...?



강호순이란 사람이 문득 생각난다...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질수도 있을듯...문득 사람이 무서워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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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1 악의 교전 1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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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리던 읽은책...


기시유스케가 직접 불어서 더 화제인 싸이트까지 찾아서 들어본...`모리타트`



경쾌한 곡조임에도 음산하고... 가사의 섬찟함은 정말...



반사회적이고 비인류적인 범죄를 저지르는...그러면서도 전혀 죄의식을 갖지않는 특이한 사람들...



요즘은 워낙에 싸이코패스라는 말이 유명해지게 한 사건들이 많아서..



왠만한 초등학생도 아는 이 단어를...난 기시유스케의 `검은 집`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특히 `사이코 패스`나`해리성장애`와 같이 인격형성에 문제가 있거나...어두운 악의를 품은 사람에 대한 묘사가 탁월한데...



카피에서처럼 이 학교...마치다 고등학교에는 정말 괴물이 산다...



이 괴물의 가장 무서운 점은...너무나 친절한 얼굴...학생들 감정을 잘 이해하고 모범적인 선생님에다가...



교육자적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서 학생들에게 인기짱이라는 사실...



철저하게 위장하고 통제하는 그는 ..그야말로 이학교를 움직이는 어둠의 제왕이라 할수있다...



모든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인기가 있고 신뢰를 받고 있는 이 선생에게...



강력한 방해꾼들이 나타났으니...



우선 이학교의 선생이자 교장도 어쩌지 못하는 이상한..스리이선생



거기다 유난히 예감과 감성이 발달한 학생인 가타기리...



그리고 반항적인 모범생...하야미까지...



그들은 친절한 가면속에 숨은 그의 차갑고...어딘가..신뢰할수 없는 부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되고...



그의 과거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학생들의 의심을 간파한 그...반격을 가하는데...



몰입도가 최고이다...



게다가 너무나 서글서글하고 호쾌하기까지한 주인공의 악행이나 죄악들이...



상상을 초월하기까지 하는데...



웃으면서 휘파람을 불면서 다니는 그가 상상되기 시작한다...



어서 결말을 보고 싶은 맘에 잠못 들게 하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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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그렌스 형사 시리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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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일단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끌어오르는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이런 짐승만도 못한 인간을 키워낸 사회에도 분노하게 되는것 같다.



게다가...언제부턴가 인권에 눈뜨기 시작한 이래로..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이념아래



그들의 얼굴이나 심지어 이름조차 공개하지않는 언론의 형태에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면서 피해자나 피살자에겐 인권을 보장하지않는 부조리한 그들의 형태



그리고 점점 많아져가는 아동을 대상으로한 성범죄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들의 죄질에 비해 형량은 터무니없이 가벼운것 같다.



그래서일까...? 제일 많은 재범률을 자랑하는게 아동 성범죄자들이란다...



여기...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한 아버지가 있으니...



프레드리크 스테판손...아내랑 이혼하고 5살 딸아이를 키우는 아빠이자...가여운 범죄의 희생양이 된 남자



그리고 희대의 정신병자이자 소아성애자인 벤트룬드가 병원으로 후송중에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평소에 하던대로 아이들 유치원에서 얼쩡거리며 범죄대상자를 찾는다.



결국 마리가 손아귀에 떨어지고...그런 남자의 또다른 범죄를 막기위해... 죽임으로써 그남자를 막아낸다.



여기까지 읽으면...아주 예전에 읽은 존그리샴의 처녀작 타임투킬이 생각나는데...



존 그리샴이 좀더 극적으로 끌고 가기위해 감정에 강하게 호소했다면...



이책은..좀 더 담담하게 각자 상대의 입장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모든사람의 관심과 격려에도 무감각하고 지독한 피로와 우울을 경험하는 프레드리크의 심정이 이해되는건...



딸 마리가 죽음으로서 모든게 끝나버렸다고 믿는 프레드리크의 지독한 절망이 마음아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읽으면서 계속 두가지맘에 갈등하게 된다..



그 억울하고 처연한 심정도 이해가 가고...그럼에도 법이라는 게 존재하는 이상 개인이 맘대로 처리하는 건



안된다는 입장...그럼에도 짐승보다 못한 놈들은 법보다 먼저 짐승처럼 처리하고 싶다는 마음...



제3자의 입장으로 책을 읽고 있는거랑...사건피해당사자로서 사건을 바라보는건 분명한 입장차가 있을거다..



그래서 더욱 법은 모든사람에게 공정해야하는 건가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역시 유럽쪽 소설은 미국과는 다른 결말을 보이는게...신선하고 참신한 느낌이다.



미국이었다면....정의가 승리한다는 쪽으로 결말짓지않았을까..?



보편타당하고 구태의연한 결말에 싫증난 추리소설매니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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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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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의 몽환적이고 분명하지않은 사실관계같은게 나랑은 잘 안맞는것 같아...


어느순간부터 잘 안읽게 되었다.



이책은 기존의 책이랑 좀 다르다는 여러사람의 증언에 힘입어..다시 들게 된 책



각각 다른얘기를 하면서도 서로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모두가 한 장소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각각 현재의 주인으로 칭해지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그 사연이



소개되는데...



무섭고 잔혹할수도 있는 사건이야기를 너무나 담담하게 풀어놓아...



그럴수도 있겠다...하고 사건에 동화되게 하는 힘이 있는것 같다.



그집을 떠날수 없는 혼령들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이야기일수 도 있는...



`내마음에 드는 사랑스러운 너`는...너무나 착하고 순진하게 생긴 얼굴로 노인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소년..



부모란 사람도 자식을 결국 자신들을 위한 보험 정도로만 치부하는...



그부모들이란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



빼앗기기전에 빼앗아라...



결국 소년은 그 경계를 넘어버리고... 이소년의 범행은 뒤 이야기인 `놈들은 밤에 기어온다`에서 이야기하는 구조



이렇게 사건의 당사자의 입을 통해서가 아닌 다른사람의 입을 빌어 사건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구조가



특이하면서도.....매혹적이다...^^



결국...나쁜짓을 하는건 산 사람이지..죽은 사람따위가 아니라는 늙은 목수의 말이 인상깊다.



단편단편 따로 읽어도 무방하고...재미있다..



무엇보다 마치 이야기하는듯이 대화체로 쓰여있어 나에게만 해주는 이야기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여름밤...읽으면서 더위를 식히기엔 알맞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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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없는 환상곡
오쿠이즈미 히카루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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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읽기가 녹녹치않은 작품이었다.

클래식을 모토로 한...한사람의 회상록인데...

주로 슈만을 다루고 있고.. 안그래도 클래식에 좀 약한 나로선 더더욱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않은

슈만이라는 작곡가의 일생과 더불어 작품속에 이야기가 녹아들어간 형태라 읽으면서 공감하기가 좀 어려워 속상했다.

이때만큼 클래식에 문외한인게 속상하고 속상했다.

항상 느낀거지만 일본에는 일반인들 중에서도 그렇고, 전문가적 기질을 보이는 사람이 많은것 같다.

이책을 쓴 작가 오쿠이즈미 히카루 역시 상당한 클래식 애호가인듯...

방대한 양의 지식과 클래식..특히 슈만에 대한 이해와 곡을 해석하는 힘은 잠깐의 공부로 절대 알수 없는 거란걸...

이책의 일부분만 읽어봐도 알수 있을정도다.

수기의 형식으로 시작되는 이책은...

어린나이에 국제적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나가미네 마사토라는 인물을 몹시도 동경하며

우상화 하다시피한 주인공이, 마사토와 또 한명의 친구인 시카우치 겐이치로와 엮은 다비드 동맹이라는 기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거기에다 한밤중...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주인공 사토하시는 우연히 그 사건현장에 있어 목격자가 되고

그때 당시 마사토가 피아노실에서 친 슈만의 환상곡은 평생에 ...가슴속에서 꺼지지않는 음악으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렇지만 마사토는 그 이후로 점점 내리막길을 걷게 되고 음악에서 기교만 남은...음악이 없는 음악을 하게 된다.

사토하시는 그 이유가 살인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무의식적으로 알게되고...

마사토를 지키고자 하는 맘에 마음속 깊이 밀봉해버린다..



쉽지않은 책이지만 어느정도 읽으면서 점점 클래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도 익숙해져갈 무렵...

느닷없이 터져나온 살인 사건...거기다 마사토의 고백...

중간이후부터 갑자기 빨라져가는 이야기의 흐름에 정신없이 빠져들 무렵 느닷없이 펑!!!

터지는 결말...

갑작스럽고 놀라웠다...

앞으로 되돌아가 다시 읽어야할까 싶을 정도로...



이책을 읽고 느낀건...역시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거랑 슈만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진거다.

부끄럽게도...그의 음악은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을 정도니...

특히 피아노 소나타3번은 꼭 들어보고 싶다...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나같은 사람에겐 좀 어렵고 아쉬운 작품이지만...

클래식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재미가 훨씬 배가될것이다...

그점이 못내 아쉬울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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