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콩의 기분 좋은 날 웅진 세계그림책 18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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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다. 까만크레파스 시리즈도 굉장히 좋아한다.

한동안 까만크레파스를 사랑해서 사용하지도 안더니 콩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도 오늘 콩밥을 했더니 누에콩 시리즈 두권을 가지고 오더니 읽어달라고 하면서 콩밥을 쳐다보더니 콩이 불쌍해를 계속 이야기 한다.

쬐끔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이제부터 콩을 못먹게 되지는 않을까?

비가 내려서 놀지도 못했다. 다음날 아침 비가 그치고 하늘이 파랗고 맑게 개어 있었다.그래서 제각기 침대 배를 만들어서 배를 타며 놀았다.

그런데 누에콩만 침대가 젖을까봐 타지를 못하고 있다.

땅콩 침대의 배에 함께 타서 <아이들은 이야기한다 땅콩이 작고 침대도 작은데 어떻게 함께 타냐고 너무 복잡해서 못탄다고 하는데...>  노를 젓다가 배가 뒤집어졌다.  

누에콩과 땅콩이 물속에서 예쁜풍경들을 보고 친구들과 헤엄쳐서 함께 구경을 갔는데 아기송사리가 길을 잃고 있었다.

콩알친구들은 아기송사리를 도와주기 위해 침데에 물을 채워 아기송사리를 운반할려고 하는데..

초록풋콩의 침대는 너무 작고, 껍질콩은 너무 얇고, 완두콩은 휘고, 땅콩은 너무 좁고...

누에콩이 아끼던 침대에 물을 담고 아기송사리를 옮겼다. 아기송사리를 놓아주고 건강하게 잘지내라고 인사한다. 모두들 행복한 표정이다.

침대가 젖어서 나뭇잎이불을 덮고 잔다. 아이들이 물어온다. 첫장에보면 비를 피할려고 콩잎인지 나뭇잎인지로 만들어놓은 움막같은 집에서 비를 피했는데 왜 그곳에서 잠을 안자고 밖에서 땅에서 잠을 자는가 하고 물어온다.  나름대로 설명한다. 콩은 밭에서 자라서 거기가 집이라서 그곳에서 잔다고....

책읽어주는 엄마도 에궁 하기가 힘이든다......

아끼던 침대를 아기송사리를 위해 아낌없이 사용한 누에콩을 보면서 사랑을 배워본다.

나에게는 아까워도 남에게는 절박할때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임을 오늘도 동화책으로 배우게 된다.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과 함께 사이좋게 오손도손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이 참 좋다.

아이들은 오늘도 누에콩을 읽으면서 친구를 도와주어야지 이야기 한다.

에궁~~~~~~~~너희둘이 싸우지나 않았으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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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이를 찾아 줘 국민서관 그림동화 52
마이클 그레니엣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국민서관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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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이의 포스터를 턱 하나 붙여 놓았다.

우리집에만 붙여 놓으면 안된다고 더 그리자고 한다.

작은 아이는 아이클레이와 가베로 꿈틀이를 만들고 큰아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작은 아이가 만든 것을 디카에 담아두고 큰아이가 만든 포스터를 도와주면서 꿈틀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꿈틀이는 어디에 갔을까? 꿈틀이는 누구일까?

작은 아이는 애벌레를 연상했는지, 꿈틀이가 나비로 변해서 여행을 하고 있을 거란다.

큰아이는 꿈틀이가 친구들 마음에 있을거라고 한다. 친구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서 친구들은 편하게 잘잤다고 그래서 꿈틀이를 기억하고 꿈틀이의 포스터를 그려서 만들어 붙였다고...

그래 얼굴을 잘 기억을 못하면 꿈틀이가 없으니까 잘 못그렸을텐데, 친구들에게 잘해주는 꿈틀이가 고마워 전부다 얼굴을 기억하고 잘그려서 포스터를 붙여 놓았구나.

아이들이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기억속에 있는 사람일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이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조그마한 것에서 나오는 것임을 꿈틀이는 알려주고 있는 듯하다.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누어주면 더 아름다운 사회가 되겠지.

버스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고 무거운 것을 들어주고 아픈 이웃을 도와주고 눈온뒤 내집을 치워서 넘어지는 사람이 없게 하는 것 부터 꿈틀이가 전해 주는 이웃사랑인 것 같다.

좋은 동화책으로 아이들에게 또 배웠다.

나도 꿈틀이가 되어보도록 노력하며 살련다.

얘들아 엄마도 이제 이쁜 꿈틀이가 되어보도록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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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꿴 호랑이 옛이야기 그림책 2
권문희 글.그림 / 사계절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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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날에 게으른 아이가 살았어. 어찌나 게으른지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싸고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하루는 어머니가 화가나서 일을하라고 했어. 아이는 마당에 나가서 구덩이를 한길도 넘게 팠어.그리고 온동네 똥을 다 구덩이에 붓고, 흙을 덮고 참깨 한섬을 몽땅 뿌렸어.콩나물 나듯 수북하게 싹이났지.

쑥쑥 자라더니, 깨가 주렁주렁, 참깨를 몽땅털어 기름을 짜서 강아지를 기름에 폭절여서 긴밧줄에 강아지 다리를 묶고 고소한 냄새에 호랑이가 강아지를 덥석 물었어 그랬더니,미끈미끈 강아지 호랑이목구멍에 들어가 똥구멍으로 쏙 나오지 뭐야..밤새도록 온 산 호랑이를 줄줄이 꿰어 잡아서 가죽을 팔아서 부자가 돠었대.

옛날 사람들의 꿈과 해학이 담겨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강아지를 묶어서 호랑이에게 주었다고 마음아파하더니 강아지는 살고 호랑이를 잡았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한다.

강아지는 사람들 곁에서 함께 살고 호랑이는 무서운 존재로 알아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한국 호랑이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많이 재미있게 보지는 않아도 엣날이야기로 잘 보고 잘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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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달려온다
신동준 글 그림 / 초방책방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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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음 서있고 버스는 달린다. 차들은 빵빵대고 사람들은 바쁘다.

그리고 승차권으로 사람들을 나들어 놓은 점도 독특하다. 버스를 타고 바깥풍경을 꾸며 놓음이 인상적이고 북악산은 서 있고 나뭇잎은 흔들린다.의 말처럼 짧고 간결하게 쓰인 글은 일상생활에 바쁜 사람들을 잘 묘사해 놓은 듯하다.

고속터미널 역 바깥에서 시작하여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 역에 도착하기까지,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안국동을 지나는 길의 여정이 펼쳐진다.

각종 이정표, 오르고 내리는 에스컬레이터, 지하의 모습과 지하철이 지나는 한강 위의 다리 등이 감각적으로 그려져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지하철이 없다 그래도 명절이면 할머니집에 가면 지하철을 타고 구경해서 지하철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생소한지 지하철 타러 가자고 졸라되어서 어휴~~ 조금 애를 먹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고 지하철이 달려옴을 느꼈다는 점에서는 참 좋은 책이다.

2004년 볼로냐 라가찌 상 수상작이다. 상받을 만 한 작품이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1964년 처음 시작되어 해마다 4월이면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에서 세계적인 아동 출판물 전시회를 연다.

세게[적으로 이름 높은 아동도서 출판사 및 작가, 화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전세계 어린이 책의 흐름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시회

이 행사에서는 분야별로 그 해 최고의 아동도서를 선정해 시상

볼로냐 라가찌 상은 픽션과 논픽션 분야로 나누어 시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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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아저씨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8
조은수 지음, 김선배 그림 / 한솔수북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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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집에 실린 전래 동요 '길로길로 가다가'를 토대로 그려진 그림책이라 한다.
동요의 신명과 해학을 살리고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해 놓은 것 같다.
 진짜 사람의 손가락을 찍어 표현한 욕심쟁이 손가락 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나누며 사는 삶의 소중함을 교훈으로 담고 있다.
글에 담긴 유쾌한 익살이 재미를 더하고, 리듬감을 갖춘 반복적 가락으로 말맛을 살리고 있다.
 활기차게 그림 위를 움직여 다니는 지문 모양의 캐릭터 역시 이야기의 해학에 일조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물감을 이용해서 손가락 찍이도 하고 손가락을 찍어서 여러가지 모양의 인형(?)도 그려보았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고 특히 우리작가 특히 내가 좋아하는 조은수 님의 작품이라서 더더욱 좋았다.
조은수님의 작품을 조금 소개하자면
 <봄날, 호랑나비를 보았니?>, <아제랑 공재랑 동네 한 바퀴>, <어디만큼 왔나?>,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꼬마곰 코듀로이>, <부루퉁한 스핑기>, <소니의 보물찾기>,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슈렉> 등이 있다.
내용을 보자면 손가락 아저씨가 길로 길로 가다가 호박떡을 보았네. 하, 맛있겠다. 말랑달콤 호박떠.
손가락 아저씨가 호박떡을 머리에 이고 어디가서 혼자 먹을까 요리조리 생각하다가,
시냇가로 갔더니 붕어가 냠냠, 같이 먹자 냠냠.
손가락 아저씨가 도로 싸서 머리에 이고
외양간에 갔더니 송아지가 냠냠, 같이 먹자 냠냠.
손가락 아저씨가 도로 싸서 머리에 이고........운율이 이렇게 반복된다.
읽어주다 보면 저절로 신명이 난다.
꼭 옛가락을 읊으면서 어깨 춤을 둥실둥실 치는 듯하다.
고양이..., 까치..., 빗방울..., ...... 달님 한테 갔더니 방아찧던 토끼들이 붉으락푸르락. 우리가 만든 말랑달콤 호박떡 어디 갔나 했더니, 고얀 놈 네놈이 우리떡을 훔쳤구나. 이부분에서는 아이들에게 실감나게 큰소리로 호통치면서 이야기하면 숨을 죽이고 잘듣고 있어요..
아저씨가 놀라서 구름에 뛰어내렸더니 빗방울이 혼자 먹고 욕심쟁이 하며 때리고, 나무에 뛰어내렸더니, 까치가 날아와 혼자 먹고 욕심쟁이 하며 콕콕 쪼기에 , 고양이..송아지..., 시냇물에 풍덩 붕어가 맛있게 생겨보인다고 한입에 덥석 손가락 아저씨를 삼켜 버렸대요...
아이들 끝까지 듣더니 손가락 아저씨가 불쌍하다고 하면서 나누어 먹었으면 죽지는 않았다고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 잘 지낼거란다.
늘 시도때도 없이 싸우는 두아이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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