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 알맹이 그림책 72
비르테 뮐러 지음, 윤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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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감자가 식탁에서 도망치면 어디로 가는 걸까요?

무엇을 위해 도망친 걸까요?

그런데 도망친 게 아니라 자신만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자~ 이제부터 감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그림책 읽기





감자들의 꿈은 멋진 요리가 되는 거예요.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야."






"네가 살아가는 이유는 뭐야?"

"모르겠어. 나는 그냥 나무에 앉아서 노래해."






아직 모르지만,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훨씬 많을지도 몰라요.




그림책을 읽고



제목부터 너무너무 끌렸던 <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였어요.

식탁을 도망치는 이유, 목적지, 도망이 아니라면... 제목만 보고 혼자만의 상상에 빠졌지요.

귀엽고 깜찍한 이 작은 감자가 그림책 속에서 진진하게 삶의 의미를 물어보내요.

‘감자와 삶의 의미(Die Kartoffel und der Sinn des Lebens)’를 가진 원제와

다르게 한글 번역판의 제목 <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은 위트가 넘치지요.


감자 요리가 되는 게 꿈인 친구들에게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야.'라고

대답하면서 식탁에서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작은 감자가 만나는 새로운 친구마다 삶의 의미를 물어보지요.

새로운 친구들은 삶의 의미에 대해 많은 고민은 해 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며 살아가지요.

새로 만난 친구들이 정성껏 들려주는 대답을 듣고 감자는

노래도 하고, 존경심도 생기고, 날아보고도 싶고, 감동도 받으며

흥미진진함은 더 커지며 아직 모르는 인생에 대해 더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지요.


이 귀여운 감자의 그림은 실제 감자 단면에 물감을 발라 찍는 방식으로 표현했어요.

감자의 단면을 자르고 생긴 녹말가루로 생긴 무늬와 저마다 다른 감장 모양으로

똑같은 감자가 없이 모양이 다양한 감자들이 등장하지요.

주어진 하루가 같아서 24시간을 살지만 저마다 다른 우리네 인생처럼 말이지요.

아이들에게 "너는 이렇게 해야 해!"라고 정해진 길을 강요하고 있지 않나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아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줘야겠지요.

그러기 위해 식탁을 넘어서는 작은 감자처럼 부모의 울타리를 넘어가도록 응원해 줘야지요.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처럼 응원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부모의 역할 잘 조절해 봐야겠어요.



"넌 무엇을 위해 세상에 있어?"

"엄청난 질문이구나. 난 그냥 여기 있어. 그래도 멋지지 않아?"

"응, 멋지고말고."


감자가 만난 새로운 친구 바위와 이어가는 대화이지요.

맞아요. 꼬옥 무언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닐 수 있어요.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존재의 이유는 있는 것이고, 소중한 거라 생각해요.

그냥 감자로 살아가면 어떠하리오.

감자는 감자튀김, 감자볶음, 감자샐러드, 감자수프, 등 다양한 요리가 되어주기도 하고,

다른 재료들과 만나서 근사한 요리가 되어주는 것처럼

살다 보면 혼자만의 성공도 좋지만 함께하면서 이룬 성공의 맛도 꽤 괜찮더라고요.



어느 순간 작은 감자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알았데요.

와~ 대견한 감자가 아닌가요?

감자의 행복이 저에게도 전해지네요.

여러분도 감자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되면 감자를 응원하게 되실 거예요.




- 주인공 감자의 다양한 모습 -





독일에서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한글 번역판과는 다른 장면을 발견했어요.

같은 듯 다른 장면에 원작의 그림책은 한글 번역판과 같은 것 같은데 궁금해지네요.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그림책의 표지는 다른 나라와 다른 장면이네요.

주인공 감자의 SNS에서 아이들이 완성한 귀여운 표지이지요.


주인공 감자의 SNS : https://www.instagram.com/die_insta_kartoffel/




- 작가님과 완성하는 감자 그림 -




비르테 뮐러 작가님과 작가님의 딸 Olivia와 함께 감자를 완성해가지요.

물감을 이용해 감자의 단면으로 얼굴을 찍어주고, 다른 감자로 코를 만들었어요.

이번에는 샐러리로 입을 만들고 둥근 막대로 눈을 만들어주면 완성이네요.



https://youtu.be/4Yh-qCtTAjc?si=kJAiZqcoi6iwsbFH



- 출판사 바람의아이들은요 -




2003년 7월에 설립한 자유와 차이 그리고 관계를 존중하는 바람의아이들입니다.

바람의아이들 도서에는 씨앗 같은 영유아에게 알맹이 그림책,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초등 저학년을 위한 돌개바람, 감수성이 풍부한 초등 고학년을 위한 높새바람, 반을 내리면 어린이고 반을 올리면 어른이 되는 청소년을 위한 반올림, 전 연령을 위한 바깥바람, 그리고 바람의아이들의 또 다른 브랜드 바람북스까지

한 권, 한 권 모두 읽어보고 싶게 하는 이 책들을 출간 한 곳이 바로 바람의아이들이지요.

얼마 전 만났던 <커튼 뒤에서 / 바람북스>의 출판사 '바람의아이들'이지요.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홈페이지 : https://www.barambooks.net/

바람의아이들은 한국 아동문학에 새 물꼬를 터나갈 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2003년 7월에 설립한 어린이 청소년 문학 전문 출판사입니다.

www.barambooks.net




<커튼 뒤에서>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43463540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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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둑, 꼬마 주먹밥 길을 떠나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6
시바타 게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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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2021년 읽었던 <빵도둑>의 시리즈가 출간되었네요.

저는 못 만났지만 몇 년 사이 '빵도둑' 시리즈의 네 번째 그림책이네요.

가면을 벗으면 짠~하고 나타나는 유쾌하고도 주인공의 모습이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이제 주먹밥은 질렸어요! 가끔 다른 것도 먹고 싶어요."

"든든하고 영양가 있는 주먹밥보다 더 맛있는 게 어디 있다고!"






"난 주먹밥이 아니예요!"

꼬마 주먹밥의 눈앞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어요.






"폭신폭신, 보들보들, 말랑말랑! 이 모양 좀 보세요."

"겨우 그거야? 쫀득쫀득, 반짝반짝, 윤기가 자르르!"




그림책을 읽고



반항기 가득한 얼굴 표정을 보여주는 표지부터 궁금증이 생기네요.

그런데 그 표정은 알 것 같은데 제가 알고 있던 빵도둑이 아닌데요.

어떤 이야기일지 진짜 기대되네요.

여러분은 빵인가요? 밥인가요? 어느 쪽을 선택하실지 궁금하네요.

빵도 좋아하지만 평소 김밥을 정말 좋아하는 저인지라

주먹밥 식구들 캐릭터 피규어까지 발견하니 더 사랑스럽고 귀엽게 느껴지네요.



하루 종일 주먹밥 가게에서 일하고 온 가족들이 식사를 하는데 주먹밥이네요.

"배부른 소리를 하는구나. 주먹밥보다 더 맛있는 게 어디 있다고!"

집념이 강한 아빠까지 불만이 가득한 꼬마 주먹밥의 마음을 알 것도 같은데요.

꼬마 주먹밥은 아빠와 다툰 후 집을 나와 타인에게 공격도 받고,

배고픔도 느껴보며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그때에 찾아오는 운명적인 만남이 있지요.

삶은 힘든 시간과 함께 중요한 걸 내어주더라고요.



꼬마 주먹밥은 주먹밥을 가업승계로 받아들여야 했던 것 같아요.

호기심이 다른 생각을 갖게 하고, 용기를 내어 찾아 나서니 빵을 만나게 되죠.

빵을 만나 후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지만 아빠가 내세우는 반대의 벽에 부딪혔어요.

여기서 물러설 꼬마 주먹밥이 아니지요.

꼬마 주먹밥과 아빠의 대결, 즉 빵과 주먹밥의 대결 장면이 이어지지요.

이러면서 자신이 알고 배운 빵의 매력을 아빠에게 천천히, 진중하게 전해보지요.

주먹밥 아빠라면 주먹밥 식구만의 노하우, 독자적 기술, 쌓아온 신용까지

자신이 닦아 놓은 같은 길을 걸어가며 장인의 숨결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생각과 다양한 감정이 들었을 거예요.

그렇게 평생 주먹밥만이 최고라 생각하던 아빠라서

꼬마 주먹밥의 뜨거운 마음도 알고 이해하시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주먹밥 옷이 아닌 빵 옷을 입은 빵도둑이 탄생한 거예요.



빵도둑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니 더 반가운 것 같아요.

<빵도둑, 꼬마 주먹밥 길을 떠나다>는 빵도둑이 시작된 이야기였네요.

아~ 영화라면 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인 프리퀄이겠네요.

프리퀄은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나,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선행하는 사건을 보여 주어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지 설명하는 역할을 하는 거래요.

<빵도둑 꼬마 주먹밥 길을 떠나다>는 주먹밥 옷을 벗고

빵 옷을 입게 된 사건을 담은 <빵도둑>의 프리퀄이네요.



주먹밥 집의 디테일 보셨나요?

문과 커튼, 양념통, 서랍의 손잡이, 밥상까지 온통 주먹밥 문양이네요.

첫 장면의 주먹밥 모양의 가게를 빼놓을 수는 없죠.

여행 중이던 아저씨의 머리와 입모양도 재미나요.

빵도둑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는 사진 액자와 부모님의 진심 멘트,

면지의 앞과 뒤의 변화도 놓치지 말고 꼬옥 살펴보세요.




-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빵도둑’ 시리즈! -




빵도둑의 강렬한 첫 등장이 담긴 첫 번째 이야기 <빵도둑>

제빵사가 된 빵도둑 앞에 나타난 새로운 빵도둑의 이야기 <빵도둑 vs 가짜 빵도둑>

마을 빵 축제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빵도둑과 정체불명 천적의 빵 터지는 대결

<빵도둑과 수상한 프랑스빵>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빵도둑, 꼬마 주먹밥 길을 떠나다>까지

치명적으로 귀엽고 압도적으로 뻔뻔한 주인공 ‘빵도둑’의 이야기들!

내용 및 사진 출처 : 출판사 길벗어린이


일본에서는 2023년 9월에 '빵도둑'의 다섯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한글 번역판으로도 빨리 만나보길 기대해 보아요.



<빵도둑>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78995157




- 주먹밥 가족과 빵도둑 굿즈 -




사진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andorobou_news/ & https://www.amazon.co.jp/



<빵도둑 꼬마 주먹밥 길을 떠나다>의 한글 번역판 출간 소식을 듣고 굿즈가 궁금했어요.

<빵도둑> 포스팅 때 만났던 'pandorobou_news'의 SNS에서 놀랐던 기억이 남아서요.

빵도둑의 SNS에는 인형, 가방, 문구류, 등의 다양한 굿즈들이 있거든요.

이번에는 주먹밥 가족들과 그림책 안의 작은 소품들까지 피규어로 만들어졌네요.

그림책에서도 범상치 않았던 빨간통의 양념 소품들이 보여서 반갑더라고요.

주먹밥의 접시까지 따로 있는 디테일에 깜짝 놀랐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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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 - 2024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파이널리스트 선정작 모든요일그림책 14
서선정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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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책을 다시 보기 시작한 후 관심이 가는 출판사이네요.

2024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파이널리스트 선정작이라고 해요.

처음 만난 작가님의 그림책도 궁금하고요.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지고 책장을 넘겨 보아요.




그림책 읽기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왔어요.

나는 모든 게 낯설기만 해요.




빨리 집에 가서 물고기들을 보고 싶어요.

초록 물고기 한 마리가 없어졌어요!




초록 물고기들과 함께 하늘을 날아올랐어요.

"우아. 진짜 멋진걸!"




반 친구들이 그곳에서 놀고 있었어요.

한 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며 노란색 풍선을 주었어요.




그림책을 읽고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 속의 주인공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접하게 되지요.

낯선 곳이나 낯선 이를 접하는 우리의 마음에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먼저 생기지요.

마음속에는 그런 부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어느 한 쪽에서는 호기심과 설렘도 있잖아요.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에서는 열두 마리 초록 물고기는 그런 마음을 잘 나타내지요.

불안한 마음에 편안한 곳 어항에서 머물고 있는 열한 마리 초록 물고기도 있고,

마음 한구석의 호기심 가득한 작은 마음을 모험을 먼저 나간 한 마리의 물고기로 표현하셨네요.

소용돌이치는 작은 마음을 흘려보내지 않고 아이는 잘 들여다보고 따라나서지요.

모험을 먼저 시작한 한 마리의 물고기를 따라 도착한 곳은 학교 친구들이 있고,

맘껏 놀고, 모험을 하며 자신들의 생각을 펼쳐내는 환상적인 곳이지요.

이렇게 한 마리의 물고기의 호기심 때문에 일어난 작은 변화가 더 큰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매번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초록 물고기와 함께라면 실패에도 일어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의 주재료인 연필로 그려진 그림들을 들여다보면

처음에는 밝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따스하면서도 환상적이지요.

들여다볼수록 가는 연필선으로 작은 디테일 하나, 하나 채우며

많은 손이 오갔을지 작가님의 노고가 느껴지더라고요.

서선정 작가님의 2021년 첫 번째 그림책을 출간 후

2022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셨지요.

그 후 다섯 번째 그림책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를 출간하셨는데

바로 2024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파이널리스트에 선정작이 되었지요.

짧은 기간에 두 번이나 대외적으로 인정받다니 놀랍네요.

작가님의 그림이 가득한 SNS에 들여다보면 이런 수상은 어쩜 당연한 것 같아요.



아이를 항상 믿어주고 응원하는 초록 물고기는 항상 아이 주변에 있어요.

특히, 궁금증이 가득한 초록 물고기는 아이를 따라 학교,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지요.

장면마다 초록 물고기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물고기를 찾던 중 세 마리의 새들을 자주 만나게 되네요.

그럼 이번에는 세 마리의 새 찾기 도전! 그림책의 첫 장으로 돌아가 보네요.

작가님은 다른 친구들도 숨겨 놓은 것 같은데 잘 찾아봐야겠어요.

아~ 앞면지의 열한 마리 물고기와 뒤면지의 한 마리의 물고기가 있어요.

여전히 호기심 강한 한 마리의 물고기는 또다시 어딘가를 찾아 나서는 것 같아요.

우리 마음속에 누구에게나 있는 한 마리의 작은 물고기를 진심으로 응원해요.




- 출판사 모든요일그림책 -





출판사 RHK코리아의 우리 작가 그림책 브랜드인 '모든요일그림책'

'하루하루, 매일매일, 언제나, 늘'

이라는 소개를 하고 있는 출판사 모든요일그림책이네요.

2021년 11월 첫 그림책 <부끄러워도 괜찮아>를 시작으로

열네번째 그림책인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가 출간되었네요.


<모두의 어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360547864



- 서선정 작가님의 그림책 -





일상과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 애정을 많이 느끼고, 익숙한 것들이 낯설게 다가올 때 영감을 받는다.

<차곡차곡>으로 2022년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부문에 선정되었다.

<어느 날>로 2022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같은 책으로 2023년 제35회 ‘천보추이 국제아동문학상’에서 최우수그림책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로 2024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쓰고 그린 책으로 <차곡차곡>, <이야기는 계속될 거야>, <어느 날> 있고, 그린 책으로 <커다란 나뭇잎>이 있다.

- 내용 출처 : 출판사 모든요일그림책 작가 소개




서선정 작가님의 작업들이 담긴 SNS에 다녀왔어요.

'성실하고 단단하게'라는 메모에 맞게 꾸준함과 노력이 느껴지네요.

작업실을 보여주는 피트는 귀여움이 느껴지고요.

작가님의 2017년 피트와 2019년 구슬마을이라는 일러스트에서도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의 느낌을 찾았네요. 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빨리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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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런 직업! 이런 직업 어때? 6
어맨다 리어먼스 지음, 엘리스 게이넷 그림, 박훌륭 옮김 / 한솔수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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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고



누군가를 돕는 직업에 관한 정보들을 그림책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네요.

이웃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직업들의 하루 일과를 시간별로 들여다볼 수 있어요.

특수교육 교사, 사회복지사부터 경찰관, 환경미화원, 심리학자, 정치인,

간호사, 치과 의사, 소방관,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직업들을 알려주네요.

페이지를 펼치면 각 직업에 대한 세, 네 줄 정도의 간략한 설명으로 출발해서

아침 기상과 함께 업무 처리를 위한 소소한 일과부터 현장 업무,

직무를 위해 갖추어야 할 지식, 능력, 덕목, 등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하루의 일과 정리까지 함께 하지요.

마지막에는 각 직업의 장점과 단점까지 구체적인 이야기로 마무리하지요.


한솔수북에서 출간된 '이런 직업 어때?'시리즈는 동물, 스포츠, 우주, 야외 활동, 미술 등

한 가지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소해하는 직업 그림책 시리즈이지요.

그중에서 다른 직업 주제들과 다르게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런 직업!>에 관한

특수교육 교사, 사회복지사, 경찰관, 환경미화원, 간호사, 치과의사, 소방관,

의사, 학교 상담 교사, 어린이집 교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지인들이 많아요.

그들 가까이에서 지내왔기에 그림책에서 알려주는 일과들도 있지만

직무에 따라 다른 일과를 보내는 날도 많아요.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런 직업!>을 읽다 보니 어떤 직업만이 누군가를 돕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세상의 모든 일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을 만들고 그 일상 속의 한 부분이라서 사회가 움직이지요.

그러니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모든 분들이 누군가를 돕고 있는 거라 생각되네요.

어떤 직업을 선택하던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책임을 다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네요.

그게 삶을 살아가면서 연속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거라 생각되네요.



스스로가 자신감이 넘치고 애쓰지 않았는데 남들이 인정해 주는 일이 있잖아요.

이렇게 적성과 능력을 찾아 직업을 선택하려 누구나 고민을 하지요.

직업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 경제적 보상, 직업안정, 발전성, 명예, 등 다양하죠.

이 중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크게 생각해야 하겠지요.

이렇게 하나 둘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찾고, 우선순위들이 정해지면 길이 보이겠지요.

사실 이렇게 설명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일이라면 누구나 만족했겠지요.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진로 선택 역시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단, 자기만의 길,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거지요.

저는 저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직업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타인의 시선으로 보는 가치가 아니라 스스로 인정하는 나의 가치이지요.

어떤 직업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실패와 성공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결과에 따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면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라 생각해요.

인생은 실패에서 더 많은 걸 배운다는 진리가 있잖아요.



- 출판사 한솔수북의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 -




출판사 한솔수북에서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를 2021년부터 출간 중이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을

재미있고 깊이 있게 소개하는 직업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동물, 스포츠, 우주, 야외 활동, 미술의 다양한 분야가 출간되었고,

시리즈의 여섯 번째 주제는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이네요.




-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 -




출판사 한솔수북에서 출간되는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의 원작은

Kane Miller Booksㅣ에서 출간된 'That's A Job?' 시리즈이지요.

2020년 시리즈의 첫 번째는 스포츠로 시작하여 다양한 주제들이 소개되었네요.

한글 번역판으로 아직 출간되지 않는 세 권도 조만간 만나보길 기대해 봅니다.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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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맡은 값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13회 수상작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63
모서현 지음 / 현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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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고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실린 옛이야기 <냄새 맡은 값>이네요.

스토리야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야기 맞아요.

하지만 색감과 그림의 독창적인 부분들이 기존 그림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네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13회까지 진행되었잖아요.

그런데 공모전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독창적이고 강렬한 그림책 중 하나라고 표현한

앤서니 브라운 작가님의 심사평만으로도 그 느낌이 전달되더라고요.






냄새로 시작되는 앞부분의 면지와 소리로 끝나는 뒷부분의 면지까지

<냄새 맡은 값>은 어디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그림책이네요.

냄새와 소리를 붉은색 계열과 푸른색 계열을 함께 사용하니

대비를 이루면서도 따뜻함과 차가움이 더 강하게 느껴지네요.

두 계열의 색깔로 색의 맑고 탁함에 변화를 주며 색을 표현하셨네요.

색에서 느껴지는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옛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요.

냄새와 소리는 시각화할 수 없는 감각들이지만 냄새를 공간적 느낌인 면으로

소리를 두께감이 없는 다양한 모양의 가는 직선과 곡선으로 보여주며

두 감각을 역동적, 섬세함, 예민함, 부드러움, 등 다양하게 시각적으로 표현했어요.

모서현 작가님의 당선 소감에서도 눈으로 보이지 않는 '냄새와 소리'의 소재를

시각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호기심에서 그림책이 시작되었다고 하시네요.

같은 것을 바라보는 작가님의 다른 시선이 궁금해서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냄새 맡은 값과 비슷한 이야기 두 가지가 생각났어요.

가난한 여행자 샌지가 향긋한 빵 냄새를 맡았으니 빵 냄새 맡은 값을 내라고 억지를 부리는 빵집 주인에게 명판결을 내리는 <샌지와 빵집 주인 / 비룡소>,

한겨울에 산딸기를 바치라는 욕심 많은 원님에게 산딸기를 구하다 뱀에 물려 누워 있다는 아버지를 대신해 원님을 찾아온 아들의 이야기인 <산딸기와 돌배>이지요.

<냄새 맡은 값>을 만나고 그림 부분을 제외하고 아는 이야기인지라 처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고민되었어요.

옆지기와 이야기하던 중 억지 부리는 부자가 동전 소리를 듣고 수긍을 했을지 묻더라고요.

심보가 고약한 부자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다른 이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으니 내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모순된 것을 끝까지 우겨서 남을 속이려는 행동(지록위마)을 하는 부자를 공감할 수는 없지만

'냄새 맡은 값 - 설득의 비결, 타인의 관점'이라는 글을 보며 다양한 관점을 보게 되네요.


09화 「냄새 맡은 값」- 설득의 비결: 타인의 관점 파악 (brunch.co.kr)




내가 좋아하는 냄새.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떠올리면서

소리보다는 냄새에 많은 것이 떠오르고 그중에서도 먹을 것들이 생각나네요.

같은 냄새를 맡고 저마다 떠올리는 이미지는 다른 것 같아요.

자신이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기억에 남겨진 잔상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냄새 시각화'라는 검색을 하던 중 들숨과 날숨, 그리고 음식의 풍미를 알게 되었어요.

킁킁 냄새를 맡으며 숨을 들이쉬는 들숨.

들이쉬었던 숨이 폐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비강으로 다시 내어 놓는 날숨.

독특한 점은 날숨의 경로가 인간만이 가진 특징 중 하나라는 거예요.

진화 과정에서 후각을 맡는 코와 호흡계를 분히라는 가로 모양의 뼈가 사라졌기 때문에

후각이 뛰어난 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이 날숨으로 코가 아닌 두 번째 후각이 있는 거래요.

공기의 흐름과 온도의 차이를 통해 날숨에서 느끼는 향미로 음식의 풍미를 즐기는 기쁨을 깊게 느껴봐야겠어요.

갑자기 이상한 결말이지만 <냄새 맡은 값>을 통해 제가 알게 된 부분들을 남기는 기분 좋은 포스팅이네요.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13회 수상 -



사진 출처 : 출판사 현북스 네이버 카페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2023년 당첨 작품은 모두 세 작품이고,

그중에서 모서현 작가님의 작품이 가장 먼저 출간되었네요.

<물려받은 옷장 / 이선주>, <위대한 따라쟁이 / 박정완> 두 작품도 곧 만나면 좋겠네요.

58편의 작품이 응모되었고 총 7편의 작품이 1차 심사를 통과하고

앤서니 브라운과 한나 바르톨린 작가님이 3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고 해요.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s://cafe.naver.com/hyunbooks/33692





- 제14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




출판사 현북스는 2011년부터 해마다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을 하고 있어요.

2024년 9월 30일까지 제14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 열리고 있어요.

올해는 어떤 그림책이 당선될지 해가 더해질수록 기대감이 커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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