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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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주는 책.
’책이 맞을까?’  라는 어리석은 의심을 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작가는 확실히 이 책을 쓰게 된 의도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가 아닌 ’우리’ 라는 사실이다.
저 멀리 다른 나라에서 이름 모를 아이가 굶어 죽는다고 해도 지금 당장 나에게 어떤 피해도 오지 않는다. 그 아이가 굶는 사실조차 우리는 모르고 산다. 설령 그 아이가 죽는다 해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 가 아닌 ’나’ 로 그 아이를 바라본다면 말이다.
하지만...이제 우리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라 ’우리’ 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여 사는 이 마을에는 당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 상대를 그대로 받아주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들을 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문中

’지구’ 라는 마을에 사는 우리들은 내와 너가 아닌 우리가 되어 이해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떠한 일을 당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이다.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20명은 영양 실조이고 1명은 굶어죽기 직전인데 15명은 비만이라고 한다.  우리가 무심코  "배불러 죽겠네..." 라는 말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는 실제로 굶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나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작가의 말처럼 '우리'라는 생각으로 그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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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집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40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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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만족하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지금 받는 연봉보다 더 받고 싶고 지금의 위치보다 한 단계 더 오르려 하고 아파트 평수도 늘리고 싶고 통장의 잔고도 늘려 가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지금보다 물질적인 것이 나아지면 행복의 크기도 커지는 것일까?

꼬마 달팽이는 큰 집을 원한다.  집은 가볍고 등에 싣고 다니기 쉽게 지어야한다는 아빠의 말씀은 듣지 않고 세상에서 제일 큰 집을 지으려 한다.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 집을 크게 만드는 법을 알아낸 꼬마 달팽이는 참외만큼 큰 집을 만든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꼬리를 왼쪽, 오른 쪽으로 비틀어 이층, 삼층 방들도 여러 개 만든다.  몸을 지어짜고 밀어내어 멋진 무늬와 빛나는 색깔을 칠하는 법도 알아낸다. 소원대로 제일 크고 아름다운 집을 만들게 된다. 세월이 지나 달팽이 가족이 살던 양배추 잎에 먹을 것이 없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하지만 꼬마 달팽이는 집이 너무 무겁고 커서 움직일 수  없었다. 혼자 남게 된 꼬마 달팽이는 먹을 것이 없어 하루 하루 야위어 가다 집마저 무너지기 시작하고 마침내 모든 게 없어지게 된다.

우리는 하나를 원해서 그 하나를 가지면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하나를 원한다.  욕심이 욕심을 낳는 것이다. 가진 것을 나누어 갖기 보다는 더 많이 가지려고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순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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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목수 비버 아저씨 난 책읽기가 좋아
마조리 W. 샤맷 지음, 이원경 옮김, 러셀 호번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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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사셨던 우리 아빠에게"

작가의 아버지는 실제 가구를 만들어 파는 도매상이였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책이다.  이 책이 나오게 된 동기를 알고 책을 읽게 되면 벤틀리 비버가 얼마나 나무를 사랑하고 가족들을 사랑했는지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나도 그래. 하지만 항상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좋겠어."
"아무리 바빠도 노래 부를 시간은 있을 거야." -본문 23쪽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평상시때 노래를 잘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행복하거나 즐거운 일이 생기면 자신도 모르게 흥얼 거리게 된다. 비버의 말처럼 우리의 삶도 항상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벤틀리 비버는 항상 노래를 부른다.  처음 학교에 갈때 ,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려울때도, 집을 지을때도, 밸린다와 결혼을 올릴때도... 

벤틀리와 밸린다가 행복해서일까? 그들의 아들 프레드와 딸 메리 앤도 늘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며 살고 있다. 그들의 손자 손녀들도...행복 바이러스가 퍼지는 듯한 느낌이다. 이 작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행복을 우리가 그냥 지나치기 쉬운 행복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 마조리 W.샤맷의 아들이 작곡했다는 ’벤들리의 노래’  악보가 그려져 있다.  이 노래를 부르며 우리도 밴들리 가족처럼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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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따로 아빠 따로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38
임정진 지음 / 시공주니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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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깨지지 않는 것이 물론 가장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닥친다면 그 안에서도 행복을 찾아가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이니까요. 서로서로 도와 조금씩 더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中

요즘은 여러 형태의 가족이 있다. 우리가 아는 부모와 함께 사는 가족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부모 가정, 조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다양한 형태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이 원해서 이루어진 가정은 없을 것이다. 어른들에 의해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이 책속의 건희와 미라도 자신들이 원해서 부모님이 헤어진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 우리가 섣불리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두 아이를 위해서 삐그덕 거리는 가정을 유지하기 보다는 각자의 여유를 가지며 아이들과 지낸는 것도 옳은 방법일 수 있다. 아이들과 모두 함께 지낸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우리가 편견을 갖는건 옳지 못하다.

이 책은 임정진 작가님이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느티나무'님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란다.  '느티나무'님의 진실된 이야기가 바탕이 되어서인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엄마 아빠가 헤어져 아빠와 살게된 건희 미라 남매.
화가라는 직업을 가진 아빠와 아직은 엄마 없이 사는 것에 익숙치 않은 두남매의  좌충우돌 이야기.
우리가 불행할 거라 생각하는 세 사람은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간다.
자신들의 현실에 좌절하기 보다는 희망적이고 밝은 모습이 이 책의 매력이다.
작가님의 말씀 처럼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어떠한 일이 와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행복을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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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쓴 개 일공일삼 35
지나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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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나는 거짓말을 한 번도 한적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악의적이든 선의의 하얀 거짓말이든 우리는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거짓말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
아이들에게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어른도 돌아서서 누군가에게 거짓된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

늘 거짓으로 자신을 포장하는 모데스트를 나쁘다고 우리는 쉽게 말 할 수 없다.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모데스트가 왜 거짓말을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면 그 아이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지 않고 사랑으로 감싸 안아줄 것이다. 
식도락 안내서를 펴내는 전문가인 엄마, 아빠.
늘 바쁜 부모님 대신 어렸을때부터 돌보아주신 푸에트 부인과 부인이 키우는 앵무새 ’제이피’가 유일한 친구이다. 늘 외롭게 혼자 지내온 모데스트는 전학 간 학교 친구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싶어 이런저런 거짓말을 하게 된다.  친구들은 모데스트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여 관심을 보이다 거짓임을 알게 되자 외면하게 된다.
다시 철저히 혼자가 된 모데스트는 우연히 선글라스를 쓰고 신문을 읽는 이상한 개 더글라스 더글라스....아니 마르셀을 만나게 된다. 영화배우인 더글라스는 자신이 영화 배우가 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모데스트는 너무 흥미로워한다. 이야기에 푹 빠진 모데스트..갑자기 안경을 벗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자신의 본명은 마르셀이고 배가 고파 거리를 떠도는 한심한 개라고 이야기한다. 허풍쟁이 병에 걸렸으며 지금은 고쳐나가고 있는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모데스트는 연민을 느낀다. 동병상련 때문일까 두 사람?? 한사람과 개는 친구가 되고 학교에서 외면 당했던 모데스트를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데...그 이후의 이야기는 어떻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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