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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박사
조명환 지음 / 두란노 / 2017년 9월
평점 :
이 책은 가난한 열등생이었던 저자가 아시아태평양 에이즈학회장과 교수가 되기까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담은 책이다. 가끔 이렇게 자신이 이야기를 책으로 낼 수 있을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넘치도록 받고 성공하신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말 그대로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나 역시 생계에 어려움에 부딪혀 좌절한 적이 많고 계획한대로 풀리지 않는 길 위에서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보다하며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린 적도 많다. 저자인 조명환 교수는 성적이 늘 바닥이고 꼴지의 경험도 있는 청소년기를 보냈다. 가난한 생활에 원조를 받기도하고 유학을 떠나서도 학습능력의 문제로 대학에서 쫓겨나는 고비를 겪었다. 이런 좌절스러운 경험이 반복되면 보통 사람들은 자신감을 잃고 무너져버리고만다. 하지만 저자는 이 광야들을 지날 때 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사랑으로 이겨냈고 지금은 과학자로서 경제학자로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지식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45년간 본인을 지원해 준 에드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 그녀는 매달 15달러와 편지로 사랑을 전했다고한다. 그 사랑의 편지와 기도를 통해 저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되고, 교수에 임용되고 그녀를 처음으로 실은 자신보다 어려운 형편의 에드나 어머니를 만나게된다. 사실 나도 단체를 통해 한 어린이와 기아식량문제를 위해 매달 기부금을 전하고있다. 기아식량은 부담감이 덜 하지만, 특정한 어린이들을 지원하게 된다는것은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지원금 이외에 편지나 기도를 하지않고 지냈는데, 잦은 관심과 사랑이 한 어린이에게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주 편지를 쓰겠다는 다짐을 했다.
앞길이 불안정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주저앉아버릴 때가 있다. 도저히 더이상 무언가를 계획해 볼 엄두가 나지 않고 겁이날 때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이룬 모든것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나아간 길이 아니라고 말한다. 온전히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이루신 삶이므로 자랑할 수 있는것이 나의 하나님뿐이라고 고백하고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인 것 같다. 이루고자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길 구할 때, 나를 온전히 사용하시고 역사하실줄로 믿는다.
God loves you
Trust His Love
I pray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