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지는 연습을 해요
나토리 호겐 지음, 네코마키 그림, 강수연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적당히 알맞게 대하면 상처받지 않는다!.


<편해지는 연습을 해요>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불교 가르침을

귀여운 고양이 일럿트와 함께 알기 쉽게 소개한 에세이입니다.


포스트를 보면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919697&memberNo=37499022

 

연재를 보며 책이 읽고싶어졌다.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스트레스 때문에 화풀이 하고싶고,싫은걸 싫다고 할 수 없고,

초면인 사람과는 친해지기 어렵고,안맞는 사람과는 자구 대면해야하고.

이런 목차들이있다.

다 내가 알고싶은 것 들 이다.

 

 

 

 

 

 

 

 

 

인정받고싶다.

당신이 여기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 좋아요!를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얼마전 까지도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던 자살이 떠올랐습니다.

특히 청소년 자살.

그들은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살아왔죠. 학교입학시켜서 학교에 다녔고, 학교에서는 방학이래서

집에 있었고. 공부하래서 공부했고. 그런데 성적이 안좋다고 싫은 소리를 하죠.

같이 공부해도 잘 되는 사람이 있고, 잘 안되는 사람이 있는건데,

똑같은 기준으로 너도 잘해야 한다고 다그쳤겠죠. 그동안의 노력은 인정하지 않고.

'노력을 하긴 한거니?.딴짓한거 아니야?' 라고도 했겠죠.

본인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물이 좋지 않았을거고, 그걸 인정하고, 잘해왔는데,

결과가 안좋았을 뿐인데. 왜 결과만 놓고 얘기하는지, 그동안의 수고는 왜 인정하지 않는지.

다니고싶어 다닌 학교에서도 힘든데,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입학시켜서 남들보다 뛰어나라고

그렇게만 말을 했겟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저 역시도 그렇게 살아왔네요.


그래서 저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밤 늦게까지 시험공부하던 딸램의 모습을 보아왔기에 시험보러가는 당일 아침에 용돈을 줍니다.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시험은 평소대로 보고, 끝나면 친구들하고 맛있는거 먹으라고.

이런 행동은 제가 고등학생때 연습장에 적은 '아빠가 되면 자식에게 꼭 할일'에 적혀있습니다.

'공부하고 있으면 고생많다고 위로하기.친구이름 기억해주기.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함을 알려주기...'


어른이 된 저도 가끔은 인정, 칭찬을 듣고싶네요.어떻게 보면 블로그에 서평을 남기는것도.

좋아요를 받으면서 관심을 받고싶어서인지, 책이 좋아서 많은 생각, 느낌을 얻기위해 블로그를 하는건지. 어떤게 우선인지 갑자기 헷갈리네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논란인가요?. ^^)

전체적으로

책 내용은 좋습니다. 인생에 있어 어떻게 해야하는지 짧고 굵게 잘 표현해주고 있어요.

그림도 귀엽고, 무엇보다도 책이 너~~~무 예뻐요.(아저씨 눈에봐도 예뻐요.)

요즘 유행하는 '책 표지가 예뻐서 샀어"에도 부합될만큼. 제가 갖고있는 책중에서도 젤 예뻐요.


사람관계에 지친 젊은 사람들이. 곧 입학하는 대학신입생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수헙생이 있는 학부형들도 좋고요.

산전수전 다 겪은 아저씨,아줌마들은 조금 시큰둥할지 몰라요.

저는 반반이네요.(이미 세상살면서 지치고,넘어져서 다짐하고,느꼈던 내용들도 있네요.)


넘어지기전에 이책을 읽어서 사람관계로 인한 상처가 적었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생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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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 - 조선왕조실록 기묘집 & 야사록
몽돌바당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요 : 떳떳한 도리(道理)에 벗어난 요사(妖邪)스럽고 괴상(怪常)한 짓을 하는 사람
여자(女子)가 남자(男子)로 변복(變服)하고、 남자(男子)가 여자(女子)로 행세(行世)하는 따위

조선왕조실록!
인류역사상 최고의 단일왕조 역사서!

조선왕조실록엔 왕에 관한 이야기만 있을까?
점잖고, 격식에 찬 이야기로 가득 차 있을까?

조금의 망설임 없이 말하고 싶다.
조선왕조실록은 인류역사상 최고의 리얼리티라고…
조선을 굉장히 폐쇄적인 시대라고 폄하해왔던 나의 단단한 편견은 여자가 되고 싶어 했던 한 남자(인요)에 대한 매우 사실적 묘사를 확인하는 순간 심한 부끄러움을 타게 되었다.

숙종실록 63권, 숙종 45년 6월 4일 을사 1번째 기사 1719년 청 강희(康熙) 58년
이봉익·김상옥·이세근 등에게 관작을 제수하다
- 이봉익(李鳳翼)을 사간(司諫)으로, 김상옥(金相玉)을 교리(校理)로, 이세근(李世瑾)을 병조참의(兵曹參議)로 삼았다. 이세근은 사람됨이 음험(陰險)하고 간사(奸邪)한데, 얼굴을 단장하기 좋아하여 날마다 여러 차례 낯을 씻고 목욕하고, 분을 바르고, 눈썹을 뽑았으며, 의복과 음식이 모두 보통 사람과 다르니, 당시에 그를 인요(人妖)라고 불렀다. 또 성품(性品)이 탐오(貪汚)하여 일찍이 접위관(接慰官)이 되었을 때 왜인(倭人)이 침을 뱉으며 비루하게 여기지 않는 자가 없었다.
다만 붙좇는 데 교묘하여 때에 따라 얼굴을 바꿈으로써 승진하여 비옥(緋玉)에 이르렀으나, 조정의 관원들이 함께 반열(班列)에 서는 것을 수치(羞恥)로 여겼다. -본문 중에서  (예스24제공)


뭔소리지?. 조선왕조실록에 남장여자,여장남자가 기록되어있다고?

 

홍석천.

시트콤에 출연하며 특유의 여성스러움 (? 위험한 단어군요. 어떻게 표현하는게 좋을까요?, 여성비하. 뭐 그럴 의도는 전혀없습니다.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않네요. 국어사전에도 있는 단어이니 편하게 생각해 주세요. ) 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고, 얼마후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2000년 9월인듯)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btm&where=nexearch&query=%EC%97%AC%EC%84%B1%EC%8A%A4%EB%9F%AC%EC%9B%80&oquery=%ED%99%8D%EC%84%9D%EC%B2%9C+%EC%BB%A4%EB%B0%8D%EC%95%84%EC%9B%83&tqi=UcWFewpySERssszfbKCssssssM4-451747

 

트렌스젠더 가수 하리수씨도 그 즈음 방송에 많이 나왔죠.


당시로서는 길가다가 돌 맞을 수도 있는 사회분위기였습니다.

밀레니엄시대니 어쩌니 떠들어 대면서도 유교적 관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던 시절.

사회적 파장을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었지만, 자신을 위해 방송에알린 두 사람의 용기는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이 두분덕에 (?)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며 사회적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듯해요.

아직까지도 퀴어축제에 대해서는 찬-반 분위기가 갈려있긴 하지만, 동성간 법적 결혼을 허가하는 곳도 있고, 반대하는 곳도 있으니, 논란 (?) 은 계속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현재에 트렌스젠더로 살던 한 여인이 우연한 기회 (?), 사고 (?)로 인해 과거의 고위공직자의 몸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타임워프 하면 옥답방왕세자,신의,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단순히 시대를 뛰어넘는 드라마는 있었지만.

현 시대에 트렌스 젠더로 살던 사람이 과거로 돌아가 수염을 기르고 고위공직가로 살게된다.

는 설정 흥미롭죠?.

현재에서도 성 정체성때문에 곤란하고, 힘들텐데. 과거로 돌아가서 수염을 기르고 사대부로 살아야한다면, 너무도 혼란스러워서 미칠것 같은데.


19년 들어서 시작한 소설읽기. 소설은 드라마와 다른 느낌을 주네요.

흥미로운 주제와 재미난 글체. (요즘 책소설은 이런 글체,대화체도 쓰는군요.^^)

소설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볍게.재미나게.


그리고.

기묘집과 야사록도 짧지만 나름 재미있네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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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리터러시
박명호 지음 / 아우룸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만 관객 시대의 영화 읽기 안내서,

과거에 문자 문맹이 있다면,오늘날 이미지 문맹이 있다.

이미지로 생각하고,영화로 인문학적 사유를 이끌어내는 책, 시네 리터러시

라는 책소개.


영화를 잘, 보다 재미있게, 의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야기





같은 드라마를 보고있는데, 옆사람과 다른 생각을 할때가 종종 있다.

멀리 유학을 떠나는 장면에서, 

'짐가방이 작을걸 보니까.바로 오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몇년을 귀국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이보는 사람한테 말하니.'뭘 그런거까지 신경써?' 란다.

세세한 디테일까지 볼 필요는 없다 싶겠지만, 나의 이런 버릇은 영화한편으로 시작되었다.

'사탄의 인형'. 그 유명한 처키가 주인공인 영화.

나는 영화시작 5분후에 상영관에 입장하였다.

영화줄거리가 있으니 패스하실분은 사진 밑으로 빨리 이동하세요.


극장에 들어서니 영화주인공들의 평범한 일상이 이어졌다.
그런데 갑자기 인형이 밧데리도 없이 살아 움직이더니,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급기야 형사도 죽이려 하고.
아.그냥 막 공포영화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다.
영화가 끝나고 사람들은 퇴장한다. 그러나 나는 화장실을 다녀와 다시 자리에 앉는다.
잠시후 영화가 시작된다.
옛날에는 (에고, 벌써 옛날이네.)지정 좌석이 없이 선착순으로 표 사서 입장하고, 좋은 자리에 앉았다.
그러다보니 입장 후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 사정없이 뛰어야 했다.
영화의 앞부분은 한~~~참보았던 뒷 부분보다 강했다.
연쇄살인마가 총에 맞은채 경찰에 쫓기다가 장난감 가게의 인형을 들고 주술을 부려 
죽기 직전에 영혼이 인형속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복수를 하기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거였다.
앞 타임에 나와 같이 한시간넘게 영화를 본 사람은 나와 전혀 다르게 영화를 본 것이다.
그날 이후 영화는 앞부분에 특히 집중했고, 드라마는 1회시작부터 꼭 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리고, 작은 소품하나, 뒷배경까지도 신경쓰게 됐다.

OS와 사랑에 빠진 남자, Her(그녀)를 읽다




인공지능이 발전하여 주인의 감정도 알아채고, 적당한 말로 대화하는 기계가 있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기계구입은 급기야 기계와 사랑에 빠지고, 질투,분노까지 느낀다.

인공지능은 나와 얘기하면서 동시에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남자주인공은 여기서 실망한다.나 말고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공유하는 그녀에게 분노를 느끼고.

그리고는 결국 사람(친구)에게 돌아가 의지한다.

개봉당시의 기억을 되짚으니 이렇다.(다 맞는건지 모르겠네)

내가 생각 못했던 부분을 작가님이 짚어주니 옛생각도 나고,

'아, 이런거구나'라는 느낌도 받고.(존 말코비치 되기를 연상하셨다는 말에 완전 놀람)

다른 사람과 생각을 공유하는 이 순간이 그래서 좋다.


책 내용 중에서는 

내가 못본 영화중에 아,이영화 보고싶다 라고 느끼며,영화선택의 폭을 좁혀줘서 참 좋다.

지상의 별처럼은 꼭 찾아보고 싶게 되었다.


나름대로 영화를 구석구석 찾아본다고 생각했으나 많이 놓친게 있구나,를 알려주신,

작가님.출판사관계자분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 그거 아세요.

신과함께에 이상한 장면이 있던데. 곤돌라비슷한걸 타고 가는 장면중에서.

못찾으시면 제가 답댓글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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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 같은 세상에서 즐거움을 유지하는 법
미멍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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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한 세상, 인생 뭐 있어? 혼잡하고 황당한 이 세상에서 무조건 나를 위해 살자!



약간은 이기적인것 같은 책의 글.

그러나, 잘 생각해보자.

남들과 살아가는게 세상살이 라고하지만, 그런 남들 때문에 내가 힘들어진다면. 

그들을위해 나를 희생해야 한다면 너무 슬프다.

남들한테 피해를 주지만 않는다면, 나를 위해 사는것도 좋은듯 하다.




책을 읽다보니 난 갑의 사랑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위주로 행동하고, 사랑하고, (결국엔 차였지만.)

얼마전 tv로 연애코칭 프로그램을 봤다.

연애의 참견,밝히는 연애 코치.여러가지 사연을 보니 

을의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는 여자,나쁜 남자를 만났다가 헤어지는 여자.

패널들의 요구는 거의 한가지다. 멋지게 살아서 그남자 앞에 나타나라고.

널 차버린걸 후회하게 만들라고.(이 책을 읽은듯이)

그리고 다른 멋진 사랑을 하라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준다.

연애를 지나 결혼얘기를 하자면 


상대의 장점 때문에 그 사람과 함께했다가 상대의 단점을 마주하며 평생을 사는 것이 결혼이다.

연애할때는 남자가 이거하자, 저거하자.데이트 코스를 다 정해줘서 좋았는데.

결혼을하니 내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 하고싶은것만 한다고.

연애할때는 매일을 보고싶은데,

결혼을하니 뒷통수만 봐도 밉단다. (실제 사연도 나왔고, 책인지.tv에서인지 본기억)


이런 상황을 잘 풀어내고 사는 사람 가수 션이 있다.

션은 말한다 "상대는 원석이다.'그 원석을 내가 잘 다듬어야 보석이 된다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이아몬드가 될 수도 있고, 그냥 돌 덩어리가 될 수도 있다고.

결혼 후 변한것은 상대가 아닌 상대를 바라보며 느끼는 내 감정이란다.

예쁜사람은 뭘 해도 예쁘고, 미운 사람은 예쁜짓을 해도 밉단다.



나의 결론은 이문장 그대로이다.


'내가 그를 ,그녀를,이곳을 떠날 만큼 싫어하나?'

이는 당신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으 줄 만능 질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이 당신을 기쁘게 할지,힘들게 할지는 모두 당신의 가치관에 달려 있다.

기억하라,사고방식을 전환하면 인생이 훨씬 유쾌해진다.!


일체유심조.

고등학생때 했던 연극의 대사였단 이말을 참 좋아하고 따라하려 애쓰지만 잘 안된다.


모든것은 마음에 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도서출판 다연으로 부터 무상으로 책을 받아 제 생각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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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 같은 기분에서 벗어나는 법
안드레아 오언 지음, 김고명 옮김 / 글담출판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찾는 행복의 열쇠는 내 행동이 과거의 무엇에서 비롯됐고

무엇이 나를 아프게 하는지 밝힐때 비로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픈 이들과 이야기하며 그들을 괴롭히는 몸쓸 생각과 행동을 열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있다.

이 책에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 습관들을 자각하고 끊어버릴 수 있는 방법이 실려 있다.


라는 책소개 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다.


습관에 대해서는 동서양의 많은 학자들이 경고하고있었다.

마가렛 대처의 말에 '습관을 조심해라,운명이 된다' 라는 말을 얼마전에 들었고.

그 말을 가슴속에 새겨놓고 있었고,

동양의 경전 <서경>에는 습여성성(습관이 오래되면 천성이 된다)이라 하였고,

그 외에도 습관의 중요성을 많이 말하고 있다.


자신이 반복하는 행동, 생각이 습관에 의해 굳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고치려 노력하다보면,

내 자신에게 실망하는 순간이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는 이 행동을 왜 자꾸 하는 것일까?.




열네 가지의 습관.

나는 그중에서 8장 이 세상에 완벽한 나는 없으니까에 집중했다.

물론 다른것도 나와 맞는것도, 맞지 않는 것도 있지만.

유독 완벽을 추구하는 나와 잘 맞을 듯 했다.

초등학교때 부터 쓰던 금전출납부, 적은 용돈이 한달도 채 못가는것을 자각한 이후,

학교에서 권했던 건지는 기억이 없지만, 초등학생때 쓰던모습이 뚜렷이 생각난다.

5천원을 받고 10원 단위까지 기록하면서, 돈의 줄어듬을 눈으로보고, 

절약,절약하여 월말에는 몇백원 남겨서 행복했던 기억.

아마도 그 몹쓸 기억때문에 나의 가계부가 힘든게 아닌가 싶다.

카드와.지폐를 병행하여 사용하다보니 현금 2~3천원이 비면 하루종일 그생각이다.

분명 어딘가에 썼을거다. 그 돈만 잃어버릴 일이 없지않은가.

그러나.그러나...

나는 그돈의 출처를 끊질기게 찾는다.

유흥비에 쓴건지.(오히려 술마신 다음날 바로 가계부를 쓰기에 유흥비는 아닐거지만.)

문화비?. 식대?. 로또? ... 도무지 생각이 안날때는 화가난다.

같이있는 친구들은 그만 생각하라고 화까지 낼 정도이니.

그렇게 몇시간동안 2~3천원을 찾다가,포기하고 분실로 처리한다.

누가 혼내는것도 아니고,문제되는것도 아닌데도 왜 그리 출처를 찾는건지.

나의 완벽주의성향이 너무도 싫은 순간이다.




"남자가 그깟 2~3천원에 그러냐?" 라고 친구들이 비아냥 거릴때는.

내가 남자답지 못한것인지.나의 소심함을 몇년째 보았으면서 왜그래?.라고 반문하고 싶지만.

친구들이니까 그런 말도 할 수 있는거고, 그런 내가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진다. 저 멀리 손닿지 않는 바닥으로...



돈에 대한 완벽주의는 초반에도 말했듯이 많지않은 용돈이었다.

친구들은 먹고싶은거 다 사먹는데, 나는 몇개 먹다보면 돈이 없다.

금전출납부를 쓰고 나서야. 오락실에서 생각보다 많은 돈을 쓴다는것을 알았기에.

내 한달 용돈의 사용비중을 달마다 관리하려했던것이다.

성인이 된 지금은 당연히 유흥비가 제일 많다.식대는 회사에서 제공해주므로

잔업 안하는 날, 친구들과 술자리를 잡고, 그러다보니 식대보다는 유흥비가 제일 많다.

그 유흥비 비중을 줄이고, 문화비와, 식대의 비중을 넓히기 위해 달마다. 10일마다 체크한다.


그 결과, 몇년만에 저금하는 비중이 생겨났고, 문화비와,식비는 올랐고, 유흥비는 떨어졌다.

나의 완벽주의 성향으로인해 보다 좋은쪽으로 발전했다고 나는 믿는다.


완벽주의 성향으로 인해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어느정도는 고쳐봐야겠다.



기분이 개~~~떡 같을때는, 왜 그런건지. 내 성격도 점검해보고,

그 기분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대신, 다시 이런 감정이 안생기도록 찾는 노력을 해야겠다.


개떡같은 기분에서 벗어나려면, 그 원인을 찾고, 개선하면 될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방법을 주신 작가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 느낌 생각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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