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퍼핏 쇼

퍼핏 쇼 ㅣ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그야말로 ‘The Puppet Show‘인 소설. 컴브리아 환상열석에서 발생한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양극단의 워싱턴 포와 틸리 브래드쇼의 뛰어난 수사로 진실에 다다른다. 이 소설은 ‘누가 했느냐‘보다는 ‘왜 했느냐‘에 더 중요한 초점이 있다. ˝악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것은 좋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뿐이다.˝

[100자평] 날마다 꽃 한 송이

날마다 꽃 한 송이 - 매일 꽃을 보는 기쁨 ㅣ 날마다 시리즈
미란다 자낫카 지음, 박원순 옮김 / 김영사 / 2023년 4월

영국 큐 왕립식물원 원예식물가가 엄선한 전 세계 366개의 꽃을, 365일에 맞춰 아름다운 꽃사진 명화 식물학 삽화 등으로 날마다 새로운 꽃을 알아가는 재미와 함께 식물에 대한 방대하고 오래된 역사와 문화사로부터 추출한 알짜배기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꽃에 대한 종합선물세트 찐행복의 책.

[100자평]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 3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 3 - 차이점을 비교하는 신개념 나무도감 ㅣ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 3
박승철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3월

우리가 산과 들 도시의 주변에서 지나치며 보았지만, 이름과 특성은 정확히 잘 몰랐던 21과 200종의 나무들을 일목요연하고 알기 쉽게 분류한 귀한 사진들과 설명으로 어느덧 풍성해진 세상을 만난다. 사람들 이야기에만 싫증이 나고 지쳤을 때, 청량하고 푸른 나무들 이야기로 절로 즐거움과 치유가 되는 冊.

[100자평]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 현대 요리책의 시초가 된 일라이저 액턴의 맛있는 인생
애너벨 앱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4월

‘시처럼 레시피는 간결하고 정확하고 정연해야 된다.‘(80쪽)는 일라이저 액턴이 시인이자 희곡 작가 요리책 작가로, 한 인간으로 그 시대를 헤쳐나가는 역사 소설. 신분과 배경과 나이는 다르지만 재능과 열망은 같았던 앤 커비와의 여성끼리의 연대와 우정, 내면에서 타오르는 강한 불꽃이 발현된 얼얼하고 울림이 큰 小說.

[100자평] 그린다는 것

그린다는 것 ㅣ 바람그림책 138
이세 히데코 지음, 황진희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4월

표지부터 고흐의 <고흐의 방> 연작 오마주인 이 冊은, 그림책을 만든 지 40년이 되는 이세 히데코의 인생관이 엿보이는 맑고 아름다운 그림책. 여행길에 나서서 달과 노을과 석양 낯선 미술관 전시회, 기억으로 연결된 하늘을 보며 눈과 손의 새로운 기억을 기다리는 책. 부산도서관에서 4월 11일부터 ‘이세 히데코전: 특별한 하루 특별한 길‘ 원화전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