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마을 판판야 단편집
panpanya 지음, 유유리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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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사회>이후 1년 넘어 <모형 마을>을 만나서 반가웠다. 판판야의 독자로서 무척 행복한 일이다. ˝뛰어난 모형은 즉, 몰입하기도 쉽다는 뜻이다.˝처럼 어떤 연상 게임의 궤적과 적적함의 잔여물이, 현실감 있는 꿈을 꿨을 때와 같은 기억의 감각과 장소를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를 즐겁게 확장한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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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의 책장 보리 만화밥 13
류승희 지음 / 보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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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만의 지친 삶을 살아가는 자매들이, 자신들이 모은 책장의 책들을 통해 서로 함께하고 응원하는 사계절의 이야기. 류승희 작가만이 줄 수 있는 투명하게 압축되고 집중된 리얼리티가 스노우볼처럼 언니가 만든 작은 우주처럼 반짝인다. 책은 삶의 구명조끼일 수도 있고, ‘책을 읽으면 언제든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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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입니다 :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책으로 펼쳐보는 영화 한 편, 시네마북
다큐 영화 <문재인입니다> 원작 / 더휴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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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에 꽂힌, 이상한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직을 ‘주류를 바꿔야 한다.‘라며 원칙과 인내와 경청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자연인으로 돌아온 에피소드들을 시네마북으로 낸 책으로, 얼굴 한 컷 한 컷마다 한 장면 장면마다 마냥 뭉클했다. ‘마이동풍 우이독경‘인 현 정치에 울분과 한숨만 나오고 새삼 많이 많이 그리웠다. ˝사람 문재인은 듣는 사람입니다. 잘 듣는 사람입니다.˝ ˝ 아주 진정성 있는 귀 기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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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못 버린 물건들 - 은희경 산문집
은희경 지음 / 난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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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의 책답게 장정이 단단하고 멋지다. 그 안에 작가가 함께한 시간과 삶의 궤적이 담겨 있어 쉽게 버릴 수 없는 물건들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의 말대로 쓰는 사람이 쉽고 또 재미를 느끼면서 쓰면, 읽는 사람도 그렇게 읽은 冊. 내 경우 또 못 버릴 물건은 거의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물건은 여전히 못 버리고 있다. 친구들에게 못 버린 물건들에 대한 설문지를 문득 돌려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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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강혜정 저자 / 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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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이란 백인백색 달라서 그녀의 마음을 다 읽을 수는 없지만 이상하게 무언가 느껴지는 것 같은 책. 왼편엔 푸른색지에 하얀 제목, 오른편엔 챕터별 솔직한 문장들과 좋은 사진들이 책과 공들여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편집이다. 좀 울어서 눈 안이 빡빡할 때, 한숨 돌리려고 내린 뜨겁고 좋은 커피 한잔 같았던 책.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난 자주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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