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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오세나 지음 / 달그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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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한숨 돌리다 눈길이 머무는데 노란 초승달이 보름달이 되듯, 둥근 타공이 반원 타공마다 그리운 추억으로 차올라 사무치게 그리운 밥상이 되었다. ˝이제야 알았어요. 채워 줘서 내가 비우고 비우면 다시 채워 주고 있었다는 것을.˝ 밥그릇과 달처럼. 지금도 여전히. ˝오늘도 그리운 만큼 비워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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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빛
마리아 라모스 지음, 주하선 옮김 / 단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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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놀랍고 새롭고 기쁘고 아름다운 그림책! 천지 만물의 너무나 아름다운 성장기(成長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세 개의 빛‘들이, ‘밤‘ ‘땅속‘ ‘땅 위‘ ‘하늘‘의 네 가지 여정 안에서 두더지와 지렁이 나방 거미 올빼미의 극진한 도움을 받아 다시 별들로 돌아간 이야기가 이슬처럼 방울방울 마음에 맺힌다. 책장을 덮고 나니 마치 내가 두더지가 된 듯, 뭉클한 위안을 만났던 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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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 역에서 걸어서 8분, 빈방 있습니다
오치 쓰키코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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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의 핸드메이드 블렌딩 커피, ‘토요일의 카레‘, 수국 이름의 유래가 가마쿠라 ‘오우치 카페‘ 셰어하우스에 사는 다섯 명 여성들의 결핍에 잘 스며들어, 가람 마살라와 수국 블렌드처럼 조화롭고 일치되는 회생의 小說. ‘인생이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9월 마지막 날의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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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사랑의 말들
김달님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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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이야기나 교훈적인 관념의 이야기들이 아니라, 누구나 살면서 만났던 꺽인 어느 시절의 ‘마음의 말‘들을 ‘끌어안는 삶‘으로 전해주며 ‘조용히 울던 사람을 조용히 웃게 해주는‘ 그런 잔잔하면서도 힘을 주는 문장들. 가을을 맞아 마음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불어오는 순한 바람과 잔잔한 물결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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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당근마켓 - 우리는 그렇게 만날 수도 있다 아무튼 시리즈 59
이훤 지음 / 위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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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질 뻔한 물건과 필요를 맞바꾸며 서로 구제해주는 장‘(118)인, 지역 기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대한 이훤 시인의 당근마켓 사용기이자 고찰을 담은 이 책은, 네고와 직거래가 불편해 당근마켓 앱을 안 깔았던 내게 무척 새롭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책. ˝당근이 물건을 주고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자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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