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일이 며칠 남았지만, 어영부영하다 반납일을 못 지킬것 같아서
추위를 무릅쓰고 도서관엘 다녀왔다.
도서관엘 가다보니,
한동안 노란색으로 이쁘던 거리가 다시 썰렁해졌다.
비가 온 뒤 너져분함 때문이었는지,
은행잎은 간 곳 없고,
속이 꽉찬 낙엽수거용 자루만 널려 있었다.
가을 감상하기 좋았는데.... 아쉽게 됐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신간만 휘리릭~ 둘러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눈에 띄는 것들이 있어, 몇 놈 골라왔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자전거 여행2', '책의 도시 리옹'
놈들 참 실하게 생겼다. ^^
근데, 어떻게 읽은건지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이 넘 더럽다.
젖은 손으로 만졌는지 몇장이 쭈굴쭈굴해져 있고, 책이 잘 접히지도 않는다.
두꺼운 책으로 좀 눌러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