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밤새 썼던 연애편지를 아침에 읽어본 적이 있는가?

아주 유치하다. 분명 밤새도록 썼고 글을 멋지게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침에 읽어보니 

부치려고 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찢거나 버리게 된다.

이유가 무엇인가?

 

밤에 생각한 글과 편지는 하루내 뇌가 지쳐서 감상적인 마음만 가득하다.

냉철하고 이성적이지 못하다.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만 가득해서 객관적이지 못하다.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정확한 핵심이 없는 뜬구름잡는 이야기다.

그래서 밤에 어떤 판단과 선택은 올바르지 못하다.

 

모든 생각과 판단은 새벽에 하는 것이 좋다.

새벽은 뇌가 충분히 쉰 상태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이런 이성적인 상태일 때 사업적 결정이나 삶의 현장에서 오는 고민과  여러 얹힌 일들을 슬기롭게 대처할 지혜가 나온다.

 

이렇게 머리가 맑고 이성적일 때 좋은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책은 내 부족한 내 모든 것을 채워준다.(어렵지만 철학 책을 먼저 보는 게 좋겠다. 철학책은 어렵다. 어려운 것을 누가 모르나. 쉬운 책을 읽기만 하면 사람이 발전이 없다. 독서는 저자와의 대화다. 대화상대가 최근 몇 십년 이내의 사람보다 몇 백년, 몇 천년 된 사람이라면 배우고 깨닫는 게 많아 질 게다. 위대한 철학자의 책을 읽으면 사람이 안과 밖 내공이 쌓인다. 내공이 쌓이면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는 안목이 생기고 그 안목으로 남과 다른 성과를 형성하게 된다.)

 

채워진 내 마음에서 아이디어가 솟아나고 좋은 선택과 기회를 만들어낸다.

책을 읽으면 쓸 게 많아진다.

글도 쓰다보면 는다. 처음부터 작가인 사람은 없다.

국문학과를 나온 사람이 다 작가가 되거나 이 시대의 소설가가 된 것이 아니다.

꾸준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이 더 멋지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일기처럼 소소한 일상의 고백, 어느 한 분야에 칼럼을 쓰고 전문가로 거듭나는 사람들을 우리는 많이 볼 수 있다. 일단 읽고 쓴다. 쓰다보면 남과 차별된 자신만의 글이 완성된다.

 

꼭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글을 쓰면 논리적으로 변하고 세상을 성찰할 수 있는 어떤 내공이 쌓인다. 어떤 산이나 깊은 절에서 수도를 해야만 수행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글로 써보면 자신의 실체를 알 수 있고 어떤 꿈과 목표를 위한 계획과 실천의 힘이 생긴다.

 

하루 하루가 모여 꾸준히 하는 습관의 힘이 꿈과 목표를 이루게 하고 성공이라는 열매를 따게 한다.

새벽을 깨웠다면 책을 읽고 글을 써보라!

분명 인생이 변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32. [실전독서]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오디오북 ]

 



예전 어느 열심히 일하는 중국집 홍보원을 알게 되었다.

그는 배달은 거의 안하고 이사오는 집만 골라서 영업하는 직원이었다.
신규로 이사오는 집에 음식점 전화번호와 메뉴가 적힌 휴지 티슈를 가져다 주는 일을 했다. 당연히 배달직원보다 시간이 남아 돌았다. 술도 마시지않고 담배만 피웠다. 그를 유심히 20여일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나와 10미터 떨어진 곳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보는 것이다. 참 보기도 좋고 웬 사람이 저리도 책을 열심히 읽나... 동기부여도 받게 되었다.  

그런던 중 눈인사도 하고 안면을 틔게 되어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책을 좋아하시나 봐요? 어떤 책을 보시는지 봐도 될까요?" 유심히 보니 로맨스,무협,환타지 소설이 주류를 이루었다. 속으로 환상이 확 깨졌다. 세상에 그리도 열심히 읽었다는 책이 이런 삼류 소설이라는 말인가?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책들을...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이런 책들을 읽는 다는 말인가... 안타까웠다. 하루에 6시간이면 일반 책들을 2권정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니던가... 

내가 한마디 했다. 이런 책보다는 자기계발이나 역사나 인문, 좋은 작가의 책들도 많지 않나요? 하고 말하니 예전에는 그런 책도 읽었는데 선별하는 것도 귀찮고 대여점에서 빌려보기 좋은 이런 책들이 읽기도 편하고 시간도 잘 간다고 했다. 답답했다.  
똑같은 책을 읽어 어떤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인생을 바꾸는데 어떤 사람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니... 제발 부탁이니 참 소설을 읽으세요, 사람이 변하고 인생이 바뀝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아무 말도 못하고 말았다.  

"멀리 가려면 욕망과 목표도 버려라! 그대신 뼈를 튼튼히 하라. 배를 비우고 뼈를 튼튼히 하면 가지 않으려해도 그 길을 간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와 있는 말이다. 내게서 독서는 정신의 뼈대와 같다. 집에 4개의 기둥같은, 나무의 깊게 뻗은 뿌리 같은, 내 정신을 바로 세우는 뼈대와 같은 독서를 해야한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그렇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사람이 변한다. 인생이 바뀌고 가는 길에서 찰흑같이 어둡던 길이 환한 형광등으로 환해진다. 
이런 휼륭한 책을 눈이 즐겁고 쉬운 책만을 읽어서는 절대 곤란하다. 일단 읽는 습관을 들이기전 까지는 재미와 감동의 책도 쾐찮겠다. 무거운 철학책을 한달내내 읽으며 머리에 쥐가 나도록 발전이 없는 것보다는 흥미로운 책도 일독을 권한다. 읽는 습관을 들이는게 가장 최우선이기에.  

일단 귀로 읽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은 운전은 하는 것 같다. 오늘같은 경우에는 발안에 상담과 설치로 다녀왔는데 왕복2시간,안양역까지 다녀와서 3시간 이상은 운전 한 것 같다. 

누구나 짧게는 30분에서 한시간, 많게는 직업이 택배나 물류쪽라면 5시간 이상은 운전을 할 것이다.
운전은 힘들다 . 안전운전해야지 긴장을 많이하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항상 조심 할 것이 운전이다.
그런 운전을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을 듣는 것도 무료함을 달래는 한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성공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자기 자신을 바꾸고 자기계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 소중한 시간을 알차게 써야 한다. 그것이 오디오북이다. 내노라하는 저자가,아니면 사회적으로 검증된 사람들이 특별강연한 내용을 담은 오디오북이 최고다. 자신의 성공노하우를 담은 오디오북은 시간이 없고 강연장을 찾기 어려운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불과 5천원이내면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저렴한가. 

로또를 사기위하여 길을 이어진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로또를 사느니 책 한권이라도 보라고.. 볼시간이 없으면 들어라.읽기 싫다면 들어라. 듣는 것이 무어가 힘들다는 것이냐?   듣다보면 사람이 바뀐다.

최고의 오디오북은 역시 이영권박사다. 

<멘토> < 신뢰를 통해서 배웠어요> <습관의 기술> <부자들의 성공습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는 법>등등 오디오북에서는 이영권 박사가 최고인 것 같다. 강연이 주 수입을 차지하는 분인데 이렇게 자신의 성공보따리를 공개한 이영권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대한민국 최고라 말할 수 있다. 그 성공노하우를 솔직히 유머스럽게 욕을 섞어가며 하는 강연은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다. 이영권박사의 오디오북을 듣노라면 에너지가 솟는 느낌이다. 그 언변과 노하우는 수라장을 겪은 명장의 혼처럼 느껴진다. 정말 강추다. 

공병호박사의 오디오북은 단 하나밖에 없다. 1인기업노트의 단 하나뿐인 이 오디어북도 최고다. 부드러우면서 강한 면이 돋보이는 공병호 박사. 자기계발분야에서는 이 분을 따라갈 사람이 거의 없는 듯 하다. 철저한 자기관리,꾸준한 글쓰기. 새벽3시부터 5시간을 몰입하는 시간관리의 달인,정말 이분처럼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그대 스스로를 경영하라>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의 강의도 멋지다.

<육일약국갑시다>.의 김성호님, <총각네 야채가계>. 김영식 회장의<10미터만 더 뛰어봐>등등 좋은 오디오북을 듣노라면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를 절실히 느낄 수 있다. 홍수환 선수의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 또한 용기와 힘을 준다.그런 소중한 강의를 해준 그분들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을 정도다. 책을 읽을 시간도 없고 시간이 절대적으로 없다는 사람에게 내가 정말 해주고 싶은 한마디는 이거다. 


변명하지 마라 ! 

내 인생 최고의 책.
책과 더불어 살아온 인생 39년.

내 인생 최고의 책을 뽑으려니 가슴이 설렌다.
무인도에 간다면 가져가고 싶은 책이라고 해도 좋겠다.
죽어서도 하늘나라로 가지고 가고 싶은 10권의 소중한 책이다.
가장 감동받고 가장 배우고 감사한 책, 그런 소중한 책 중에 10권을 뽑으라면 책에 대한 실례가 되지만 한번 최고의 책을 뽑아보겠다. 웬지 10권을 뽑으려니 이 책을 쓰는 순간중 가장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글을 써도 당당하고 부끄러움이 없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이 글을 써본다.

 

성경은 빼고 작성해본다.

 

1.고우영,방학기선생의 [대야망,바람의 파이터]

 

이 책 두권은 지상최강의 파이터 "최배달"선생님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분명 만화지만 나는 만화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내 인생 가장 큰 힘과 용기를 준 책이다. 넘버원이라고 말하고 싶고 항상 이 책을 읽으며 내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한다.

 

2.브라이언 트레이시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지금도 이 책을 읽었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헌 책과 폐지를 모아서 샀던 책이다. 구입한 것도 감동이지만 내용은 더 훌륭한 인생지침서다.
어떻게 인생이라는 여행을 살 것인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책이다.

 

3.브라이언 트레이시 [혼자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

힘든 내 삶의 여정에서 가장 힘이 많이 되어줬다.
한 작가가 2권을 차지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일거다.
그만큼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내 인생 최고의 멘토다. 이론보다 실전을 치룬 성공자의 이야기다.

 

4.유용주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이 책을 읽으며 사람냄새가 물씬 난다.글을 쓴다면 솔직하게 이정도는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 책이다.
사람이 얼마만큼 진실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의 생각과 독자가 얼마나 잘 일치할 수 있는지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5.정비석     [손자병법]

 

언어의 마술사.
정비석선생의 책은 시대를 뛰어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손무의 지략과 복수의 화신 오자서의 처절한 고뇌와 와신상담 이야기가 삶의 지혜를 준다.

 

6.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이 책은 두고 두고 연구해보고 싶은 책이다.

왜 소크라테스인가? 플라톤인가? 진정한 철학을 알고 싶다.

 

7.데이빗 소로우  [ 월든 ]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월든 호수처럼 멋진 산과 물이 흐르는 곳에 통나무와 황토로만 진 집을 짓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농부의 일을 하면서 바람처럼 살고 싶다.

 

8.나시무라 아키라  [ CEO의 다리어리엔 무언가 비밀이 있다]

 시간관리와 자기관리의 달인.
어떻게 효율적으로 인생을 살 수 있는지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9.도널드 트럼프  [억만장자 마인드]

 크게 생각하라.제발 크게 생각하라.
억만장자 마인드의 트럼프가 알려주는 억만장자 마인드 기술.

 

10.박인권  [대물]

 최강의 고수제비.
이 책을 읽노라면 인간의 집념과 의지가 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소장한 날 그 때의 기분을 잊지 못한다. 만화 그 이상의 감동.

 

11.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

이론가가 아닌 최고의 실전 전문가.
치열한 삶과 진정한 자기극복의 달인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멘토.
"외로움을 즐기고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12.정진홍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인문학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저자서문이 뛰어나고 철저한 자료검증과 저자의 내공이 실린 책.
3권을 읽으면 훌쩍 커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13.법정스님 [오두막 편지]

삶에 지쳐 영혼이 힘들면 법정스님의 글을 읽는다.
독한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든 커피만 마시다가 산사에서 맑은 공기를 들이키며
마시는 한잔의 녹차같은 충전이 있다.

 

14. 정호승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삶이 힘들고 외로울때면 이 책을 읽어보라.
얽히고 매듭진 실타래같은 인생에서 풀리는 일에 남은 것을 알게 된다.

 

15. 구본형 [ 낯선 곳에서의 아침 ]

변화와 진정한 자기 삶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안내하는 책.
매일 독한 음료만 마시다가 진한 녹차의 우러난 맛을 느낄 것이다.

 

16. 사마천 [ 사기 열전]

 옛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시간만 흘렀지. 지금 살고 있는 현실도 춘추전국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마지막으로 고우영 화백님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시대 최고의 국민만화가 고우영 화백님의 모든 책이다. 


화백님의 책을 만화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천재작가의 촌철살인의 글이다.
<삼국지> <초한지> <수호지> <열국지> <는 당시 70,80년대에 집필한 작품인데 지금 시대와 전혀 언어의 차이가 없다.  나는 고우영 화백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어떻게 이런 작품을 그릴 수 있고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는지 정말 가늠하기 힘든 감사함이다.풀기 힘든 2000년전의 역사의 이야기를 웃음과 위트, 살짝 야함과 낄낄거림,멋지게 극화한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31. 독서 마인드 ]

 

 



 

유혹이 많은 세상이다.  

사람간의 유혹,돈와 관련된 유혹,술과 쾌락의 유혹, 게으르고 나태한 삶의 유혹... 
짧은 삶에서 뭐가 그리 신경쓸 것도 많고 고단한 일과 힘겨움이 많은 세상이다. 
내 몸과 마음이 분명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전날 아무리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하지만 다음날에는 소금물에 몸이 적혀진 것처럼 몸이 천근만근이다.
마음 또한 소금물을  마신 것처럼 더 더욱 갈증날  만큼 힘들 때가 있다. 왜 일까? 무엇이 문제인가?
문제는 내 자신에게 있다.
내 주인은 분명히 나지만 진정한 나를 모르고 쫒기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도 나에게 있고 치료법도 나에게 있다.
책이다. 독서만이 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아내가 나에게 무엇때문에 그렇게 많은 책을 읽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과거시험 보러 가느냐고?
그래서 나는 5가지로 대답해 준적이 있다.
안목,성찰,충전,인내,농부의 연장이라고 말했다.
나의 독서 마인드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는 독서마인드는...

1. [안목]-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하는 안목을 기르기 위하여 독서한다.

눈을 뜨고 보는 것이 진정 보는 것이 아니다.
남이 보지 않는 것,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남과 다른 1인치의 숨은 법칙을 찾아 내는 것, 역발상의 기법으로 뒤집어 볼 수 있는 시력으로 변해야 한다. 독서를 하면 그런 안목이 보인다. 그런 안목을 갖추면 남과 다른 생각과 행동이 뒤따른다.

 

ㅡ어떻게 살 것인가? 

ㅡ10년후의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ㅡ 무엇을 위하여,또 누구를 위하여 살 것인가? 

ㅡ 어떤 인생이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인가?

저자와의 진지한 대화에서 안목의 힘에서 배운다.  
저자중에는 100년,500년,천년이 넘는 사람도 있다.
도사님같은 그런 분들의 책을 읽노라면 마이너스의 시력이 2.0 이상으로 변화된 시력으로 변한다.
남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되면 생각이 변하고 그 변화된 생각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정확히 알게 된다.

 

 2. [성찰]- 내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기 위하여 독서한다. 

살아가면서 정말 부족함을 느낀다. 세상의 유혹과 만남이 나를 부른다.
성숙하지 못한 인격, 말과 행동,그리고 선택과 판단에서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럴 때면 먼저 책을 읽는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위로를 받는다. 메마른 사막에서 쓰러질 것 같은 상황에서 마시는 얼음물같다.
교만하고 자만심의 마음이 반성된다. 절제하고 노력해야겠구나. 내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게 된다.

 

하루 하루가 쉼없이 일년,10년으로 가고 있다.

나이만 먹는다고 군대처럼 계급이 올라가고 인생의 제대가 오는 것이 아니다. 50을 넘게 먹어도 30대보다 못한 생각과 어리석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을 나는 많이 봐왔다. 나이가 계급장이 아니다. 그렇게 나이 먹었다고 "내가 나이가 몇인데 까불지마." 하다가는 어디가서 귀뺨 맞는다.  


이제는 나이보다 깊이 진정한 생각을 하는 사람, 그 생각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멋진 사람이다. 진정한 성찰은 인생의 쓴맛, 단맛, 산전 수전에서도 나오지만 독서의 진정한 깊이에서 오랜 깨달음으로 나오는 것이 진정한 성찰이다.

이 성찰만이 인생의 참다움을 알려준다. 진정으로 갈 길과 가야할 길, 하루하루를 참되게 보내는 힘이 된다. 
남과 다른 길의 지름길을 가고 싶다면 책 속으로 두더지처럼 파고들어야 한다.
파고들고 헤치다보면 답이 나온다. 한 권의 좋은 책을 읽고 난후 바라본 하늘과 풍경은 어제의 내가 아니고 책 읽기전의 내 자신이 아니다. 물을 흡족히 뜰어당긴 뿌리깊은 나무처럼 울창한 색깔과 푸르름으로 자랑을 한다. 반성하고 성찰한는 삶 속에서 진정한 1인기업가가 된다.


3.[충전]- 세상의 유혹과 힘겨움에 대항할 수 있는 충전을 얻기 위해 독서한다.

 

삶의 무게에 힘들어 에너지가 방전된다.
힘이 들어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을 때가 있다.
휴대폰 밧데리가 방전되듯이,자동차 연료가 바닥 나듯이,삶의 무게 앞에 에너지가 방전되는 순간이 인생에서 찾아온다.

그런 순간에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신세한탄을 할 수도 있다. 인터넷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산에 올라 등산을 할 수도 있다. 다 좋다. 사람마다 삶의방식과 주관이 있기에 어떤 것이 맞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방전된 정신의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다.
세상 많은 유혹에서 벗어나 참고 내일을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삶의 모습이 아름답다. 더 아름다운건 그 이마의 땀을 닦고 책을 읽는 그대의 모습이다.

컽절이를 넣어 만든 여름날의 비빔국수와 묵은지로 돼지고기를 썰어 넣고 만든 겨울밤의 김치찌게가 몸에 에너지와 힘이 되듯이 독서는 내 영혼을 사랑하는 최고의 충전법이다.
쉬어야 사람이 사는 것처럼 정신의 휴식 또한 필요하다. 정신의 휴식은 충전이다. 독서로 힘든 영혼을 충전하라.



4. [인내]-내 자신과의 싸움에 인내하기 위하여 독서한다. 

 

내 자신을 이겨내기는 정말 힘들다.
게으름과 나태함 이 두가지의 질병 덩어리가 괴롭히기 때문이다.
천사가 악마가 싸우고 있다.
그까짓 것 좀 쉬고 대충살아라.너만 왜 그리 유난을 떨어. 술,담배도 매일 하면서 재밌게 살아~~
오늘 걷지 못하면 내일을 뛰어야 한다. 

나를 이기지 않고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말인가?
내 몸에 존재하는 나쁜 습관의 잔재들을 궤멸시키지 않고 어떻게 인생이라는 산을 오른다는 말인가? 내 자신과의 싸움은 전면전이다.

나와의 싸움이기에 관대함이라는 단어는 아예 없는 단어다.
타인과의 싸움은 가끔 져도 쾐찮다. 그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자. 하지만 내 자신과의 싸움에는 면도날보다 더 날카롭게 이겨나가자. 오늘 단 하루, 하루를 이겨내가면 된다. 내일,모레도 신경쓰지말고 오늘만이다. 그리고 내일의 태양이 뜨면 내일의 단 하루만을 이겨나가자. 그런 하루 하루가 모이면 퍼즐 조각 맞추듯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그 완성의 시작과 끝에는 언제나 독서가 첫번 째다.내 자신과의 싸움에 인내하기 위하여 오늘도 책을 읽는다.


 

 

5. [농부의 연장]- 인생이라는 논과 밭을 가꾸는 농부의 연장을 위하여 독서한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날부터 농사 일을 했다.
황무지를 논과 밭으로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
삶에서 나는 농부라고 생각했다. 인생이라는 논과 밭을 일구어 땀흘리는 나는 작은 농부다.
여름날 흘린 땀만큼 가을에 거두는 수확을 기쁨을 누리는 작은 농부. 단비처럼 내리는 저 비에 감사하고 눈부신 햇살아래서 영그는 곡식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고픈 그런 농부다.

독서는 내 농부의 연장이다.
삽과 쾡이로 김을 매고 거름을 주었다. 독서를 통해 자갈밭인 논을 가꾸고,비옥하고 척박한 밭에서 땀과 눈물로 열심을 다했다. 그래서 후회가 없다.

나는 누구나 가는 길이라면 가지 않겠다.
비록 가시밭길이고 힘든 개척의 길이라도 새로운 길로 가겠다.
내 인생의 소중함을 내 스스로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내 자신이다. 이런 소중한 인생에 책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벗이다. 이런 소중한 벗에게 이런 찬사를 해주는 것이 진정 독서가의 멋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30. 나에게 책은 어떤 존재인가? ]

 

 

2008년 너무도 추웠던 1월의 어느날 밤... 

동탄에서 안양으로 퇴근해야하는 시간이 왔다.
매서운 겨울바람은 더 을씨년스럽게 차가웠다.
그 당시 여러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는 일도 잘 되지않아 마음까지 찹찹한 그날 저녁 퇴근을 앞둔 시간이었다.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그런 날에 없어도 그렇게 없었던 돈이다. 차에 기름이 다 떨어져 낮에 보험사에 긴급주유 서비스를 받았지만 게이지는 여전히 빨간불을 가리키고 주머니에는 몇천원과 차보관함에 있는 잔돈이 전부였다.바닥까지 다 털어 긁어낸 돈이 10원짜리까지 다 합하니 1800원 정도가 나왔다. 

3000원어치 기름넣고 잔돈만으로 고속도로비는 겨우 낼 수 있었던 돈이었다.
참담한 마음을 넘어서 그 현실이 서러웠다.
카드도 없었다.
친구에게,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한다면 그 순간을 벗어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싫었다.내가 만든 현실은 내가 책임져야지.

이런 고통의 순간도 겪어보아야 다시는 이런 순간이 안 오겠지.
당시 몇 가지 일을 벌였다가  쓰러진 게 큰 데미지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어쩌다 내가 이 정도까지 바닥으로 내려왔지. 이렇게까지 철저히 밑바닥까지 내려온 이유가 뭐지... 
눈물이 날 것만 같은 심정이었다. 술에 푹 취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술에 취해 고함을 지르고 세상을 저주하기보다 내 자신에게 그 정확한 원인을 묻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마음에 위로와 힘이 되어주었던 것이 한가지였다. 
그것은 책이었다. 책만이 나의 위일한 친구였고 힘이었다.

 

바닷물만 마셔서 갈증이 난 사람처럼 책을 더 많이 읽었던 그즈음이었다.

오후내내 생각한 것이 일 끝나면  안양에 도착해 대동서점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 당시 동서문화사의 책에 푹 빠져있었다.
새무엘 스마일즈의 [자조론]과 데일카네기의 [카네기 인생철학]을 읽고 있었는데 책의 두께와 내용면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다.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동서문화사의 책들을 그렇게 보고 싶었다.

인터넷으로만 주문했는데 직접 동서문화사의 월드북 100권을 서점에서 직접 보고 싶었다. (후에 고정일 출판대표에게 감사편지를 보내드렸다.) 소주한잔보다 더, 무리속에 섞여 내 자신을 위로받기 보다 더 정말 책이 더 읽고 싶었다.  

안양으로 가는 길은 길고도 가시밭길처럼 느껴졌다.

인생의 한 부분에 가장 고통스런 어떤 순간을 뽑으라면 그 때다.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성찰과 배움을 얻은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데 게이지는 빨간불이지... 마음은 찹찹하지... 힘을 내고 용기를 내고 싶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책은 보고 싶고 서점에만  어서 가고 싶었다...  마음속에 복잡한 모든 것들이 뒤섞인 느낌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대동서점은 언제나 그렇게 그 자리에서 서있었건만 그 날 처럼 늠름하게 나를 맞아 주었던 적은 없었다.

서점에 들려 월드북 책들만 찾아보았다. (입천장에는 거미줄을 치고 있는데 육체의 양식을 떨어져 없는데 영혼의 양식만 채우는 느낌이었다. 쌀독에 쌀이 떨어져 새끼들은 굶고 있는데 묵묵히 책만 보는 선비의 심정이 그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한 권 한 권 보고 또 보았다.

그때 유독히 눈이 갔던 책이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국가,향연] 니토베 이나조의 [무사도]같은 책이 관심이 갔다. 영혼의 갈증과 텅빔을 채우고 싶은 욕구였으리라... 

그날 1시간 넘게 구경하고 돈이 없어 단 한권의 책도 사오지 못했지만 100권이상의 책을 산 기분 보다 더 귀한 시간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참 힘겨웠지만 내 독서인생에서 가장 귀한 경험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현실에 감사하고 내 자신을 초심으로 돌아가게 해준다.

 삶은 고통을 준 다음 선물을 준다는 것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

그런 대동서점의 일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귀한 밑거름이 되어준다.

실패와 고난들은 그 당시에는 힘들고 괴롭다. 남들은 다 잘들 하는데 힘들게 살아가지 않는데 나만 왜 이리 힘들게 살까?

왜 풀리지않고 늪속에 빠져드는 것처럼 끝이 없을까 생각해도 다 순리라는 것을 지나고 나니 알게 되었다.그게 뿌리깊은 나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거름이 됨을 이제야 조금 알게 되었다. 거름이 없이 울창하고 멋진 풍광을 뽐내는 나무가 될 수 없다.

삶도 실패와 고난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느리고 천천히 가고 안되는 것 같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여정의 한 순간이다. 경험적 수단이 고난과 실패속에 배우는 것이라면 독서는 그 경험적 수단을 줄여주는 지름길 같은 감사한 존재라는 것을 나는 수많은 고통속에서 뼈져리게 배워왔다.  

책은 펼치기 전에는 그저 한낮 종이에 불과한 무생물이지만 펼쳐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는 살아 숨쉬는 사람과 같이 느껴졌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끈이다. 그 끈이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정신과 정신을 이어주는 소중한 끈이다.그리고 최고의 인맥을 만드는 순간이다. 램프에서 지니를 부르지 않으면 영원히 나오지 않는 것처럼 책도 손으로 잡아 읽기 전에는 그저 의미없는 종이에 불과하다.   

사람이란 한없이 강하지만 한 없이 약한 존재다.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고 방황 할 때도 있고 몸이 오그라드는 외로움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 격려와 배려를 받으면 힘이나고 독설이나 상처되는 한 마디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참된 영혼이 없는 육체이기 때문이다. 영혼에 상처와 텅빔만이 있기에 그렇다 .... 

영혼의 가장 큰 힘은 독서다. 어느 행간에 담긴 작은 의미가 그 사람의 전 삶을 바꿀 수 있다. 자신의 성찰, 진정한 홀로서기의 준비자세라고 생각한다. 

 

어느 낯모를 간이역에서 봄 햇살을 맞으며 읽는 즐거움, 여름날 시원한 느티나무 아래서 찬 녹차를 음미하며 읽는 즐거움,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 놀이터 벤치에서 읽는 독서의 즐거움, 겨울날 가족과 떠난 여행지 펜션에서 시간을 내어 읽는 독서의 즐거움...

 술자리를 마치고 약간 술이 덜 깨어 집에돌아와 오래전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즐거움과 행간에 쳐놓은 빨간 밑줄은 작은 감동과 삶의 여유를 주곤 한다.

각박하고 많이 일들이 총알보다 더 빠르고 인정이 메말라가는 시간의 다툼속에서 올바른 길과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독서라는 내안의 작은 울타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를 마감하고 집에 도착해 잠든 아이들을 보고 아내에게 하루의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서재의 많은 책들을 바라본다. 한권 한권 내 손때가 묻어있어 쌓여있는 저 책들을 보노라면 마음이 눈 녹듯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그리고 흐뭇한 마음이 생기며 내가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저렇게 좋은 책을 읽었고 좋은 책들을 모았다는 자부심이다. 저많은 책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 하다. 오늘도 고생하셨다고 오늘도 영혼을 치유해드리겠다고.

사람은 책을 읽을 때 가장 자기다워진다. 나에게 책의 존재는 "어머니 날 낳으시고 아내가 날 자라게하고 책이 나를 완성한다. 진정 책이 나를 완성한다.오늘도 어떤 책을 읽을까 하는 고민은 나를 오늘도 설레게한다...사람은 책을 읽을 때 가장 자기다워진다. 독서,영혼이 있는 육체를 위하여 오늘도 어떤 책을 읽을까 행복한 고민을 한다.

 

나에게 책이란 존재는 선물이다.

세상이 나에게 주는 선물, 그 이상의 선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29. 내 인생 최고의 친구를 만나다. ]

 

 

내 고향은 전북 진안이다.

흔히 무진장 골짜기라고 한다.
지금도 고향에 가끔 가면 30년전의 그 모습 그대로 별로 변한게 없다.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을 시골깡촌 촌놈이라고 소개를 가끔한다. 사실이 그러하니까..

 

제 나이 7살. 1978년이다.
아버지께서 어떤 결정을 하셨는지 마을하고 한 시간 멀리 떨어진 곳에 외딴 집을 지으셨다.
(왜 그렇게 지으셨는지 돌아가신 아버지께 지금도 묻고 싶다.)
요즘 말로 하면 전원주택이다.
이웃이라고는 한 채도 없는 말 그대로 외딴집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본적이 있는 그런 외딴집이다..

집 앞에는 강이라 하기에는 크고 냇가로 하기에는 작은, 그런 강물이 흐르고
앞에는 200미터가 넘는 작은 산이 있었다.
바위도 많고 여러 물고기들과 동물들의 노래소리가 나는 곳이다.

집은 대지보다 약간 높은 둑에 집을 세채로 지으셨다.
한채는 부모님과 할머니,저희 5형제들이 사는 집
두번째는 오리와 닭,소,염소 등 가축들이 사는 곳
세번째는 여러 생리현상과 농사 지을 때 쓰는 연장 넣어 두는 곳.
그 주위로 나무들이 굉장히 많았고 지대가 확 트여 넓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그 외딴집의 풍광이 눈에 선하다.

그 넓은 곳에 논과 밭, 자연이 숨쉬고 친구들의 집은 멀어 보이지도 않는 멀리 떨어진 그 외딴집.
그림이 살짝 그려지시나요? 좋겠다고요.
어머~  낭만있겠다. 전원생활이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노래는 분명히 맞는데 3주만 살아보시면 그 말이 쏘옥 들어간다...

그 당시 현실이 다 그렇듯 시골생활 참으로 가난했다. 
먹고 살기 위해 일하고, 일하기 위해 먹고,먹은 힘으로 또 일하고..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는 표현이 참 맞을 것이다.
(쾌 동네에서 부자라고 소문났다는데 아버지가 술을 엄청나게 좋아하셨던지라...)
가난했는데, 그보다 더 가난한 삶을 살았다.
어린 시절 형제들 너나 할 것없이 어린 고사리같은 손으로 열심히 일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작은 농사일을 시작하여 소 꼴베고,모심고,돌나르고.거름 져나르고

가을에는 낫으로 벼 베고 겨울이면 낮에는 땔감하고 밤에는 소죽을 끓이곤 했다.
자갈밭을 옥토밭으로 개간하고 논밭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린이날에 한번 놀아보는 게 소원일 정도로 일을 많이 했다.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면 거짓말이라고 안 믿는 분도 있다.
하지만 30대 후반이나 40대 가난한 집에서 자란 사람들은 거의 일상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가난한 것이 죄는 아니다.참으로 먹고 살기 힘들었지만 지금도 가장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당시 가난했던 그 삶의 견뎌낸 생활들이 제 인생의 거름이었나 봅다.

웬만한 고난이나 실패는 두렵지 않다.)

그래도 외딴집에 살면서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
여름이면 고기도 많이 잡았습니다.
천렵이라고 앞 냇가에서 웃통을 벗고 멱 감으며 물고기를 잡아 어른들은 매운탕에 소주 한잔 걸치시고 어린 아이는 고기만 먹고 물가에서 수영도 하고  대수리도 잡았다. 고동이라고도 한다.
많이 잡아서 동네에 내다 팔기도 하여 아르바이트도 했다.

수영이 지치면 나무 그늘에서 늘어지게 한숨도 잔다.
참으로 행복하고 깊은 단잠이었다.
겨울이면 "토끼가 너희들을 잡겠다.

" 어머니께서 말씀하셔도 동생과 둘이서 온 산을 헤메며

토끼를 잡으려 돌아다녀 옷을 흠뻑 젖는 일도 많았다.
이사 올 때 심었던 복숭아,사과나무,배나무도 어느 덧 초등학교 6학년때에는 엄청 크고 좋은 맛으로 자랐다.맛있고 크다는 소문 때문에 도시에서 찾아와서 많이 사가곤 했다. 
거짓말 조금 보태어 아이 머리 크기 만할 정도로 컸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몇년전 추운 겨울날,
아버지께서 500원 주신다기에 쾡이와 삽으로 키만큼 팠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키웠다.여러 거름 배설물들을 주어서 키워온 정성의 결정체이다.
가을이면 한해 열심히 하여 지어진 곡식들과 여러 호박,감자,고구마, 콩과 곡식들을 캐는 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어린애에게도 행복으로 다가 왔다.
부자라는 것이 무언지 모르는 때였지만 겨울내내 먹을 수 있는 곡식이 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흐뭇하고 뿌뜻한 행복으로 다가 오는 시간이었다.

길고 추운 겨울이 오면 외딴집에는 그리 할 일이 많지 않았다.
낮에는 땔감하느랴 몇시간 보내고 저녁에는 짐승들 밥주고 소죽 끓인다.
그 군불에 고구마, 가래 떡 구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밥 먹고 난후 그 긴 겨울밤을 뭐하고 보냈을까?
어린  그 시절부터 전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스승인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전기불이 들어오지 않던 시절, 호롱불 밑에서 그 불빛에서 읽었던 그 독서가 지금도 눈을 감으면 저절로 생각이 납니다.

아스라히 잊혀진 것은 잊혀졌지만 그래도 생각이 나는 그 때 읽었던 위인전들과 모험이 담긴 소중한 책들...
몇번을 읽어서 지루해지자 해가 뜨는 낮에 눈속을 뚫고 먼 마을로 걸어갔다.
한 시간을 넘게 걸어가서 친구들 집 집마다 다 들려서 책을 빌려오는 그 즐거움은 아마 모를 것이다.
한권 한권. 가방에 넣어 메고 오는 약간은 무거운 가방의 무게. 그 무게로 느껴지는 들뜸과 희열이 나는 그 기쁨.
홀로 다시 외딴집으로 돌아오는 소년의 가슴에 발걸음은 가벼워졌다.
책이라는 이 든든한 친구가 있어 외롭지 않기에 발걸음은 더욱 재촉된다.
방학 때 이 책들이 있으니 이제 안심이구나. 하는 마음이 든 거다.
그때부터 책은 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지금까지의 독서습관이 된 것이다.

 

그 때, 내 평생 친구를 만났다. 


내 친구는 친구이자 스승이었고 선생님이자 조언자였고 밥이었고 반찬이었다.
무더운 날 마시던 생수였고 등산을 같이 하는 배낭이었고 나를 유혹과 절망에서 꺼내어주던 소중한 동반자였다. 친구 그 이상의 친구, 나의 사랑 책이다...

 

 


type=text/javascrip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