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의 첫걸음 - 자연으로 돌아가라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맨발 걷기의 첫걸음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 출판


절대로 자랑할 일이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반백 년 가까이 살면서

꾸준히 해온 운동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워낙 심각한 몸치이기도 하고,

성격상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

머리를 움직이는 일에만 관심이 가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심지어 심각한 감기몸살로

목이 잠겨 말도 못하고,

앉아서 밥을 먹는 것조차 버거운

최악의 컨디션 속에

우연히 펼쳐든 책 한 권 때문에

미친 듯이 운동이 하고 싶어지다니!


지금 제 맘 속의 동요에

저 자신이 당황하고 놀라는 중입니다.

저를 이렇게나 동요하게 만든 책은

<맨발 걷기의 첫걸음>입니다.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책의 저자는 외국에서 회사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시작하게 된 맨발 걷기의 매력에 빠져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라는 조직까지 만들어

맨발 걷기 전도사를 자처하게 됩니다.

그런 그가 처음 맨발 걷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서부터

조곤조곤 이야기를 시작해,

맨발걷기를 통해 만났던 사계절과의 교감을

에세이 형식으로 펼쳐 놓는가 하면

맨발 걷기의 역사와 맨발 걷기의 효과,

다양한 맨발 걷기 방법 등을

촘촘히 정리해 놓았습니다.


저는 업무상 신기한 아이템을 쫓아다니는 게

일상인 시간이 길었던 만큼

수십 년 전부터 맨발로 걷는 사람,

호랑이 걸음으로 걷는 사람.

뒤로만 걷는 사람,

박수치며 걷는 사람,

물구나무 서며 걷는 사람 등등

온갖 걷기 기인들에 대해

수십 번 찾아보고 인터뷰하고 만나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희한한 사람이네!”를 넘어서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때는 젊었고 지금은 그러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정도의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저자가 풀어놓는 맨발걷기 예찬이

저의 몸과 마음을 골고루, 제대로, 곰꼼히 자극해준 것도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운동을 정~~~말~~~~ 싫어하고,

할 줄 아는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 뿐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할 정도로 운동에 소질도 없는 제가

그나마 유일하게 심신에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기면

가장 자주 하는 일이 바로 ‘걷기’입니다.


걷는 건 따로 배울 필요도 없고,

별다른 운동신경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크게 있지도 않아

마음만 먹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니까요.


저 역시도 지난 코로나19 시국으로

너무 많이 갇혀 지내 코로나블루가 걱정되던 시기

유일하게 했던 운동이 바로 ‘걷기’입니다.


더구나 정말 감사하게도

이른바 숲세권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뒤로

어르신들이 운동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나지막한 뒷동산이 있어서

걷기에 최적화된 동네에 살다 보니

걷는 게 수월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래서인지 올해 들어 일상에 엄청 큰 변화와 함께

바빠진 하루하루를 살아내느라

한동안 찾지 못했던 뒷동산이

책을 펼쳐든 순간부터 내내 아른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파서 숟가락을 드는 것조차 귀찮고 버거운

최악의 컨디션만 아니었다면

정말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양말을 벗고 맨발로 대지를 밟아보는 느낌이 어떤 건지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렸습니다.


요즘 mbti가 유행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인데

저는 원래 너무 지나치게 감성적이었는데

원만한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고

보다 간결하고 쉽게 글을 쓰도록

오랜~~ 시간 스스로를 단련시켜 왔던 모양입니다.


그랬더니 어느새 애초의 무질서하고 감성적인 성향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에서나 드러나고,

머리를 쓰는 대부분의 사회생활에서는

훈련된 자아 위주로 생활하고 있단 걸

요즘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의 사회화를

또 한 번 깨닫기도 했는데요.


맨발로 걸으면서 자연의 사계를 만끽하는

2장을 읽는 동안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회로가 작동하지 않고,

그래서 왜?, 어떻게?, 언제부터? 등

머릿속으로 쏟아지는 질문들에

해답을 빨리 찾고 싶다는 갈망이

커지는 걸 실시간으로 느끼게 됐거든요. ;;


제가 이 책의 매력에 빠진

또 하나의 요소가 바로,

이런 저의 욕구와 의문들에 대해서도

이 책은 시의적절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입니다.

3장에서는 태초의 인류 이야기에서 시작해

우리에게 맨발 걷기가 얼마나 자연스러운 것인지를

역사적, 종교적 사례들을 통해 조목조목 설명해 줍니다.


‘문명화’라는 건 분명 좋은 면이 더 많지만

종종 우리는 관습적 편견을 ‘문명’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아이들을 출산할 무렵,

모유수유에 목숨을 걸었던 시기

수많은 자료를 찾아보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가

여성들의 브래지어 역시도 문명이라는 가면을 쓴

관습적 편견으로 인해 여성들이 짊어진 굴레라는 게

제가 내린 결론이었는데요.


책의 이야기를 쫓아가다 보니

그보다 더한 굴레가 어쩌면

신발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자는 태초에 맨발이었던 인류에서부터

세계 주요 종교적 관점에서도

맨발 걷기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으로

칭송받아 왔음을 설파합니다.


또 오늘날에도 이미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굴레를 스스로 벗어던지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실천을 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이야기해 줍니다.

그리고 맨발 걷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일상적인 효과에서부터

다양한 질병 예방의 효과까지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는데요.

수많은 사례들 중

역시 저와 직접 연관이 있는 것들 중심으로

눈에 쏙쏙 들어 왔는데요.


고질병이 된 불면증과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를 가장 오래, 자주, 많이 괴롭히는 감기,

곧 저에게 닥칠 갱년기 증상들까지!


저 뿐 아니라 수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일상적인 건강의 적신호들을

꾸준한 맨발 걷기 실천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니!


아픈 몸만 아니었음

당장이라도 뒷동산에 올라

신발을 벗고 단 몇 미터라도 걸어보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답니다. ^^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궁금해졌습니다.

그냥 신발만 벗고 무작정 걸으면 되나?

하는 의문부호가 따라오기 마련이죠.

저자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이어갑니다.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 사람을

그림으로 그려내듯 다양한 맨발걷기의 방법과 효과,

그리고 그 순간의 느낌과 생각들을

적절하게 풀어놓아

눈으로 글을 쫓는 와중에도

발가락이 저절로 꼼지락꼼지락

맨발걷기 방법들을 흉내 내게 되더라고요. ^^

또 어떤 곳에서 맨발걷기를 하면 좋은지,

외국은 맨발걷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어떤 제반 시설들을 확보하고 있는지,

주변에서 맨발걷기를 할 만한

자연적 흙길을 도저히 발견할 수 없다면

집안에서 셀프로 실천할 수 있는

맨발걷기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월요일 오전, 도저히 혼자 힘으로

견뎌내기 힘들어서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왔습니다.


이 감기를 털어내고 나면

정말 맨발걷기를 단 1분이라도 실천해봐야겠다!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오전에 여유시간이 남들보다 많고,

집 바로 뒤에 잘 정비된 뒷동산이 있고,

지금 당장 온몸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지금

운동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저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죄를 짓는

무책임한 엄마일 테니까요.


건강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뭔가 큰 문제가 생길 것 같단

강한 위기감을 매일 더 강하게 느끼던 중

의도치 않은 기회에 만나보게 된

<맨발 걷기의 첫걸음>은

제게는 엄청 큰 행운의 선물입니다!


온 국민이 코로나19 걱정에만 골몰하느라

일상적인 건강을 챙기지 못했기 때문인지

요즘 저 뿐만 아니라

저나 아이들 주위로 감기, 독감은 물론

온갖 바이러스 등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인데요.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맨발 걷기의 첫걸음>을 읽어보시고

좋은 자극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사족> 공원에서, 들판에서, 숲속에서

혹시 맨발로 걷는 저나 누군가를 만나게 되더라도

너무 놀란 눈으로 쳐다보지 않기로 해요. ^^;


저 같은 지극히 I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맨발 걷기를 너무 실천하고 싶어도

그런 호기심 가득한 여러 눈들 앞에선

웬만큼 단련되고 익숙해지지 않고서야

도저히 실천하기 못할 것 같거든요. ;;


봐도 못 본 척~ 넘어가 주는 센스!

저도 꼭 기억해 두려고요.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 한자 7급 1 - 한 번 봐도 두 번 외운 효과! 두뇌 자극 한자 책 바빠 급수 한자
김정미.강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번 봐도 두 번 외운 효과

두뇌 자극 한자 책

쁜 초등학생을 위한

른 급수 한자 7급 1권

이지스에듀 출판


초등생 2명을 키우고 있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들 국어공부와 관련해

가장 신경을 쓰는 둘을 고르라면

저는 책 읽기와 한자 공부를 꼽습니다.


책 읽기의 중요성이야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거고,

제가 아이들을 직접 키우면서 깨달은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바로 어휘력이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국어 어휘력을 기르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 기억이 없긴 하지만

그때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도 없었고,

요즘 아이들처럼 많은 학원을 다니느라 바쁘지도 않았죠.


반대의 이유로 요즘 아이들 중 독서만으로

자연스럽고 충만하게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만큼

차고 넘치는 독서를 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속담, 관용어, 한자성어와 친해지기!

더하기 한자공부입니다.


하지만 우리말 어휘를 영어단어 외우듯

정색하고 공부시키기엔

요즘 아이들이 해야 할 다른 공부들도 많고,

이른 나이부터 국어나 우리말 어휘를

공부로 접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가랑비에 옷 적시는 전략을 선택했답니다.


속담, 관용어, 한자성어는 학습만화로

수시로 읽어보게 해서 친숙하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고요.


한자는 한자를 한 글자, 한 글자 쓰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한자를 읽을 수 있는 수준을 만드는 걸 목표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출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 학습지 형태는 최대한 지양하고

주로 방학 전후를 중심으로

한자교재를 풀도록 하면서

한자를 익히도록 해주고 있는데요.


큰아이도 그렇게 해서 6급 정도까지 학습을 진행하고

지금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고,

막내도 유치부와 1학년 때

한자 카드, 한자 도장 등을 활용해

놀이 중심으로 접근을 시켜주다가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좀 본격적인

한자 노출을 시작해야겠다 싶어

시중 한자 교재를 만나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만나본 교재가 바로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 한자>인데요.


8급 급수한자를 다른 교재로 해본 적이 있는데

이게 출판사마다 채택하는 체계가 달라서

이름은 같은 8급이나 7급이라도

교재에 따라 해당 급수에 포함되는 한자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7급은 처음 진행하는 거지만

이전에 학습했던 한자들도 더러 있어

아이도 새롭게 배우는 한자와

이미 알고 있던 한자가 적절히 섞여 있어

크게 힘들어하지 않고

학습을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또 방학에 시작을 했지만,

빡빡하게 진행하지 않고,

주3회를 목표로 중단하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학습을 이어 갔는데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진행을 해도

가정학습이란 게 참 꾸준히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걸 익히 알고 있기에

저는 이지스에듀에서 진행하는

네이버 카페 <바빠 학습단>의 학습단에 지원해

학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재는 각자 준비를 하되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학습 일지를 올리도록

격려를 해주기 때문에

저처럼 성실하지 못한 엄마에겐

학습단 활동이 성실성을 담보하는 최고의 방법이더라고요. ^^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 한자 7급 1권>을

1월 중순부터 시작했지만

거북이걸음으로 진행을 한 터라

3달 만에야 완북을 하게 됐는데요.


정말 느려터진 진행이었지만,

애초에 꾸준히 학습을 이어간다는 데에

목표를 두었기 때문에

아이도 저도 큰 스트레스 없이 목표를 달성하게 됐네요.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 한자>는

총 25회차로 구성돼 있고,

5회차마다 한 번씩 복습 파트가 추가돼

사실상 30회 분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체 학습을 마무리하면

급수한자 시험대비

연습문제 2회차 분이 제공된답니다.

그러니 저희처럼 느리게 진행하지 않는다면

한 달 전후로 한 권을 완북할 수도 있는 분량이랍니다. ^^

저흰 겨울방학 끝날 때 15일차까지 마무리하고

개학을 하면서부터 16일차부터 학습을 시작해서

지난 주 급수한자 연습문제까지

모두 마무리지을 수 있었답니다. ^^

교재의 구성방식은 보통

하루에 3페이지를 학습하도록 돼 있는데

첫 페이지엔 학습할 2개의 한자를 제시하고

한자를 획순대로 한 번씩 따라 써보도록 합니다.

2페이지에선 해당 한자를 직접 써보고

해당 한자를 포함한 어휘를 제시하고

음독해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페이지에서

앞서 음독했던 어휘가 포함된 문장을 제시하고

다시 한 번 해당 한자를 포함한 어휘를 음독하며

복습하도록 유도해 주는 형태입니다.

제가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 한자>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쓰기 활동 비중이 많지 않다는 점이고요.

두 번째는 급수한자가 포함된 어휘를

음독하도록 하는 훈련은 반복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국한문 혼용의 세대가 아닌

완전 한글 세대인 지금 아이들에게

한자는 음독할 수 있는 정도면

차고 넘치게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한자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한자를 쓸 줄 알거나 급수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말 어휘력 향상을 통해 문해력을 기르기 위한 게

궁극적인 목적이니까요. ^^


물론 아이가 스스로 한자를 쓰고 싶어하고

한자를 잘 쓰기까지 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만

한글 책도 읽어야 하고 영어 책도 읽어야 하고

수학 공부도 해야 하고 예체능도 배우고

이것저것 할 게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특히 저희 아이들처럼

엄청난 성실성이 갖춰지지 않은 아이들에겐

힘 줘야 할 바와, 학습의 목표를 명확히 해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해주는 것도

엄마가 고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아이들 깜냥에선 한자를 보고

읽을 줄 아는 훈련을 반복하는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 한자>가

적절한 수준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


물론 저희 아이가 이 교재를 완북했다고 해서

교재에 나오는 한자를 모두 읽을 줄 알고

모두 쓸 줄 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교재 말미에 있는 급수한자 연습문제를 풀 때도

저는 기억이 나지 않으면

앞 페이지를 펼쳐보고 확인하면서

답을 적어보라고 했으니까요.


정답이 몇 개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 역시도 복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대신 아이가 부담으로 여기지 않도록

가늘고 길게~ 꾸준히 유지를 하되

잊을 만하면 반복학습을 해주는 형태로

다져나갈 생각입니다.

교재를 몇 권 반복해서 산다고 해도

학원이나 방문 학습지 비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게 한자 공부를 하는 걸 테니까요. ^^

그래서 7급 1권을 끝내자마자

이번 주부터는 7급2권 학습을 시작했고요.

목표는 이렇게 6급까지 마무리를 한 후에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가

주로 방학을 이용해 8급부터 6급까지

반복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

한자 쓰기보다 반복적인 음독 학습을 통해

우리말 어휘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 한자>!


저희 집 막내의 부족한 우리말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느리되 포기하지 않는 초심을 유지하며

꾸준히 학습해 나가렵니다. ^^


-본 포스팅은 교재만을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6 - 몽골 편 : 위대한 제국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6
설민석.김정욱 지음, 박성일 그림, 김장구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6. 몽골 편 – 위대한 제국

글 설민석, 김정욱 / 그림 박성일

/ 감수 김장구 / 단꿈아이 출판


엄마가 워낙 한국사를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에게도 한국사를

일찍부터 노출해준 편인데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슬슬

세계사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아직 세계사 관련한 책은

따로 구매를 한 적이 없답니다.


그래서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는 중인데

개인적으로 학습만화를 딱히 좋아하지 않지만

한국사는 학습만화로 접근하는 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생각했고,

실제로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만족한 편이라

세계사도 글밥 책으로 본격시작하기 전에

학습만화로 접근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고르게 사랑받고 있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최 신간부터 만나봤는데요.


얼마 전 아이들 학교 봉사로

학교 도서관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와~~ 설쌤의 인기를

그곳에서도 실감할 수밖에 없었던 게

설쌤의 학습만화 시리즈들은 정말

얼마나 많이들 봤는지

말 그대로 너덜너덜할 지경이었답니다. ;;


그만큼 아이들을 끌어당기는

흡입력이 엄청나다는 거겠죠! ^^


저희 아이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의

앞 이야기를 본 적 없이

16편부터 다짜고짜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어찌나 신나게 얘기해주는지

세계사에 관심이 1도 없던

저희 집 막내까지 덥석 책을 펼쳐들게 하더라고요. ^^


특히 큰아이가 유럽사는 영어공부를 하면서

이리저리 접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동양사는 접할 기회가 없었던 터라

16편 몽골 이야기가 좀 낯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요.

하지만 무슨 이런 쓸 데 없는 걱정을! ^^;

책 중간중간 아이가 접해본 적 없는

낯선 어휘가 등장하면

본문 한쪽에 설명박스를 만들어

해당 용어를 설명해주는 건 물론,

한 단원이 마무리 될 때마다 ‘설쌤의 역사토크’에서

본문 내용과 관련된 보충설명을 해줄 뿐더러

‘지니의 시간 여행’에선

해당 국가의 명소들까지 소개해주고 있어

세계사 공부를 하는 동시에 세계문화지리 배경지식까지

덤으로 쌓을 수 있게 충분히 친절하게 설명돼 있었답니다! ^^


그리고 이번 독서를 하면서 또 기분이 좋았던 건

아이의 독서 능력이 확실히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됐기 때문인데요.

아이에게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골라서 왜 인상 깊었는지 말해보라고 하니

가장 먼저 선택한 건 바로

칭기즈칸이 금나라와의 전쟁 와중에

공성무기를 접하고 이를 자신의 군에 바로 접목해

호라즘과의 전쟁에서 활용해보는 내용이 소개된 페이지를

제일 먼저 고르더라고요. ^^


“칭기즈칸은 머리가 좋은 것 같아! 자기한테 필요한 건

바로 배워서 바로 활용하잖아!”라며

핵심을 콕! 찝어 얘기해주기도 했고요.

그리고 뒤를 이어 골라낸 게

사실 저를 더욱 만족시켰는데요.


정복 대상을 대하는 칭기즈칸의 특성이

책의 중반부와 말미로 나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내용이 담긴 페이지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칭기즈칸이 이래서 성공한 거 같다며

혼자 막 감탄을 하더라고요.


제가 학습만화를 지금껏 안 좋아했던 게

학습만화 자체의 등장인물이 있고, 플롯이 있어서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는 흘려버리고

창작 영역에 해당하는 스토리만 기억하곤 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건데

최근 읽은 설쌤의 학습만화들은

중심내용을 제대로 짚어내는 거죠!


처음에는 그저 아이가 그만큼 성장했구나 생각만 했는데

서평을 쓰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설쌤의 학습만화 책 내용이

창작 영역의 스토리의 힘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정보 부분이 묻히지 않게 적절하게 잘 안배해놔서

아이가 잘 캐치하는 걸 수도 있겠구나!

깊은 깨달음을 얻었네요. ;;


물론 아이도 그만큼 성장하고 설쌤 학습만화 시리즈도 좋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덕분이기도 할 테고요. ^^

한편 책을 덮으며 아이가 그렇게 대단해보인 칭기즈칸이

전쟁을 하는 와중에 죽은 게 아니라

너무 뜻밖의 일로 죽음을 맞게 돼

약간 허탈해졌다고 속상해 했는데요.


동화 속 세상이 아닌 우리의 현실 인생은

항상 클라이막스를 향해서만 달려가고,

원인 결과의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고,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는 없음을

아이도 이렇게 깨달아가는 거겠죠. ^^

아이가 칭기즈칸의 죽음을 보며 생각에 잠기게 됐다면

저는 설쌤의 사인에 첨부된 책 본문 내용 문장을 읽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새로운 꿈을 꾸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던 저를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

아마 그래서 설쌤이 이 문장을 사인에 첨부한 거겠죠. ^^

지난 번에 아이에게 학습 만화를 읽을 땐

책 말미에 제공되는 부록까지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고

당부를 해뒀었는데요.


저는 너무 당연히 아이가 까먹었을 줄 알았는데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더니,

“엄마 나 부록 퀴즈 풀어,

사진 안 찍어?”하더라고요. ^^


오~~! 엄마의 당부를 안 까먹고 있었던 거죠!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에서는 이렇게

책 말미에 세계사 퀴즈 부록이 제공되는데요.

처음엔 워밍업을 할 수 있게

가벼운 게임 수준의 문제들이 제시된 후

책에서 소개한 세계사 학습 내용을

물어보는 질문을 뒤에 배치,

부담 없이 퀴즈 풀이를 시작할 수 있게

다 배려를 해놓았더라고요. ^^

무엇보다 이렇게 게임요소와 객관식 문제만으로

구성돼 있지 않고, 쓰기 활동도 할 수 있는 문제도 있는데요.

글쓰기를 즐기는 아이가 아니다 보니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야 겨우 하는 편이라

이런 문제, 엄마 입장에선 정말 대환영입니다! ^^

그리고 하나 더!

저희 집엔 TV가 없어 아이가 무척 아쉬워했지만

지금 SBS에서 ‘설 박사의 세계사 대모험’이 방송되고 있더라고요!


집에 TV가 있으신 분들은 방송시간 잘 체크해서

아이들에게 방송부터 보여주셔도 너무 좋겠네요!

저희는 그걸 못 보는 관계로 대신 유튜브에 공개돼 있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6편> 예고 영상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


https://youtu.be/R1yuPVKli7A


이렇게 살펴본 것처럼,

아이와 궁합도 잘 맞는 것 같고 엄마인 저도 만족한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아이의 세계사 학습의 마중물로 점지하게 될 것 같네요. ^^


중학교 가서야 배우게 되는 세계사이지만

한국사 이상으로 한 학기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

충분한 학습이 되기 쉽지 않은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과목인 만큼

초등 고학년에 접어들면

조금이라도 더 시간적, 심적 여유가 있을 때

시나브로, 가랑비에 옷 적시듯

조금씩 접하게 해주는 게 좋을 텐데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168394


저처럼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이나

세계사에 자발적으로 관심을 갖는 초등 저학년,

혹은 설쌤 책이라면 무조건 읽고 보는

설쌤 팬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이시라면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으로

세계사 입문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1 - 조조의 전성시대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1
단꿈아이 지음, 스튜디오 담 그림 / 단꿈아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던 클래식 판타지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1

조조의 전성시대

글 단꿈아이 / 만화 스튜디오 담 / 단꿈아이 출판


저는 역사와 세계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역사나 세계사 관련한 책을 권하거나

이야기를 들려줄 때에도 해줄 얘기가

제법 많은 편입니다.

요즘도 심심하면 드라마보다

역사나 관련 유튜브를 보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


저는 역사도 좋아하고, 시사도 좋아하고

스포츠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할 때도

남성그룹과 대화를 해도 별 막힘이 없었는데요.

그런데 대화에 도무지 끼지 못하는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삼국지 이야기입니다.


보수적 성향이 극도로 강한 지역에서 자라

아빠나 오빠들은 제가 삼국지에 관심을 가지면

여자애가 무슨 삼국지를 읽느냐며

소공녀나 읽으라고 핀잔을 주곤 했거든요. ;;

그렇게 학창시절 삼국지를 접할 기회를 놓치고 나니

삼국지에서 출발해서 무협의 세계로 빠지는 ;;

‘그들의 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곤 했는데요.


그래서 종종 생각하곤 했습니다.

세상의 반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저토록 많이 빠져 읽은 삼국지라면

꽤나 재미있는 모양인데 나중에 읽어봐야지!

하지만 종종 생각이 나긴 해도

선뜻 실천이 되진 않더라고요. ;;


그래서 아이들이 커가면서

한국사에서 세계사로 관심이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문득문득 나는 학창시절 읽어보지 못한 삼국지를

아이들에겐 한 번 접하게 해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전이 지니는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의 가치는

충분히 잘 알고 있기에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 번쯤 접해보게 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역시 엄마가 별로 접해본 적이 없어 그런지

선뜻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운 좋게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1. 조조의 전성시대>를

만나볼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저 역시도 삼국지의 큰 줄기만 알고 있을 뿐이기도 했고,

아이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서

아이에게 아무런 사전 정보도 주지 않고

책을 건네주고 읽어보겠느냐고 물어봤는데요.

아마 글밥책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을 테지만

학습만화라는 말에 흔쾌히 책을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

(원래 저희 집 독서 규칙은 글밥책을 읽어야

책을 읽은 걸로 인정해주지만,

처음 읽는 학습만화는 독서로 인정해주거든요. ;;)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시리즈의 11번째 이야기라

아이가 중간부터 읽어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까

그게 좀 걱정이 됐는데,

아이도 군말 없이 책을 읽었고,

아이가 읽은 후 저도 읽어보니

각색 과정에서 추가한 민초들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구성이 앞 이야기를 잘 몰라도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빠져들게 해주더라고요.

또 책 앞부분에 등장인물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있어서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읽어나갈 수 있게

해주고 있기도 하고요. ^^

책 도입부에 등장한 민초들은 바로

유비가 고향에서 불러 모은 의용군들 중 일부로

이들의 행적을 따라가다가 자연스레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를 만나게 됩니다.

유비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이면 무엇이든

그야말로 도륙해가며 서주성을 향해 진격하는

조조를 막기 위해 의용군을 모아 출정한 건데요.

뜻밖에 여포가 조조를 공격하는 바람에

조조는 황급히 발길을 돌려

결국 어부지리로 서주성을 도운 격이 된 유비는

서주성 성주와 백성들의 지지로

서주성을 책임지게 됩니다.


유비가 잘 하는 것!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의

좋은 예가 되는 거죠. ^^

그런데 뜻밖의 행운은 유비만 누린 게 아니었습니다.

여포는 조조와의 싸움 그 자체보다

메뚜기 떼의 습격이라는 의외의 봉변을 당하는 바람에

발길을 되돌릴 수밖에 없었답니다. ^^


아이가 지난 해까지만 해도

이렇게 등장인물 많고 긴 스토리를 접하면

메인 흐름을 잡아내지 못하고

본인이 꽂힌 곁가지만 기억하는 일이 종종 있어

답답해 했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요.


이번에 책을 읽고 난 후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제게 들려줄 때는

제법 주요한 핵심을 짚어내며 이야기를 요약해내서

그새 또 한 뼘 성장한 것 같아

내심 뿌듯하더라고요. ^^

특히 이각과 곽사의 권력다툼과

한나라 황제의 도주는 자칫 놓칠 법한 스토리이지만

역사에 있어서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아이가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캐치해내서

조금 놀라게 됐답니다. ;;

그리고 또 하나! 아이 왈,

“조조는 죄도 없는 보통 사람들까지 보이는 대로 죽인

나쁜 사람인 것 같은데 되게 멋있게 그려놨더라!

조조가 되게 힘세고 중요한 사람인 건가봐!”

라고 말해서 흠칫 놀라게 됐는데요.


배경지식이 전혀 없이 책을 읽게 된 건데

책의 흐름과 그림의 분위기를 보고

전체 흐름을 짐작했다는 사실이

무척 대견했답니다. ^^


이전까진 글이 적힌 그대로,

굉장히 1차원적으로만 이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이걸 어찌 설명해야 하나 난감했던 적이 꽤 있었거든요. ;;

역시,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나 봅니다.

머리도 영글 때를 기다려줘야 하는 건가 봐요. ;;

그런데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제가 다시 읽다 보니 부록이 또 알짜더라고요.

아이에게 읽어봤는지 물어봤더니

역시나 안 읽었다고 ;;


그래서 또 한 번

학습만화일수록 부록을

더 꼼꼼히 읽어봐야 하는 거라고

잔소리를 시전하긴 했는데

설쌤이 꼽은 명장면이

저희 아이가 꼽은 인상 깊은 장면과 일치해

또 한 번 흠칫! 놀라기도 했답니다. ;;

(애나 어른이나 결국 보는 눈은 비슷한 건가 봐요. ;;)


부록에서는 본래의 <삼국지>와 비교 설명해줄 뿐 아니라

역사서 삼국지연의 내용과도

비교해 얘기해주고 있어서

삼국지는 몰라도 중국 당대 역사는 대략 아는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는데요.


아이에게 책 말미에 컬리링이 있다는 걸 알려주며

부록을 다시 읽으면 컬러링을 하게 해주겠다고

꼬시기에도 좋더라고요. ;;

컬러링, 회유용으로 아주 좋은 아이템인 것 같아요. ^^


더구나 한 페이지가 아니라 2페이지라서

뭣도 모르면서 “나도, 나도”를 외치는

저희 집 막내 몫까지 챙길 수 있어

더욱 좋기도 했고요. ^^


막내도 컬러링을 한다기에

컬러링을 하려면 책을 읽어야 하는데

네가 읽기엔 낯설고 생소할 수 있다고 말해 주었는데요

그래도 막무가내로 우겨대서 일단 유튜브로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1. 조조의 전성시대>

예고편을 보여줘 봤답니다.


그런데 막내가 더 보고 싶어졌다며 우겨대더라고요.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스읍~~ 그러기엔 너무 흡입력이 강했나 봅니다.;;)

아이들에게 유튜브를 안 보여주시는 가정도 있을 텐데요.

그런 경우라면 <설쌤 앱>을 깔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설쌤의 다양한 역사 관련 영상이 한정적으로 올려져 있고

영상을 클릭해도 유튜브로 바로 연결이 안 되고

자체 앱에서 재생이 되기 때문에

무분별한 추천 영상 시청을 예방할 수 있겠더라고요. ^^


제가 아이들에게 그리스로마신화를 먼저 권한 건

서양의 문학, 예술 장르를 접하다 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르고선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너무나 수시로 등장하는 소재들이라서

일찌감치 학습만화를 통해 그리스로마신화와

친해지게 만들었던 건데요.


마찬가지로 동양의 역사나 문학을 접하다 보면

수시로 등장하는 게 바로 <삼국지>가 아닌가 싶어요.

<삼국지>를 읽어본 적이 없는 제가

삼국지의 대략의 이야기를 알고 있을 만큼 말이죠. ;;


이렇게 엄마가 수십 년간 막연히 생각만 하고

끝내 실천하지 못했던 삼국지와의 조우를

아이를 통해 실천하게 됐는데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2467233


아이들도 당장 처음부터 읽어보고 싶다고 하고,

저도 본격 삼국지를 읽어보기 전에

아이들과 같이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으로 워밍업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만간 시리즈 앞 이야기들을 장만하게 될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빠작 초등 국어 비문학 독해 3단계 (3,4학년) - 바른 독해법으로 훈련하는 초등 비문학 독해 기본서 초등 빠작 국어
구주영 외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른 독해의

른 시

초등 국어 비문학 독해 3단계

동아출판


최근 몇 년 사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핫한 교재를 꼽으라면

바로 비문학 교재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각 출판사마다 다양한 교재가 등장하지만

엄마들 사이에선 비문학 교재의 대명사를 꼽으라면

이 교재를 제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죠!

바로 ‘빠작!’


저도 이 교재가 출시되던 초창기 체험북으로

미리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당시엔 아이가 어리기도 했고,

아이가 체험북을 풀면서 어려워하기도 해서

나중에 좀 더 크면 풀려야지 하고

시작 시기를 늦추고 있던 교재랍니다.


슬슬 고학년 반열에 들어서기도 한 만큼

이제는 풀려야겠단 생각에

겨울방학 기간 동안 만나보게 됐는데요.

역시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유를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빠작은 언어, 역사, 사회, 과학, 예술,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해서

분야별 비문학 지문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문제집을 고르는 저마다의 취향이 있겠지만

저는 아이들 국어 관련 문제집은

쉬운 건 굳이 풀게 하는 편이 아닙니다.


쉬워서 만만하게 풀게 한다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쉬워서 만만히 풀 정도라면

그 시간에 오히려 책을 읽게 하지

굳이 문제집을 풀릴 필요는 없다는 주의거든요. ;;


제가 문제집을 풀리는 이유는

평소 고르고 충분한 독서가 이뤄지지 않는

저희 아이들의 특성상 다양한 장르의 지문을 만나고

쉽게 읽히지 않는 지문을 어떻게 꼼꼼히 읽어

문제를 풀 수 있는지 훈련을 시키기 위해

문제집을 풀게 하는 거니까요. ;;

그런 면에서 빠작은 역시나

저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답니다!

다루는 분야도 다양할뿐더러

지문의 난이도 역시 지나치게 쉽지 않아

아이가 꼼꼼히 읽을 수밖에 없도록 해주었고요. ^^

또 하루 학습 분량이 4페이인데

그 구성도 정말 알차더라고요!

먼저 지문이 등장하고

지문을 읽고 독해 문제를 풀어보는 것까진

여느 문제집과 다르지 않은데요.


2번째 장에선 지문분석과 어휘 학습이 등장합니다.

지문 분석은 한 마디로 글의 구성 요소를

꼼꼼히 뜯어보고, 핵심 문장과 주제어를 파악하도록

훈련시켜 주는 파트이고요.

이어서 어휘 학습으로 하루 공부 분량을

마무리하는 식으로 구성돼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독해 교재들의 장점이

그야말로 한데 모여 있는 구성이라서

보자마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답니다!

한 권으로 국어교재 3권을 동시에 푸는 느낌이랄까요!

저희 아이는 겨울방학에 빠작을 처음 시작했지만

중간에 사정상 잠시 중단을 하고

최근 다시 시작을 한 터라

아직 완북에 이르지는 못했는데요.


그래도 전체 분량의 2/3정도까지 풀어보니

아이의 패턴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되더라고요. ^^

지문 내용이 익숙하고 잘 아는 내용일 경우엔

아이가 크게 어려워하지 않는데

낯설고 생소한 분야를 만나면

어김없이 오답이 속출을 하더라고요.

특히 오답은 독해 파트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요.

지극히 당연한 얘기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아이의 배경지식이

편중돼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니,

독해 문제집을 풀면서

아이에게 앞으로 어떤 분야 책들을

더 권해주는 게 좋을지 가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

또 이렇게 아이가 어렵게 느끼는 지문이 있어도

<빠작>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출판사답게

동아출판사 교재는 거의 다

무료 강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거든요!

채점을 해서 오답이 많이 나온 지문은

지문 바로 옆에 있는 QR코드만 읽으면

바로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는 동영상으로 연결이 돼서

아이에게 오답이 2개 이상인 지문의 경우

꼭 한 번은 동영상 강의를 들어보라고 일렀더니

접근 과정도 간단해 아이도 흔쾌히 동영상을 보더라고요. ^^


이런 무료 동영상 강의 덕분에

저희 아이처럼 집에서 혼공하는 아이들도

충분히 교재를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게

동아출판사 문제집의 아주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덕분에 엄마가 옆에서 지문의 뜻을

하나하나 다시 풀어 설명해주지 못하는

저 같은 워킹맘도 믿고 진행할 수 있는 교재가 박로

<빠작>인 거죠!


이러니 엄마들이 독해교재 얘기가 나왔다 하면

빠작~, 빠작~ 했던 거구나!

뒤늦게 깨닫게 됐네요. ;;


이렇게 아이가 주3회씩 진행 중인

빠작 비문학 학습을 마무리하고 나면

이어서 문학 교재도 접해볼 예정인데요.


저희 아이는 의외로 비문학보다

문학 분야의 복선과 은유, 상징 등을

어려워한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됐거든요. ^^


빠작은 중등과정도 나와 있던데

시작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이렇게 빠작의 장점을 제대로 알게 됐으니

앞으로 꾸준~히 차근차근~~

전 단계 학습 진행해나가 보렵니다! ^^


-본 포스팅은 교재만을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