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올리는 첫 사진.

 


 


1. 리뷰보다 칼럼을 :
리뷰를 써야 할 책이 몇 권이나 되는데 써지지 않는다. 리뷰를 쉽게 쓰지 못하는 걸로 보아 이쪽 방면에 내가 재능이 없는 거라고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니 내 서재의 리뷰 수가 적은 것이다. 

 

 

차라리 칼럼을 쓰는 게 비교적 쉽다. 칼럼은 내 마음대로 방향을 정하며 쓸 수 있지만, 리뷰는 책 내용에서 너무 멀어져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안 되는 것이어서 어렵다. 그렇다고 책 내용만 다뤄서는 좋은 리뷰가 될 수 없다.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자신 있게 리뷰를 쓸 수 있는 것은 소수에 불과한 것 같다. 

 

 

 

 

 


2. 시기심 :
주위 사람이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로 인해 괴로워하는 지인이 있었다. 그는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지금 그런 일로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말을 해 주고 싶다. 

 


“깎아내리는 건 당신에게 시기심이 나서 그러는 거예요. 시기심이란 자기보다 아래로 보이는 이에겐 결코 발동하지 않는 것이에요. 그러니 상대의 시기심을 오히려 즐기시고 우월감을 가지세요.”라고.

 

 

새해 운수에 구설수를 조심하시오, 라는 말이 등장하는 건 흔한 일이다.

 

 

 

 

 


3. 소중함을 잊을 때가 많다 :
이런 글 참 좋다.

 

 

『옆집에 사는 데이빗은 다섯 살과 일곱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하루는 그가 앞마당에서 일곱 살 먹은 아들 켈리에게 잔디 깎는 기계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잔디밭 끝에 이르러 어떻게 기계를 돌려 세우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의 아내 잔이 뭔가 물으려고 그를 소리쳐 불렀다. 데이빗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사이에 어린 켈리는 잔디 깎는 기계를 몰고 잔디밭 옆에 있는 화단으로 곧장 질주해 버렸다. 그 결과 화단에는 50센티 폭으로 시원하게 길이 나 버렸다.
고개를 돌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본 데이빗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다. 데이빗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 화단을 가꾸었으며 이웃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아온 터였다. 그가 아들을 향해 소리를 내지르려는 순간 재빨리 잔이 달려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여보, 잊지 말아요. 우린 꽃을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에서.

 

 


『잔의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자식을 가진 모든 부모들에게 가장 우선적인 사항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깨달았다. 아이들의 자존심은 그들이 부수거나 망가뜨린 그 어떤 물건보다도 중요하다. 야구공에 박살난 유리창, 부주의해서 쓰러뜨린 램프, 부엌 바닥에 떨어진 접시 등은 이미 깨어졌다. 꽃들도 이미 죽었다.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다 아이들의 정신까지 파괴하고 그들의 생동감마저 죽여서야 되겠는가?
-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잊지 않는 새해가 되기를...

 

 

 

 

 

 

 

 

 

 

내가 갖고 있는 위의 책은 알라딘에서 찾을 수 없어 저자가 같은 책으로 아래에 올린다.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지은이), 류시화 (옮긴이) | 인빅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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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1-02 15: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뷰 쓸 때마다 진땀을 빼요. 늘 어려워요. 근데 전 칼럼같은걸 쓰는 것도 어려운데 페크님은 책까지 내셨으니까 대단하세요. 약간의 시기심이 들지만, 질투하면 지는거니까 시기심을 살짝 누를게요. ^^ 새해에 페크님 더 좋은 책 쓰시고, 다른 복도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4 12:41   좋아요 0 | URL
예. 리뷰 쓰기가 정말 어려워요. 필자가 아는 이일 땐 더 어렵더라고요,ㅋ
칼럼 책을 낸 건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하고 말이죠. ㅋㅋ 무식하면 용감한가 봅니다 .
시기심은 인간의 본성이니 탓할 건 없고 이성으로 스스로 제어하며 살아야겠지요.
저 같은 사람에겐 누가 시기심이 날 것도 없지만요... ㅋ

저도 시기심이 생길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건 그 순간뿐이더라고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scott 2021-01-02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책탑 무너질까봐 조마조마 ㅎㅎ(몇번 깔려본 1人) 신년에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1-01-04 12:44   좋아요 1 | URL
책장이 무너질까 봐 책장에 있는 책 중 골라서 삼사십 권을 버렸어요. 며칠 전에요.
책장이 무너질까 봐 방에 책을 쌓아 두기 시작했죠.
일본 사람인데 누군지 기억이 안 나는데요, 책이 많아 이사를 했다고 하네요.
이쯤 되면 사람 있고 책이 있는 게 아니라, 책이 있고 사람이 있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길... 감사합니다.

2021-01-02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1-01-02 1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101가지 이야기>!
저도 언니랑 똑같은 책 오래 전에 샀어요.
내용이 얼마나 좋던지. 길지도 않고.
저 책 보면서 교회 주일학교에서 대본을 쓰기 시작했죠.
그립네요.ㅠㅠ 지금은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ㅋ

저도 갈수록 리뷰가 안 써지더군요.
리뷰 한편 쓰는데 2,3일 어떤 땐 거의 일주일 붙들고 있는 때도 있어요.
물론 하루 종일은 아니고 두 세 시간 붙들고 있죠.
그럼 내가 이거 뭐하는 건가 싶더군요.ㅉ

페크pek0501 2021-01-04 12:51   좋아요 2 | URL
저도 오래전에 산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요. 펼쳐보니 연필로 밑줄이 그어 있어요.
우리 식구 중 밑줄 긋는 사람은 저뿐이니 제 책이 맞을 텐데 도무지 샀던 기억이 없어요. 기억의 한계...ㅋ

저 책을 시리즈로 다 사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하나만 골라 사자, 로 혼자서 합의를 봤죠. 제 책의 목차를 보고 겹치지 않는 책으로 사야겠지요.

스텔라 님은 리뷰를 잘 쓰십니다. 제가 보기엔 쉽게 술술 쓰는 걸로 보입니다. ㅋ
저는 리뷰 쓰는 게 무슨 숙제 있는 것처럼 부담스러우니 문젭니다.
그래도 누가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죠. 칼럼과 서평을 씁니다. 라고.

수필을 청탁해도 될까요, 하고 물은 사람에게도, 저는 수필은 쓰지 않고 칼럼과 서평만 씁니다, 라고 대답을 했죠. (아이고 우스워라...키킥...)
굿 데이~~~ 감사합니다.




stella.K 2021-01-04 18:57   좋아요 1 | URL
오, 언니! 리뷰를 잘 쓴다는 말씀은 저로선 최고의 찬사입니다.
언니가 그런 말씀하시면 괜히 열심히 리뷰 쓰고 싶어지잖아요.ㅠㅠ

2021-01-04 1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21-01-02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계기로 제 서재에 굴러 들어왔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101가지 이야기> 2권을 가지고 있어요... ㅎㅎㅎ

페크pek0501 2021-01-04 12:53   좋아요 0 | URL
오호!!! 저 책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의외로 많네요. 한때 베스트셀러였으니 그럴 만하네요.
가지고 있는 책을 다시 읽었는데 내용이 새롭더라고요. 그런데 밑줄이 그어져 있는 거예요. 인간의 기억력이란 역쉬~~ 믿을 게 못 되나 봅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길...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01-02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cyrus님 말씀 재밌네요. 저도 제 서가에 저 책이 왜 꽂혀 있는지 모르겠어요. 100가지, 99가지, 101가지 류 제목 책은 잘 안 사는 편이었는데^^

페크pek0501 2021-01-04 12:55   좋아요 1 | URL
저도 저 책을 왜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ㅋ ㅋ 도무지 구매했다는 기억이 없으니 말이죠. 그렇다고 식구들이 샀을 리는 없고. 우리 식구는 각자 취향이 달라서 겹치지 않거든요. 저 책은 제 취향으로만 살 수 있는 책이에요. 그러니 제가 산 거죠.
밑줄까지 그어져 있으니...ㅋㅋ

한때 숫자가 들어가는 책 제목이 많아죠.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희선 2021-01-03 0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지요 거기다 아이 마음까지 아프게 하면 안 좋을 듯합니다 바로 웃지는 못한다 해도 한숨 두숨 쉬면 마음이 가라앉겠지요 무엇이 더 소중한지 잊지 않아야 할 텐데...


희선

페크pek0501 2021-01-04 12:58   좋아요 2 | URL
좋은 부모가 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혼내고 나서 내가 심했나, 하고 후회되는 경우가 있어요.
잘 생각해 보면 말썽을 부리기 때문에 아이인 건데. 자신도 아이일 땐 말썽을 부렸을 테고요. 이런 생각들을 하면 마음이 진정될 듯해요. 그런데 찬찬히 생각하기 전에 화부터 나니까 문제지요.

이런 글을 좋아합니다. 글 뒤에서 빵 때리는 글. 깨달음을 주는 글.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01-04 2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새해 첫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연말에 새해가 되는 연휴에 읽으려고 책을 여러권 샀는데, 하나도 읽지 못하고 연휴가 지나가서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잘 해야지 하는 것들은 늘 그만큼 더 잘되는 게 아닌 모양이예요.
새해가 되면 달라지는 것들이 많겠지만, 보이는 것들은 비슷하고요, 다시 추운 날이 온다고 하니 겨울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6 12:33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 새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좀 고단했는지 오늘 늦잠을 잤어요. 잠이 왜 이리 단지...ㅋ
오호~~ 저는 아직 새해 들어 책을 사지 않았어요. 잘 참고 있어요.
올해는 책을 사지 않고, 가지고 있는 책을 많이 읽자, 로 게획을 세웠답니다.

서니데이 님도 연말에 샀으니 새해에 산 건 아니고 작년에 산 거네요...ㅋ
올해 좋은 일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저도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코로나19가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듬뿍.^^

han22598 2021-01-07 0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리뷰도, 칼럼도 어려운데 말이죠 ㅠㅠ 세번째 소중함을 기억하고 잘 간직하며 살아야한다는 글. 참 마음에 와 닿네요. 2021년에도 이말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하나 실천해봐야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페크pek0501 2021-01-07 18:44   좋아요 0 | URL
글쓰기가 쉽지 않아 오히려 매력이 있나 봅니다.
무엇이 소중한지 잊고 살 때가 많아 저도 위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답니다.
말썽을 부리기 때문에 아이인 건데 말이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0^
 

 

 

오래전 책을 보고 그린 연필화.

 

 

 

즐겨찾기등록: 526명

 

 

 

1.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하여 코로나19로 끝나는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소식을 끊임없이 전하는 각종 뉴스와 함께 산 해였습니다. 생소했던 ‘확진자’라는 낱말이 익숙하게 되었던 해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경제적 이득을 얻은 사람도 더러 있긴 하겠지만, 생활의 불편은 모두가 겪는 공통점이었습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이 온 국민들에게 원활하게 공급되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길 절실히 바랍니다.

 

 

 

 

 


2.
오늘은 2020년 12월 30일입니다. 한 해를 보내며 2020년 한 해 동안 제 서재에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서, 여기에 닉네임을 적어 명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가 빠뜨린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분은 비밀 댓글로 남겨 주시면 명단에 추가해 놓겠습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페크의 서재에 댓글을 남기신 분들 :

 

 

(가나다 순)
감은빛 님
겨울호랑이 님

꼬마요정 님

나와같다면 님

다크아이즈 님

단꿈 님

단발머리 님

닷슈 님

라로 님
란 님

레삭매냐 님

로제트50 님

막시무스 님

모찌모찌 님

물감 님

바람돌이 님

박균호 님

반유행열반인 님
베텔게우스 님

북프리쿠키 님

사과나비 님

서니데이 님

세실 님

수연 님

순오기 님

ㅇㅇ님

아침에혹은저녁에 님
알라알라북사랑 님

이누아 님

이하라 님
잘잘라 님

중전 님

초딩 님

초록별 님

카스피 님

카알벨루치 님
태인 님

테레사 님

파이버 님
페넬로페 님
프레이야 님

하나의책장 님

한수철 님

후애(厚愛) 님

희망찬샘 님

희선 님

AgalmA 님

blueyonder 님

bookholic 님

coolcat329 님

cyrus 님

han22598 님

hnine 님
moonnight 님

NamGiKim 님

scott 님
stella.K 님
syo 님

tls0828 님

transient-guest 님

yureka01 님

 

 

댓글을 남기신 분들뿐만 아니라 ‘좋아요’를 눌러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냥 방문만 하신 분도 방문자 수를 높여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빠뜨린 분들이 있어서 열 분 넘게 추가해 넣었습니다.)

 

 

 

 

 

제 서재에
새해에도 변함없이 찾아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방문자들이 계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페크(pek0501)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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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30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그림까지! 소묘정밀화 글솜씨 그림 요리 발레 못하시는거 없는 진정한 달인! ^0^

페크pek0501 2020-12-30 14:29   좋아요 1 | URL
불행한 것은 뭐 하나 완벽하게 하는 건 하나도 없다는 거죠.
예술은 다 좋아합니다. 저, 피아노도 쳐요. 제 친구들 결혼할 때 웨딩마치를 쳐 주었다는... ㅋ

새해복많이받으십시오.

scott 2020-12-30 20:12   좋아요 1 | URL
딩동!
새해카드 도착 ㅋㅋ
┏━━━┓
┃※☆※ ┃2021년★
┗━━━┛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1:39   좋아요 0 | URL
나는 따라쟁이...ㅋ

딩동!
새해카드 도착 ㅋㅋ
┏━━━┓
┃※☆※ ┃2021년★
┗━━━┛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라로 2020-12-30 14: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댓글 많이 달아준 순으로 올렸을텐데,, 역시 페크 님은 공평하셔!!^^
미리 새해 인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감사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피은경의 생활 칼럼 2>를 읽게 되기를 (아직 생활칼럼 안 왔지만;;;) 기대합니다. ^^

페크pek0501 2020-12-30 14:39   좋아요 0 | URL
아니, 아직도 제 책을 못 받으셨나요? 외국에 사셔서 특별히 보내 드린 건데...
그때 코로나19로 비행기가 안 떠서 배로 배달하는 걸로 부쳤는데... 오래 걸린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이젠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요...ㅋㅋ
새해 첫날에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우편물 영수증을 갖고 있으니 못 받으시면 제가 우체국 가서 따져야지요.ㅋㅋ
열 배로 물어내용!!!!! 이러면서.히힛

새해복많이받으십시오. 알라딘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coolcat329 2020-12-30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도 잘 그리시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요~☺

페크pek0501 2020-12-31 11:40   좋아요 0 | URL
coolcat329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20-12-30 16: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 좋은데요? 발레는 당분간 못하시게 됐으니 대신 그림을 다시
시작하셔도 좋지 않을까요?ㅎ
올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1:43   좋아요 1 | URL
그림 그리면 참 재밌어요. 저는 실물을 그리는 것보다 책 보고 그대로 따라 그리는 게 쉽더라고요. 아마 누구나 그걸 거예요. 실물을 보고 저 정도로 그리면 화가지요.
글과 그림, 두 마리의 토끼를 쫓다간 둘 다 놓치고 말 거예요. ㅋ 저는 능력자가 아니라서요. 하나만으로도 벅차답니다.

스텔라 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은 스텔라 님의 해가 되길 빌겠습니다.
새해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서니데이 2020-12-30 16: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 댓글 쓰신 분을 한명씩 다 세어보신 건가요. 댓글만으로도 정말 많이 오셨네요. 좋아요를 합하면 더 많겠고 비공개댓글도 있겠지요. 올해 책 출간과 함께 페크님의 서재도 알라딘 인기서재였네요.
제 서재에서는 올해 가장 많은 댓글을 남겨주신 분은 페크님이셨어요. 감사합니다. 올해도 이제 조금 남았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1:46   좋아요 1 | URL
다 세어보지 못했어요. 의외로 많더라고요. 1년치다 보니...
그래서 올해 하반기의 댓글 작성자를 써 봤어요. 제 서재에 댓글을 썼으되 명단에 들지 않은 분은 최근 6개월간 제 서재에 댓글을 안 쓰신 분으로 알면 될 듯하네요.
저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쓰신지 몰랐어요.

인기 서재는 아니에요.ㅋㅋ
와우! 제가 1등인건가요? 좋은 일로 1등을 했으니 좋아해도 되겠지요.
내년도 1등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파이버 2020-12-30 1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필소묘에 피아노도 연주하신다니 페크님은 팔방미인이시네요! 다음에 내실 책에는 페크님의 사진도 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살짝궁 해봤습니다 ㅎㅎ
페크님께서도 2021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페크pek0501 2020-12-31 11:48   좋아요 1 | URL
저도 팔방미인이면 좋겠습니다만... 하나도 제대로 하는 건 없답니다.
제 책에 제 사진이 실렸습니다. 다음엔 여러 장을 실을까요?

파이버 님도 새해에 좋은 일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버 2020-12-31 12:06   좋아요 1 | URL
페크님께서 신문에 실으시는 사진처럼 풍경사진이나 일상사진이 들어가면 더 멋질 것 같아요ㅎㅎㅎ
프로필 사진 바꾸셨네요~^^b(엄지 척!) 멋지십니다

페크pek0501 2020-12-31 12:10   좋아요 1 | URL
그 말씀이셨군요.
프로필 이미지를 너무 오래 써서 한 번 바꾸어 봤습니다.
엄지척, ㅋㅋ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용...^^

파이버 2020-12-31 12:1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점심식사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오후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2:26   좋아요 1 | URL
옙 옙 옙 ^^

겨울호랑이 2020-12-30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지난 한 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1:49   좋아요 2 | URL
저도 겨울호랑이 님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화목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 지속되시길 바랍니다.

페넬로페 2020-12-30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 한해도 페크님의 글로 마음 따뜻했습니다~~
서재에 댓글 달아준 분의 명단도 올려
소중하게 생각해주시는 페크님께
많이 배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1:52   좋아요 1 | URL
저도 올해 코로나19로 기분이 가라앉은 한 해를 보내게 되었는데 그래도 페넬로페 님 같이 좋은 분들을 알게 되어 댓글로 소통할 수 있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알라딘 댓글로 버텼어요.
댓글 하나 하나가 소중하지요.
저도 더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페넬로페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라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희선 2020-12-31 0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작하고 코로나19로 끝나는군요 이렇게 오래 가다니... 지금이 더한 듯합니다 전에는 줄어들기도 하더니, 새해에는 줄어들고 좋은 소식도 있으면 좋겠네요

페크 님 올해 마지막 날 잘 보내시고 새해 첫날 잘 맞이하세요 시간이 가면 새해 첫날이 오겠지만... 늘 건강 잘 챙기시고 새해에도 즐겁게 글 쓰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12-31 11:55   좋아요 1 | URL
정말 이렇게 오래 갈 코로나일 줄 몰랐어요. 몇 달 그러다 말겠지 했지요.
최초로 힘든 시대를 살아 봤네요. 우리는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니깐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셈이지요.

새해엔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가 사라지는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희선 님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cott 2020-12-31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페크님 붉은색 미모에 ~모습이 어렸을때 저희집 피아노 선생님(피아니스트이셨던)넘 닮았어요

페크pek0501 2021-01-01 12:04   좋아요 1 | URL
하하~~
scott 님은 2020년 무척 바쁘고 보람 있는 한 해였을 걸로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님 때문에 위로를 많이 받았을 거예요. 저도 그렇고요. 진짜 힘든 해였는데...

코로나19로 집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댓글 창구라도 있어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 자신이 바라던 대로 잘 풀리는 새해이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tella.K 2020-12-31 14: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언니! 사진 정말...!!!!!!
넘 좋네요. 당분간만이라도 달아 놓으소서!!^^

페크pek0501 2021-01-01 12:05   좋아요 1 | URL
옷이 환해서 달아 봤어요.
스텔라 님도 새해가 자신이 바라는 대로 일이 술술 풀리는 한 해가 되길 빕니다.
늘 감사합니다.

카스피 2020-12-31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넘 잘그리시네요,부럽습니당^^ 페크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1 12:06   좋아요 0 | URL
카스피 님, 반갑습니당. 우리가 또 새해 인사는 나눠야 하는 사이죠.
그냥 지나치면 섭섭한 사이죠.
카스피 님도 새해 복 많이 많이 듬뿍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초딩 2021-01-01 1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2020년 책 내신거 한 번 더 축하드립니다~ 작가님~~~
2021년도 눈부신 활동 기대합니다~
행복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소~~~~~

페크pek0501 2021-01-01 14:09   좋아요 0 | URL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초딩 님의 눈부신 활동도 기대하겠습니다.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마니마니 듬뿍듬뿍 받으세용.~~~

이하라 2021-01-01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원하시는 바 다 이루는 해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1-01 14:22   좋아요 0 | URL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ㅋ
새해는 모두에게 좋은 해로 기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하라 님.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01-01 1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부터 1일 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일들 가득한 한 해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2 15:28   좋아요 1 | URL
오늘은 1월 2일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날이긴 하지만 새해가 되니 더 새롭게 느껴집니다.
올해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서니데이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ookholic 2021-01-01 2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만 잘 쓰시는 줄 알았는데, 그림도 수준급이시네요..
혹시 엄친딸이세요?^^
작년 한 해 좋은 글들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부탁드리고, 두번째 책을 서점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2 15:29   좋아요 0 | URL
수준급. 제가 좋아하는 낱말이네요. ㅋ
절대 엄친딸 아닙니다. 근처에도 못 갑니다.
제 책에 대해 언급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얄라알라 2021-01-01 2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실로 고혹적인 모습이시네요. 붉은 색 원피스와 모자, 현대무용하실 때 모습 상상해 봅니다! 이렇게 알라딘 공동체가 이뤄지는 데는 친절하신 분들의 호명이 큰 접착제(?), 끈끈한 인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페크pek0501 2021-01-02 15:32   좋아요 0 | URL
고혹적? 너무 저와 안 어울리는 말이네요. 그러나 기분 좋은 말이네요. ㅋ
젊었을 때 찍은 사진이라 빨간 색을 저렇게 입을 정도로 용감했나 싶어요.
큰 접착제, 끈끈한 인력,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현대무용을 하러 가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바로!!! 고고!!!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2021-01-02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피은경의 톡톡 칼럼>의 ‘구매자 분포’를 나타내는 그래프.
2020년 12월 28일, 알라딘에서.

 

 

 

 

저는 어떤 책을 구매하기 전에 ‘구매자 분포’의 그래프를 확인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의문이 들곤 합니다. 왜 구매자 연령이 60대까지만 있는 것일까 하고요.

 

 

70대 사람들은 책을 전혀 사지 않아서, 또는 별로 사지 않아서 60대까지만 표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표기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노인 소외’가 떠올라서 더욱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70대라면 서운할 것 같습니다.

 

 

이 그래프를 그렸던 예전에는 60대까지만 구매자를 표시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수하는 노인들이 많은 현시대에 맞추어 바꿔 써야 할 것 같습니다.

 

 

‘60’대를 ‘60대 이상’으로 표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알라딘에 부탁드립니다.

 

 

알라딘 관계자들이 미처 보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

 

 

 

 

 

 

 

 

 

 

 

 

 

 

 

 

 

P.S.
이 책을 낼 때는 가볍고 얇은 제 책을 20대 여성들이 가방에 넣어 갖고 다니며 조용한 카페 같은 곳에서 책을 읽는 상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20대 구매자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60대 구매자가 있다는 것도, 그것도 60대의 남성 구매자가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또 여성 구매자가 43.7프로이고, 남성 구매자가 56.3프로인 것도 제 예상과 반대되는 것이라서 놀랐습니다.

 

살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또 하나의 반전은 제 책의 세일즈 포인트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세 자리 숫자였던 세일즈 포인트가 오늘은 네 자리 숫자로 변경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참고로, 세일즈 포인트는 책 판매량이 증가하면 숫자가 올라가고, 판매량이 없으면 그 숫자 그대로 유지되는 게 아니라 점점 내려갑니다.)

 

오늘의 세일즈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Sales Point : 1,876

 

세일즈 포인트가 올랐다는 것은 최근에 제 책이 많이 팔렸다는 걸 의미합니다. 왜 많이 팔렸을까요? 이상해서 ‘혹시 에러인가?’ 하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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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12-28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대 이하는 부모님의 이름으로 구매를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60대 이상으로 표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테디셀러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페크님, 좋은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0-12-29 14:40   좋아요 1 | URL
그럴 수 있겠네요.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을 것도 같고요.
저만 해도 지마켓 같은 데서 마스크를 주문할 땐 애들을 시키거든요.
제가 관심 있는 것만 직접 주문해요.

스테디셀러는 언감생심. 출판사에 쌓여 있는 책들을 다 팔아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을 하는 정도죠. ㅋ 그 기원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올해가 세 밤만 자면 끝이네요.
이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 계획을 세워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좋은 계획 세우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또 우리가 서니데이 님의 좋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죠. 감사합니다.^^

2020-12-29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29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0-12-30 0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느 날 저 그래프가 있어서 저런 걸 왜 만들었나 했습니다 책이 팔리는 데 영향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70대가 없다는 건 생각하지도 못했네요 정말 지금은 오래 살고 70대인 분도 책 사서 보시겠지요 인터넷보다는 책방에 가서 살지도 모르겠지만, 동네 책방이 있어야 하는 건 그런 것 때문이기도 한데... 그런 이야기가 소설에도 나왔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0-12-30 14:05   좋아요 1 | URL
소설에 그런 내용이 있었군요.
책 구매자 통계에 잡히지 않는 나이를 사는 기분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다 보니 그런 걸 느꼈나 봅니다.

저는 구매자 중에서 여성이 많은가 남성이 많은가 하는 게 궁금한 책이 가끔 있더라고요. 알라딘은 대체로 여성 구매자가 많더라고요. 어떤 종류의 책은 여성 구매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그래프를 통해 여성과 남성의 독서 취향도 알 수 있어 저에겐 유익했어요. 글을 쓸 때 참고할 수 있어서요.

두 밤만 자면 새해가 됩니다. 연말 마무리를 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나의책장 2020-12-31 16: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즉 구매해 읽었는데 새해에는 꼭 서평을 올려야겠어요😊 올 한 해동안 수고많으셨어요. 페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1 11:59   좋아요 1 | URL
2020년은 코로나19로 누구나 수고가 많은 한 해였던 것 같아요. 1년이나 그런 시간을 보냈네요.
하나의 책장 님이 서평을 써 주시면 저야 너무 감사한 일이지요. ㅋ

새해 좋은 일 가득 듬뿍듬뿍 생기는 한 해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잘생긴 책들과 함께.


 

 

 


1.
이번에 칼럼집을 내면서 느낀 게 많았는데 그중 하나는 독자들의 반응에 관한 것이다. 나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나와 가까운 관계에 있어서 그런지 나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글쓰기에 집중하고 사는지 모르는 친구도 있다. 그래서 책을 통해 내 필력을 확인하고는 ‘글 한 편을 완결해서 쓰기도 어려운데 이 많은 글을 쓰다니 제법이네.’ 하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블로거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소장하고 싶을 만큼 좋았다는 분도 있고 ‘오래 글을 써 온 페크가 책을 냈다고 해서 큰 기대를 했는데 책을 읽어 보니 별거 아니네.’ 하는 식의 반응도 있는 것 같다. 내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읽고 별거 아니네, 하는 느낌처럼. 어디까지나 나의 추측일 뿐이지만 말이다.   

 

 

 

 

 

 

2.
문학이 아니라는 이유로 칼럼을 얕보는 사람들이 있다. 칼럼이 비문학적인 건 사실이나 비문학이라고 해서 문학보다 아래에 위치한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우회해서 상황으로 보여 주는 소설이 있는 반면 메시지를 바로 직선으로 날리는 칼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 바쁜 시대에 만약 칼럼이 없고 소설만 있어서 매번 소설을 다 읽어야만 메시지를 알 수 있다는 건 피로한 일이다. 10매 내외의 짧은 글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칼럼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신문마다 칼럼을 싣는 ‘오피니언’이라는 지면이 있는 이유다.

 

 

 

 

 

 

3.
예전엔 내가 쓴 글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그 글들을 실을 ‘언론사 지면’이 없었다. 지금은 그 반대다. 지면을 두 군데나 확보해 놨는데 송고할 만한 글이 없다. 한쪽에선 시의성 있는 글을 보내 달라고 하고, 다른 한쪽에선 내용이나 형식이 자유롭다고 한다. 일단 쓰고 싶은 글을 쓰고 나서 시의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나눠 송고할 예정이다. 그런데 두 군데에서 나를 대하는 편집 담당자의 태도가 확연히 다른 것 같다. 한쪽에선 ‘당신 정도로 글을 쓰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하는 태도가, 다른 한쪽에선 ‘이런 분이 글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태도가 느껴진다. 나의 착각일까.

 

 

 

 

 

 

4.
이번 2020년은 내게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첫 책을 출간했고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었으니 말이다. 하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서점에 손님이 모이지 않을 시기에 책을 출간했으니 내 운이 좋다고 할 수 없겠다. 아니 어쩌면 코로나19로 온라인 서점의 덕을 봤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많이 구매한다는 기사가 있으니.

 

결국 좋은 일이 나쁜 일이 되고, 나쁜 일이 좋은 일이 된다. 그래서 좋음과 나쁨을 구분하는 게 어리석은 건지도.

 

 

 

 

 

 

5.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에 대한 걱정과 마스크를 휴지통에 넣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그날을 생각하며...

 

여러분!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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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0-12-23 1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2-23 13:40   좋아요 2 | URL
예. 겨울호랑이 님도 즐거운 성탄절 보내십시오.

조금 전에 달력을 보고 23일인 것을 알고 급하게 글을 올린 페크였습니당~~
시간이 나의 허락도 없이 그냥 가버리네요. ㅋㅋ

페넬로페 2020-12-23 13: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을 출간하고 나서 독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이 작가에겐 힘든 시간일 것 같습니다^^
그것이 어쨌든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올해 책 출간하신 페크님께 다시한번 축하를 보냅니다^^
책은 사놓고 아직 못읽었는데
내년엔 꼭 읽겠습니다.
위의 책 중에 사기열전이 있어 반가워요~~
저도 올해 사기열전을 읽었는데
그 책으로 다른 중국의 고전들을 만나고 싶은 열정을 느꼈습니다~~
계속 도전해보고 싶어요^^
페크님!
메리 크리스마스^^

페크pek0501 2020-12-23 14:05   좋아요 3 | URL
다시 한번 축하의 인사를 감사하게 받습니다.
제 책을 사 놓으신 것만 해도 감사할 일입니다.
저는 에세이 같은 책은 하루 서너 꼭지씩만 읽고 다른 책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나 보면 어느 새 다 읽는 날이 오더라고요.
내년이라고 해 봤자 며칠 뒤네요. ㅋㅋ

사기열전이 두 권짜리인데 정가 3만원이라 한 권만 샀답니다. 우리 둘은 부자네요. 흐흐~~
맞아요, 책을 읽으면 또 사고 싶은 책이 자연히 생겨요. 책이 책을 부르죠.
저도 도전 도전!!! 페넬로페 님과 함께 도전!!! 하겠습니다.




scott 2020-12-23 14: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에 첫책 출간에 축하와 박수 ᵔᴥᵔ
코로나로 비대면을 해야하는데
페크님 이기회에 유투브에서 팬들과 소통하신다면 ㅋㅋㅋ
저런식으로 말하는 편집자 태도가 달라질것 같은데요

몇년전 사기열전 완독하고 뿌듯해 했었는데 페크님 서재에서도 발견하니 반갑 ㅎㅎ

정말 내년 봄에는 마스크 없는 세상 활보하고 싶어요.

페크님 크리스마스 가족분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 ͙͛ ⁑͛⋆͛*͛ ͙͛(●´з`人´ε`●)⋆͛*͛ ͙͛ ⁑͛⋆͛*͛ ͙͛


페크pek0501 2020-12-23 14:31   좋아요 1 | URL
축하와 박수를 감사히 받겠습니다.
유튜브는 얼굴이 나와서 부담 백 배... 얼굴을 숨기면 성우 같은 목소리도 아니고요...
독자들과의 만남 같은 행사를 할 뻔했는데 그것도 용기를 내지 못했다는...ㅋ

인지도 없는 저자라고 쉽게 보는 편집자 태도에 복수를 하고 싶지만 참겠사와요.
그렇게 말했다는 건 아니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거죠. 중요한 건 제 느낌이죠. ㅋ

사기열전을 완독하셨다는 말씀인가요?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완독할 생각 없어요.
그냥 목차를 보고 끌리는 것만 읽을 생각이에요. 너무 두꺼워 요것 하나만 완독을 포기했다는...
scott 님께 드리는 이모티콘 선물입니당. ᵔᴥᵔ (복사 붙이기 했음.)하하~~




이하라 2020-12-23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페크pek0501 2020-12-23 23:41   좋아요 1 | URL
예. 이하라 님도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stella.K 2020-12-23 1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4번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함다.
저 개인적으론 올해는 언니가 기억할만한 좋은 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더 멋진 글 쓰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성탄되십시오!^^

페크pek0501 2020-12-23 23:41   좋아요 1 | URL
생각해 보니 나쁘기만한 해는 아니었더라고요. 코로나19의 생각에 짓눌려 좋은 해이기도 한 걸 생각 못했어요. ㅋㅋ
스텔라 님도 내년에 더 좋은 글 쓰시고요,
즐거운 성탄절과 연말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0-12-23 17: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은 올해 좋은 일이 많으셨군요.
글을 쓸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작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올해에도 찾아보면 좋은 일들이 많지 않을까요.
잘 모르고 지나갔지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부터 제 서재에서 이벤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페크님 구경 오세요.^^

페크pek0501 2020-12-23 23:38   좋아요 2 | URL
생각해 보니 저에게 좋은 일이 있었군요. 인간이란 만족을 모르는 족속인가 봅니다. ㅋ
이벤트 구경하고 댓글을 남기고 왔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2020-12-24 0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24 1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20-12-24 1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메리 크리스마스!!^^
다음에 또 책을 내신다면 또 구매해서 보겠습니다. ㅎ
페크님의 펜입니다!!!!^^

페크pek0501 2020-12-24 12:27   좋아요 1 | URL
후애 님 같은 분을 너무 좋아합니다. 속이 다 보이는 페크 올시다. ㅋㅋ
제 친구 중에 제 책의 광팬이 있어요. 제 책을 읽고 또 읽고 그런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 책을 4권을 사서 자기 동창들에게 선물했대요. 그 동창들은 저도 얼굴을 아는 이들이에요. 얼마나 고맙던지...
후애 님도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 책을 내게 되면 후애 님께는 제가 선물하겠습니다. 혹시 제가 잊으면 상기시켜 주세요. 그 두번째 책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등단작이 은퇴작이 될 수 있거든요. 우하핫~~

후애 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우리 건강하게 오래 살자고요. ^^
힘을 주신 댓글에 감사합니다. 꾸우벅^^

2020-12-24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25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베텔게우스 2020-12-24 2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안녕하세요 :) 내일은 성탄절이네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페크pek0501 2020-12-25 14:52   좋아요 1 | URL
베텔게우스 님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너무 한가로운 성탄절이네요.
뉴스에서는 암울한 소식만 전하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밝음으로 차 있기를 소망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서니데이 2020-12-25 16: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의 기쁨을 나누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2-25 16:46   좋아요 2 | URL
예, 서니데이 님.
조용한 크리스마스네요.
즐거움과 마음의 여유를 갖는 연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그런 날이 있다. 갑자기 오늘 어떤 반찬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는 날.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 날.

 

 

이런 날을 대비해서 미리 장보기를 해 두는 편이다. 냉장고에 음식 재료가 있다고 생각하면 반찬 만드는 일의 반은 한 것처럼 여겨져서 좋다.

 

 

코다리와 물오징어는 냉동실에 보관,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코다리조림

 

 

 

 

오징어볶음

 

 

 

 

된장찌개

 

 

 

특정한 레시피로 반찬을 만들지 않고 그냥 내 맘대로 만든다. 식구들이 맛있게 먹으니 좋은 맛을 내기 위해 따로 연구를 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 식구들이 먹성이 좋아서 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 건지 모르겠다. 

 

 

참고로 된장찌개는 시어머니가 만드신 된장으로 끓인 것인데, 워낙 된장 맛이 뛰어나서 아무렇게나 끓여도 맛있는 것 같다.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내어 맛을 낸 국물에 된장을 풀어 감자, 버섯, 양파, 두부, 호박, 청양고추, 파, 마늘 등을 넣어 자글자글 끓이면 좋은 맛이 나는 된장찌개가 된다. 여러 재료가 들어가니 영양도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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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17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금손!오징어볶음만 있어도 밥도둑 되는데 코다리 조림과 된장찌개 까지 ! 최고의 밥상◟( ˘ �˘)◞ ♡

페크pek0501 2020-12-17 22:35   좋아요 1 | URL
저도 제 손이 금손이면 좋겠어요. 글을 쓸 때면 금글을 쓰게 되는...ㅋ
오늘 집에 있는 재료로 반찬을 만드니 시간이 덜 들어 좋았어요.
장보기를 미리 해 두는 습관이 굿인 듯합니다. ^^ ♡

bookholic 2020-12-18 0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다음 쓰실 책은 레시피인가요?^^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페크pek0501 2020-12-18 12:01   좋아요 0 | URL
ㅋㅋ 레시피 책을 쓸 정도이면 날아다니는 수준인 거죠.
기어다니는 것을 지나 걷는 수준입니다. 뛰는 수준도 아니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희선 2020-12-19 0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맛있겠습니다 먼저 생각하고 장을 봐두는 것도 좋겠네요 반찬 뭘 해야 할까 생각하기 어렵겠습니다 시어머님이 된장을 담그시다니, 정성을 다해 담그실 테니 그 된장으로 뭘 해도 맛있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0-12-19 16:08   좋아요 1 | URL
친정어머니의 음식을 먹고 자랐기에 그 맛을 내려고 하다 보면 엄마의 음식과 비슷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따로 레시피를 갖고 있지 않아요.

미리 장보기를 해 두지 않으면 그냘로 장보고 반찬 만드느라 힘들더라고요.
이 둘을 분리해서 하면 편해요. 운동 나갔다가 한꺼번에 마트에서 배달시키면 편리해요.
정성이 듬뿍 담긴 된장, 맞습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