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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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을수록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의 선택과 결정을 안타까워하며 지금 내가 이렇다고 한탄합니다. 저자는 언제까지 인생을 한탄하며 살거냐고 묻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과거의 후회나 낮은 자신감으로 꾸역꾸역 살지 말고 충실하고 의미있게 살기 위해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해요. 내려놓음의 핵심은 자신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며,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내면의 소리를 듣고, 인생에서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거기에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자신에게 '정말 중요하지 않은 것'을 내려놓고(포기하고), '정말 중요한 것'을 생활의 중심에 두며 그것에 매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평소에 아이가 하고싶은 모든 걸 다하지 못했다고 울 때 늘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포기해야 해. 두 개를 다 할 수는 없어. 너한테 지금 제일 중요한 게 뭐야? 네가 제일 하고 싶은 게 뭐야? "


인생이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해 왔습니다. 그것이 나중에 봤을 때 현명한 선택이었든 쓸모없는 선택이었든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선택한 동시에 무언가를 포기하며 살아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인생에 있어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냐는 겁니다. 이왕이면 나에게 있어 중요한 것을 선택하여야겠지요. 이 책은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원씽> 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지 나의 '단 하나'를 찾는 것과 비슷합니다.


인생에서 무엇을 내려놓고, 무엇을 내려놓지 않을 것인지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려야 하는데 보통 자신의 속마음에 뚜껑을 단단히 씌워놓아 잘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느끼는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고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해요. 감정을 억압하지 말고 해방시키라고 말합니다. 데이비드 호킨스는 <놓아버림>이란 책에서 감정을 생생히 느끼면서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노력, 저항하고 싶은 바람을 놓아버리고 항복하라고까지 말합니다. 속마음을 부정하거나 바꾸려고 하지 않고 그저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에게라도 이야기하다보면 해방이 되기도 합니다. 그대로의 자기의 감정을 철저히 느껴야 합니다. 감정을 해방하는 방법, 감정을 느끼는 방법이 이 책에 자세히 씌여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을 내려놓고, 매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는가?'하고 철저히 자신의 느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선택을 할 때는 중요한 기준이 있습니다. 첫번째 기준은 '당신이 정말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도움이 되는가.' 두번째 기준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가.' 입니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을 찾으려면 내가 평소 생각하는 가치관을 명확히 해야합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에 나온 '디마니티 밸류 팩터'의 열세개의 질문에 답을 세개씩 적어봅니다. 그러다보면 당신이 무엇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첫번째 질문부터 너무 와닿았어요.


Q.당신의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 질문을 받고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책이었어요. 제가 얼만큼 책을 좋아하는지 이 질문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디마니티 밸류 팩터를 통해 생활속에 드러나는 내가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찾아보세요.


일이 정말 하기 싫다면 일의 가치를 찾아보고,과거의 선택을 후회할 때도 과거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방법이 이 책에 잘 나와 있어요. 저는 특히 현재에 불만을 가진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이 책이 지금 삐걱거리고 있는 마음들을 다시 바로 잡아주고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하여 앞으로 나아갈지 비전을 제시해주기에 친구에게도 선물하고픈 책이었습니다. 과거의 선택에 후회하고 미래를 불안해 하기보다 쭉쭉 뻗어나가는 마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지 말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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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 더 플래닛 - 살아있는 전설, ‘질 하이너스’의 낯선 세계로의 위대한 기록
질 하이너스 지음, 김하늘 옮김 / 마리앤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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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뭔가 최초를 이룬 사람들을 동경해왔다. 특히 그것이 여성이라면 더 위대해 보였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의 몸으로 남성들도 못하는 일을 여성이 해냈을 때 같은 여성으로서 더 자부심이 들고 그들이 더 대단해보였다. 최초로 간호사들을 데리고 전쟁터로 뛰어가 여러 군인들을 살린 나이팅게일, 고작 열여섯의 나이로 삼일운동에 뛰어들어 만세운동을 펼쳤던 유관순, 노벨상을 처음으로 받은 과학자 마리 퀴리,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의사 박에스더,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여성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 가장 오래 우주에 체류한 우주비행사 페기 윗슨 등 그밖의 굉장히 많은 여성이 유리천장을 뚫고 위대한 인물로 우뚝섰다. 


 이번에 소개할 인물 또한 그런 인물이다. 세계적 수준의 테크니컬 다이버이며 영상 제작자인 질 하이너스이다. 이 책에서 질 하이너스는 수중 동굴 다이빙의 세계를 보여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수중동굴의 그 세계 너머엔 뭐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우리를 수중 동굴의 세계로 초대한다.


나는 어릴 때 물에 빠져 죽을뻔했기에 물이라면 약간 공포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사람은 무려 두 살때 물에 빠져 죽을뻔한 경험이 그녀에겐 평생을 물 속을 탐험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죽을뻔했던 경험이 그녀에겐 태곳적 본능이 발동하여 숨을 참고 물위에 둥둥 떠 있는 고요한 느낌을 영원히 머릿속에 강렬히 새겨 넣었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를 떠올렸다. 나는 어릴 때 물에 빠져 죽을뻔했다. 물 속에서 숨막히는 공포를 경험했기에 신혼여행때 처음으로 바닷속에 잠수를 하게 되었는데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너무 두려워 계속 망설였다. 강사분이 포기하겠느냐고 물어봤을 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번이 아니면 내가 언제 바닷속을 구경하겠나라는 생각에 포기하지 않고 두려움을 참고 들어갔다. 그런데 웬걸! 막상 바닷속에 들어가니 질 하이너스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엄마 뱃속에 들어온 거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평화로웠으며 오롯이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치는 내가 좋았다. 바다는 엄마의 품과 같이 날 따뜻하게 품어주었고 나는 그 속에서 자유로이 유영하였다. 그런 기분은 내 머릿속에 평생 간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소설이나 영화라 착각이 들 정도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더 흥미진진한것은 실화라는 것이다. 질 하이너스는 자신의 경험을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만드는 글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자신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쓸 수 있는가? 두 살부터 지금까지의 자신을 어떻게 이렇게 극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는지 그녀의 필체가 놀라울 뿐이다. 소설과도 같은 스토리에 자기계발서같은 문구들이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그녀의 필체를 따라가다보면 유리천장을 뚫고 어떻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었는지 그녀의 어려움과 인간적인 두려움을 뚫고 그녀만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폐쇄공포증을 유발할수도 있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수중 동굴을 찾아가는 길은 마치 우리의 미래를 보는 것만 같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래 그래서 두려운 마음 그것을 이겨내고 손끝의 감각으로 가이드라인 하나만 붙잡고 나아가다보면 언젠가 엄청나게 황홀한 동굴이 나올 수도 있다.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수중 동굴의 발견! 그래서 그녀는 오늘도 목숨을 담보삼아 위험을 감수하면서 수중동굴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래라 어쩔줄 몰라하며 방황하며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는 우리에게 용기를 내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보라고, 탐험가가 되어보라고 용기를 주는 책 같았다. 누구도 상상도 못했던 수중동굴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따라 깊이 감춰져 있는 수중동굴을 탐험해보자. 당신안에 감춰진 두려움을 만나며 이기고 헤쳐나갈 수 있는 힘도 덩달아 얻을 수 있을것이다.



"질, 구석에 웅크린 채 인생을 허비해서는 안돼. 지금 너 스스로가 그가 널 인질로 잡고 있게 만들잖아."

p.34

"상황을 주도해. 아니면 그만두든가. 네 마음이 혼란스럽다면 그 문제들이 너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야."

p.164


꿈꾸며 도전하는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어야 한다.

(중략)

나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건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p.235


아름다움이란 마법은 가슴 저미는 슬픔을 조금이나마 감당할 수 있게 해준다.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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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나를 브랜딩하라 - 10주 만에 완성하는 책쓰기
이선영 지음 / 굿웰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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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책 1권 써보는 게 소원이라 책쓰기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게 된다. 그런데 역시나 글쓰기, 책쓰기는 어렵다라는 생각이 들고는 하는데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담아 솔직하게 씌어있어 깜짝 놀랐다. "읭? 이런것까지 알려준다고?" 책을 내고싶은 독자의 입장에서 잘 모르는 기획하기, 초고쓰기, 글쓰기, 퇴고편까지 10주안에 완성하는 책쓰기를 알려주며, 특히 책을 쓴 이후가 중요한데 그 부분 또한 시원하게 알려준다. 다른 글쓰기 책은 글을 쓰는 방법만 알려주며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두루뭉실하게 알려줘서 홍보와 마켓팅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깜깜한데 작가의 경험을 담아 출판계약 확률 높이는 퇴고법과 출판사의 클릭을 부르는 출간기획서 이메일 보내는 법, 내 책을 잘 팔리게 하는 7가지 비법까지 아낌없이 탈탈 털어 알려주고 있다.



1인 기업 전성시대에 당신은 무엇을 파는가?


이 책이 다른 책쓰기와 다른 차별점은 내가 무슨 주제로 글을 써야하는지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다. 책을 써서 나를 브랜딩하려면 무엇을 써야할까? 나도 늘 이것만 고민하다가 글 쓰는 것을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이 책이 그것을 알려준다. 역시나 자기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경험들을 하였는지, 그리고 어떤 성과를 내었는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책쓰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독자가 원하는 것'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누군가 도움을 받기 위해 돈을 주고 사서 보는 것이기에 철저히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석해야만 한다. 그들에게 도움도 안된다면 그 누가 책을 살 것인가? 철저하고 엄격하게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고들어 분석하고 나의 경험과 정보들을 알려주는 게 좋을 것이다.

요즘 '나도 책 1권 내볼까?'하는 생각으로 글쓰기모임도 활성화되어 있고, 누구나 책을 내고 책을 쓰고 싶은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읽고 이 책의 콘셉을 정한 작가님의 영리한 한수라는 생각이 든다.







왜 내 책을 출판사에서 출간해줘야 하는지, 독자들이 왜 내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이것은 책쓰기뿐 아니라 물건을 판매하거나 유튜브를 하거나 뭔가를 홍보하거나 내 사업을 운영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왜 그들이 내 책이나 내 물건을 사야하는지, 내가 하는 것을 왜 지지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해 설득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자들 혹은 고객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원래 제목은 《칭찬의 힘》 이었다고 한다. 제목의 힘이 얼마나 센지 느껴진다. 제목이 《칭찬의 힘》이었다면 누구나아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그럴리가 없다. 아무리 홍보를 해도 제목부터 너무 진부하고 지루해서 흥미를 끌지 못해 사양되었을 책이 되었을 수도 있다. 제목부터 흥미가 있어야 한다. 나 또한 책을 볼 때 제목이 흥미진진하거나 뭔가 나의 마음을 건드릴 때 책을 집어들게 된다. 가끔 서평을 쓰다보면 내용은 좋은데 제목이 아쉬울 때가 있다. 이 책에서는 멋진 제목을 만드는 데 힘 빼지 말자고 말하지만 그래도 잘 지은 제목이 책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기에 중요하다.






나는 책을 고를 때 제목과 목차를 자세히 본다. 제목과 목차만 잘 보아도 저자가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흐름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분이 목차 만드는 방법에 대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쓴 문장을 보고 감탄했다. '와~~정말 이 저자분은 독자의 생각을 꿰뚫고 있구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목차를 만들 때 흐름이 있어야 하며, 그 흐름은 '독자의 마음 흐름'과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목차를 쓸 때 독자의 마음 흐름과 같아야지 저자의 마음대로 쓰면 외면받을 확률이 높다. 독자의 마음 흐름이나 독자가 궁금해할만 것들을 적재적소에 넣는 것도 능력이다. 목차만 잘 써도 책은 거의 다 쓴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글쓰기는 첫문장부터 어떤 문장으로 시작해야 할지 난감하다. 첫문장을 잘 쓰면 배에 돛 단듯 술술 글이 풀리는데 그렇지 못하면 글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어떻게 글을 시작하면 좋은지 첫 문장 쉽게 쓰는 10가지 방법과 본문 쉽게 쓰는 법, 결론 쓰는 법을 알려준다. 게다가 내 글에 매력을 담는 것까지도 아낌없이 알려준다. 밋밋했던 내 글에 매력을 담는 것도 흥미롭다.


글을 써서 자신을 브랜딩해서 성공하라고 지금까지 소비자의 삶을 살아왔다면 생산자의 삶으로 바꿔보라고 저자분은 말한다. 예전에 집에 만권의 책을 보유한 사람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저렇게 많은 책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일까? 그리고 저것을 산 저 사람은 그만큼의 값어치를 얻었을까?' 란 생각이 들었었다. 나 또한 지금까지 사서 읽기만 하는 소비자의 삶으로만 살았는데 어떻게 생산자의 삶을 살아가야할지 고민해볼 일이다. 일단 이 책이 말하는대로 글부터 써봐야겠다. 글부터 생산하는 것이 글생산자로서의 첫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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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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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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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내가 살던 시대는 대부분 부모와 미혼의 자녀들로 구성된 핵가족으로 살았다. 조부모와 부모, 미혼의 자녀들로 사는 집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은 부모와 미혼의 자녀들로 구성되어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혼자 사는 1인가구가 늘어나 1인을 배려한 식당도 눈에 띄고, 식당에 가면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된다. 혼자 사는 가구의 생활을 보여주는 방송들도 많고, 방송 또한 각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는 공장에서 똑같이 찍은 획일화된 상품이었다면 지금은 기술의 발달과 소수의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제는 각자의 취향대로 다양하게 선택하여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기존의 똑같이 하게 하는 집단과 집단의 취향에 맞춰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 세상이 왔다. 각자가 독립된 완전체로 살고자 하는 것을 송길영 작가는 핵개인이라 명명하였다. 이제는 특정 집단, 특정 분야, 특정 시대에만 귀속된 경험과 지식은 빠르게 쇠퇴하고 세상의 눈높이에 맞추지 않고 스스로 일가를 이뤄가면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새로운 권위의 표상인 핵개인이 출현한 것이다. 각자가 독립된 완전체로 살고자 하는 핵개인의 시대는 사회적 타인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순응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는 일이란 것도 시스템의 지능화와 자동화로 개인이 큰 조직에 속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시대이다. 핵개인의 시대는 이제 각자의 개개인의 선택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에 각자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의 주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찾는 게 더 중요해졌다.







예전엔 특정집단, 특정분야, 특정시대에만 귀속된 경험과 지식이 권위로 인정받았지만 이제는 그 권위라는 것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젊은 층은 자신들의 번영과 생명력을 제한하는 그 모든 것을 '권위적'이라고 느낀다. 권위란 것은 내가 권위적으로 남들을 대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권위에 연연하지 않고 남들이 인정할 때 생기는 것이다. 현상 유지를 위한 권위가 아니라 전문성과 포용력을 갖춘 현명한 권위자가 되어야 한다. 모든 개인들은 계속 신인이 되어야한다. 가장 최근의 버전의 환경에 맞춘 자기 갱신 즉 계속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계속해서 새로운 도구, 새로운 기술, 새로운 연결성에 대한 적응이 요구된다.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서 스스로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시대의 큰 흐름을 읽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해야 한다.






이제는 각자의 개인이 중요해졌다. 지금처럼 각자의 취향과 선택을 우선시하는 시대도 없었다. 나만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이것저것 부딪히며 나를 알아가는 것이 그 어떤 시대보다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우리의 교육은 어디로 향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이 저자님의 말에서도 느껴진다. 이제 교육 소비자들은 유명 대학의 입학 방안보다 교육의 질적 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그것을 원해야 한다. 대학 입학 후 인생설계가 아닌 평생 학습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우리는 평생 배워야 한다. 계속 업그레이드하며 살아야 한다. 대학 간판은 이제 별로 효용가치가 없는데 요즘 교육이 이상하게 거꾸로 가는 것만 같아 우려스럽다.






예전에 어떤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여러 회사 면접을 보는 장면을 보았다. 여러 회사들의 면접 상황을 보면서 비교가 되었다. 어떤 회사는 면접을 기다리는 장소부터 떨리지만 기대감이 들게 만들었으며 면접장소에서는 면접 보는 임원부터 복장이 자유롭고 면접자의 창의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질문들을 하였다. 그런 회사가 있는가하면 어떤 회사는 면접을 보러 건물에 들어갈때부터 경직되어 있음이 느껴졌고, 면접을 볼 때에도 굉장히 경직되어 있고 질문들조차 창의성이 떨어지고 진부했다. 어린이 과자를 만드는 오래된 회사였는데 ' 고리타분한 그런 꼰대같은 분위기와 권위적인 분위기에서 과연 참신한 과자가 나올까? ' 라는 의문이 들었었다. 면접 상황만 보더라도 그 회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나라면 어떤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지 그 면접 상황만 보고서도 느낄 수 있었다. 지나간 영광과 권위는 과감히 놓아야 새로운 출구가 열릴 것이다.







예전에는 늙은 부모를 자식이 봉양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자식에게 의지할 수 없고 자신의 삶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노인 인구가 앞으로 더 많아질 터인데 정부는 어떻게 노인의 자립을 도울 수 있을지 자금은 어떻게 융통할지 깊이 연구하고 준비하여 실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대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립의 힘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 사회가 지원과 협력의 체계를 갖춰야 한다.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최소한의 안전판으로서의 사회가 준비되어야 한다.


핵개인으로 쪼개지고 흩어지고 홀로 서는 나.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나' 이다. 이제는 처음부터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에 들어간다. 채용이 아니라 영입으로 구성원을 찾는 것이다. 나는 영입 대상인지 객관적이고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

내가 영입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 나의 삶을 전면 수정하여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시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엄청난 속도로 새 규칙을 만드는 핵개인이 탄생하는 시대에 나는 얼마나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이 책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매일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려 노력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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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부모도 기분좋은 원칙 연결 육아
베키 케네디 지음, 김영정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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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수업이나 육아에 대한 강의를 들으러 가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부모들도 모두 아이에 대한 고민들이 많구나' 라고 느낀다. 부모들이 직면한 문제 상황은 다 제각각이다.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책이나 미디어, 강의를 듣고 찾으려 노력한다. 이 책을 쓴 임상심리학자 베키 케네디는 그 점을 이야기한다. 자기를 찾아와 상담하러 오는 부모들의 속내는 모두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좋은 부모가 되고자 노력하지만 아이와는 매번 어긋난다. 아이의 문제행동을 마주할 때마다 여러 해결책들로 처리하려 하지만 먹히지 않는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부모가 있는데 왜 아이는 문제행동을 일으킬까? 저자는 아이의 문제 행동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 그 표면 아래에는 온전히 이해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내면세계가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의 문제행동 뒤에 숨은 아이의 진짜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황희 정승이 두 노비의 다툼에서 한 말, 정혜신 작가님의 책 <당신이 옳다> 에서 하고자 한 말과 일맥상통한다.


"나도 옳고, 너도 옳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왜 매번 어린 아이와 싸우는가?' 생각해보았다. 엄마인 나의 욕구와 아이의 욕구가 달랐기 때문이다. 나와 아이는 다른 사람이기에 나와 아이의 생각은 다르다. 그런데 아이와 싸우는 이유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려"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특히 피곤한 저녁 시간에 아이와 많이 부딪혔다. 빨리 쉬고 싶은 마음이 커 미처 아이의 욕구까지 챙기지 못했던 것이다. 마음이 급해지거나 몸이나 정신이 피곤하면 마음의 시야도 좁아지는 거 같다.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였다. 이 책은 '나도 옳고 너도 옳아' 라는 시선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아이의 행동까지 바꾸는 전략을 쓴다. 아이를 키울 때는 인내심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이 전략은 더 인내심이 많이 필요해 보이지만 분명 아이와의 관계는 더 부드러워질 거 같다.


부모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문제행동 뒤에 숨어 있는 아이에 대한 세심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해 볼 만한 방법들이 잘 나와 있다. 양육 방식을 '행동 교정 중심'에서 '연결(유대감) 중심'으로 바꾸는 전략을 알려준다. 아이의 문제 행동 뒤에 숨은 정서를 이해하여 경계를 설정해주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준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든, 부모로서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심한 말을 했어도 기본적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의 내면은 선하다라고 말한다. 우리의 내면은 선하기에 아이의 숨은 내면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회복의 힘을 믿고 회복력을 기르는 방법, 교정보다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부모 또한 자신을 돌보는 여러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든 아이와 어떻게든 연결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연결 감정 쌓는 방법들도 알려준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여러 아이들의 문제행동들에 대해 어떻게 아이를 바꿀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부모 말을 도통 듣지 않는 아이, 감정이 폭발하며 떼쓰는 아이, 때리고 깨물고 던지면서 공격하며 떼쓰는 아이, 형제자매끼리 경쟁하는 아이, 무례하고 반항하는 아이, 징징대는 아이, 거짓말하는 아이, 공포와 불안을 크게 느끼는 아이, 망설임과 수줍음이 많은 아이, 좌절감을 견디지 못하는 아이, 편식하고 식습관이 안 좋은 아이, 싫다는 아이에게 동의를 구하는 문제, 자주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 완벽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아이,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 수면 문제로 씨름하는 아이, 감정을 이야기하기 싫어하는 아이(감정을 깊이 느끼는 아이) 등 이렇게 많은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말해준다. 이 중에서 자기 아이가 보이는 문제 행동들이 있을 거다. 그 문제 행동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참고해서 경계를 잘 유지하면서도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연결되는 부모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아이를 키우는 궁극적인 목표가 행동을 교정하는 게 아니고 한 인간을 바르게 양육하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선하고 아이도 선하다는 명제를 가지고 나와 아이를 바라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관점을 바꾸면 아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달리 보일거다. 힘든 인간관계도 이런 시선으로 보니 타인이 이해가 되고 더 공감이 되었다.


나도 옳고 당신도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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