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은 없다

조석필 지음 / 사람과산 / 1997년 4월

 

11월 6일 재출간 예정이었다.

8일까지 기다려봐도 알라딘 상품은 여전히 품절이다.

출판사에 전화했더니 예정대로 출고되어 알라딘에 납품했다는 답변이다.

11월 9일에도 여전히 주문할 수 없는 상태라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펀드상품이라 2주 후에나 알라딘에서 주문할 수 있다는데. 대체 뭔 말인지?

재출간 됐으면 바로 구입할 수 있어야지, 이게 말이 되냐고! 
2주 후에는 환경대학 교육일정이 다 끝나는데~ 어쩌라고?

 

하여간 상황을 설명하고 최대한 빨리 주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 요청했더니

10일자로 품절상품 해제가 되었다는 전화와 메일을 받고, 바로 주문했다.

 

출판사에서는 표지도 바꾸고 정가도 올려서 재출간한다고 했는데

알라딘 상품 소개는 구간 그대로다.

재출간 도서는 13일에 받을 수 있다니 그때나 확인이 되겠다.

 

태백산맥은 없다, 펀드에 참여했거나 재출간을 기다리신 분들은 주문하시라 알려드립니다!

자칭 <태백산맥은 없다> 홍보대사 순오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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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11-10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인으로 뜨게 추천 꾹~~~~ 눌러주세요!^^

수퍼남매맘 2012-11-10 19:15   좋아요 0 | URL
추천 꾹 눌렀습니다. 좋은 일 또 하나 하셨네요.

라로 2012-11-11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정신이 없다보니 펀드 참여도 못하고,,하지만 여전히 빛나는 언니의 열정!!! 뭐든 좋아하는 것은 팍팍 밀어주시고!!^^

순오기 2012-11-11 23:36   좋아요 0 | URL
^^
부산 갔다 이제 막 들어왔어요.
언제 일산으로 나비님 만나러 갈게요.

프레이야 2012-11-12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뉴스네요. 저도 일단ㅎㅎ

순오기 2012-11-16 13:16   좋아요 0 | URL
^^
 

오늘 출판사 관계자와 통화하면서 바쁘신가 안부를 여쭈었더니, 요즘은 출판계 '비수기'라고 했다.

아하~ 그래서 10월의 TTB판매가 저조했구나,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하긴 나도 10월에 구입한 신간도서는 몇 권 안되었으니, 남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가 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도 이 시대에는 맞지 않는 낡은 표어가 되었나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관심도서를 챙겨보며 주문할 책들을 주섬주섬 장바구니로 옮긴다.

물론 다 구입하지는 못하지만, 장바구니에 담는 클릭질만으로도 어느 정도 대리만족이 되는 걸 보면 나도 구매중독자다.^^

11월에는 알사탕이나 적립금 들어올 일이 별로 없어 카드를 긁어서 사게 될지도...

 

11월 6일 출간예정인 <태백산맥은 없다>는 아직 상품넣기가 안되는 걸 보니 예정보다 더 늦어지는 듯...

충청도 말의 향수를 불러온 이정록 시인의 책, 특히 그 어머니의 말씀을 받아 적으면 시가 된다고 고백했는데

그 어머니 말씀을 받아 적은 책이 나왔다. 표지의 어머니 모습이 반갑다. 내 어머니를 보는 듯이...

 

 

<어머니 학교>

 어머니의 말씀은 받아 적는 대로 시가 된다. 시인은 여기에 몽땅 어머니의 말씀만을 담았다고 말한다. 어머니 삶에서 묻어나온 철학과 교훈이 깃든, 삶의 지혜와 해학이 넘치는 72편의 시, 이것이야말로 잠언이다. 시인과 시인의 어머니가 함께 쓴 <어머니학교>는 그러므로 시인의 학교이며 시인학교다.(알라딘 책소개)

 

이 어머니가 어떤 어머니신가?
귀하디 귀한 자식에게 공짜라고 예방주사를 두 번이나 맞힌 어머니시다.

참말인가 어디 볼텨?(충청도 버전이다.^^)

 

불주사

 

내 왼어깨에 있는 절이다
절벽에 지은 절이라서 탑도 불전도 없다

눈코 문드러진 마애불뿐이다

귀하지 않은 아들 어디 있겠느냐만

엄니는 줄 한번 더 섰단다

공짜라기에 예방주사를 두 번이나 맞혔단다

그게 덧나서 요 모양 요 꼴이 됐다고

등목해줄 때마다 혀를 차신다

보건소장이 아주 좋은 거라 해서

한번 더 맞히려 했는데 세번째는 들켰단다.

....

 

좋은 거라면 예방주사도 두세 번 맞히고 싶었던 시인의 엄니 마음에 절로 공감된다.

그런 엄니와 밤늦게 불루스를 추는 모습은 또 어찌 아름답지 않으랴!

 

엄니의 남자

 

엄니와 밤늦게 뽕짝을 듣는다

얼마나 감돌았는지 끓일 듯 에일 듯 신파연명조다

마른 젖 보채듯 엄니 일으켜 블루스라는 걸 춘다

허리께에 닿은 삼베 뭉치 머리칼, 선산에 짜다 만 수의라도 있는가

엄니의 궁둥이와 산도가 선산 쪽으로 쏠린다

이태 전만 해도 젖가슴이 착 붙어서

이게 모자(母子)다 싶었는데 가오리연만한 허공이 생긴다

어색할 땐 호통이 제일이라, 아버지한테 배운 대로 헛기침 놓는다

"엄니, 저한티 남자를 느껴유? 워째 자꾸 엉치를 뺀대유?"

"미친놈, 남정네는 무슨? 허리가 꼬부라져서 그런 겨"

....

 

위에 쓴 시들이 든 시집 <정말>의 발문을 쓴 소설가 한창훈은

'구라'로 유명한 황석영 선생도 고개를 저으며 너한테는 졌다. 하신 적이 있을 정도로 그의 말빨은 독보적이다. 고 적고 있는데, 우리나라 3대 구라의 한 사람인 황석영이 졌다고 할 정도의 말빨은 아마도 시인의 어머니께 물려받았지 싶다. <이정록 산문집 시인의 서랍>에 펼쳐낸 풍경화를 보면...

 

"근데 왜 답장이 안 와요?"

"꿈결에다 보내. 꿈속에서는 자주 읽어."
"뭔 내용인데요?"
"깨면 다 잊어버려. 그래도 매일 밤 잠들라고 하면 막 설레고 가슴이 두근거려. 너한테도 편지 오냐?"
"아뇨.?
"꼬박꼬박 받침을 쓴 네 편지는 못 읽는 거여. 받침 없는 교무수첩만 보다가 한글을 다 잊어버린 거여."

"어머니께 오는 답장에는 받침이 없어요?"

"당연하지. 넌 영어로 온 편지를 언문으로 답장허냐? 받침 없는 글에는 받침 없이 보내는 게 당연한 거여. 나만 혼자 남겨놓고 간 양반이 무슨 낯으로 글자마다 받침을 들이밀겄냐?" 하면서, 밤늦도록 어머니는 한글 받침 무용론을 펴신다.

"세종대왕이 나를 먼저 만났으면 받침을 아예 읈앴을 텐디." 

 

시인의 시와 산문집에 그려진 그의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 <어머니 학교>를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버튼을 꾹 누른다.

내일이면 우리집으로 찾아오실 시인의 어머니를 맞이하기 위해 집안 대청소도 하고, 날새면 밤새 내린 비설거지도 해야겠다.

 

 

매달 한두 권은 구입하는 이달의 좋은 어린이 책~ 1순위로 구입하는 책은 <비정규씨, 출근하세요?>

 

더 작가 모임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땀 한땀 정성들여 쓴 작품집이라 당근 관심이 간다.

이 책은 서울의 어느 평범한 서민 지역에 위치해 있음직한 다세대주택에 사는 각 세대별 사람들의 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간병인, 시간 강사, 계약직 방송작가, 마트 계산원, 편의점 알바 청소년, 화물 노동자, 계약직 공무원 등 이곳에 사는 ‘엄마 아빠’의 대부분은 비정규직 노동자이다. 각개 전투하며 살아가는 엄마 아빠의 모습은 그동안 어린이책을 통해 비친 ‘화려하고 멋진’ 직업 풍경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이 책은 결코 무겁거나 우울하지 않게 ‘지금 여기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낸다.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이야기를 기획하고 구성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책 작가 모임’(더작가)의 유쾌하고 힘 있는 상상력이 이뤄낸 결과다. (알라딘 책소개)

 

 

사은품 증정
대상도서 2종 이상 구매 시
자일리톨 핫초코 1상자 증정
*선착순 한정 수량

 

 

날씨가 쌀쌀해지니, 이달의 좋은 어린이 책 구매자를 위한 이벤트 자일리톨 핫초코 1상자에 혹해서 어떤 책을 담을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고 노래한 나태주 시집도 관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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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학생이 되어서도 종종 연락해오는 *은이가 부탁한 책과 몇 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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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6 0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1-06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2-11-0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다시 태어나 시인이 될 수 있다면 나태주 시인 같은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

순오기 2012-11-06 21:00   좋아요 0 | URL
hnine님, 나태주 시인같은 시인이 되시기를....^^

프레이야 2012-11-06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정록 시인 참 좋아해요. 어머니학교도요. 충청도 말 참 재미나더라구요. 그래유, 한마디에도 아주 많은 뜻이 있다고 충청도에서 일하고 있는 분이 말해주던데 재미나고 뼈있고 유쾌하고 그랬어요. 오기언니도 고향이 충청도라고 혔지유. ㅎㅎ

순오기 2012-11-06 21:00   좋아요 0 | URL
이정록 시인의 충청도 말의 대중화를 선도하죠, 그의 작품집으로~ ^^
 
태백산맥은 없다, 재출간 요청합니다!
태백산맥은 없다, 펀딩에 참여해주세요!

 

요즘 <태백산맥은 없다> 홍보대사가 된 기분입니다.^^

알라딘 북펀드는 33명이 참여해 금세 목표가 달성되었고, 이제 재출간 날짜만 손꼽고 있습니다.

재출간 요청 페이퍼와 펀드 참여 페이퍼를 거푸 올리고 보니, 재출간 도서 판매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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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판사 편집자와 통화를 해보니,

알라딘에서 재출간 요청을 해와서 한정판으로 재출간한다고 합니다.

이 책이 일반 대중이 선호할 책은 아니지만, 우리 산줄기와 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읽어야 될 책으로 추천합니다.

 

"산맥은 산줄기가 아니다. 태백산맥, 소백산맥 하는 현행 산줄기는 모두 가짜다. 진짜 산줄기는 따로 있다. 산경표에 나오는 백두대간, 호남정맥 등이 그것이다. 이제 껍데기는 가라."

  산경표(山經表)가 뭔가. 조선 후기에 발간되었던 지리서다. 책에는 우리나라 산줄기들의 명칭과, 거기 속하는 산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당시 국가의 공인된 지리개념이었으며, 조선 왕조 내내 지리인식의 근간으로 활약했던 똑똑하고 논리정연한 이론이었다. 그것이 '잊혀진 산줄기'로 전락한 것은 이론 자체의 문제점 때문이 아니라, 일제의 조선 강점이라는 국가적 환란에 의한 것이었다. (16쪽)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산맥체계는 1903년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라는 일본인 지리학자가 제안했던 지질학 연구논문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그것은 실험적 성격이 강한 개인의 연구 결과였을 뿐 학회나 국가 차원의 검증을 거친 이론이 아니었다. 보다 중요한 점은 산맥이 실제 지형의 파악을 목적으로 하는 지리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는 일방적으로, 지리개념인 백두대간을 교과서에서 몰아내고 지질개념인 산맥을 들여앉혔다. 조선 강점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를 식민통치에 편한 체제로 바꾸어가던 작업의 일환이었다.

   백두대간과 태백산맥으로 말해지는 두 체계는 이처럼 출신성분이 다르다. 뿐만 아니라 지리인식의 근간이 다르며, 그에 따른 산줄기 명칭이나 주향 또한 전혀 다르다. 백두대간은 지형의 개념이고, 태백산맥은 지질의 개념이다. (20쪽)

 

알라딘에서 예약주문 이벤트는 아직 없지만
혹 예약주문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11월 6일을 기다립니다.

 

오늘 숲해설동기들 모임과

목요일엔 무등산 환경대학 수업날이라 열심히 홍보해서 주문을 받으려고 재출간도서 가격도 알아봤는데

정가는 15,000원이라고 합니다. 알라딘에서 구입하면 10% 할인에 신간 마일리지도 있겠지요.^^

아직 상품 검색은 구간도서만 되고, 재출간도서는 검색되지 않아 상품넣기를 할 수 없습니다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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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표지는 바꿔서 재출간한다고 했으니

재출간 도서가 검색되면 상품을 바꿔서 넣겠지만 우선은 구간도서로...

한정판이라니

이 책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 알려드립니다.

 

재출간, 펀드 페이퍼에 썼던 것처럼

<태백산맥>의 조정래 선생님께 이 책을 보내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공책에 적어준 선생님댁 주소를 다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조석필 선생님 강연을 듣고 <태백산맥은 없다>를 읽었기 때문에,
지난 주말 푸른길걷기 대회에서 '광주옛지도'벽화 분수대에서 해설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김정호가 백두산을 몇 번씩 오르내리며 지도를 만들었다는 위인전의 이야기는 뻥이고, 당시에 마을 지도를 이어 대동여지도를 만들었으며 옮겨 그릴 때마다 다르게 적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목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위대하다는 것.

 

고지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첫째, 그것이 평지에서 그려진다는 사실, 둘째, 작은지도들이 합쳐져 큰 지도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 지도는 조립되는 것이다. 고지도는 한두 사람의 초인적인 측량술에 의해 그려질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답사만 가지고는 나라땅의 전체적인 윤곽이 짐작도 되지 않는다. 그저 지역의 작은 지도들을 조립하고 나면 결과적으로 나라땅의 전체적 형상이 떠오르는 것뿐이다. 그 총제적 형상의 정밀도는 말할 것도 없이 개별 지형도의 정확도에 따른다.(252쪽)

김정호는 지도제작자다. 좋은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돌아다녀서는 안되는 직업의 사람이다. 예를 들어 18세기 프랑스의 단빌은 프랑스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지만 당시로서는 가장 정확안 세계지도를 만들어냈다.

대동여지도에서 우리가 주목하고 연구해야할 부분은 지도편집자로서 김정호의 능력이다. 사실 지도편집자로서의 김정호는 '백두산을 여덟 번 오르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 그것들을 과학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것이다.(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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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빅산맥은 없다, 조석필 선생님과 함께...
    from 엄마는 독서중 2012-11-28 01:09 
    <태백산맥은 없다> 페이퍼를 너무 많이 써서 좀 민망하지만그래도 사인본 이야기는 하고 넘어가야지.^^ 품절도서를 저자 사인본으로 받고 감동 먹어 재출간 요청 페이퍼를 올렸고알라딘에선 발빠르게 재출간 펀드를 띄웠으며펀드는 금세 목표달성 돼 예정대로 11월 6일 재출간 되었다. 재출간이 되었으니 열심히 홍보해서 많은 이들이 책을 사게 하는 것에도 책임감을 느껴숲해설가협회와 무등산 환경대학 카페에 재출간 도서 구입 안내를 올렸다.사인 요청 받은 3
 
 
노이에자이트 2012-11-01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여년 전부터 김정호가 지도제작한 일에 대해서 예전 위인전기류의 일화는 오류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역시 유명한 일화일수록 나중에 다시 확인해봐야겠어요.

순오기 2012-11-03 00:01   좋아요 0 | URL
위인전기는 어떤 면에선 믿을 게 못 되죠.^^

2012-11-06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11-06 22:44   좋아요 0 | URL
^^
고맙습니다~

2012-11-06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태백산맥은 없다, 재출간 요청합니다!

 

 

10월 23일 <태백산맥은 없다> 재출간을 요청하는 페이퍼를 썼는데

10월 25일자로 <태백산맥은 없다> 펀딩이 시작됐는데,

10월 27일에서야 알라딘 서재 메인에 뜬 펀딩소식을 봤다.

바로 로그인해서 펀딩 10구좌를 신청했다.

아~ 어제 봤으면 알라딘 상품권과 적립금이랑 마일리지를 몽땅 털어 중고책을 사지 않고

<태백산맥은 없다> 펀딩에 올인했을텐데... ^^

 

2012년 10월 27일 0시 38분 현재

목표금액 2,000,000원의 71%인 1,420,000원이 모금되었다.

앞으로 29%인 580,000원만 모금되면 목표금액 달성이다.

혹시 <태백산맥은 없다> 펀딩소식을 몰라서 참여하지 못하는 분이 있을까봐 안내한다.

알라딘 서재 메인에서 펀딩을 클릭해도 되고, 아래 주소를 클릭하셔도 된다.

 

http://www.aladin.co.kr/bookfund/bookfundview.aspx?pkid=162#

 

 

 

<태백산맥은 없다> 펀딩 목표달성으로 11월에 재출간 되면

무등산 환경대학과 숲해설사협회에 알려 모두 이 책을 사도록 마구마구 홍보 할 생각이다.^^

 

지난 수욜에는 숲해설가협회 교육팀장님께 사인본을 보여드리며 저자 강연에서 명쾌한 해답을 얻었노라 자랑하며

다음 커리큘럼에 <태백산맥은 없다> 저자를 강사로 모시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하나는 내가 구상하는 숲해설가동아리를 우리 지역구 평생학습 동아리로 등록해

2013년에 저자를 모시고 더 많은 이들과 백두대간 강연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꼭 재출간 돼야 한다.

 

오늘도 숲해설가 친구와 작은도서관 프로그램 마무리를 위해 답사하면서 동아리 이름을 뭐로 지을까 궁리했다.

숲해설가 동아리 '에코 사랑'은 어때? 하면서....^^

저자에겐 허락도 안 받고 강연을 숲해설가협회 교육장에서 하거나 구청 평생교육원에서 해도 좋겠다 김칫국을 마셨다.ㅋㅋ

 

 

 

조석필 선생님 <태백산맥은 없다> 재출간되면 <태백산맥> 조정래 작가님께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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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월 6일, 태백산맥은 없다 재출간!
    from 엄마는 독서중 2012-10-30 03:25 
    요즘 <태백산맥은 없다> 홍보대사가 된 기분입니다.^^알라딘 북펀드는 33명이 참여해서 금세 목표달성을 했고, 이제 재출간 날짜만 손꼽고 있습니다.재출간 요청 페이퍼와 펀드 참여 페이퍼를 거푸 올리고 보니, 재출간 도서 판매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출판사 편집자와 통화를 해보니, 알라딘에서 재출간 요청을 해와서 0부 한정판으로 재출간한다고 합니다.이 책이 일반 대중이 선호할 책은 아니지만, 우리 산줄기와 강을 제대
 
 
순오기 2012-10-27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 메인에 뜨도록 이 글을 보신 님들 추천을 팍팍 눌러주세요~ ^^

프레이야 2012-10-27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눌렀어요. ^^

saint236 2012-10-27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눌렀습니다.

순오기 2012-10-28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해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펀드 목표달성했네요.^^

세실 2012-10-2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꾸욱!!

blanca 2012-10-28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눌럿습니다!! 벌써 펀드 목표 달성했군요!

순오기 2012-10-30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펀드 달성으로 예정대로 11월 초에 책이 나온답니다.
출판사로 전화해서 알아봤지요.
이젠 구매자들이 많아서 대박났으면 좋겠습니다.^^

아킬레우스 2012-11-0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눌렀습니다.^^
재출간되면 꼭 구입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출간일 연락 주세요.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태백산맥은 없다
조석필 지음 / 사람과산 / 1997년 4월

 

지난 7월, 숲해설가협회의 '백두대간 이야기' 나눔강좌에 참석했는데, 강사님이 너무 많은 자료를 준비해서 정작 내가 알고 싶은 건 얻지 못해서 '태백산맥은 없다' 를 구입하려는데 품절이다. ㅠ 

 

그런데, 9월에 수강한 무등산 환경대학 교육일정에 <태백산맥은 없다> 저자 조석필 선생님 수업이 들어있어 엄청 기대했다. 드디어 10월 11일 조석필 선생님 강의를 들었다. 와우~ 강사님이 미남이라 놀랐고^^ 내가 궁금했던 백두대간과 정맥이 왜 그렇게 나누어지는지 명쾌하게 알려주셨다. 더구나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원리에 따라 산 없이 시작된 강이 없고 강을 품지 않은 산도 없어 산과 강을 한몸으로 본다고 말씀하셨다.

 

 

 

둘째 줄(머리가 나^^)에 앉아 열심히 경청했고, 조정래 작가님의 '태백산맥'은 제목이 바뀌어야 하는거 아닌가? 질문도 하고 품절도서라 구입할 수 없으니 재출간하면 좋겠다고 요청했었다. 선생님은 강의가 끝나고 책을 주신다며 이름도 물어보셨는데, 협회로 책과 지도를 보내오셨다. 와우~ 난 정말 복도 많아!^^

 

  

 

영광스럽게 사인본으로 받은 책은 2001년 4쇄고, 알라딘은 '이 도서는 품절 입니다. (확인일 : 2011-03-12)' 라고 안내한다. 그런데 개인 중고는 5권이나 나왔는데 정가 9,500원의 책을 30,000원~70,000원까지 값을 매겨놓았다. 헐~

 

 

저자는 초등 5학년(97년 나이니까 지금은 아름다운 청년이겠다) 아들 '여래'와 등산한 이야기를 곁들여 쉽게 풀어나간다.

"세상의 산이 모두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아들이 능선이 코앞에 다가서면 '바구니를 뛰쳐나온 새우처럼 즐겁다' 며 '사람 사는 세상에 아이스크림도 같이 살기 때문일 것'이라 말한다.^^

 

당분간 <태백산맥은 없다>를 구하기 어려운 독자를 위해 핵심문장을 옮겨 적는다.

 

  "산맥은 산줄기가 아니다. 태백산맥, 소백산맥 하는 현행 산줄기는 모두 가짜다. 진짜 산줄기는 따로 있다. 산경표에 나오는 백두대간, 호남정맥 등이 그것이다. 이제 껍데기는 가라."

  산경표(山經表)가 뭔가. 조선 후기에 발간되었던 지리서다. 책에는 우리나라 산줄기들의 명칭과, 거기 속하는 산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당시 국가의 공인된 지리개념이었으며, 조선 왕조 내내 지리인식의 근간으로 활약했던 똑똑하고 논리정연한 이론이었다. 그것이 '잊혀진 산줄기'로 전락한 것은 이론 자체의 문제점 때문이 아니라, 일제의 조선 강점이라는 국가적 환란에 의한 것이었다. (16쪽)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산맥체계는 1903년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라는 일본인 지리학자가 제안했던 지질학 연구논문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그것은 실험적 성격이 강한 개인의 연구 결과였을 뿐 학회나 국가 차원의 검증을 거친 이론이 아니었다. 보다 중요한 점은 산맥이 실제 지형의 파악을 목적으로 하는 지리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는 일방적으로, 지리개념인 백두대간을 교과서에서 몰아내고 지질개념인 산맥을 들여앉혔다. 조선 강점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를 식민통치에 편한 체제로 바꾸어가던 작업의 일환이었다.

   백두대간과 태백산맥으로 말해지는 두 체계는 이처럼 출신성분이 다르다. 뿐만 아니라 지리인식의 근간이 다르며, 그에 따른 산줄기 명칭이나 주향 또한 전혀 다르다. 백두대간은 지형의 개념이고, 태백산맥은 지질의 개념이다. (20쪽)

 

백두대간은 쉽다. 단순하고 정확하며 유용하다.

지리인식이 잘못되면 그에 따른 인문사회과학적 연구업적이 모두 함께 왜곡된다. 나라의 지형, 역사, 문화, 풍습 등 소위 국학을 도모함에 있어 산경표가 제공하는 지리인식은 산맥체계와 비교도 할 수 없이 유용하다.

 

현행 산맥체계는 자체 검증부터 받아야 한다.

현행 산맥체계는 교과서마다 제각기 딴소리를 낸다. 그러한 난맥상은 국가 경여의 기초가 되는 지리인식 체계에 대한 고민 한 번 해본 적없이 '베껴쓰기'를 반복해온 데 따른 당연한 결과다.

 

산맥체계를 근간으로 기술된 현행 지리교과서는 개정되어야 마땅하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대간을 제쳐놓고 산맥을 가르치는 일은 구구단도 못 배운 아이들에게 미적분 외우라는 꼴이다.(20쪽)

 

알라딘에도 재출간 요청을 했고, 출판사에도 재출간 요청 전화를 해서 빨리 재출간되도록 힘써 볼까?

이번에 강의를 듣고 나서 알았는데, 바로 내가 사는 지역구의 소아과 의사선생님이다. 환경대학 처장님은 우리동네니까 같이 병원에도 찾아가보자고 하시니 조만간 가게 될 듯하다.^^ 알라딘 저자소개는 요렇게 나와 있다.

 

진도 출생. 의학박사, 소아과 전문의,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다. 광주일고 산악부를 통해 산과 인연을 맺었으며, 1987년 전남의대산악부의 히말라야에 렌포강 원정대를 이끌어 그 해 한국대학산악연맹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산악인'상을 수상했다. 월간 '사람과 산'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 땅의 산줄기 원리에 심취하여 백두대간 복원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1992년의 호남정맥 종주를 시작으로 땅끝기맥, 영산북기맥, 섬진지맥을 차례로 종주했다. 1996년 MBC 드라마 '산' 촬영 팀닥터로서 쿰부히말에서 생활하면서 고산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2000년 안나푸르나, 2002년 쿰부히말 트레킹으로 이어졌다. 그 해에 '사람과 산'에서 선정하는 '산악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10살짜리 아들을 히말라야에 데려가도 될까요?>,<월출산>,<태백산맥은 없다> <렌포강 하늘길>, <산경표를 위하여>, <고산에 가면 보이는 고산병>등이 있다

 

월출산은 이미지가 안뜨고,

다른 책은 검색이 안되는데 절판이라 그런가?

 

<태백산맥은 없다> 재출간 되면 한 권 사서 조정래 선생님께 보내드리고 싶다. 이 책을 보시면 '태백산맥'을 '백두대간'으로 바꾸실지도... 2010년 10월 30일, 조정래 선생님과 북한산 둘레길을 걸을 때, 우리 삼남매 이름으로 사인해 주신다고 대하소설 3부작 1권을 댁으로 보내라고 하셔서 주소도 확보했는데~^^

 

 

네이버에서 '조석필' 검색하면 뜨는 1997년 3월 27일자 경향신문 기사~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7032700329138001&edtNo=45&printCount=1&publishDate=1997-03-27&officeId=00032&pageNo=38&printNo=16061&publishType=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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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백산맥은 없다, 펀딩에 참여해주세요!
    from 엄마는 독서중 2012-10-27 01:06 
    10월 23일 <태백산맥은 없다> 재출간을 요청하는 페이퍼를 썼는데10월 25일자로 <태백산맥은 없다> 펀딩이 시작됐는데, 10월 27일에서야 알라딘 서재 메인에 뜬 펀딩소식을 봤다.바로 로그인해서 펀딩 10구좌를 신청했다.아~ 어제 봤으면 알라딘 상품권과 적립금이랑 마일리지를 몽땅 털어 중고책을 사지 않고<태백산맥은 없다> 펀딩에 올인했을텐데... ^^ 2012년 10월 27일 0시 38분 현재목표금액 2,000,000
  2. 11월 6일, 태백산맥은 없다 재출간!
    from 엄마는 독서중 2012-10-30 03:25 
    요즘 <태백산맥은 없다> 홍보대사가 된 기분입니다.^^알라딘 북펀드는 33명이 참여해서 금세 목표달성을 했고, 이제 재출간 날짜만 손꼽고 있습니다.재출간 요청 페이퍼와 펀드 참여 페이퍼를 거푸 올리고 보니, 재출간 도서 판매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출판사 편집자와 통화를 해보니, 알라딘에서 재출간 요청을 해와서 0부 한정판으로 재출간한다고 합니다.이 책이 일반 대중이 선호할 책은 아니지만, 우리 산줄기와 강을 제대
 
 
프레이야 2012-10-2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강연이네요. 이런 책, 이런 저자도 있구요. 이렇게 요약 옮겨주셔서 고마워요, 언니.
산과 강을 하나로 보는군요. 태백산맥이 아니라 백두대간^^
'사람 사는 세상에 아이스크림도 같이 살기 때문일 것이라'는 글귀 보고 한참 웃어요.ㅎㅎㅎ
여러 해 전 아이들 초딩 때 동부전선 전망대에 올랐을 때 무슨 히말라야도 아니고 능선도 아닌데도
높은 계단이 까마득해 보였던지 투덜거리길래 저 위에 가서 아이스크림 사줄게 하고 꼬셨더랬지요.ㅋㅋ

순오기 2012-10-24 22:32   좋아요 0 | URL
저자의 아들은 산경표 교도와 살기 때문에 매주 산을 가야 했다니, 모두 이해되는 대사죠.ㅋㅋ
우리 애들 버스비로 아이스크림 사먹고 12킬로를 걸어왔잖아요.
막내는 초등 입학도 하기 전에....아이스크림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죠.^^

수퍼남매맘 2012-10-23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의 산이 모두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말에 울 아들 200% 공감할 것 같은데요.
병원일 하시면서 책도 내시고...세상에는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참 많으신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일 모두 최선을 다하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순오기님도 그런 분 중의 한 분이시죠.
태백산맥이 아니라 백두대간이 맞다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순오기 2012-10-24 22:33   좋아요 0 | URL
200% 공감하는 아드님에게 아이스크림의 위력도 알려줘야겠군요.ㅋㅋ
세상엔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아요, 저는 감히 명함도 내밀지 못해요.^^

blanca 2012-10-2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몰랐어요. 정말 저 책을 조정래 선생님한테 보내드리면 답장이 올 것 같은데요^^; 역사 뿐만 아니라 지리 분야에서도 일제 강점기에 일본 사람들 주도로 이루어진 왜곡이 많군요.

순오기 2012-10-26 12:45   좋아요 0 | URL
백두대간이 일제에 의해 잃어버린 이름이 되었지만 이런 분들의 노력으로 되찾아서 다행이지요.
조정래 선생님 태백산맥이 백두대간으로 바뀌면 더 좋겠지요, 워낙 파급력이 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