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건강하려면 운동하지 마라 - 미래의 건강 상식, 림프 케어 건강법
사토 세이지 지음, 김정환 옮김 / 끌리는책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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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건강 상식, 림프 케어 건강법! 책 제목부터 눈에 확 들어온다.
건강하려면 운동을 하지 말라니 상식에서 벗어나도 너무 벗어나지 않았던가.
저자인 사토 세이지는 치과 전문의로서 턱관절 질환 환자를 주로 치료하면서 '사토식 림프 케어'를 고안하고 어깨 결림과 요통에 시달리는 많은 환자들을 낫게 했고 얼굴과 피부가 젊어지면서 노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음을 입중하며 일본 각지에 세미나를 통해 림프 케어 지도자 양성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책 제목처럼 아예 운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안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말 것이며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헤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운동을 좋아한다면 해도 좋으나 우선 '움직일 수 있는 몸'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움직일 수 있는 몸이란 근육이 말랑말랑하고 유연한 상태의 몸이다. 이런 상태를 만들려면 체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람의 몸은 체액인 6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액에는 혈액과 림프가 포함되며 몸속을 순환하면서 몸의 세포에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고 노폐물을 씨어내 배출하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그런데 근육이 딱딱하게 수축되어 있으면 체액의 흐름이 정체되어 노폐물이 점점 쌓인다.

'사토식 림프 케어'는 우리 몸을 힘들게 하지 않으며 체액을 순환시키는 방법이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통해 설명한다.
사토식 림프 케어 기본 체조 3가지는 아래와 같다. '귓볼 돌리기', '한손 만세 체조', '옆으로 누워 다리 돌리기'이다. 뒷면 부록에 체조 브로마이드가 있어 벽에 부착하고 수시로 따라 할 수 있다.

 

 

 

 

 나쁜 자세로 가득한 일상 생활로 몸이 망가진다. 머리가 앞쪽으로 기울어진 새우등, 어깨가 안쪽으로 말려든 둥근 어깨, 사무직에서서 자주 볼 수 있는 앞으로 기운 자세, 등을 꼿꼿이 펴고 선 자세와 앉은 자세, 팔을 앞뒤로 크게 흔들며 걷기 등 내가 아는 상식선에서 좋은 자세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전부 몸에 부담을 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자세들은 우리 몸에 있는 세개의 강(구강, 흉강, 복강)을 찌그러트려 근육에 쓸데없는 부담을 주기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저자는 불필요한 힘이나 부담이 가해지지 않는 상태가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올바르게 서는 방법, 앉는 방법, 걷는 방법 등 매일 우리가 기본적으로 취하는 바른 자세에 대해 설명한다. 생각해보면 요통, 어깨결림 등이 하루아침에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일상생활에서 안좋은 자세로 생활하며 축적시켜 한순간에 터지는 것이다.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운동이 몸에 안좋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림프 케어 기초 체조를 하루에 5분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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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선물한 자연치유 80
장석종 지음 / 지식공방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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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들수록 드는 생각은 돈과 명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니 연봉도 오르고 자금이라는 것이 조금씩 생기며 시간 대비 직책도 함께 올라가는 것은 다행인데, 건강은 역으로 점점 안 좋아지는 것이 돈과 명예가 중요한 것이 아닌데... 하면서도 스스로 건강을 잘 못 챙기는 것 같다.

모두가 바라는 것이 아닐까. 건강하게 오래 하는 것 말이다. 그냥 오래 사는 것 말고, 건. 강. 하. 게. 말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공부 잘하고 똑똑한 아이를 원한다기보단 건강하고 밝은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도 목감기로 고생하고 있고 항상 여기저기 아파하는 우리 아이 때문인지 부쩍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신이 선물한 자연치유 80』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섭취하는 음식들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생활건강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역시 우리 가족이 잘 걸리는 질명이나 평소에 안 좋은 부위에 대한 설명은 더욱더 관심 있게 읽게 되었다.

책 구성은 실전 편과 셀프케어를 위한 이론 편, 크게 두 파드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 삶에 나타나는 80가지의 병들을 어떤 방법으로 자연치유가 가능한지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준다. 한의학적 풀이 부분은 사실 잘 이해가 안 가고 생소하지만, 어떤 문제로 인해 어떤 음식을 통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해결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론 편은 자연치유와 푸드테라피이다. 오감테라피나 푸드테라피는 그나마 이해가 가는데 형상체질학과 장상학 부분에 대한 설명은 도통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피부 트러블 중 얼굴 부종에 관한 내용

 

나와 우리 아들이 항상 달고 사는 감기들

감기에 좋은 음식은 신맛이며, 감식초, 매실차, 레몬차를 따뜻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코감기에는 단맛과 매운맛이 도움을 준다고 한다. 콩나물국에 고춧가루를 풀어서 맵게 먹는 방법이 어른들이 그냥 하시는 말씀이 아니었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생강차나 천연 꿀물을 마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요즘 미세먼지와 황사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

최근 주부습진으로 고생하고 있기에 유심히 보게 된 식이요법

 

 

"자연치유는 인간의 내적 치유능력과 면역력, 그리고 조화력을 회복, 자극, 활성화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질병을 치유하려는 과학적 노력이다." pg275

 저자는 자연치유는 단순히 병을 예방하고 낫게하는 것 뿐 아니라 인체의 자연적 생명력을 보강하고 활성화하여 온전함을 회복하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고 소개한다. 그런거 보면 여자가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는 것을 보면 얼마나 경이롭고 신비한 일이가를 생각해 보았다. 머리둘레가 10cm 남짓한 어린 아이를 낳으니 말이다. 더불어 자연적으로 다시 원래의 몸으로 회복하는 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자연치유가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았다. 이렇게 건강한 상태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감기로 자주 고생하는 아들을 볼 때 항상 딜레마가 생긴다. 자연치유를 통해서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약 복욕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잘 먹여야 할 것이가에 대해서 항상 고민을 하는 것 같다. 특히 감기에 걸렸다 하면 항상 오는 열병이 참 애매하다. 인체가 열이 난다는 것은 체내에서 열심히 병균과 싸우고 있다는 증상인데, 스스로 싸우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지, 해열제를 미리 먹여서 힘들어지기 전에 막아야 하는지... 항상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약을 먹이고 경과를 지켜보는데, 이 책에서 나온 음식들을 미리 잘 섭취해서 병에 안걸리게 하는 것이 우선이겠다 란 생각도 해보았다.

 

 

책 가장 마지막 부분에 형상체질학과 장상학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이 부분들은 도통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냥 참고만 하는 것으로 하고 넘어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가족 건강도 지키고 어떤 음식을 위주로 구매하고 챙겨주어야 할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참고 자료 서적으로 소장할 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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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X의 글쓰기책
유키 히로시 지음, 김찬현 옮김 / 동아시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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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x의 글쓰기책』은 제목에서 보여지 듯, 이공계와 관련된 글쓰기를 할 때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논문, 리포트, 보고서, 서적 등 다양한 글을 작성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수식, 문제 푸는 방법, 증명하는 방법을 읽기 쉬운 글로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한다. 더불어 기본적인 글쓰기에 대한 정보도 담아있다.

다소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알고 있지 않았던 tip들을 실전적으로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이공계 학생들은 리포트나 논문을 쓰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하는, 인문학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알아두면 언젠가는 필요할 때 잘 사용할 수 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글쓰기는 문과생, 이과생, 회사원, 작가, 블로거 등등 모두가 항상 하는 것이니 말이다.

먼저 내가 몰랐던 그리고 항상 난발하며 사용했던 도구가 잘못되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동안 작성했던 책리뷰에서 책 제목을 언급할 때 모두 잘못 사용하였다. 겹낫표와 홑낫표의 차이를 몰랐는데, 책 제목을 거론할 때 항상 홑낫표로만 사용했던지라 이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기존 블로그에 작성한 글들을 모두 바꾸어야 하는가....

이 책은 설명과 함께 예시를 들어주어서 한번 더 확실히 머릿속에 각인 시키기가 좋다.


 
               
 
책 제목은 겹낫표로, 인용이나 발언은 홑낫표로~

 
               
 
흩어진 생각을 정렬하여 순서와 계층을 이용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글을 쓸 때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쉬운 글을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대해 여러 방법으로 설명을 한다. 글 뿐만 아니라 도식화된 표현 방법으로 인해 훨씬 더 글쓰기에 대해 이해하기가 좋았다.

 

               

 

 
               
 
문어체에서 사용 가능 한 말과 아닌 말의 차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입말을 카카오톡이나 이메일, 다양한 SNS 를 통해 글을 작성해서 인지, 어떤 것이 표준어고 아닌지에 대해 점점 헷갈린다. 요즘 대학생들이 자소서를 쓸 때 글말과 입말의 차이조차 모른다고 회사 인사팀 임직원이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당연할 것 같은데, 실제로 글을 쓸 때 습관적으로 글말이 아닌 입말이 툭툭 튀어나오는 것 같다.
입말과 글말,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남기는 이 서평은 나를 위한 글이기 때문에 글말, 입말을 섞는 것으로~~ ^^

이 책의 장점은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고자 하는 바가 정말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장에서 배울 내용'에 대해 먼저 소개를 해주고,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이 장에서 배운 내용'을 한번 더 요약해 주기 때문에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느 글쓰기책에서나 강조되듯, 이 책 역시 퇴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를 한다. 그냥 중요하다고 일깨워주는 것이 아닌, 실제로 어떻게 글의 균형을 맞추고 퇴고를 하는 요령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리고 나의 정곡을 찌른 '퇴고를 마치고 싶은 심리'에 대해 언급하는 데 완전 뜨끔하였다. 모든 글쓰기 책에서 퇴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정말 실천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그냥 이 글을 빨리 마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퇴고는 이제 그만두자'라는 생각이 들면 다음 사항을 체크해보자.<br />- 글의 품질을 보고 판단했는가<br />- 내용에 알맞게 쉽게 잘 읽히는가<br />- 마지막으로 전체를 통독했는가<br />- 언제라도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좋은 글은 과학적으로 만들어진다!' 라는 저자의 말처럼 좋은 글을 쓸 때 저자의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이해가 우선임을 강조하는 책이라 더욱 유익했던 것 같다. 글쓰기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글쓰기 참고도서인 것 같다. 이공계 학생에게는 더더욱 도움이 되는 책 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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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이야기 - 페이스북을 만든 꿈과 재미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움직이는 서재) 7
주디 L. 해즈데이 지음, 박수성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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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읽을 때 왜 이렇게 모든 분야가 다 육아서적으로 와닿는지 모르겠다 ㅎㅎ 확실히 예전에 책을 읽고 느끼는 바가 아이들을 육아하면서 좀 변한 건 분명한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저커버그 이야기」를 통해 나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법도 한데, 왜 이 책을 읽으며 육아와 자꾸 연관을 시키는지... 유대인 식 교육 방식인 하브루타 교육방법이 더욱 더 궁금하게 만든 책이라고나 할까.

저커버그의 어릴 때의 모습, 청소년 기, 그리고 대학생활 및 현재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의 어릴 때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나는 이 나이 때에 어땠었지? 무슨 생각을 하고 지냈었지? 년도를 보니 저커버그가 하바드에 있을 때, 동시간 때에 나도 보스턴에서 열심히 놀며 공부하며 꿈을 키우고 있었을 때다. 근데 아쉽게도 난 2003년에 졸업을 해서 그런지 저커버그가 만들어 대학교에서 사용했다는 사이트는 사용해보지 못했다.

마크 저커버그의 어린시절을 보니 부모님의 영향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가 치과의사였지만 워낙 컴퓨터 마니아여서 어렸을 때 부터 환경 자체가 컴퓨터라는 기기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어 똘똘한 저커버그에게 최고의 환경, 자극이 된 듯 싶다. 더불어 부모님이 학식이 높아 좋은 선생님을 초빙해야 한다는 판단력 역시 마크에게는 좋은 영향을 준 듯 싶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동일한 환경에 노출 되었더라도 다르게 인생을 펼칠 수는 있지만 확률적으로 노출이 많이 될 수록 관심사가 커질 수 있겠다 싶다.

왜 의사집안에서 의사 자녀들이 나오고 법과 관련된 집안일수록 법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지 살짝 알듯도 싶다. 물론 100% 그렇다는 것이 아니지만, 보여주고 노출되는 것이 무시 못하는 것 같다. 시누이는 약사, 남편이 의사인 조카가 있는데, 그 아이는 주말만 되면 아빠를 따라 의학 컨퍼런스를 종종 다닌다. 이젠 호텔 가는것이 싫다고 할 정도로 많이 데리고 다니는 듯 했다. 보는 것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의 부모의 직업에 엄청난 pride가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우리 집에서도 신랑이 회사 인수합병하는 플젝을 하며 나와 대화를 나눌 때에 아들이 자꾸 끼어든다. 왜 이름은 그렇게 지었냐, 어떻게 회사가 합쳐지는 것이냐 등등... 어른들 대화를 자꾸 듣고 어른처럼 대화에 끼고 싶어하는 아들을 볼 때 웃기만 했었는데 혹 저커버그 유년기 처럼 부모의 영향이 아이에게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밥상머리 교육"이란 말 처럼 당연히 이해 못한 이야기라도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0년도에 보스턴 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할 무렵, 과 동기들이 취미로 게임을 만드는 일에 열중했었다. 나로썬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해야 하는 숙제, 읽어야 하는 교과서들이 얼마나 많은데 취미로 놀면서 게임 프로그래밍을 하냐.... 정말 대단하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하버드는 마크 같은 아이가 취미로 페이스북을 만들었다. 재미로 말이다. 고등학교 때 부터 mp3용 소프트웨어인 "시냅스"를 개발한 것을 보니 정말 개발 너무 하고 싶고 적성에 맞고 평생 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섰음이 분명하다. 이 점은 정말정말 부럽다.


꼭 하바드가 아니더라도 좋은 학교에 진학하면 좋은 점은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 나의 생각을 토론을 통해서 더 구체화 시킬 수도 있고, 다른 동기들의 생각을 나의 생각과 접목 시킬 수도 있고, 본받을 점도 정말 많을테니 말이다. 아마 마크 역시 하바드에서 이런 긍정적인 시너지 들을 통해 지금의 마크로 성장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지금의 위치에 있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던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다. 대인관계에서의 좌절감, 열정은 많으나 실제 사업의 수환이 없어서 격어야 했던 어려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유혹들등... 그래도 인성적으로 훌륭한 점은 꿈을 돈으로 팔지 않는 깡이 있다는 것이다. 실로 그렇다. 돈으로 꿈을 살 수는 없다.
2006년 야후의 최고 경영자인 테리 세멜이 10억달러를,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150억 달러(약 17조원)으로 인수를 하겠노라 제안을 받았을 때 마크는 단칼에 잘랐다고 한다. 나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 까...? 다시 한번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물론 그 시절에는 무모하고 고지식한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주변인들이 많이 있었다. '프렌드스터 friendster.com 처럼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한철로 인기를 누렸다가 소문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는 비일비재 하니 말이다. 사실 지금의 yahoo와 예전의 yahoo는 정말 다르니 IT의 수명은 아무도 예측 못하는 것 같다.

"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지 거액에 팔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pg192


                

 

마크 못지 않게 유명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을 1년 만에 흑자로 만든 능력녀. 셰릴 샌드버그 역시 주목해볼만한 인물이다.


 
               
 
2015.12.2에 낳은 딸을 위해 쓴 편지

딸에게 쓰는 편지가 책 맨 뒤에 수록되어 있는데 읽고서 너무 감동을 받았다.
나도 이런 부모가 되어야 겠구나 란 생각과 함께 우리 다음 generation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잘 살아야 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2016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답게 그의 삶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다. 더불어 앞으로 그가 걸어나가게 될 길이 너무 궁금하고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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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강신홍 옮김 / 아토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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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은 어린이 그림책으로만 봤을 뿐 실제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다. 정글북을 읽는 내내 "타잔"과 "모글리"를 계속 혼동했다는.. 디즈니만화에서 묘사된 타잔은 고릴라가 키웠다면, 정글북은 늑대가 버려진 인간의 새끼인 모글리를 키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아는 모글리의 내용이 전혀 아니었다. 동화책 역시 너무 오래전에 봐서 그런지 또 아니면 내가 나이가 들고 나서 생각이 많아진 후 읽는 소설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느낌이 사뭇 달랐다.

우선 저자 러디어드 키플링은 인도 사람이며 영국의 사회환경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그는 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인도로 돌아와 유명한 <정글북>을 출간하며 최고의 작가, 최연소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묻혀 있다고 한다. 고국인 인도가 아니어서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정글북>을 읽은 후 책 제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책 제목은 <모글리>가 아닌 <정글북>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것 같은 모글리가 사실은 주인공이라기보단 정글에서 펼쳐지는 인간 소년 '모글리'와 여러 동물들이 펼치는 다이나믹한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정글에서의 규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엄격한 양육자이자 친구인 동물들과의 관계, 즉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과 문명의 관계를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글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사는 사회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느낌마저 주었다. 의리를 지키는 동물들의 세계, 힘쎈 자가 리더가 되고, 배가 부르면 자기 멋대로 굴다가 배가 고프면 고개를 숙이는 행동도 우리 인간들과 크게 다르지 않고, 마치 갑과 을의 관계를 묘사하는 것 같았다. 모글리가 늑대 무리로부터도 인간들에게서도 버림을 받을 때,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 역시 우리 현시대를 그리는 듯했다.

        

정글북은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보다 훨씬 더 다양한 동물들의 세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 외에 새로운 스토리를 접하는 이 책을 읽는 재미라고 볼 수 있겠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어서 그런 건지,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 쓰여진 책을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지 저자의 어법, 예를 들어 "이제 다시 첫 번째 이야기로 돌아가도록 하자." 같은 부분은 좀 어색했다.

책 내용 중간중간에 120년 전에 쓰여진 책이란 걸 느낄 수 있는 것이, 인종의 차이에 대해 엿볼 수도 있었다. 저자는 총을 든 백인과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은 몸으로 싸우는 것을 묘사하거나, 모국인 인도의 풍경을 많이 그려 넣는다.

모글리가 정글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각 동물들의 언어를 배우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에 대해 그리고 공손한 태도를 배운다. 그리고 동물들은 인간들이 똑똑하고 이용 가치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동물들이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것을 모글리의 도움으로 해결한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소의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원숭이들이 모글리는 발판으로 삼아 정글에서의 입지를 다르게 가지고 가려고 하는 내용도 그렇고, 호랑이와 아기 때부터 천적이었는데 친구들의 도움으로, 또는 모글리의 현명함으로 결국 모글리의 승리로 끝나는 대목도 정글북이 그림책으로만 읽었을 때와 실제 소설로 읽었을 때의 내용이 매우 다르다고 생각했다.


        

동물이나 인간이나 자신의 자식들에 대해 끔찍이 생각하는 것은 마찬가지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대목 또한 굉장히 많다. 모글리가 정글에 있을 때는 먹이가 있고 굶주리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인간 세상으로 잠시 내려왔을 때 어른들이 '돈'에 대한 교육부터 시키는 것이 좀 씁쓸하기도 했다.

정글북이 영화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먼저 읽기를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만 읽기로 끝나지 않고 소설로도 <정글북>을 만난다면, 정글에서 모글리의 삶 이야기 그 이상의 이야기들을 통해 함께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노벨상을 받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분명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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