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스토리콜렉터 19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3.9

 

510페이지, 24줄, 27자.

 

안드로이드면 인간을 닮은 로봇이고, 사람에 기계 장치를 달면 사이보그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안드로이드는 해체할 수 있겠지만 사이보그면 인간이니 시민으로 보호해야겠죠. 신더의 경우 사이보그이고, 이코나 나인시는 안드로이드가 맞을 것 같네요.

 

스칼렛이 등장하는 작품이 됩니다. 어쩌다 보니 3권부터 읽어서 2권으로 왔네요. 1권은 누군가 빌려가서 장기 미반납 상태. 기다리다가 2권을 빌려왔습니다.

 

전직 우주 비행사였던 할머니랑 그냥 평범하게 농부로 살던 스칼렛입니다. 머리카락 색깔 때문이라고 하는데, 본명이 따로 있다는 걸까요? 하지만 계속 스칼렛으로 나오니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충분히 있었나 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할머니가 실종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것을 모두 내버려 두고 떠났으니 실종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왔습니다. 흉터들을 잔뜩 안고. 할머니가 뭔가를 고문받으면서도 답을 안해서 그걸 찾으러 왔다고 하네요. 한편 배달처에서 만난 울프는 싸움꾼입니다. 문신 때문에 LSOP 소속임을 알게 되고, 거기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랜이라는 LSOP 대원이 나타났지만 뿌리치고 파리에 도착합니다. 본부에 가니 늑대단이 아니라 루나 정보대라고 합니다.

 

자기들끼린 다 알 텐데 왜 문신을 해서 남들도 알게 하는 것이죠? 늑대의 성질이 있어 냄새로 구분하는데 말입니다.

 

2권을 보니 3권이 잘 이해되고, 4권이 기대됩니다. 1권은 안 봤지만 그려지고요.

 

등장인물(출현순)
스칼렛 브누아(18살, 농부), 미셸 브누아(스칼렛의 할머니), 질(술집 주인), 에밀리(질의 직원), 울프(싸움꾼, 제브 케슬리), 카스웰 손(수감자, 탈영 사관후보생, 자칭 함장, 대위, 20세), 린 신더(16살, 루나인, 사이보그), 레바나(루나 여왕), 카이토(동방 연합 황제), 셀린(공주, 신더), 드미트리 얼랜드(박사), 콘 토린(황실 고문관), 후이 데살(국가안보 위원장), 나인시(황제의 교사 안드로이드), 시빌 미라(여왕의 수석 마법사), 에이머리(여왕의 마법사), 랜 케슬리(LSOP, 울프의 동생), 자엘(LSOP의 지휘자?), 로건 태너(셀린을 탈출시킨 루나의 의사, 스칼렛의 할아버지), 뤽 아르망 브누아(스칼렛의 아버지), 린 아드리( 신더의 양어머니), 린 펄(아드리의 딸), 린 피어니(전염병으로 죽은 펄의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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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3.8

 

426페이지, 24줄, 27자.

 

기본적인 설정이 몇 있습니다.

 

지구는 전쟁으로 초토화되었다가 현재 회복중입니다. 따라서 국경도 재편된 상태입니다. 아마 미국은 여럿으로 나뉜 것 같고, 중국 일대는 동방연방제국이란 이름으로 된 것 같습니다.

 

과학이 좀 발달해서, 자동차 대신 호버를 타고 다닙니다. 우주선도 있고, 달에 일부가 가서 정착해서 살다가 더 진화해서 루나인이라는 명칭으로 따로 불러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생체 전기 조작능력이 있어 세뇌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일부는 아니여서 생체전기 장애인, 또는 껍데기라고 호칭되며 말살 대상자입니다.

 

지구에는 레투모시스란 전염병이 퍼져 있어 치사율이 100%입니다. 루나인은 감염되지 않습니다.

 

인체의 일부를 기계로 대체한 경우 사이보그라 부르면서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합니다. 사실 이 설정은 좀 무리가 있는데, 신체 일부가 없다고 해서(사실은 기계로 대체했다고 해서) 인간성을 박탈당하는 것이니까, 이러면 장애인은 곤란하거든요. 무게나 부피로 따지면 사지가 머리와 몸통보다 클 수 있는데, 다 없어도 인간이잖아요? 기계화되었다고 해서 배제하는 건 좀 무리가 있죠. <눈먼 시계공>인가 하는 우리나라 작품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있었죠. 거기선 일정 퍼센테이지를 넘으면 인간이 아닌 것으로 분류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게 먼저 나왔었는지 모르겠네요. 차이가 별로 안 난다면, 둘 다 어떤 다른 작품에서 그 설정을 차용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질감이란 요소가 루나인이라는 설정과 함께 제시된 게 아닐까 합니다. (지금 찾아보니 눈먼 시계공은 2010년에 출간되었네요. 이 책은 2012년이고. 어디선가 이런 근거를 제공했을 다른 작품이 있을 것 같습니다.)

 

린 신더는 5년 전인 11살 때 린 가란에게 입양되었습니다만 직후에 가란이 레투모시스에 감염되어 사망합니다. 그래서 부인인 아드리가 대신 데리고 삽니다만, 보살피지는 않습니다. 신더가 정비공이여서 그 돈으로 먹고 사는 듯하네요. 미성년자여서 법적 후견인을 둬야 하면서도, 직업에는 종사할 수 있다니 뭔가 모순입니다.

 

카이토 황태자가 오래된 가정교사 안드로이드, 나인시의 고장 때문에 몰래 찾아오는 일이 있어 신더와 인연이 시작됩니다. 슬롯에 별개의 칩이 꽂혀 있어 제거를 하자 정상 가동이 되었고, 이상한 정보(루나 왕국의 셀린 공주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고합니다. 아마 전송중 오작동된 부분부터 나오는 듯합니다. (프린터의 에러를 고치면 미출력분이 출력되듯.)

 

한편 황제가 병에 걸려 급사하는 바람에 황태자는 황제가 됩니다. 루나의 레바나 여왕은 침략을 언급하면서 결혼동맹을 여전히 촉구하고요.

 

어쩌다 보니 시리즈 3권, 2권을 거쳐 1권을 보게 되었습니다. 3권하고 2권을 본 상태에서는 1권의 줄거리는 대략 알겠네요, 세세한 장면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도서관에 존재한다고 되어 있지만 보이지 않아 못 빌렸거든요. 몇 달을 공친 다음 사서에게 부탁하니 찾아왔습니다. 역시 다른 데 꽂혀 있었다네요. 제가 주변은 다 훑어 보았는데, 도대체 어디에 숨겨뒀을까요? 하긴 863을 843에 두거나 하는 게 잦으니까.

 

학생들이 자원봉사 점수를 따기 위해 책 정리를 하는데, 자주 엉뚱한 곳에 꽂아두더군요. 어떤 애는 아무 데나 꽂고. 아무래도 초등학생하고 중학생은 금지해야 할 듯합니다. 분류번호를 제대로 인식 못해서 눈 앞에 두고도 빙빙 돌면서 고민하는 애도 있고, 적당히 비슷한 데에 꽂아 놓고 슬쩍 가버리는 애도 있고. 책을 고르다 보면 그런 아이들을 자주 봅니다. 느낌으로는 1/10은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과장된 것이겠지요. 왜냐하면, 제대로 하는 애들은 제가 인식할 겨를이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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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머시기데이 라임 청소년 문학 1
핀 올레 하인리히 지음, 이덕임 옮김, 라운 플뤼겐링 그림 / 라임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3.3

 

196페이지, 19줄, 26자.

 

글이 꽤 혼란스럽게 쓰여 있기 때문에 좀 정신 사납지만 어쩌면 그게 화자(파울리나)의 심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날 4층집에서 '플라스틱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파울리나와 엄마입니다. 그래서 파울리나는 아빠를 '그 사람'으로 지칭하게 됩니다. 분노 수치도 매우 높지요. 게다가 자전거를 타고 있는 '그 사람'은 어떤 여자랑 웃고 있으며 또 집으로 데려가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집'은 원래 휠체어 생활을 했던 어떤 할머니가 살았다네요. 그래서 집 구석구석에 손잡이들이 잔뜩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말은 엄마가 조만간 걷지 못하게 될 것이고, 그 때문에 이혼을 하였다는 겁니다. 아빠가 수발 드는 게 견딜 수 없어서.

 

이야기는 파울리나 릴리스 클라라 슈미트의 시점에서 주로 진행되고, 단편적으로 수용된 다른 정보가 있을 뿐이므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도 불명확합니다. 독자야 그냥 제공된 것만 알 뿐이지요. 뒷이야기는 다음 책을 봐야 할 것 같다는 게 마지막입니다. 바로 직전에 쓰인 것을 보면 엄마의 이야기를 파울리나가 신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여자가 버려졌고, 그 딸은 분노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열네 살입니다. 어지간하면 알 만한 나이죠. 반대로 이해하지 못할 나이이기도 합니다. 왜 원제가 마울리나 슈미트의 놀라운 모험이지요? 머리가 아픕니다. 오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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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밀리언셀러 클럽 121
스콧 터로 지음, 신예경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3.5

 

601페이지, 24줄, 26자.

 

4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와 2부는 07년 3월 19일 러스티의 생일부터 시작해서 08년 11월 4일 대법원 판사 선거까지의 기간에서 중간에 죽은 러스티의 아내 바바라의 사망일 08년 9월 29일을 끼고 고민하는 것입니다. 즉 토미가 러스티가 바바라를 죽였다고 생각한 전후가 각각 1부와 2부입니다. 3부는 기소된 며칠간(09.6.22-26)의 이야기이고, 4부는 수감된 이후(09.8.3-6 &25)의 이야기입니다. 1부에서는 러스티(5)와 토미(5)가, 2부는 러스티(2), 애나(3), 토미(5), 냇(2)이 3부는 냇(11)과 토미(7)가, 4부는 토미(2)와 러스티(2), 애나(1)가 섞여 나옵니다.

 

문제는 토미의 시점이 1부와 2부에서 다른 사람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의심을 증가시키는 역할은 제대로 합니다만, 살라미를 너무 많이 활용해서 짜증이 날 정도죠.

 

아무튼 논점은 바바라가 페넬진이라는 우울증 약을 네 알이나 먹은 것처럼 보이는 게 누구의 탓이냐는 것입니다. 러스티가 고의로 잔뜩 먹였다면, 살인죄가 성립됩니다. 금기 식품과 함께 실수로 먹었다면, 귀책사유가 없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남은 자들이 모여서 각자의 논리를 정당화하려고 노력합니다. 러스티는 시종일관 자신이 바바라를 죽이려는 노력도 안했고, 죽이지도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당연히 검사측에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독자들에게는 바바라가 컴퓨터를 손댔다고, 그리고 간통 사실을 안다는 걸 일찌감치 알려줍니다. (아, 직접적인 설명이 아니라 추측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충분한 것이여서 노골적으로 알려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화자가 바뀔 때 러스티의 생각을 충분히 보았기 때문에 동조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가면 러스티가 냇에게 해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바라가 왜 알약 네 알을 삼켰는지에 대한 이야기죠.

 

등장인물(가나다순)
로리 기슬링(회계사, 금융 범죄 전담반), 토마시노 몰토(킨들 군 지방 검사장 대리, 토비), 애나 보스틱(선임 서기-07년, 후에 레이먼드 사무소 서기-08년, 러스티의 애인-07년), 짐 브랜드(수석 검사), 나다나엘 사비치(러스티의 아들, 서기, 냇), 러스티 사비치(항소법원장, 대법원 판사 후보자 및 당선자), 바바라 사비치(러스티의 아내, 침대에서 사망), 마르타 스턴(샌디의 딸, 변호사), 샌디 스턴(러스티의 살인사건 변호사), 레이먼드 호건(전 지방 검사장, 변호사), 냇의 애인-08년), 존 로버트 하나슨(항소중인 독살사건 피고인, 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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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폴란드사
김용덕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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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429페이지, 30줄, 29자.

 

제목 그대로 일반적인 역사 교과서 형식이 아니라 몇 가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책입니다.

 

대략 10세기 경에 폴란드라는 국체를 설명할 만한 세력이 생긴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최초의 수도로 할 만한 것은 크라쿠프인데, 우리나라로 보면 경주 정도로 한쪽에 치우친 도시입니다. 신라야 이면이 바다니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게 교통 외에는 문제가 적었겠지만 폴란드는 대륙 속에 있으니 그다지 좋은 조건은 아니었을 것 같네요.

 

대략 5세기가 지난 다음 리투아니아와 연합왕국이 되면서 수도가 바르샤바로 이동합니다. 1000년 정도의 역사에서 전반 절반은 크라쿠프에서, 후반 절반은 바르샤바가 중심이 되는 것이네요. 건국설화부터가 이주민 이야기이고 위치(독일과 러시아의 사이) 등으로 볼 때 국체는 땅을 중심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9세기 초에는 독립국으로써의 자격을 잃게 되는데 그래도 별도의 행정체제는 갖추고 있었나 봅니다. 마담 퀴리의 이야기를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녀도 러시아의 지배하에서 태어나 결국 프랑스로 건너간 셈이거든요. 하지만 100년이 넘도록 폴란드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것으로 보면 별도의 행정체제가 유지된 것을 뒷받침한다고 봅니다. 마치 로마 제국의 속령 정도. 남들이 볼 때에는 로마제국이지만 실제로는 자치적인 조직.

 

1차세계대전 후 독립하였다가 2차 세계대전후에는 대규모 국경 이동이 있습니다. 둘 다 독일의 견제용으로 보입니다. (천 년 중) 상당한 오랜 기간 동안 현 폴란드의 서부지역은 폴란드 세력권이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동부권은 러시아에서 독립한 여러 나라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러시아의 (의도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정책(휘하에 두나 속하지 않는다)가 관철된 것일까요? 점령한 다음 차별하면 결국엔 분리됩니다. 융화하면, 하나가 되고요.

 

150627-150627/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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