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어느 분이 어느 카페에 책 판다 길래...거기서 댓글 좀 달았더니...그분이 저한테 막 뭐라 하시더군요. 뭐..전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책값이 넘 비싸다. 헌 책인데....읽지 않으면 그냥 쌓아놓는 쓰레기와 다름없는데...뭐, 정가의 60%를 받느냐..그냥 권당 천원에 팔지...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한건 데..그리 큰 상처를 받을 건 뭔지...아~ 그분이 책은 쓰레기가 아니라고 저한테 충고 아닌 충고를 해주셔서...

그래서 생각나는 게 있어 몇 자 적습니다..

책도 쓰레기가 될 수 있다라는 사실을 3년 전에 첨 알았습니다. 집에 책이 좀 많아서 놓을 공간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안보는것들은 박스에 넣어서 보관을 합니다. 책꽂이로도 한계가 많더라구요..

이사를 하는 중에도 제 책때문에 여간 골치를 썩는 게 아닙니다. 집에서는 항상 안보는 책들은 버리라고..성화입니다..그래서 모  독서카페에서 대량으로 싸게 넘기기도하고..(액면가 10000원짜리도 천원 6천원 짜리도 천원...하여간 모든 책을 액면가 불문하고 천원에 처분함...직거래로 제가 갖고 가서 직접드림) 대학 책벼룩시장에 내놓기도 하고...그런데도 불구하고 집 곳곳의 공간에 책이 넘쳐납니다...보다못한 어머니가 만화책을(좀 오래된거) 대량으로 갖다 버리시기도 하고...거기에는 아키라도 있었죠..ㅜㅜ

나중에는 도저히 안되겠어서...책을 버리기까지 햇습니다. 한 300권 정도 됩니다. 뭐..연극의 이해와 같은 대학교양 교재들...백범 김구의 백범일지...실용서 처세술 같은 책들은 모조리 버렸습니다. 그런 책들은 팔리지도 않으려니와 빨랑 공간을 확보해야할 필요가 있어서요...

몇년 전 집의 가세가 기울어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할때....책을 또 버려야 했습니다. 버려야 할 책들을 선별하는 고통은...정말 말할 수 없는 고통이죠...그때 버린 책들이 원서 였습니다. 대학때 보았던 원서들...진짜 비싼건데...근데 버렸죠.

그 이후 ....지금도 집에 빡스로 책이 쌓여있고 친구들 집에 분산시켜놓고...그러고보니 책도 쓰레기가 될 수 있더군요. 더군다나 안보는 책들은 싸여만 갑니다. 새로운 신간은 쏟아져 나오고..읽고 쓰고 하다보면 순수이성비판 같은 책은 책꽂이에서 잠만 자고 있습니다. 아~ 뭐 쓸게 있으면 뽑아 보곤 합니다만...한번도 안보게 되는 에세이류들이 많습니다. 일명 공간만 차지하는 쓰레기죠.

나한테 필요한 책...지금 당장 읽을 수 있는 책...조만간 읽어야 할 책이 진정으로 필요한 책이고...그렇지 않은건...쓰레기일 뿐이죠..처치곤란한 쓰레기...

뭐...혹자는 책을 어케 쓰레기고 분류하냐고 반박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아~ 저도 엔날엔 그랬거든요~..하지만 물에 잠겨 볼 수 없는 책을 어케 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거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거 같은데..

하여간 빌려보고 꼭 필요한 책이 아니면 사지 않는게 저의 최근 신조입니다...근데, 소설은 뭐...빌려 읽으면 되지 굳이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 별로 없더군요..하~   쓰레기라 하니 어감이 약간은 이상한데...뭐...처치곤란하니..필요없으니 쓰레기일 수 밖에요^^ 적어도 저한테는요~ 저와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없으신지...동지를 만나면 좋을텐데말이죠^^

그래서 2년 전에 집에 있는 책의 일부를 갖고 독립했습니다만...독립한 이후에는 아무도 제지할 사람이 없으니, 마구 책을 사서 또 놓을 공간이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엔날처럼 버리진 않지만 조만간 처분을 해야할거 같다는..ㅜㅜ 

어쨋거나 책도 쓰레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에 아직은 변함이 없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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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2010-03-2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을 쓰레기로 생각하는 사람과 보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고 그 사이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할 뿐입니다. 의견이랄 것도 없습니다. 단지 그뿐이죠. 왜 논란이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책을 쓰레기로 생각하고 버리는 분들 덕분에 아파트 재활용장에서 매우 좋은 책들을 종종 주워옵니다.감사할 따름이죠.

yamoo 2010-03-28 13:52   좋아요 0 | URL
하하...아파트 재활용장..거기 정말 좋더라구요~~괜찮은 좋은 책들이 쏟아져 나와 종종 수거해 온 적도 있습니다...ㅎㅎ 그 사람에게는 쓰레기...저에게는 필요했던 책^^
 

고등학교다닐때부터 락을 들어왔지만(팝은 시카고로 입문~^^) 대학졸업 때 쯤 락과 메탈을 듣는게 시들해졌습니다. 이후 애니메이션 오프닝곡과 앤딩곡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것도 듣다보니 좀 질리는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음이 좋아(일본넘들은 참으로 음반을 잘만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계속 듣고는 있습니다.

그러다가 2년 전 봄이 다 갈쯤 나이트위시라는 밴드를 알게됐죠. 지금까지 각종 메탈을 섭렵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바로크메탈로 또는 프로그레시브 메탈로불리우는 멜로딕 계열에 정착하게 되더군요. 뭐, 할로윈을 생각하시면 쉬우실듯...근데, 할로윈 보단 잉위멈스틴과 드림디어터 쪽입니다.. 

매우 좋아해 자주 듣기는 했습니다만 아쉬운점도 있었죠. 2퍼센트 부족함이 랄까....그나마 드림씨어터가 가장 좋아했던 넘버원의 그룹이었죠.   

나이트위스를 들으면서 2% 부족한 것이 뭔지 깨달았습니다. 변주가 심한 연주는 드림씨어터에서 이미 경험해 봤습니다만, 드림씨어터에는 없는 것! 바로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가미된 웅장한 배경음악에 여성 소프라노의 보컬...바로 이것이 아쉽게 느껴졌던  실체였습니다.

하여간 한 1년 동안은 나이트위시 음반들만 줄창들었네요. 나이트위시의 여성보컬 타누야의 곱고 깨끗한 음역 그리고 장중한 사운드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2년 들으니 이것도 약간 질리더군요..

그동안 고딕메탈 계열의 그룹들을 찾아다니면서 들어봤습니다. 네덜란드, 스위스, 독일, 스웨덴 등 북유럽권에서는 이러한 고딕메탈 계열이 인기인가 봅니다. 2년여 동안 많은 그룹의 앨범을 들었습니다만 좋아하는 그룹들은 한정되더군요. 

사이레니아, 트리스타니아, 위딘템테이션, 에피카, 에프터 포에버, 라메 이모탈레 등 여성 소프라노와 그로울링의 조합된 미녀와 야수형 밴드.. 

정말 얘네들 노래는 작살입니다~ㅎㅎ 예네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습니다. 이러한 특징이 고딕메탈 계열이랍니다. (그리고 반드시 오케스트라가 동원되어야 한다는거..) 

 하드하고 쓰레쉬한 배경음악이 달립니다. 아주 힘차게~ 달리다가 야수와 같은 남성 보컬이 짐승처럼 울부짖습니다. 솔직히 데스메탈 계열의 이런 우웨~ 우웨엑~~~~하는 소리를 넘 싫어하거든요. 인상을 찌푸리면서 듣고 있는데....물론 배경음악이 넘 좋아서...갑자기 맑고 고운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따라나옵니다. 울부짖던 남성보컬은 잦아들면서 폭발적인 고음으로 여성 보컬이 천상의 아리아를 부릅니다. 바로 이때 입니다. 거의 혼절합니다~ㅋㅋ   

이러한 고딕메탈 계열을 창시한 그룹이 해거드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는 해거드 음반들을 찾아봤습니다. 이들의 음악적 배경을 설명한 평론가의 글도 보니, 이들의 음악은 저 위의 밴드보다 더 심포니 지향적이라는 말에 바로 구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와~~~이건, 뭐...완전 오케스트라 합창단이군요~ㅎㅎ 밴드 기본 인원만 30여명. 지금은 줄어서 16명이지만 초기 앨범의 공연 실황을 보니, 완편된 오케스트라입니다. 지휘자도 있네요! 물론 고딕 밴드라 그로울링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 합창단의 장중한 곡을 듣는 것 같습니다.  

남성 보컬이 그로울링 할때는 더블베이스와 첼로가, 백 코러스 할 때에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그리고 비올라 오보에 호른의 협연이 압권입니다. 얘네와 비슷하지만 오케스트라 동원 능력이 더 뛰어난 밴드가 테리온이라고 해서 얘네것도 들어봤는데, 역시 비슷합니다.

고딕 계열을 분류할 때 심포니/데스/고딕 메탈이라고 하는데...들으면서 어느정도 이해가 갔습니다. 장중한 오케스트라의 배경음악에 야수처럼 울부짖는 남성 보컬 그리고 여성 소프라노가 합쳐진 음색때문인거 같습니다. 오케스트라 협연이 강하면 심포닉-고딕, 그로울링이 강하면 데쓰-고딕 이렇게 분류하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뭐라고 분류되던 고딕메탈계열의 압권은 장중한 오케스트라의 변주곡에 동반된 야수의 울부짖음과 동시에 부르는 여성보컬의 소프라노 입니다. 남성이 악마처럼 울부짖을수록 여성 보컬은 천상의 목소리로 격상되는 느낌입니다. 심한 변주와 잉위멈스팀 급 전자릴렉기타의  달리는 사운드를 들으면 그대로 혼절합니다...작살 중에 이런 작살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허허~ 

클래식 음악, 특히 말로의 음악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해거드나 테리온 음반들을 들어보신다면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발라드로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다~ 들어본 분들이 더 들을 게 없다고 생각하시면, 이런 밴드들의 음반들을 들으면 귀가 번쩍 할 거 같다는..ㅋㅋ 

고딕 음악들은 매우 정제되고 웅장하며 비장미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작이 많아서 오페라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1곡당 8분~15분에 이르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서 들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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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2-07-16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해거드가 그런계통을 창시했다고요?..금시초문이네요
 

2년전 펌을 했다. 펌을 한 이유는 미용사 언니들의 적극적 권유도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이유는 머리를 감기 싫어서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는 것은 정말 우울한 일이다.

원래 머리가 직모의 머슴형 머리여서 자고 일어나면 눌리기 때문에 반드시 머리를 감아줘야 한다. 그런데, 머리감기가 정말 싫은거다.
지인들한테 물어보니 매일 감는단다!! 으헥~ 하는 나에게 그들이 더 으헥! 하는 것 같다..ㅎㅎ 어떻게 매일 머리를 감지 않냐고..

나중에 미용실 디자이너 군이 왈, 나는 매일 머리를 감는 것보다 일주일에 3번 정도 감는 것이 좋단다. 건성이라서 매일 감으면 머리결이 상한단다~
우와~~ 그리고 나서 펌을 하니 일주일에 한 번만 감아도 끄떡없다! 머리도 대충대충 해도 항상 그모양이니...ㅎㅎ

편리하고 아주, 좋은데...언제부턴가 난감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상황1
와우북 페스티벌에서 열심히 한 부스에 들어가 책구경을 하고 있었다. 앞에 있던 점원이 '사모님 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난 내 옆에 있는 아줌마한테 묻는 건가부다 했다. 근데, 또 그런다. 계속 책만 보고 있는데, 이제는 내 앞까지 와서 '사모님 뭐, 찾으세요?' 이런~~~ 나보고 하는 말이었다!!!! 얼굴을 쳐들고 '아니, 누가 사모님이야 누가!'라고 하니, 얼굴이 사색이 다되어 연신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리는 자원봉사 여대생..이런 지저스~

상황2
버스정류장 앞. 스키니바지에 슬림 체크 자켓을 입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켓 주머니에서 mp3를 꺼내는데, 카드가 떨어졌나부다. 뒤에 있던 어떤 남자 목소리가 들린다. '아가씨~ 카드 떨어졌어요~' 휙 뒤를 돌아다 봐 줬다. 개면쩍어한다...이런 젠장~~

상황3
광복절이었나 아마 그쯤 됐을거다. 연휴에 올만에 학교에 갔다. 근처에 갔다가 약속이 파토나는 바람에 책을 읽기 위해 갔다. 책읽다가 출출해서 지하 매점에서 주전부리를 골랐다. 계산을 치를려고 하니, 주인 아주머니가 깜짝 놀라면서..여잔줄 알았쓰~  이런 제길~

상황4
2월 초는 어머니 생신이다. 올해엔 옷을 선물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어머니하고 백화점엘 갔다. 어머니께 옷을 고르라고 하고 멀찍이 떨어져 딴 곳을 보고 있었다. 점원 왈~ 어머~ 따님이 키가 아주 크시네요...그걸 듣고 계속 웃는 어머니... 빌어먹을!

상황5
그저께 선릉역 지하철 화장실. 손씻고 손을 말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화장실로 들어오다가 흠칫 놀라면서 얼릉 밖으로 나간다. 잠시후 다시 들어오더니 남자화장실에 웬 여자가 있는 줄 알았다고...그러더니 대뜸 남자야? 여자야? .....게이야? 하고 쉬를 하면서 묻는다..눈길로 쏴봐주면서 나왔다~


상황이 이러하니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머리가 조금만 길어지면 문제가 발생한다. 에휴~ 직모로 전환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한달걸러큼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는 것도 귀찮고...감수하고 살려니 여자같다는 소리나 듣고...하~ 참으로 난감하다..
편리하기 위해서 펌을 했는데 이런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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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10-03-1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웃는 걸 용서하시길. 재밌네요. 고운 외모에 파마한 머리도 긴가 봅니다. ^^ 비슷한 상황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니. 직모인 저도 파마한 머리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자주하면 안 좋다고 해서 가급적 안 하려고 하죠. 한 3년전쯤 하고선 안 했네요. 사실은 파마를 하고픈데, 한달 정도밖에 못가고 해서 그것두 참 돈이 아깝고.

yamoo 2010-03-19 17:17   좋아요 0 | URL
저는 머리가 아주 뻣뻣해서 3개월에 한 번씩 펌을 합니다..자주하면 머릿결이 상한다네요..펌을 하고 1개월은 괜찮은데, 그 이상되면 머리가 길어지고 펌이 조금씩 풀려져서 아줌마형 파마머리가 됩니다..한달에 한번가서 컷을하나 3달에 한 번 가서 펌을 하나..그가격이 그가격이더군요...펌 하시고 2개월 마다 미용실에 가시면 될꺼 같은데요^^ 펌 하시길~~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면 심금을 울리는 글들을 만나게 된다. 세련되게 쓰는 분도 있고 감상적으로 쓰는 분들도 있으며 재미있게 쓰는 분들도 있다. 문제는 그런 글들이 내 마음에 꽂힌다는 것이다. 이성이 마음에 꽂히면 사랑을 하게 되는 것처럼 나는 삭막한 인터넷상에 떠도는 오아시스 같은 글들을 만나면 곧바로 사랑에 빠져버린다. 누군지도 모르고 남자와 여자인지도 상관이 없다. 오직 글이 사랑스럽다...그런 글들에 빠져 혼자 감상적이게된다.

실연에 대한 글과 소소한 개인의 일들 그리고 철학적인 사색의 흔적을 보는 것은 개인 일기장을 보는 것만큼 흥미와 재미가 있다. 그들의 셰계를 동경하면서 글을 읽는 거...그리고 거기에 빠져 동화된다는 거...21세기 새로운 짝사랑이 등장한다면 단연코 이러한 글에 대한 사랑이 아닐런지..

 지금 글을 쓰는 분들이 계속 사랑스런 글을 블로그에 남겨 줬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글을 사랑한다는 건 또다른 이색적인 경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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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능에 나오는 도서의 목록으로 고등학생에게는 절대 권장도서입니다

-나는 아름답다 :박상률
-동정없는세상:박현욱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최시한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한창훈
-새의 선물:은희경
-우리들의 하느님:권정생
-이상한 나라의 리씨:모니카펠츠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최재천
-그때 세종이 소리친 까닭은:김육훈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유시민
-차에 치인 개:기룜게로
-호밀밭의 파수꾼:J.D 샐린저
-한비야의 중국 견문록:한비야
-잡초는 없다:윤구병

 

이젠 필독도서 목록~!!!!

◆인문
- 철학 에세이, 조성오
- 동양 철학 에세이, 김교빈 외
- 박물관에서 꺼내온 철학 이야기, 이현구 외
- 내가 아는 것이 진리인가, 김창호
- 철학 속의 논리, 황경식
-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강영계
-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아
- 한국사 새로 보기, 전국역사교사 모임
- 교실 밖 국사 여행, 역사학 연구소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 한국사 신론, 이기백
- 백범 일지, 김구

◆사회
- 문화의 수수께끼, 마빈 해리스
-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유홍준
- 작은 것이 아름답다, E.F 슈마허
- 에밀, 루소
- 소유냐 삶이냐, 에리히 프롬
-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칼 포퍼
- 군주론, 마키아벨리
- 목민심서, 정약용
- 자유론, 밀
- 제3의 물결, 앨빈 토플러
- 매스 미디어와 사회, 최정호, 강현두
- 여성학 강의, 한국여성연구회

◆과학
- 20세기 과학의 쟁점, 임경순
- 미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이인식
-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 카프라
- 엔트로피, 제러미 리프킨
- 과학 혁명의 구조, 토마스 쿤
- 생명이란 무엇인가, 슈뢰딩거
- 역사와 사회 속의 과학, 김영식
- 민족 과학의 뿌리를 찾아서, 박성래
- 갈릴레오 갈릴레이, 브레히트
- 21세기와 자연 과학, 서울대 자연대 교수
- 과학 철학이란 무엇인가, 박이문
- 부분과 전체, 하이젠베르크
- 이기적인 유전자, 도킨스
- 녹색 평론 선집, 김종철 편

◆예술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하우저
- 서양 미술사, 곰브리치
-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
- 영화의 이해, 자네티

◆문학
- 토지, 박경리
- 최인훈, 광장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 느림,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 동물 농장, 조지 오웰


 
이건 모 고등학교 권장도서목록입니다.

1 감자,배따라기 / 김동인 / 청동거울 / (O)
2 벙어리삼룡이 / 나도향 / 작은평화
3 탈출기,홍염 / 최서해 / 범우사 / (O)
4 김강사와 T교수 외 / 유진오,이효석 / 두산동아
5 운수좋은날 / 현진건 / 신원문화사 / (O)
6 엄마의 말뚝 / 박완서 / 세계사 / (O)
7 아담을 기다리며 / 마시 베크 / 녹색평론사
8 생명을 풀무질하는 농부-원경선의 나누는 삶 이야기 / 류재현 / 한길사 / (O)
9 스타비평1-3 / 변희재 외 / 인물과 사상사
10 그리스로마신화 / 이윤기 / 웅진닷컴 / (O)
11 날고 싶지만 / 고등학생 글 / 보리
12 바다의 침묵 / 베르꼬르 / 범우사 / (O)
13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데이비드샐린저 / 소담출판사 / (O)
14 아픔을 먹고 자라는 나무 / 교육출판기획실 / 푸른나무
15 지상에 숟가락 하나 / 현기영 / 실천문학사 / (O)
16 하루키의 여행법 / 무라카미하루키 / 문학사상사
17 우리 시를 읽는 즐거움 / 권정우 / 북갤럽
18 성과학탐사 / 이인식 / 생각의 나무
19 결혼할까 혼자살까 / 한국가족상담연구소 / 김영사
20 슬픈 나막신 / 권정생 / 우리교육 / (O)
21 민들레교실 / 출판부 / 우리교육 / (O)
22 탁류 / 채만식 / 범우사 / (O)
23 아버지의 땅 / 임철우 / 문학과지성사
24 네 이웃을 사랑하라 / 피터마쓰 / 미래의 창
25 마하트마 간디 / 요게시 차다 / 한길사
26 헬렌 켈러 / 도로시 허먼 / 미다스북
27 무죄다라고 말할수 있는 용기 / 이석태 외 / 문학과 지성사
28 조선 사람 허준 / 신동원 / 한겨레신문사 / (O)
29 새로운 학교 풍경 / 이기문 / 아침이슬
30 변하지 않는 것은 보석이 된다 / 김수남 / 석탑
31 인도기행 / 법정 / 샘터
32 팔레스타인 / 조 사코 / 글논그림밭
33 굳빠이 이상 / 김연수 / 문학동네
34 문화 속의 성 / 윤가현 / 학민사
35 붉은 여왕 / 매트리들리 / 김영사
36 이슬람 / 이희수 / 청아 / (O)
37 만화로 떠나는 21세기 미래 여행 / 이원복 / 김영사
38 서양화 읽는 법 / 조용진 / 사계절
39 바람의 딸 우리땅에 서다 / 한비야 / 푸른숲 / (O)
40 시간의 역사 / 스티븐호킹 / 까치
41 다시 희망을 묻는다 / 안철홍 외 / 아침이슬
42 더불어 숲1-2 / 신영복 / 중앙M&B / (O)
43 이너 스페이스 / 정경숙 / 세계의 여성들
4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수학공식 / 리오델 살렘 / 궁리
45 그리스인조르바 / 니코스카잔차키스 / 열린책들
46 다시쓰는 문학에세이 / 김상욱 / 우리교육
47 철학과 굴뚝청소부 / 이진경 / 새길
48 전래동요를 찾아서 / 홍양자 / 우리교육
49 그대가 본 이 거리를 말하라 / 서현 / 효형출판사
50 손님 / 황석영 / 창작과비평사 / (O)
51 톨스토이단편선 / 톨스토이 / 인디북 / (O)
52 선생님 우리연극해요 / 김용심 / 보리
53 아직 오지 않은 날 / 윤상일 / 중명
54 우리문화 이웃문화 / 신영훈 / 문학수첩
55 다시 보는 팔만대장경 / 박상진 / 운송신문사
56 100년의 고독 / 마르케스 / 문학사상사 / (O)
57 행복한 책읽기 / 김현 / 문학과지성사 / (O)
58 청소년을 위한 서양미술사 / 박기영 / 두리미디어
59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 박세길 / 돌베개 / (O)
60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도스토에프스키 / 범우사 / (O) 

---------------------------------------------------------------------------------------
 

필독서 목록중에 인문분야에 <내가 아는 것이 진리인가>(현재는 <진리의 청바지>라는 시리즈 중 한 권의 책으로 개정)라는 책은 고교권장 도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학부2학년때 철학과 교양과목 수업에 그 책이 교재였거든요. 1,2권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 책이 쓰인 목적이 학부생들의 철학적 교양수준에 맞추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겁니다. 고교생들이 보기는 넘 어렵구요... 

이기백교수의 <한국사신론>은 이제 한물간 역사교과서입니다. 너무 오래됐습니다. 사학계의 90년대 이후의 업적들이 빠져있습니다..차라리 학계의 대세인 <다시찾는 우리역사>를 넣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그외 붉은색으로 표시한 책들은 학부2,3학년이 읽어야할 권장도서죠. 저도 읽어봐서 압니다만 솔직히 중고등학교 시절 독서훈련을 거의 하지 않은 학생들이 학부2학년에 <과학혁명의 구조>를 읽는 것은 너무 벅차보입니다. 제발 이따위 말도안되는 권장도서 선정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맨위 수능 절대권장도서와 아래 모고교 권장도서가 진짜 고교수준에 맞는 필독서일거 같습니다. 조선일보와 각종 매체에 발표되는 논술대비 권장도서의 현혹에 속아 넘어가는 고교생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서울대 권장도서 200권은 고교 논술대비용 필독서가 절대 아닙니다. 서울대 4년동안 또는 그 이상을 다니면서 적어도 이정도의 책은 읽으라는 권장도서 목록입니다. 것두 좀 어려운 고전들로 채워져 있죠. 대학원에 진학해서 읽어야 할 책도 꽤됩니다. 그 목록이 논술대비 해설교재로, 고교생이 반드시 알아야할 목록으로 끼워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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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10-03-19 0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통 필독도서, 권장도서라는 이름으로 추천되는 책들이, 대부분은 그보다 서너살은 더 먹어야 소화할 수 있는 경우가 많죠. 선정 위원들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고등학교 때 조성오의 <철학 에세이>를 재밌게 읽었죠. 사르트르의 <구토>는 읽다 자고 읽다 자고 결국 아직도 못 읽었습니다. 너무 읽다 말아서 이제 흥미가 안 생겨서...

yamoo 2010-03-19 17:21   좋아요 1 | URL
그 강한 의지도 아프락사스님처럼 고등학교때 독서와 친한 사람이나 가능합니다. 거의 책과 담싸고 공부만 한 학생들이 대학들어가 책을 읽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것이에요~ 선정위원들이 생각한 독서 수준이 되는가 싶으면 졸업합니다..ㅎㅎ 사르트르의 <구토>를 꼭 보세요~ 고전읽기모임에서같이 읽었는데요~ 넘 괜찮았습니다. 사르트르 초기 철학적 고민의 흔적들이 로캉탱의 입을 통해 쏟아집니다..훗설 밑에서 공부했던 현상학에 대한 고민이 곳곳에 베어 있어요~

saint236 2010-03-19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간혹 국방부 선정 불온 도서가 보이네요. 모 의원이 여기에 근거해서 좌파 교육이라고 말했던 것일까요?

yamoo 2010-03-19 17:23   좋아요 1 | URL
하하...저도 국방부 선정 불온도서 잠깐 봤었는데..참 어이없었죠. 근데, 그게 독서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줄을 국방부관계자 어느누구도 몰랐었겠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