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히어로즈의 비빔밥 만들기 달콤한 그림책 10
보람 지음 / 딸기책방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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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 섬에 상상을 더해 주는 멋진 이웃, 강화유니버스에 감사합니다. 강화유니버스의 '새로운 로컬을 만드는 키워드 11'이 이 책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고양이 마을에 쥐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고양이 히어로즈 오디션이 열리고 열마리 뽑으면서 즐거운 마을살이를 원합니다.

오디션 접수처에 고양이가 아닌 신청자가 있어요.
투표에 붙여진 결과 전체 10마리 중 5마리 찬성으로 참가 확정 됩니다.

심사과제는 비벼비벼 비빔밥이고, 준비물은 제비뽑기로 정하고 각자 준비로 바쁩니다.
드디어 시작되어 히어로즈의 비빔밥 만들기 참가자와 심사하러 온 마을 고양이들도 즐깁니다.

양푼이

보라색 순무
속노랑고구마 줄기
사자발약쑥 나물이랑 쿠키랑 차
콩나물
또 다른 양푼 - 채식을 하는 고양이를 위한 준비.
고추장, 참기름

비빔밥의 중요한 고추장을 우여곡절로 인해서 쥐의 활약으로 해결해 내는 장면에서 감동입니다.

수저통

히어로가 모두 함께 비벼서 다 같이 먹는 장면은 입가에 웃음이 그득해 지게 됩니다.
식사 후 심사가 이어지고 열띤 토론 후 사회자 고양이가 마이크 잡고 발표합니다.

잠시섬 빌리지
루마흐 파스타
비파 팰리스
비건카페 희와래
진달래섬 고양이섬 기념품상점
딸기 책방

고양이 히어로즈의 이름처럼 의미 있는 존재가 있으면 합니다,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인천형예술인 지원사업' 으로 선정되어 발간된 그림책.

고양이와 다른 쥐가 어떤 마을을 형성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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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
쥘리 델포르트 지음, 윤경희 옮김 / 바람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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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 태어 난다면 남자로 태어 나고 싶은 소망이 있는 나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꼭 그러고 싶다. 이번 생에 여자로 태어 났고, 다음 생은 페미니스트 남성으로 태어나서 조화롭게 살아보고 싶은 소망. 왠지 모를 여러가지 차별과 혐오 속에서 살고 있는 지금의 시간에 대해서 좀 더 건강하게 살아 보고 싶고, 양성평등-인간으로 성별 차이가 없는 인간으로 살아 보고 싶어서이다.

고등학교 시절 제 2 외국어로 접했던 불어. 프랑스 문화권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있었지만 이어지지 못 했고, 이후에 오히려 예술적인 부분으로 접하게 된 거 같다. 문학, 미술, 음악등. 일상에서 접하는 프랑스는 개방적이고, 선진국의 면모가 있다고 소개 받고, 또 그들또한 여성과 남성의 차별을 겪어 냈던 것으로 지금도 차이를 극복 못한 부분도 있다는 사실을 엿보게 된다.

옮긴이의 말에서
프랑스어에서 명사는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 되며 남성 명사와 여성 명사를 동시에 말 할 때 그것의 대명사와 형용사는 왜 남성형으로 해야 문법에 맞는다는 것일까? 이 작품의 원제를 직역해도 "나도 우세하고 싶었어"라고 한다. 이 문장으로써 작가는 세계의 사물과 현상을 남성형으로 대표하는 언어적 관습에 저항하고 남성과 여성의 위계를 전복하는 책을 창작하려는 욕망을 표현한다.

쥘리 델포르트는 유년기, 가족사, 연애, 꿈, 작업일지가 혼합된 이 독특한 작품에서 토베 얀손, 메리 카사트, 클레르 드니, 바바라 로든, 파울라 모더존-베커, 샹탈 아케르만, 스베틀라나 알레시예비치, 아니 에르노, 비르지니 데팡트, 주느비에브 엘베럼 등 무수한 여성 예술인 선배와 동료를 불러낸다. 그림, 영화, 글쓰기, 노래를 공고한 현실에 틈을 내는 도구로 사용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아름다운 하나의 세계로 창조하는 여성들의 존재에서 삶과 일을 지속할 힘을 얻는다. 창작자뿐만 아니라 독자들 역시 우리에 앞서 싸우고 살아온 이들 덕분에 각자의 정체성, 노동, 삶의 방식에 대한 자긍심을 듬뿍 나누어 받는다.

육아에 대한 부분에 고민을 하는 장면에서 또한 솔직한 삽화와 진솔한 내용이 인상적이었고, 나는 당연하다고 느껴서 해 왔던 부분이 전혀 당연하지 않은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어서 지금도 생각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스스로 계몽이 되고, 분별력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다면 좋을 부분이 있고, 예술을 삶의 전반에 걸쳐서 엮어 낼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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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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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신
오승민 지음 / 만만한책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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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끝에 하얀 배가 있다네.

병들고 아픈 동물을 기다리네.

거기에 생명을 살리는 신이 있다네.

죽음에서 삶으로 돌려보내 주는

은신이 있다네.

할아비 쥐가 노래했다.

꼬리끝은 아프고, 아파서 나아지려고 할아비 쥐의 말을 따라 여행을 나섭니다.

나아지려고 아픈 몸을 이끌고 멀고 험한 길을~

붉은신을 만나면 해결이 되리란 희망을 품고 우여곡절을 극복해 가면서 나아갑니다.

그림은 너무나 선명하고 임팩트있고, 장면마다 생각거리가 있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맞이하게 합니다.

이 책을 오승민작가님은 얼마나 힘들게 작업하셨을까 느껴 지면서 숭고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 힘듦을 견디면서 작업을 마치고 또 작업일지를 유튜브로 오픈하면서 알리고 있는 지금이 계속 이어지는 우리 삶에 연장선이라 여겨집니다.

그림책의 내용보다 제가 느낀 이 마음을 공유하고 싶어요.

제가 있는 자리에서도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뤄 지는 것을 알아차리고, 내게 주어지는 시간 및 먹거리, 약물등등 모든 것이 연계 되어 있다는 소중함을 알아 차리고 감사와 희망을 가지고 역경을 잘 해결하면서 살아갈 용기를 가져 보렵니다.

세상은 더 복잡해 지고, 변화도 심한데 우리가 잊고 있고, 외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앎이 더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해 지고, 각자 자기 책임으로 부여 되지만 사실은 큰 바운더리에서 연결 되어 있는 거란 걸 잊지 말고, 공동체, 평화로운 접점을 찾아서 이어나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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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원정대의 바다 모험 국민서관 그림동화 265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김여진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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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 조그마한 섬에 네 친구가 평온하게 지내다가 위험하게 생각되는 바다 여행을 하게 되는 모험담입니다.

폭풍이 휘몰아쳐서 섬이 물에 잠기게 되어 잠옷 바람으로 겨우 겨우 둥둥 떠다니는 커다란 대야를 이용해서 곰곰이와 멍멍이, 야옹이와 꽥꽥이는 드넓은 바다 위를 목욕 가운으로 만든 돛을 이용해서 하루 종일 바다 위를 떠 돌아 다니는 여행기입니다.

첫번째는 고소한 빵 냄새가 나는 섬에 도착. 거위의 섬에 꽥꽥이는 꿈꾸던 곳이라고 하고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대야배에서 내립니다.

두번째는 수평선 너머 멋진 과일 섬에 도착. 원숭이들이 살고 있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탐스럽게 익은 배를 선물로 받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세번째는 백곰이 사 얼음섬입니다. 바다 밑 화산이 터져서 얼음 섬을 다 녹일 참인데 가져온 배로 화산 구멍을 틀어 막아 어려움을 해결합니다.

2일째가 네번째 고양이섬에 도착. 야옹이가 자신의 집을 찾은 거라고 하면서 배에서 내리게 됩니다.

해질무렵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하는 치즈섬 생쥐섬에 도착해서 난폭한 해적 쥐들의 공격에 맞서서 도움을 줍니다. 그 전투로 인해서 돛이 바뀌게 됩니다. 해적 쥐들이 버리고 간 포크로 튼튼한 돛대를 만들어요.

어둑한 밤이 되어 바람과 파도에 밀려 큼직한 바위기둥 쪽으로 흘러 가다가 무시무시한 거미줄에 걸려 사나운 거미밥이 되나 했는 데 튼튼한 포크 돛대로 무사히 잘 지나갈 수 있게 되었죠. 대야배에 두 친구 곰곰이와 멍멍이

3일째 날 온통 뼈다귀로 뒤덮인 섬에서 여행자를 잡아먹는 용이 살고 있었고, 용의 아침밥이 되는 대신 뼈다귀를 포크 돛대에 걸려 있던 거미줄로 모조리 치워 줍니다.

흘러 흘러 대야배는 개의 섬에 도착하게 되어 가져 온 뼈다귀들을 모조리 풀어 두고 멍멍이도 남게 되죠.

곰곰이 혼자서 끝없이 펼쳐진 바나 위에서 밤하늘의 별과 조그만 섬, 버려진 등대섬을 보게 됩니다.

주인 없는 등대를 지키는 등대지기가 되어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합니다.

혼자였을까요?

장면 장면 볼거리가 정말 많은 그림책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찬찬히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다면 책을 이용해서 보면서 얘기 나누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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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 작은 곰자리 61
톰 골드 지음, 김이슬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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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을 다 가졌고 기쁨과 행복이 그득한 왕과 왕비에게도 자녀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발명가, 지혜로운 늙은 마녀에게 각자 찾아가서 만나게 된 자녀가 2명이나 생겼고, 자녀들 그들의 인생은 또 독립적인 것이고, 그 선택의 길을 가도록 존중해 줘야 하는 시간이 온다.

누구를 만나서 부탁들 하느냐, 도움을 요청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과, 좀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분명하고, 적극적인 내용으로 요청을 하는 것이란 것을 안내한다.

나무 로봇, 통나무 공주. 쌍둥이 남매라는 것과 각자 서로 약한 부분과 강점을 활용해서 의지하고 잘 지내다가 어려운 역경을 만나서 재치있게 슬기롭게 극복해 내는 과정들이 흥미롭다.

양육자, 교육자로 보는 이 책은 쿵하는 지점이 있다.

삶의 주체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청사진 같기도 하고, 어떻게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지 반추하게 된다.

변화가 빠른 요즘 가족의 형태도 다양하고, 불임부부가 많아서 노력을 하는 부부도 많다고 들었다.

문제 해결을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 지 안내 하는 그림책 같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상호존중과 협력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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